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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리보칭 저 / 허유영 | 비채 | 2022년 03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58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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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494g | 140*210*23mm
ISBN13 9788934975090
ISBN10 893497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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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럭셔리 호텔 캉티뉴쓰에서 호텔 사장이 숨진 채로 발견된다.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조류학자, 전직 경찰, 변호사, 괴도의 진술이 이어진다. 진술이 거듭될수록 하나의 추리는 힘을 잃고 진실을 감싸고 있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지는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잇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미스터리. - 소설 MD 김소정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관찰력과 추리력은 확실히 남다르죠. (중략) 형사 사건에서 난 항상 벌새의 날갯짓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경찰들은 보잉777이 지나가도 보지 못하죠.”
“재미있는 비유로군요. 고속카메라로 찍은 벌새를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조금 큰 파리 같더군요. 전기파리채로도 때려잡을 수 있을 것처럼.” 차이궈안이 말했다. “그런데 명탐정들은 어떻게 가는 곳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님에게 경찰을 붙여서 따라다니게 하면 살인사건을 미리 막을 수 있을까요?”
“무림의 고수는 어느 객잔에 가든 또 다른 고수를 만나는 것과 같아요. 그러지 않으면 드라마가 나올 수 없으니까.”
--- p.65

“푸얼타이는 범죄 연구가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했습니다. 범죄 수사를 돕는 건 더 사람다워지기 위해서죠. 그러지 않으면 조류 연구를 계속하지 못하고 언젠가는 등에 날개가 돋아 날아가버리고 말 테니까. 어쨌든 중요한 건 우린 보통의 친구 사이이고, 난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여자하고요! 젠장!”
--- p.95

푸 교수는 예리한 추리력으로 이 사건의 의문점을 해결했다. 우선 산책로에 떨어져 있는 아기새를 보고 범인이 사격한 위치를 알아냈고, 나아가 황아투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뤄밍싱은 그의 추리 과정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중략) ‘단서 하나 없이 저격 지점을 추리해내다니 이 교수 제법인걸? 결론적으론 틀렸지만.’ 뤄밍싱은 속으로 생각했다.
--- p.201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푸얼타이의 추리와 뤄밍싱의 정보가 충돌했다. 대체 황아투는 바이웨이둬를 죽인 범인일까, 아니면 바이웨이둬와 같은 희생자일까? 그의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떠나지 않았다. 푸얼타이는 자신만만하게 자신이 황아투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왕쥔잉은 기자들 틈에 섞여 경찰차 행렬을 따라 호수를 반 바퀴 돌고, 은닉된 동굴 입구에서 거의 한 시간쯤 기다린 뒤에야 들것에 실려 나온 시신의 백포 밖으로 드러난, 흰 운동화를 신은 두 발을 보았다.
--- p.35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미스터리 마니아들이 원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작품이다. 호텔 사장이 새벽에 호숫가에서 총을 맞고 죽은 채 발견되고, 조류학자, 전직 형사, 변호사, 괴도 등 호텔에 있던 네 사람이 각 장의 화자이자 탐정이 되어 추리를 펼친다. 네 사람의 추리에는 저마다 허점이 존재하고, 그 허점을 다음 장의 주인공이 메우며 이 허점을 다음 화자가 메우며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다. 그 흥미로운 과정을 직접 읽고 확인하시길!
- 찬호께이
여러 각도에서 수수께끼를 뜯어보고 한 겹 한 겹 올을 풀어내듯 해체하고 나면 마침내 진실이 드러나는 다중시점만의 재미! 이 재미가 독자를 작품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 1장을 읽고 나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것만 같다. 하지만 다음 장에서 또 다른 인물이 앞선 추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완전히 다른 진실을 제시한다. 신선하고 놀라운 작품이다. 1장을 읽고 나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이라 장담한다. 수수께끼를 열면 또 다른 수수께끼가 나오고, 미로를 빠져나오면 또 다른 미로가 놓인 곳. 그랜드 캉티뉴쓰 호텔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타이완추리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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