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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빼앗긴 여자들

시간을 빼앗긴 여자들

: 상상되지도, 계산되지도 않는 여성의 일과 시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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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4g | 140*210*20mm
ISBN13 9791187038795
ISBN10 1187038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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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한국의 장시간 노동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노동자는 노동 시간 단축을 환영한다. 그런데 노동 시간 단축을 반대하는 노동자가 있다. 주로 중년 여성으로 이뤄진 마트 노동자들. 이들은 왜 노동 시간 단축에 반대할까? 경력 단절 여성 일자리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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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니는 회사는 공장 지대에 있다. 허허벌판에 공장뿐인 곳. ... 통근버스로 드나들 수밖에 없는 곳. 이런 현장에서 노동시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회사가 두 시간 잔업을 공표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 밖으로 나올 버스가 없으니까. 문재인 정부가 노동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그에 발맞추어 대기업인 H그룹은 자사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을 주 40시간에서 주 35시간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 나는 퇴근을 하고 싶은데도 퇴근을 할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잔업을 하는 엄마를 떠올렸다. 그에 비하면 H그룹의 B대형마트는 상황이 좋아 보였다. 나의 엄마는 가지지 못했으나 그녀들에게는 선사된 한 시간의 여유. 그 한 시간은 나의 엄마처럼 압축적인 시간을 살고 있을 그녀들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들어가며. 엄마의 일과 시간을 이해하기」중에서

여성 집중 사업장 중에서도 중년여성 집중 사업장은 가장 폭력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며 이 여성들은 노동권을 주장할 수조차 없었던, 시키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노동환경에 익숙해져 있고, 그래서 유순하고, 노동조합을 조직할 만큼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래서 안전하다(고 여겨진다). 이 여성들은 돈을 벌어야만 하나 갈 곳이 마땅치 않고, 남성관리자에게 대들지도 못한다(고 여겨진다). 돈을 벌어야만 하는 여성들이지만, 생계부양자는 아니기에 높은 임금을 지급할 필요도 없다. 착취하기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그러나 내가 실제로 만나 본 그녀들은 편견과 달랐다. 그녀들은 누구보다 똑똑했다. 그들은 그들을 향한 세상의 시각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내고 있을 뿐이었다.
---「들어가며. 엄마의 일과 시간을 이해하기」중에서

노동자들은 대형마트가 얼마나 큰 줄 아냐며 휴게실까지 걷다 보면 휴게는커녕 교대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했다. ... 소비자로서 마트를 거닐 때의 나는 무한한 시간을 가지고 공간을 탐색했지만, 노동자가 되어 20분이라는 제한 시간에 쫓기자 느껴지는 공간의 크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 거스름돈으로 줄 지폐가 부족한 날이면 화장실에 갈 틈이 없었다. 나는 늘 종종걸음을 치며 시계를 확인했다. 생애 처음으로 ‘1분’이 소중했다. 직접 일을 해 보니 무엇보다도 내가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시간’이었다. ... 매니저는 스케줄을 미리 알려 주는 법이 없었다. 스케줄은 한 번에 2~3일치가 나왔고, 그마저도 근무 하루 전날에 공지되기 일쑤였다.
---「1부 1장 아줌마에게 ‘워라밸’은 필요 없다?노동시간 단축과 지워진 목소리들」중에서

문제는 ‘엄마의 자질’ 역시 여성이 노력을 통해 발전시키는 자질임에도, 여성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는 자질로 이해되면서 노동시장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술과 지식을 필요로 한다고 여겨지는 남성의 노동은 그런 자질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노력 혹은 능력이 필요하기에 중요한 일로, 보상되어야 하는 일로 간주된다. 하지만 돌봄의 자질, ‘엄마의 자질’은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겨져 능력도 아니고, 별다른 노력도 필요하지 않은 자질로 간주된다. 그렇기에 중요하지 않고, 높은 수준의 보상이 필요 없는 일로 간주된다.
---「2부 1장 주부 사원 구함― ‘엄마’의 ‘값싼 노동’을 사는 대형마트」중에서

