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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의 일기 세트

B의 일기 세트

: B의 일기 1~3권 세트

[ 전3권 ]
리뷰 총점10.0 리뷰 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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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135*188*35mm

이 상품의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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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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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13화
14화
15화
16화
17화
18화
19화
20화
21화
22화
23화
24화
25화
26화
27화
28화
작가의 말
등장인물 소개

29화
30화
31화
32화
33화
34화
35화
36화
37화
38화
39화
40화
41화
42화
43화

외전 1_ 너 변했구나
외전 2_ 아주 짧은 근황
에필로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직 25살 아니라고 하셨죠? 다행이네요! 원래 여자는 25살 전에 임자 만나야 행복하다잖아요. 그 나이를 넘으면 너무 늦으니까요
---p.14

이상하게 사람들 나이 많은 남자한테 관대하단 말이야. 성별 반전되었어봐. 어린 남자 앞길 막는다고 난리 났을걸.
---p.34

“나에게도 의자를 주십시오. 저 또한 주요 증인입니다.”
내가 의자에 앉지 못하는 이유가 오직 ‘여성’이기 때문이라면 당신들의 주장은 불합리합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당신들이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이유는 오직 ‘남성’이기 때문이라는 겁니까?
---p.59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직장은 부모님의 사업에 그대로 취직했는데,
결혼하면 여자친구가 직장을 그만두고 집 안에만 있어주길 원하고?
결혼을 서두르며, 집안 장녀인 누나는 안 좋게 집을 나와 연이 끊겼다?
그래서 누나가 있음에도 귀한 외동아들처럼 자란, 9살 연상의, 성격까지 찜찜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고민하고 계신 거잖아요?
---p.120

딴건 몰라도,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는 게 너무 아깝지 않아요? 능력 있는 사람인 수리씨가 그동안 노력했던 모든 것이 겨우 남자의 내조를 하기 위함은 아니었잖아요.
---p.124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 꿈꿔왔던 가족을 위한 결혼은 분명 유혹적이고 아름답지만,
정의할 수 없는 이물감의 정체.
끊임없이 느껴지던 답답한 무언가. 나는 아직 그것의 이름을 모른다.
---pp.242~243
여자는 사랑받아야 하고, 가정에 정착해야 하고, 늦기 전에 임자 만나야 하고…. 그런데 그거 다 결국 결혼해서 남자 내조나 하라는 소리잖아요. 이 남성중심 사회가 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것들이 분명… 좋은 게 아닐 거라는 의심도 있고, 혼자가 좋은 것도 있고~
사람마다 행복하다 생각하는 길은 다 다르겠죠. 그게 당신은 새로운 가정인 거고, 전 아닌 거고.
전 그냥…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남자랑 결혼할 거라는 그 확고한 편견이 이해가 안 가서….
---pp.45~47

글쎄요. 결혼 안 한 사람을 하자 있는 사람으로 보는 사회에서, 결혼이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말이 성립 가능한가요?
---p.48

수리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다만 이거 하나만, 그 누구에게도 스스로를 먼저 양보하지 마세요. 또, 참지 마세요. 먼저 양보를 요구당하는 사람이 나라면, 그래서 인내하는 것이 나라면,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합리화를 시작하게 된다면, 그곳은 이미 나의 이상이 아니더라구요. 또 먼저 양보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면 100에 100은 다 나의 희생뿐이더라고요!
---p.51

더 좋은 남자?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뭐 그런 위험부담을 끌어안아요? 다시 한번
생각해봐요. 단 한번이라도 결혼하지 않은 삶을, 결혼한 삶만큼 그려본 적 있나요?
결혼할 남자 말고 결혼 자체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요.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스스로를 깎아내리지는 마세요. 의심도 말고요.
---p.121
간신히 두 발로 선 나를, 끊임없이 다른 남자 곁으로 몰아넣고, 수발을 들게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착각하는 등신들.
그런 사람들을 피해,
혼자서, 홀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오로지 내가 중심인 미래를 꿈꾸며,
누구에게도 나를 양보하지 않고 희생하지 않는 시간을 그리며,
드디어 혼자가 된 순간.
내가 느낀 건 기이하고 평온한,
평생을 찾아다녔던 충족감이었다.
---pp.17~19

