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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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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의 이면에는 저마다의 사연과 궁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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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82g | 133*205*16mm
ISBN13 9791191842173
ISBN10 119184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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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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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물체주머니를 채울 때처럼, 언제부터인가 작업과 생활에서 심상찮게 마주친 사물을 모으기 시작했다. 번역 텍스트에서 처음 통성명한 사물을 기념품처럼 하나둘 챙기기 시작했고, 그게 소소한 설렘이 됐다. 예전에는 사물의 물성을 모았다면 이번에는 사물의 감성을 모았다. 어릴 때처럼 여기에도 내 취향과 관심사가 깊이 관여해 몹시 개인적인 컬렉션이 됐다. 거기에 기대서 우리가 사는 시간과 세상을 말하고 싶었다.
--- p.7 「머리말 - 번역가의 물체주머니」 중에서

사람마다 선뜻 버리지 못하는 게 있다. 병뚜껑, 빵끈, 사탕싸개, 비누껍데기…… 버리려고 할 때 손목을 잡듯 의식을 잡는 것. 그래서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잠깐 망설이고, 순간 맘먹어야 하는 것. 내가 희구했던 것을 내게 올 때까지 싸고 묶고 표시해주던 것에 대한 모종의 의리인가. 아니면 누구나 조금씩은 있다는 저장 강박인가.
나는 종이봉지를 얼른 못 버린다. 종이봉지를 만질 때 나는 특유의 감각적인 소리가 내 귀에는 “나를 버리지 말아요”로 들린다.
--- p.53 「갈색 봉지 - 소박한 걸작, 삶의 조각들을 담다」 중에서

에스프레소는 지구 서식자의 행복이다. 삶에 애착을 일으킨다. 무위無爲에 짜릿함을 주고 집중의 고통을 덜어준다. 에스프레소는 각성의 영약이다. 심상의 볼륨을 키우고 영감의 해상도를 높인다. 에스프레소는 앞에 놓이는 순간 어지러이 펼쳐진 공간 속에 블랙홀처럼 밀도 높은 한 점을 만든다.
--- p.67 「에스프레스 - 지구 서식자의 행복」 중에서

내게 여행자 딱지를 붙이는 행위는 일상의 관성을 깬다. 관료주의와 자본주의 질서 속에 무력해진 개인의 경험과 상상에 숨을 넣는다. 내 나름의 현실 재구성과 공간 재해석에 들어가는 입장권이 된다. 우리는 그 입장권을 들고 미정未定의 세계로 들어간다.
--- p.78 「트래블러 태그 - 도시 산책자의 자의식」 중에서

메리제인 슈즈는 이중적이다. 아동의 외출복과 노동계급의 유니폼이 맞물려 있다. 정신해방을 말하면서 계급의식은 버리지 못했던 19세기 ‘순수의 시대’가 느껴진다. 아이의 귀여움이 여성성으로 확대됐다. 훈련된 순수함도 여성에게 귀속됐다. 그래서인지 메리제인 슈즈에는 자유분방과 내숭이 공존한다. 천방지축과 다소곳함이 함께한다. 어쩌면 그런 이중성이 메리제인 슈즈가 인기 있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 p.121 「메리제인 슈즈 - 여학생과 가사노동자」 중에서

디지털화는 물건의 물성을 없앴다. 아니, ‘물건’ 자체를 없앴다. 기계식 가동이 전자화하면서, 전화와 시계와 카메라와 음악재생기는 청색광을 내뿜는 화면 뒤로 사라졌다. 나팔꽃처럼 피어 있던 음량 증폭 장치도, 카메라의 빛 구멍을 찰칵찰칵 여닫던 셔터도, 손가락 구멍이 뚫려 있던 전화 다이얼도, 인생처럼 이합을 반복하며 시간을 알려주던 시곗바늘들도 자취를 감췄다.
부품의 배열이 작동 원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거기 묻은 손때가 곧 조작법이었던 시대는 갔다. 전자회로가 부품을 대체했으니 기기들이 아날로그 시대의 외관을 유지할 필요도 없어졌다. 그때의 감성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지불하고 껍데기로만 남은 그때의 디자인을 소비할 뿐이다.
--- p.138 「나팔축음기 - 오펜바흐를 좋아하세요?」 중에서

구애에는 퇴짜 맞는 망신이나 기존 관계(우정이나 동지애)의 훼손 같은 잠재 위험이 따른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구애 자체가 금기였다. 구애의 성패를 떠나 평판에 미치는 타격이 컸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어도 상대의 관심을 노골적으로 바라거나 즐기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너무 철벽을 쳐도 상대의 의욕을 꺾어 기회가 날아간다. 이런 사회적 비용을 치르지 않으려면, 상대에게 밑밥을 던지면서도 유사시 없었던 일로 할 수 있는 간접적인 언어가 필요하다. 그 언어는 수신자가 헷갈리도록 야릇하고 중의적일수록 좋다. 그래야 만일의 경우 시치미를 떼기 좋다. 그래서 추파가 생겼고 내숭이 진화했다. “라면 먹고 갈래?”의 탄생이다.
구애는 본능이고 필요지만, 추파는 문화고 예술이다.
--- p.150 「쥘부채 - 추파의 도구: 정념을 접었다가 폈다가」 중에서

차통에는 차나무를 키우고 찻잎을 말린 하늘과 바람과 흙과 땀이 담겨 있다. 특히 시간이 향미로 변해 담겨 있다. 차가 다 떨어진 후에도 통에 차향이 남는다. 시간이 사람을 조금 더 기다려준다. 거기 담았던 것이 시간이라서 그럴까. 차통은 원래의 용도를 다한 후에도 녹을 훈장처럼 달고 추억과 앞날을 모아두는 용도로 쓰인다. 담아둘 수 없는 것들을 담아두려는 인간의 노력 가운데 차통은 꽤 성공한 케이스다.
--- p.177 「차통 - 시간을 밀봉하다」 중에서

드림캐처는 꿈을 거른다. 드림캐처를 만들어 창에 거는 것은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기억의 선별 작업이 성공적이기를 바라는 일종의 의식이다. 오늘 밤 내 속에서 마법의 호르몬이 슬픔을 많이 녹여주기를. 두고두고 위로가 될 순간들은 무사히 붙잡아주기를. 어쩌면 우리는 꿈에서 깨는 것이 아니라 매일 다른 사람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매일 조금씩 다른 사람으로. 그래서 매일 조금씩 다른 세상을 보고, 매일 조금씩 다른 꿈을 만든다.
--- p.225 「드림캐처 - 현실 공간에 꿈의 통로를 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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