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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축제 2

염소의 축제 2

: 2010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양장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양장)-052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6건 | 판매지수 48
베스트
스페인/중남미소설 top100 3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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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60g | 137*203*30mm
ISBN13 9788954613187
ISBN10 895461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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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알폰소가 연극을 하듯이 소리를 높인다. “나는 아름다운 여자, 정말로 멋진 계집년, 그러니까 자네 머릿속에서 빙빙 도는 그런 계집년을 보면,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네. 대신 수령님을 생각하지. 그래, 그분을 생각해. 그분이 그년을 품에 꼭 껴안고서 사랑하고 싶어 하실지 생각한다네.(…)” --- p.138

그녀는 그의 몸을 쳐다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가끔씩 그녀의 눈은 그의 축 늘어진 배, 하얘진 음모, 죽어버린 조그만 음경, 그리고 털 없는 다리로 향해 움직였다. 이것이 바로 총통이며 조국의 자선가이고 새로운 조국의 아버지이며, 재정 독립의 복구자였다. 아버지가 30년간 충성을 다해서 헌신했고, 가장 소중한 선물인 열네 살에 불과한 딸을 바쳤던 수령님이었다.
--- 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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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역작!

『백년의 고독』을 뛰어넘어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위대한 상징이 된 작품. _타임스

『염소의 축제』는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2000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지식인으로서 그의 역사적, 정치적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대표작이다. 32년간 도미니카 공화국을 지배했던 독재자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의 암살 과정을 재구성한 이 작품에서 바르가스 요사는 광범위한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에 입각한 기술을 하면서도, 다양한 인물의 관점을 빌려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며 독재자의 마지막 나날을 새롭게 조명했다. 많은 언론과 비평가들이 바르가스 요사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염소의 축제』와 연결시켜 언급할 만큼, 『염소의 축제』는 바르가스 요사의 특징적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소설로, 문학과 정치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창조적 가치를 구현하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권력 구조의 지도를 그려내고 개인의 저항, 반역, 좌절을 통렬한 이미지로 포착해냈다.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작품

1980년대 초부터 거의 30년 동안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온 페루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드디어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르가스 요사는 1963년 페루 군사학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도시와 개들』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은 이래, 『녹색의 집』 『카테드랄 주점에서의 대화』 등 정치, 사회적 문제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을 선보였고, ‘문학적 유머’의 가능성을 탐구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와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에로티시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새엄마 찬양』 등을 발표하며 폭넓은 주제와 다양하고 실험적인 글쓰기 방식, 높은 예술성으로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사실성을 바탕으로 권력과 사회를 비판하고, 유머와 에로티시즘까지 아우르는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 세계는 흔히 ‘마술적 사실주의’로 특징지어지는 라틴아메리카 문학에서 특별한 위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초기의 사회 고발적 작품 경향에서 다양한 주제로 눈을 돌렸던 바르가스 요사는 2000년 『염소의 축제』를 발표하며 다시 진지한 주제로 돌아온다. 페루의 독재자 마누엘 오드리아 시절의 사회적, 성적, 정치적 타락을 다룬 1969년 작품 『카테드랄 주점에서의 대화』에 이은 두번째 독재자 소설인 『염소의 축제』에서 작가는 독재 권력의 폭력성이 희생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탐구한다.
독재자 소설은 빈곤과 독재정치로 얼룩진 라틴아메리카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문학 장르이다. 아르헨티나의 독재자 후안 마누엘 로사스의 이야기를 다룬 호세 마르몰의 『아말리아』(1844)를 시작으로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의 『대통령 각하』(1946),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족장의 겨울』 등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수많은 독재자 소설이 출간되어왔다. 『염소의 축제』는 이러한 라틴아메리카 독재자 소설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역사소설이 흔히 따르는 리얼리즘에 충실하기보다는 내러티브의 혁신을 통해 더욱 풍부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플래시백, 대화, 여러 화자의 등장, 목소리의 중첩 등을 통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독재자였던 라파엘 트루히요라는 인물을 조명하며, 독재자의 삶에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재구성한다. 특히 여러 명의 입을 통해 독재자와 관련된 경험을 증언함으로써 정치적, 사회적 문제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들여다볼 수 있다.
구체적인 사실(史實)을 다룬 소설 작품이 늘 그렇듯, 『염소의 축제』 역시 출간 당시 적지 않은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근거 없는 거짓말로 자신들을 모략하고 있다고 주장한 트루히요주의자들에 대해 바르가스 요사는 ‘그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문학평론가들은 이 소설의 정교함과 세세한 장치, 불쾌함을 제거하는 훌륭한 언어 구사 등에 감탄했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바르가스 요사만의 재능’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거장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독재자의 마지막 나날