너는 갈 길 가. 하지만 나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밤에,
모두가 낭떠러지라고 외치는 불안의 연속 속에서,
기어코 길을 찾아 밝히는 누군가가 될 거야.
희미한 빛을 보고도 등대를 찾아 뛰어드는 파도 속의 조난자처럼,
이곳에 뛰어들 다른 이를 기대하며, 언제까지고 여기 서 있을게.
---pp.31~33

왜 우리 학교 남자 번호는 1번부터면서, 여자 번호는 30번부터지?
나는 왜 반장이 될 수 없었지?
내 친구는 왜 사라졌지?
나는 언제쯤 우선이 될 수 있지?
---p.83

억울한 상황을 겪어도 스스로 낮게 보지 말 것.
좋은 노래를 듣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기분 풀 것.
웃음도, 울음도 참지 말 것.
당신은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
---p.24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결혼할 남자 말고,
결혼 자체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어?”


2011년, 대기업에 다니는 스물넷의 도수리는 6개월간 사귄 9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훤칠한 외모와 키, 늘 친절하고 자상한 성격, 경제적으로 안정된 집안. 모든 게 수리가 꿈꾸던 그대로다.
이 남자와 결혼하면 폭력적인 아버지와 무기력한 엄마에게 도망쳐 완벽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수리 앞에 “그 결혼 왜 하려고 해요?”라고 묻는 사람이 나타난다.
결혼을 서두르려는 양쪽 집안의 움직임,
그때부터 목을 옥죄어오기 시작하는 기이한 위화감.
선의로 포장된 강요와 당연하다는 듯이 배달되는 희생과 양보의 논리들….
독서모임에서 만난 그 여자 정도도로 인해 수리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결혼 왜 해?
… 남들 다 하니까. 누군가의 아내인 삶만이 미래였으니까.


언제나 뒤로 밀려났던 사람들의 서사!
이제 그렇게 살기를 거부하는 등불 같은 사람들의 연대기!


《B의 일기》는 남성 중심 사회가 여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이데올로기를 따라가야 안전하다고 믿는 수리와 그것을 거슬러 스스로 선택한 삶을 당당히 이어가는 도도의 이야기를 소름 끼치도록 생생한 현실 감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남자친구의 집에 처음 인사하러 간 날, 당연하다는 듯이 거실 바닥에 앉아 과일을 깎고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게 된 수리는 무언가 부당하다 느끼지만 그 이물감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다. 이제 갓 입사한 직장을 그만두라는 압박도,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자 몫이라는 남자친구의 생각도 답답하지만 ‘여자는 혼자 살면 불행해진다’는 주변의 말에 끊임없이 세뇌당한다.
수리를 보며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끼는 건 배경이 2011년이라서가 아니다. 이것이 지금도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는 ‘나’와 ‘내 친구’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여러 번의 갈등 끝에 비혼을 선택한 수리의 마지막 깨달음은 그래서 독자들의 가슴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다.

“우린 일등이 될 수 없었던 사람들이다.
갑이 아닌 을. 우선이 아닌 차선.
중앙이 아닌 옆.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
1이 아닌 2. 3이 아닌 4.
A가 아닌 B.
이건 언제나 뒤로 물러났던 사람들의 서사.
언제나 두 번째로 살아야 했던 나의 기록. B의 일기!”


딜리헙 사전 연재, 223만 독자의 뜨거운 찬사!
외전 2편과 친필 사인본 수록된 단행본 특전!


