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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해로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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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82g | 133*200*18mm
ISBN13 9788954636247
ISBN10 8954636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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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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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버지와 장훈 오빠를 떠올리자 옛날 우리가 한집에 살았던 짧은 시절이 머릿속을 빠르게 지나갔다. 그땐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사람과 소식이 끊긴 사람의 얼굴도 생각났다. 결국 시간이 흘러 이렇게 연락하지 않은 채 각자 잘 살아갈 거였는데, 한집에서 부대끼며 상처받았던 게 웃겼다.
--- p.17

이건 큰아버지의 저주다.
이게 다 내가 바닷마을 언니를 만나고 와서, 큰아버지의 혈육인 언니의 딸까지 만나고 와서 생긴 일이라는 주술적인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찼다. 그래, 내 인생이 거저일 리가 없잖아. 기회인 줄 알았던 일들이 실은 함정이었고 나는 그렇게 속아만 왔다는 헛된 생각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다.
--- p.26

“뭐가 어떠냐고 말하지 마. 자기는 절대 내 마음 모르니까. 안다고 말하면 죽어.”
--- p.44

원고지 89.9매의 단편 「백년해로」는 그렇게 버려졌다. 아직도 간혹 블로그 따위에 그 소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모두가 그 작품을 잊어줬으면 하고 바랐다. 기억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잊히길 바라는 것, 그런 마음도 가능하다는 걸 나는 처음 알았다.
--- p.68

어떤 사람은 부탁을 하면서도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이 난처할수록 언성을 높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낄수록 오히려 억울해하는 부류가 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 p.138

나의 소망은 대학 시절엔 정족수를 채우는 삶이었고 지금은 일인분의 몫을 해내는 것이었다. 지나친 보신주의라고 스스로를 비하할 때도 있었으나, 대단한 자기 효능감에 빠져 일인 이상의 몫을 할 수 있다고 믿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p.138

이런 것도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가 고통받고 있으리라는 사실이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준 거였다. 내가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는 걸 나는 가만히 인정했다.
--- p.144

알아봐야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과거, 그저 누군가의 추문으로만 남은 기억을 큰고모는 왜 들추었을까.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애써 노력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할 때 눈을 빛내던 여자의 비열한 표정을 떠올리면서. 그저 그녀는 지독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발설하는 게 재미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이해할 필요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는 걸 나는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하지만 언니에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 언니가 이해할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 아닌 거예요. 그냥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 pp.154~155

“나도 평소엔 좀처럼 걷질 않아. 사무실 갈 때나 출장 갈 때나 다 운전해서 다니니까. 지하철 안 탄 지도 한 십 년 넘은 것 같다. 걸어야 사는 실감이 좀 나지. 거리에서 뭘 팔고 있는지, 옥외광고에는 뭐가 나오는지, 화단에는 뭐가 심어져 있는지, 그런 건 다 걸어야 보이는 거거든.”
--- p.280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안부를 물을 때만 ‘행복’ 같은 관념적인 단어를 꺼낸다. 자기 삶은 그렇게 요약하지 못하면서.
--- p.288

그와 내가 몸담고 있는 커뮤니티가 직장이고 사회인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어떤 공동체이기도 했다. 문학 창작을 하는 공동체였다. 학생들도 선생들도 밥먹듯 밤을 새워가며 글을 쓰고 책을 읽었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가장 내밀한 진심을 되새기며 울기도 했다. 같은 꿈을 꾼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래 알아온 친구나 가족보다 쉬이 가까워졌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어른, 애들 할 것 없이 전부 비열한 암투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들에게서 보이는 거라곤 이기려는 마음과 살아남으려는 마음, 힘든 사람을 모른 척하려는 그런 마음들뿐이었다. 물론 나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 p.294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말 그대로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되는 그 순간에야말로 제대로 살아볼 기회가 생긴다고 누군가 그랬다. 나는 그 말을 가슴에 꾹꾹 눌러 담았다.
--- p.296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는 젊은이고 누군가에게는 늙은이야. 너무 젊거나 너무 늙은 건 없는 것 같아. 그래서 그런 이유로 용서받아야 하는 사람도 없고.”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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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의 소설에 등장하는 다양한 여자들 이야기는 언제나 반갑고 소중하다. 이 소설에는 백년해로를 위해 가차없이 버려지고 소모되는 여자들이 있다. 자기 객관화가 확실한 여자, 싸우는 여자, 자수성가한 여자, 죄책감과 고통에 빠진 여자, 똑똑한 여자, 이기적인 여자, 내몰리는 여자, 자기를 창조하는 여자, 몰라도 좋을 사실을 아이 귀에 대고 속삭이는 여자까지. 서로 막말과 저주를 일삼더라도 피붙이니까 화목하게 지내야만 한다는 기괴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백인 남성 또는 한국인 중심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질문이 이 소설에 가득하다.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다시 살펴봐야 하는 광대한 외전. 역사와의 재회가 아닌 새로운 만남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 최진영 (작가)
오래된 동화에는 둥글게 말린 이야기가 유리병에 담겨 바다를 건너는 장면이 있다. 이야기는 반짝이는 해변에 닿아 꼭 전해져야 할 이에게 전해지곤 한다. 내내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처럼 약속 같은 장면이다. 『백년해로외전』에서 이야기는 해변에 닿지 않는다. 이어 쓰이고, 겹쳐 읽히면서, 내내 새로 적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다른 장소, 다른 이름, 다른 얼굴과 표정으로 유리병의 뚜껑을 여는 기묘한 이야기들의 도시. 박민정의 소설은 끝을 약속하지 않는 그 모든 언어의 오래고 긴 장소일 것이다.
- 홍성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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