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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의 말

수전 손택의 말

: 파리와 뉴욕, 마흔 중반의 인터뷰

[ 양장 ] 말에 지성이 실린 책이동
리뷰 총점8.8 리뷰 15건 | 판매지수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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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50g | 153*224*20mm
ISBN13 9788960902220
ISBN10 89609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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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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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의 시각은 달랐다. “나는 인터뷰라는 형식을 좋아해요.” 그녀는 언젠가 내게 말했다. “대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문답을 좋아하기 때문에 인터뷰를 좋아하는 거죠. 그리고 내 사고의 상당 부분이 대화의 소산이라는 걸 알고 있어요. 어떤 면에선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혼자 해야 하고 그래서 나 자신과의 대화를 꾸며내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이건 본질적으로 자연스럽지 못한 활동이거든요. 저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은둔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대화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낼 기회를 주죠.
-「서문」에서


당신은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 양상의 전부와 과거의 우리 모습 모두가 문학 덕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책들이 사라진다면 역사도 사라질 것이고, 인간 역시 사라질 것이라고요. 나는 당신의 말이 옳다고 확신합니다. 책들은 우리 꿈 그리고 우리 기억의 자의적인 총합에 불과한 게 아닙니다. 책들은 또한 우리에게 자기 초월의 모델을 제공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독서를 일종의 도피로 생각할 뿐입니다. ‘현실’의 일상적 세계에서 탈피해 상상의 세계, 책들의 세계로 도망가는 출구라고요. 책들은 단연 그 이상입니다. 온전히 인간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서문」에서


프루스트 전공자인 제 친구가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적이 있어요. 그는 끔찍한 질투심에 시달렸고 심한 상처를 받았어요. 그때 그는 질투를 다루는 프루스트의 작품을 완전히 다른 기분으로 읽게 되었고 질투의 본질에 대해 사색하기 시작하면서 그 관념들을 계속 집요하게 파고들었다고 내게 말했어요. 그 과정에서 프루스트의 텍스트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경험과도 전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되었다고요. (…) 과거에 프루스트의 작품에서 질투에 대해 읽을 때는 자기 경험의 일환이 아닌 무언가를 읽는 사람의 방식으로 읽었던 거죠. 정말로 체험해보기 전까지는 진심으로 실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19쪽


나는 항상 상대의 잘못을 탓하기보다는 책임을 지는 쪽을 선호합니다. 나 자신을 희생자로 보는 게 정말 싫어요. 차라리 뭐랄까, 내가 이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를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개새끼였어, 이렇게 말하는 게 나아요. 그건 ‘내가 한’ 선택이었으니까요. 더욱이 다른 사람을 탓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남을 바꾸기보다는 나 자신을 바꾸는 게 훨씬 쉽거든요.
-34쪽


성적인 전형들에 대해서 말하자면 말이죠, 얼마 전 밤에 빈센스대학 세미나에 초청을 받아 갔다가 데이비드(손택의 아들 데이비드 리프)와 겪은 상황이 있어요. 세미나가 끝나고 데이비드와 나 말고도 네 사람이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세미나에서 같이 온 사람들이 모두 여자였어요. 테이블에 다 같이 앉았는데 그중 한 여자가 프랑스어로 데이비드에게 말하더군요. “아, 딱한 남자 같으니. 여자 다섯하고 한 테이블에 앉게 돼서 어떡해요!” 그러자 모두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래서 내가 그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모두 빈센스대학의 교수였지요. “지금 무슨 말들을 하고 계시는지 알아요? 얼마나 자존감이 낮은 건지 아시냐고요?”
-38쪽


독서는 제게 여흥이고 휴식이고 위로고 내 작은 자살이에요. 세상이 못 견디겠으면 책을 들고 쪼그려 눕죠. 그건 내가 모든 걸 잊고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작은 우주선이에요. 그러나 제 독서는 전혀 체계적이지 못해요. 굉장히 빨리 읽는다는 점에서는 아주 운이 좋은 편이죠. 대다수 사람들에 비해 저는 속독가라고 생각되는데, 많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대단히 유리하지만 어디 한 군데 진드근히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단점도 많아요. 저는 그냥 전부 흡수한 후에 어디선가 숙성되기를 기다리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식하답니다. -66쪽


사실 탐욕스럽게 퍼져 나가는 파시즘적 문화 충동이라는 게 저도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인 사례를 들자면, 현대 대중문화에서 우리가 활용하는 모든 사례에 앞서는 전례가 있죠. 바로 니체입니다. 니체는 정말로 나치즘에 영감을 주었고, 그의 저작들에는 나치 이데올로기를 예시하고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내용들이 실제로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저는 니체를 전부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든 그런 방식으로 발전될 수 있는 사상이라는 걸 부정할 생각도 없지만요.
-73쪽


투손에서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건 어마어마한 변화였죠. LA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버클리로 갔다가 시카고대학으로 진학했고, 다음에는 하버드대학원으로 갔어요.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지내다가 뉴욕으로 갔어요. 사람들은 제가 뉴요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스물여섯이 되어서야 이사한걸요……. 마침내 고향 모스크바에 돌아온 마샤(1967년 소련에서 태어난 러시아 언론인 겸 작가로 1981년 미국으로 이주했지만 10년 뒤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같은 기분이었죠. 전 항상 뉴욕에 살고 싶었고, 그렇게 될 거라는 걸 알았어요. 내가 선택해서 뉴요커가 된 사람이죠.
-184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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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감명 깊게 읽었음에도 정작 지은이를 기억 못하게 만드는 책이 있습니다. 어떤 예외적인 텍스트는 작가를 미치도록 궁금하게 만들지요. 친근하게 다가와서는 불쑥 자신만의 내면의 방으로의 초대장을 독자에게 건네주는 듯한 텍스트를 써내는 작가가 그렇습니다. 저에겐 수전 손택이 그런 예외적 존재입니다 .
“군더더기 없고, 정확하고, 요란하지 않고, 꾸밈없”는 문체를 구사한다고 소문난 손택입니다. 하지만 제가 손택의 문장을 읽으면, 머릿속에서 그만의 글쓰기 비법에 대한 궁금증이 사라집니다. ‘사람?손택’에 대한 관심이 문장 스타일의 비법에 대한 호기심을 압도해버리니까요.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다행히 여기 인터뷰 기록 속에서 우리는 ‘사람?손택’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손택은 자신의 책과 사랑 그리고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인터뷰 기록을 읽는 동안 전 마치 손택과 와인을 함께 마시고 있는 착각에 빠졌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뛰어난 문장으로 유명한 ‘에세이스트?손택’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사람?손택’과 만났습니다. 그래서 전 와인을 마시며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명우(사회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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