《B의 일기》는 2020년 4월부터 10월까지 독립 연재공간인 ‘딜리헙’에 사전 연재되는 동안 각 장르 차트 1위를 굳건히 지켰을 뿐 아니라, 누적 조회수 223만 뷰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응원을 받은 작품이다. 《탈코일기》 팬은 물론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소장해야 할 이 책에는 수리와 도도의 그 후 이야기를 담은 2편의 외전과 각권마다 다른 메시지를 담은 작가의 친필 사인본(초판 한정)이 인쇄되어 있다.

_ 현실의 위화감을 소름돋게 잘 묘사한 작품. 세상 모든 여자들이 이걸 보게 해주세요.
_ 20대 후반인데 마지막 회 보고 펑펑 울었어요. 엄마 생각도 나고 제 삶이 촤르륵 떠오르더라고요. 《탈코일기》는 빨간 맛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절 위로해주는 느낌이에요. 폭풍 눈물 흘리면서 봤어요.
_ 작품에서 진정한 연대가 무엇인지 보여줬어요. 읽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_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가치를 알고 진심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선례를 만들 용기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는 위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_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어졌어요.
_ 이번 《B의 일기》에서는 더 이상 우리의 담론이 탈코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큰 세계에 대해 설명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_ 도도가 했던 말들이 정말 위로가 됐어요.
_ 언젠가 저도 도도와 수리처럼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왠지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회원리뷰 (12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세트 낱권에 등록된 리뷰 포함
포토리뷰 B의일기 (현존하는 최고의 페미니즘 서사 탈코일기의 후속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더*드 | 2021.07.04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B의 일기 1,2,3권 세트     다이어트에 관한 책들, 지하철 전면에 걸린 성형외과 광고, 미에 관해 은근히 권유하는 사회. 이들의 타겟은 누구일까? 왜 여성에게만 이렇게 확고한 미의 기준이 상정될까? 미스터코리아는 왜 안뽑나요? 이것에 대한 답이 작가1의 전작 <탈코일기1,2>였다면.   이번에는 결혼이다. 비혼을 선택하는 2-30대가 늘어나는 요즘 왜 그들;
리뷰제목

B의 일기 1,2,3권 세트

 

 

다이어트에 관한 책들, 지하철 전면에 걸린 성형외과 광고, 미에 관해 은근히 권유하는 사회. 이들의 타겟은 누구일까? 왜 여성에게만 이렇게 확고한 미의 기준이 상정될까? 미스터코리아는 왜 안뽑나요? 이것에 대한 답이 작가1의 전작 탈코일기1,2였다면.

 

이번에는 결혼이다. 비혼을 선택하는 2-30대가 늘어나는 요즘 왜 그들은 비혼을 선택하는가 

과연 결혼이라는 사회적 이념은 무엇을 반영하고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B의 일기1,2,3에서 찾을 수 있다.

 

B의일기1은 주인공 도수리에 관한 이야기다. 25살의 도수리는 사회초년생이면서 9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다. 슬슬 결혼이야기가 오고가며,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점점 구체화해가지만 선뜻 확신을 가지고 이 결혼을 선택하지 못한다.

 

 

이때 독서모임에서 정도도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B의일기2도수리가 첫인상으로는 나와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고 단정지은 정도도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정도도가 자라오며 자연스럽게 권유받은 사회적 여성성에 대한 고찰과 고민 투쟁에 대한 부분이 중심적으로 등장하는데, 결국 그녀가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벗어나 선택한 제3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밝혀진다.