지금까지 중년여성의 노동은 임금, 노동강도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같이 생산성과 연관이 깊은 지표들에만 집중한 탓에 수량화되지 않는 지표들에는 무관심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B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일을 지속하는 이유에는 임금 외에도 모임 등을 통해 동료들과 형성한 사회적 자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이 여성들은 동료들과의 모임을 통해 노동 현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고, 노동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일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또 거주지를 기반으로 한 사적인 연결을 통해 유대감을 강화함과 동시에 ‘재미’와 같은 무형적 가치를 나눈다. 이런 유대감을 기반으로 노동 현장의 문제뿐 아니라 개인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도 한다. 이렇게 강화된 유대감은 다시 일터에서의 연대로 이어진다.
---「2부 2장 최저임금과 함께 아줌마들이 벌어 가는 것」중에서

중년여성인 전일제 캐셔 노동자들은 셀프 계산대에 배치되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기 십상이다. 노동자들은 인터뷰에서 무인 계산대 경험을 스트레스받고 성질이 나는데도, 화를 낼 수 없어 사람이 망가지는 경험으로 언어화했다. ... 게다가 셀프 계산대로 인해 같은 시간대에 열리는 유인 계산대 수도 줄어들어 노동강도를 강화하고 있다. 유인 계산대에서 일해야 할 캐셔 노동자가 셀프 계산대로 배치되면서 유인 계산대 업무에 부하가 생겨 “포스(계산대)가 몇 개 안 열리니까 안에 매장에 들어가 보면 손님은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우리만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3부 2장 사라진 한 시간과 강화된 노동강도」중에서

지금은 다 10분 단위로 돌아가니까 대기실에 혼자 앉아서 쉴 때도 있고, 밥도 혼자 앉아서 먹고. 출근도 혼자하고 퇴근도 혼자하고. 일도 혼자하고. 이거는 원래 계산대 일은 혼자 하는 일이니까.
---「3부 2장 사라진 한 시간과 가화된 노동강도」중에서

서비스업은 노동자들의 시간을 쪼개어 부족한 시간에 메우는 ‘테트리스’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관리한다. 회사의 편의에 맞추어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의 시간을 배치하는 것이다. ... 노동력이 부족할수록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세분화되어 쪼개지고 무작위로 배치된다. ... 이러한 시간의 예측 불가능성은 더 불안정한 고용조건을 가진 노동자들에게 전이된다.
---「3부 3장 휴식도 건강도 계획할 수 없는 조각난 시간」중에서

이렇게 “쪽대본” 방식으로 근무 스케줄이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기혼여성을 둘러싼 시간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중년여성은 기혼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서 빗겨나 있는 존재인데, 이미 자녀들이 성인기에 접어들어 생활의 중심인 자녀가 그녀들의 삶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여성들의 생활은 무無로 상상된다. B대형마트 근무 스케줄은 중년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상상력의 부재라는 인식이 드러나는 장소이다. 회사는 인력 부족에서 비롯된 시간의 예측 불가능성을 조정하지 않고 이를 유지한다. 중년여성은 그렇게 해도 괜찮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 사실상 B대형마트의 근무 스케줄은 노동자들의 생활시간을 볼모로 잡아 유지된다고 할 수 있다.
---「3부 3장 휴식도 건강도 계획할 수 없는 조각난 시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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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노동시간 단축은 장시간 노동이라는 한국 노동자들의 현실을 바꾼 노동운동의 승리로 간주된다. 저자는 새롭고 흥미로운 관점으로 이 승리가 모든 노동자에게 같은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사실, 특히 재취업 중년여성들에게는 의미가 다르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여성노동자들의 시민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책으로 추천한다.
- 김은실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저자)
차이를 둘러싼 여성주의 이론과 한국 노동시장의 상호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한 모범적인 연구이자 일상의 이야기이다. 여성의 차이, 여성노동자의 차이 특히 연령을 둘러싼 차이는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들의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권력의 장소를 드러냄으로써 한국 페미니즘의 대중화가 정체성의 정치로 흐를 수 있는 취약성에 단호히 저항한다.
-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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