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나는 노래하는 시와로 산다

나는 노래하는 시와로 산다

나는-산다-03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베스트
예술 에세이 top20 4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60g | 115*188*20mm
ISBN13 9791186440926
ISBN10 1186440929

이 상품의 태그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13,500 (10%)

'소년이 온다'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5,120 (1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작은 땅의 야수들

작은 땅의 야수들

16,200 (10%)

'작은 땅의 야수들' 상세페이지 이동

영원한 천국

영원한 천국

17,820 (10%)

'영원한 천국 ' 상세페이지 이동

이중 하나는 거짓말

이중 하나는 거짓말

14,400 (10%)

'이중 하나는 거짓말' 상세페이지 이동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12,420 (10%)

'이처럼 사소한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11,250 (1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허송세월

허송세월

16,200 (10%)

'허송세월' 상세페이지 이동

푸른 들판을 걷다

푸른 들판을 걷다

15,120 (10%)

'푸른 들판을 걷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15,750 (10%)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예술 도둑

예술 도둑

16,020 (10%)

'예술 도둑'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15,120 (10%)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10,800 (10%)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3,500 (1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2,600 (10%)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17,550 (10%)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상세페이지 이동

무정형의 삶

무정형의 삶

18,000 (10%)

'무정형의 삶' 상세페이지 이동

샤워젤과 소다수

샤워젤과 소다수

10,800 (10%)

'샤워젤과 소다수' 상세페이지 이동

고요한 읽기

고요한 읽기

15,300 (10%)

'고요한 읽기'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떤 노래는 말보다 힘이 세다. 노래의 빈틈, 다시 말해 여백이 많으면 더 그렇게 느껴진다. 내 노래에도 여백이 많다. 때때로 나는 여백이야말로 이해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백을 여백으로 남겨 둘 수 있는 대화는 빈틈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믿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침묵도 대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말하는 것보다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중에서

나에게 공연이란 무엇인가. 공연을 하면 돈을 번다, 내 노래를 좋아하는(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공연을 하면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무대에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곳에서 노래하며 괜찮은 사람이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공연을 좋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좋아하는 것인가. 무대에서의 기분을 상상해 보면 알 수 있으려나. 무대 위의 나에게는 떨림과 긴장이 있고, 망치면 안 된다는 마음이 있다. 함께 연주하는 이들이 있다면, 특히 밴드 구성이라면 내가 실수해서 망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자꾸 엄습한다. 다시, 혼자 만드는 무대를 생각해 보자. 내 노래에는 여백이 많다. 가사가 적은 편이고 한 음의 길이가 길다. 쉼표도 길다. 음과 음 사이의 간격은 긴장을 주기도 하고 쉼을 주기도 한다. 그래. 나는 그 긴장을 즐긴다. 숨을 깊이, 끝까지 들이마시고 잠깐 멈추는 순간 같은 긴장. 그리고 다시 목소리를 내면 천천히 숨을 내쉬며 그 속도에 따라 이완되는 몸. 그런 순간 내가 그 공간을, 시간을 장악한다고 느낀다. 그 ‘장악’이라는 행위를 좋아하는 것 같다.
---「공연할 수 없지만 공연하고 싶군요」중에서

그래서 다작을 다짐했다. 지난 음악활동을 돌이켜보면 내가 먼저 움직이고 일을 벌여야 다른 일이 생겨났던 것 같다. 내가 조용하면 나를 찾는 사람도 공연을 섭외하는 사람도 사라졌다. 널리 알려진 히트곡이나 유명세를 얻겠다는 기대 때문이 아니라, 다만 지금 정도의 음악적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새 노래를 발표하는 활동이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행동이다. 신곡 발표와 공연을 꾸준히 해야 매일 수없이 나오는 싱글과 앨범들, 이미 존재하는 멋진 음악가들, 새로 나타나는 멋진 음악가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아니 더불어 살아남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다작을 해야 해」중에서

음악가로 산다는 것은, 그중에서도 스스로 음반을 제작하는 독립음악가로 산다는 것은 음악적인 일 외에도 그 제작과 유통, 홍보에 관계된 모든 일을 함께해야 함을 뜻한다. ‘고생스럽고 버거워도 나 아니면 누가 해 주나’ ‘내가 나를 끌고 가야 해’ 하며 한 해 한 해 지나왔지만 최근에는 모든 걸 다 잘, 완벽하게 해 내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이 일을 더 오래 하려면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은 만큼만 하는 마음의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러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중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다가도 무대에 오르기 직전이면 심장이 마구 뛴다. 심장 콩닥 증상에 시달리길 어언 16년. 멀쩡하다가 꼭 공연 시작 직전에 이런다며 원망하던 때가 있었고, 심장의 쿵쾅댐을 가라앉히려고 ‘네가 최고야’를 수없이 되뇌던 때가 있었다. 그 시기를 거쳐 이제는 ‘음, 심장이 뛰는구나’ 인식한 뒤 오른 손가락을 가볍게 왼 손목에 올리고 눈을 감은 채 가만히 맥박을 잰다. 하나, 둘, 셋, 넷…… 숫자를 셈하는 박자에 맞춰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쉰다. 그러면 자연스레 맥박이 늦춰지-지는 않고, 그대로다. 그냥 그렇게 노래하러 올라간다. 하하.
---「이렇게 하루가 갑니다」중에서