 



 

B의일기3은 도수리를 둘러싸고 있던 가부장제(폭력적인 아버지), 결혼(우리 아들을 위해 준비된 신붓감이라는 프레임), 사회적 선택(결혼하고 퇴사, 아니면 회사의 신규프로젝트 참여; 이는 도수리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 된다)의 갈림길에서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왜 이 3권이 전작(탈코일기1,2)의 프리퀄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탈코일기1,2는 텀블벅 펀딩(크레이터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 출간되었는데, 이때

모금액이 19천만원으로 텀블벅 도서 부문 최고 후원액을 기록했다. <B의 일기1,2을 읽다가 전작이 궁금해진 나는 탈코일기1,2를 연이어 읽어 나갔다.(과연, 도수리의 프리퀄이라 불리는 B의일기는 순한맛. 탈코일기는 매운맛이었다.) ‘B의 일기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결혼이라는 신화를 깨고 -> 결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서 나아가 내가 원하는 삶의 형태는 어떤 것인가 를 생각하게 했다면,

 

탈코일기는 여성성이라는 신화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성별구분을 넘어선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따라가고 있는 나에게는 흥미로운 주제이지만, 텀블벅 펀딩 19천만원이라는 숫자는 비단 나같은 마이너한 취향뿐만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기혼여성이지만, 만약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질문을 종종 떠올리곤 한다. 누군가 내게 결혼에 대해 묻는다면 꽤나 이는 어려운 질문이 될 것이다.

 

지나가다 본 블로그의 어느 덧글이 생각난다. # 누군가 나에게 너는 결혼하고 나면 어떤 삶을 살고 싶니? 라고 물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언제 결혼해? 결혼할 상대방은 어떤 사람이야? 신혼집은 어디에서 시작해? 라는 무궁한 결혼에 대한 질문 중, 정장 가장 중요한 결혼 이후에 삶에 대한 고민과 대답을 듣고자 하는 질문은 없었다고.# (공감)

 

결혼은 사랑의 완성. 삶의 완성이 아니다. 결혼은 하나의 삶의 형태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은가?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도수리의 일기, 정도도의 일기라고 해도 이 책 제목은 B의 일기가 될 수 없다. B가 의미하는 것은.

 

 
반장이 아닌 부반장, 중앙이 아닌 옆
 
첫 번째가 아닌 두번째, 1이 아닌 2 (3이 아닌 4)
A가 아닌 B.

 
자연스럽게 두번째, 2번으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 30번부터 시작하는 반 번호. 다양한 곳에서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두번째가 되어야 했던 사람의 일기. 그래서 'B의일기'다.
 
 
 
도수리와 역학적으로 얽히고(전남친의 인연 끊은 혈육이며) 얽힌 (현재 도수리가 참여하는 독서모임의 일원) 정도도는 외국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지만 도도가 남긴 메세지는 도수리를 변화시킨다. 결혼의 테두리안에 갇히지 않는다면, 어떤 삶이든 가능해. 라는 메세지 그대로 나아가는 도수리는 <탈코일기>에 등장하는 3명의 주인공 중 하나로 다시 우리를 찾아온다.
 

 
도수리(탈코 후, 쿨 버전)

(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의 인물들이 보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쓴 리뷰입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B의 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도*리 | 2021.07.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B의 일기 - 작가1 지음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이라면 미디어에서 접하는 이상적인 구조의 결혼을 보고 누구나 한번쯤 결혼을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나 역시 그랬으니까.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도수리'는 사회가 그리는 보편적인 여성이었다. 이상함을 느끼지만 그것에 반박하기엔 두렵고 그냥 불합리함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리뷰제목

 

 

B의 일기 - 작가1 지음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이라면 미디어에서 접하는 이상적인 구조의 결혼을 보고 누구나 한번쯤 결혼을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나 역시 그랬으니까.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도수리'는 사회가 그리는 보편적인 여성이었다. 이상함을 느끼지만 그것에 반박하기엔 두렵고 그냥 불합리함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같다고 느꼈다.

왜 우리는 스스로 검열하는가? 란 생각이 들었다.

'몇명의 여자들은 이상해. 너는 안그렇지?' 애초에 질문이 이상한건데


주인공에게 결혼하자는 남자친구와 그런 남자 또 없을 거라는 부모님, 그리고 결혼하지 않으면 하자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회시선을 이겨내고 비혼을 꿈꾸기엔 세상은 아직 너무나 척박하다. 

