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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달빛 삼다

스스로를 달빛 삼다

: 원철 스님 산문집

원철 | 휴(休) | 2017년 06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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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92g | 130*190*20mm
ISBN13 9791160400649
ISBN10 11604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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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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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삶이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살다 보면 우애 때문에 금을 버려야 할 경우도 있고, 삼 때문에 금을 버려야 할 상황도 만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애도 살리고, 삼도 버리지 않으면서, 금까지 손에 쥘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복잡한 셈법이다. 도를 닦는다고 할지라도 의식주 어느 한 가지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더불어 대중 생활을 하면서 의리를 헌신짝처럼 저버릴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우애가 필요한 부분에는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인정을 베풀었고, 옷이 필요한 자리에는 가차 없이 삼을 선택했으며, 경제적인 문제에 봉착할 때는 과감하게 금을 풀었던 것이다. 고정된 법칙이란 절대로 없다. --- p.29

목침을 사용하는 것에는 사실 더 깊은 뜻이 있다. 늘 깨어 있으라는 말이다. 설사 자는 시간이라고 할지라도 완전히 잠에 빠져 혼수상태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잠자리의 불편함을 자청한 것이다. 몽산 선사는 “처음에는 목침을 베고 잤고 그다음에는 팔을 베고 잤고 나중에는 아예 눕지 않았다”고 했다. 검소와 청빈을 모토로 하는 선종의 대중 생활을 목침이 대변해주었다. 그래서 조주 선사는 일부러 “목침에 덮어놓을 수건 한 장 없는” 빈한한 생활을 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목침은 잠시 몸을 뉘어 쉬거나 심심풀이로 호두나 잣 몇 개 정도는 까기도 하는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하는 가까이 있는 물건 중 하나였다. --- p.39

어느 시인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했다. 좋은 사람은 금보다 더 빛난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 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똑같은 교복을 입고 교문에서 쏟아져 나와도 어머니는 자기 아들을 곧바로 알아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어머니만 알아볼 수 있는 아들만의 빛이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그것은 금빛보다도 더 아름다운 빛일 것이다.
경치만 아름답다고 명산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많은 인재가 세상을 금빛으로 바꿀 때 비로소 진짜 명산이 되는 법이다. 선진국은 금칠한 빌딩이 많은 나라가 아니라 원칙을 존중하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을 갖춘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많이 사는 나라를 말한다. --- p.65

한러 퓨전 건물인 두가헌과 마찬가지로 한일 퓨전 건물인 한입별당은 서로가 서로를 빛내주는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공간미를 자랑한다. 건물 상호 간의 인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바깥양반과 안주인이 조화롭게 역할 분담을 하면서도 또 같이 식약(食藥)을 협업하는 한입별당 역시 부부가 함께 인연을 연출하는 공간이었다. 부창부수라고 했다. 지아비가 노래하면 지어미는 추임새를 잘 넣어야 한다. 그것이 서로의 관계를 전제로 한 우리의 삶인 까닭이다. 백아가 켜는 거문고 소리를 친구인 종자기는 너무 잘 알아들었다. 지음(知音)이란 유명한 말의 근거가 되었다. 벗이 죽자 그는 소리를 이해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슬픔에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 백아절현(伯牙絶絃)은 관계에서 벗어난 존재의 무의미성을 드러낸 대표적인 고사성어가 되었다. --- p.136~137

무엇이든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기 마련이다. 은행나무도 마찬가지다. 다 좋은데 한 가지가 문제다. 바로 향기롭지 못한 냄새다. 조선 시대에 윤탁이라는 선비는 행단을 생각하며 손수 은행나무 두 그루를 강당 앞뜰에 심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큰 나무가 되었고 큰 그늘은 여름에 평상을 펴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가을이 문제였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서 엄청난 악취를 풍겼다. 게다가 일꾼들이 나무 주변을 따라다니며 은행을 줍느라고 사당 앞에서 낄낄대며 떠드는 소리가 담 너머까지 울렸다. 성균관의 관원이 제사를 드리면서 소란스럽게 한 것에 대하여 사죄의 뜻을 고하니 이로부터 다시는 열매를 맺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은 이를 신이한 일이라고 했다. --- p.184

하긴 모든 것을 동시에 갖출 수는 없다. 인위(人爲)와 무위(無爲)의 두 얼굴이기도 하다. 홍매화는 그 자태와 서 있는 자리로 보건대 감각이 예사롭지 않은 이가 심었을 것이고, 또 오랜 시간 세세한 보살핌을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야생매는 몇 백 년 동안 순전히 자기 힘으로 풍우와 추위를 이겨내며 그 자리를 꼿꼿이 지켜왔을 것이다. 이제 홍매는 빛깔로 사람을 모으고, 야생매는 향기로 벌, 나비를 모으면서 봄날은 그렇게 가고 있었다. --- p.211

아소(我所)는 ‘내 것’이라는 뜻이다. 이제 ‘내 것’인 동시에 ‘남의 것’이 된 것이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고 여길 때 비로소 제대로 된 내 것이 되는 법이다. 오사카의 츠지조리전문학교를 마친 아들이 운영하는 일식집 이름도 ‘아소 다이닝’이다. 오는 손님마다 ‘내 집’ 느낌이 들도록 만든다면 제대로 된 이름값을 할 터이다.
자기를 돌아보는 쉼표를 찍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힐링 공간과 치유 공간을 추구하는 중년 부부와 아들의 아름다운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진 반나절 ‘아소 스테이’는 함께한 일행까지 ‘내 집처럼’ 만들어주었다. --- p.234~235

22곳의 기운 솟는 명당의 대부분이 절집이다. 템플 스테이도 이 책의 논리대로 하자면 결국 기를 충전하기 위함이라 하겠다. 성지순례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절집에서 먹은 밥그릇 수가 만만치 않은 까닭에 대부분의 명당에서 알게 모르게 이미 기를 충전받은 셈이다. 이제 욕심을 더하여 절집을 제외한 가보지 못한 서너 군데 명당의 기까지 보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p.248

많은 대중의 수행과 기도를 위해선 무엇보다 물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절 이름에는 계곡물 ‘계(溪·磎·谿)’자가 흔하다. 경북 대구 팔공산 파계사(把溪寺)는 ‘계곡물을 쥔 절’이다. 물 욕심이 많은 절은 두 계곡을 끼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경남 하동 지리산과 충남 논산에는 ‘쌍계사’가 자리 잡았다. 6·25를 거치면서 폐사되긴 했지만 김천 증산면에도 쌍계사 터가 남아 있다. 인기 있는 절 이름이 된 ‘쌍계’는 혜능 선사 시절의 ‘냇물과 샘물이 합해진 땅’이라는 의미로 신라의 후학들이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어디 절집뿐이겠는가? 마을의 집도 물이 좋아야 한다. 강물이 모이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풍요로운 마을이 들어섰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작은 마을 양수리는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 p.251~252

비석에도 백비(白碑)가 있다. 그 사람의 일평생 청빈을 어떤 언어로건 감히 나열하는 자체가 오히려 오염이기 때문에 비워둘 수밖에 없다. 그래서 텅 비어 있는 공(空)은 좋은 것이다. 해석에 대한 모든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 있기 때문이다. 누구건 자기만의 무언가를 채울 수 있는 까닭이다. 이 봄날 계곡 물소리와 푸른 산 빛이 주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면 삼라만상이 모두 먹과 종이가 되는 ‘백경(白經)’이 된다는 이치를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 p.268~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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