이른 퇴근길이 시작된 무렵이었던가. 아파트 진입로와 넓은 도로에 차가 아주 많았다. 사람도 많았다. 지하철에서부터 끼고 있던 이어폰을 빼지 않고 노래를 이어 들었다. 몇 곡을 거쳐 그즈음 발매한 내 노래 ‘숨’이 흘러나올 때 깨달았다. ‘나는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고 있었구나.’ 너무 당연한 사실을 늦게 알아차린 걸까. 꽉 찬 소리들 사이에, 사이를 만드는 노래. 숨 쉴 틈을 주는 노래. 귀를 쉬게 하는 노래.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라서, 그 사실을 알아차려서 기뻤다.
---「음악이 듣고 싶을 때」중에서

남겨 둔 말, 되삼킨 말들은 노래가 된다. 모든 노래가 그렇게 남겨 둔 말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남겨 둔 말은 언젠가 노래가 된다. 그렇기에 때로는 나만이 알아듣는 이야기를 넣은 노랫말이 탄생한다. 물론 그 노래는 듣는 이에게로 가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다. 글을 쓰며 깨달았다. 내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기분, ‘안전감’이다. 그리하여 이렇게 노래를 만들고 부르며 살고 있다는 것도. 이어서 누군가 해 준 말이 떠오른다. “네 노래는 말없이 곁에 있어 주는 친구 같다”라고.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는 대신 노래로 만들어서 그런가.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있다면 많을까. 나와 닮은 생각으로 안전감을 원하고 그만큼 조심스럽게 지내는 이들이 있다면, 내 노래가 안전한 친구가 되어 줬으면 좋겠다.
---「남겨 둔 말, 되삼킨 말, 노래가 되는 말」중에서

나는 무릎을 쳤다. ‘그래 이거지. 노래란 이런 거지. 내가 어떤 상황에서 이 노래를 썼든 노래는 듣는 사람에게로 가서 그의 노래가 되는 거지. 내가 만든 의미 그대로 잡아 두려고 할 필요도 없고, 잡으려고 한 의미보다 더 넓어지는 것, 그게 노래지.’ 제목을 정하지 못한 새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이는 강아지를 떠올리고, 어떤 이는 귀갓길을 생각했으며, 어떤 이는 먼저 발표한 나의 노래 ‘다녀왔습니다’의 대답 같은 노래라고도 했고, 어떤 이는 산고를 겪으며 몹시 고통스러웠을 때 말없이 등을 쓸어 주던 손길을 떠올렸다.
---「제목을 정했다」중에서

돌아보니 내 노래가 모두 내 것이 아닌 것 같다. 온전히 나로부터 비롯된 노래가 있다는 것은 환상이었다. 나는 ‘전달하는 사람’이겠다. 세상의 좋고 싫은 것들을, 그 둘로 쉽게 나눌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며 나를 통과한 생각과 감정이 노래로 나온다. 노래는 내가 기대하지 않는 순간에 나에게 온다. 노래가 나를 부른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다시, 노래는 그 말 자체로 ‘부르는’ 것이다. calling. 그리하여 노래는 ‘불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노래는 불러내고 싶은 것들의 통로이고, 나는 그 노래의 통로이다.
---「노래가 나를 부르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와의 노래를 들을 때면 그의 음악은 내내 무반주여도 듣는 사람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정말 맛있는 반찬 하나만 있어도 한 끼가 모자람 없이 완벽할 수 있듯이, 시와는 목소리와 노랫말만으로도 듣는 사람을 충분히 배부르게 만드는 음악가니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동안 내가 꿈꿔 오던 무음의 악기이다. 시와만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 소리 없이 그의 멜로디가 되고, 조용히 와르르 쏟아지며 그의 리듬이 되어 주는 악기. 앞으로도 시와가 이 악기를 자주 연주해 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잠들고 싶은 사람들과 깨어 있고 싶은 사람들의 곁에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음악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나는 언제나 시와 같은 음악가의 덕을 보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그저 노래의 통로일 뿐이라고 겸손히 선언하는 이 책의 끝 장을 덮으며 세상과 세상을 매개하는 시와의 노래에 다시, 또다시 감사한다. 바람에 감사하듯이, 씨앗과 꿈에 감사하듯이.
- 요조 (음악가, 작가)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