 


때문에 주인공에게 무조건 결혼하지마! 라는 것이 아니라 외로움때문에, 사람을 안식처로 삼아서 결혼하진 말아라라고 조언해준다.  

내게 저 구절은 너무 감명깊어서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다. 

 


 

비혼이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무조건 비혼을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책은 그 길을 가는 것이 너 혼자만은 아니라고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이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이 책을 접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와닿는 것이 있었다면 작가님의 전작 '탈코일기'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든든한 연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랬듯이 이 책을 접한 다른 분들도 또 다른 여성의 조력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구매 b의 일기3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0*****4 | 2022.07.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권 리뷰에 이어서. 하지만 나이가 들고 근래라고 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지난 7년 전의 강남역부터 벌써 몇 년째 뿌리뽑혀 근절되지 않는 n번방 등 하나하나 열거하면 리뷰 최소 글자를 넘을 만큼 이런저런 현대적 사건들이 벌어진 건 또렷이 기억난다. 물론 그 전부터도, 내가 어렸던 날부터도 각종 사건들은 많이 일어났다.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
리뷰제목

2권 리뷰에 이어서.

하지만 나이가 들고 근래라고 하기에는 조금 시간이 지난 7년 전의 강남역부터 벌써 몇 년째 뿌리뽑혀 근절되지 않는 n번방 등 하나하나 열거하면 리뷰 최소 글자를 넘을 만큼 이런저런 현대적 사건들이 벌어진 건 또렷이 기억난다. 물론 그 전부터도, 내가 어렸던 날부터도 각종 사건들은 많이 일어났다. 조두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 때 학교에서 보여줬던 기억이 있다. 당연하지만 보다가 자리에 있는 그대로 소리내어 꺽꺽 울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이에게 불쾌한 기억만 남을 장면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성인이 되고서야 본 도가니도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었는데 어린이에게 뭘 보여준 거지.

세상은 예상 이상으로 불친절하고 투박하도록 배려가 부족하다. 그런 곳에서 20-30년 이상 다른 삶을 살아온 타인과는 법적으로 얽히지 않으면 문제가 되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저 만나 사랑을 속삭이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는 왜 만족하지 못한다 할까.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를 가할까. 사랑은 어렵다. 그래서 법으로 정의해야만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나. 결혼하지 못하는 사이의 연인들이 갖는 감정은 연정이 아닌가. 결혼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의문만 든다.

사랑하는 사이에요, 라고 소개하고 싶다. 가문과 가문이 결합되었다고,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결혼한 사이라고 소개할 때 사랑하느냐 묻지 않잖은가. 신혼에게만 뜨겁겠다며 놀리는 사람들, 특히 이미 결혼한 상태의 사람들을 보면 당신은 뜨겁지 않은가요, 되묻고 싶어진다. 정으로 산다고, 헤어지지 못해 산다고, 본인이 결정해 결혼한 상대를 은근 낮잡아 말하고. 가슴 아프고 무서운 일이다. 난 세간의 분위기가 무섭다.

난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것은 애인이 아니다. 애인과 미래를 약속하고 싶지 않다. 서로가 서로에게 자유로우면 안 되는 건가. 나든 애인이든 마음이 식을 수 있고 다른 이를 좋아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건 어쩔 수가 없는 일 아닌가. 물론 사랑하는 감정을 유지하는 것에도 노력이 필요한데 어쩔 수 없다 하면 무책임한 거라는 질타를 받는 건 이해하고 납득된다. 하지만 인간의 앞날은 누구도 모르는 거다.

험하고 불친절한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관계로 정의내리고 싶지 않다. 선우정아 동거, 내 최애곡이다. 우리 그냥 이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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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9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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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드디어 책으로 나왔네요~~평생 소장할게요!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아* | 2021.06.25
평점5점
탈코일기부터 팬이 되었습니다. 감명 깊게 봤습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골드 0*****4 | 2022.05.17
평점5점
페미는 나쁜게아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아*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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