1961년 5월 30일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총성이 울려 퍼진다. 1930년부터 이어진 트루히요의 기나긴 독재가 끝나는 순간이다. 『염소의 축제』는 바로 이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한다.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는 1930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래 ‘후진국을 혼란과 무지와 야만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을 32년간 통치했고, ‘조국의 아버지’ ‘자선가 ’ ‘수령님’이라는 호칭을 얻으며 무소불위의 지도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이라는 미명 아래, 개인의 자유를 철저히 억압하며 수많은 탄압을 자행했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정신까지 완벽하게 지배하고자 했던 독재자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소설의 배경인 1960년은 트루히요 집권기 동안 미국의 지배질서와 반공주의 노선을 지지하며 최우방임을 자처해온 도미니카 공화국이 미국으로부터 ‘폭력 체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었고, 또한 미주기구(OAS)의 제재 조치로 경제적 압박을 받던 시기였다. 설상가상으로 트루히요 체제를 공식적으로 지지해온 가톨릭교회가 이른바 ‘시국선언’을 발표하며 정권을 위협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극심한 혼란 상황에 놓여 있었다.
바르가스 요사는 이러한 사면초가의 상황에 직면한 독재자 트루히요의 마지막 나날을 기술하면서, 통치자로서 그가 벌인 많은 사건을 일별하며 ‘조국을 위해 손에 피를 묻힐 수밖에 없었다’는 독재자의 고뇌를 짜임새 있게 연결시킨다.
작품 안에서 고속도로에서 독재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7명의 암살자들 역시 모두 실존 인물이다. 이들은 각각 사연은 다르지만 트루히요 정권에 의해 삶 전체가 파멸당한 사람들로, 이들이 독재의 참혹한 폭력을 겪은 후 보냈던 고통의 나날과 암살자가 되기까지의 번민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제목 ‘염소의 축제’의 이중적 의미

제목에 등장하는 ‘염소(el Chivo)’는 도미니카 국민들이 트루히요를 지칭하기 위해 사용하던 별명이다. 염소는 번식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악마주의의 육욕적 관점을 내포한다. 트루히요는 과도한 성욕과 남성적 능력을 자랑하는 인물로, 자신의 정력과 국가의 건강을 동일시한다. 그는 각료의 아내와 딸을 비롯하여 많은 여자들을 성적으로 정복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이 공고함을 확인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염소의 축제’는 독재자가 권력을 영속시키기 위해 벌이는 방탕한 희생제의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체제의 전복을 꿈꾸는 일단의 암살자들에게 독재자 ‘염소’의 죽음은 곧 축제를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독재자가 벌이는 ‘염소의 축제’는 실패로 끝나고, 독재자의 피를 요구하는 ‘염소의 축제’만이 성공을 거둔다.

독재자의 마지막 삶을 재구성하는 세 가지 이야기

소설은 세 개의 이야기가 서로 중첩되며 전개된다. 관점과 시간, 공간이 각각 다르지만, 모두 트루히요의 독재 시절을 재구성하고 있다.
첫번째는 우라니아 카브랄의 이야기다. 열네 살의 소녀였던 우라니아는 트루히요가 암살되기 며칠 전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다가 3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녀의 아버지 아구스틴 카브랄은 30년간 트루히요 체제에 봉사했으나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총애를 잃어버린 각료였다. 우라니아는 뇌출혈로 쓰러져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아버지와 해후하지만, 그녀의 깊은 상처와 아버지를 향한 35년간의 증오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우라니아의 갑작스러운 도피와 그 후 집안의 몰락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던 고모와 사촌들은 그녀를 추궁한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마침내 우라니아는 입을 열고, 35년간 간직해온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두번째는 트루히요의 이야기다. 독재자는 꿰뚫어보는 시선과 카리스마로 상대를 제압하고 사람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심어주며 그의 앞에 선 사람들을 마비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정력을 과시하고, 빳빳이 다린 제복을 흐트러짐 하나 없이 갖춰 입는 그는 뛰어난 연극배우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국민들의 위대한 수령이자 조국의 아버지, 자선가로 군림하면서도, 소변이 새는 것을 통제하지 못하고 전립선 문제로 고생하는 일흔 살의 노인네이다. 독자는 교활하고 비도덕적인 폭군을 따라 그의 욕망과 분노, 우스꽝스러운 독재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의 마지막 날을 혐오감과 공포심을 안고 지켜보게 된다.
세번째 이야기는 1961년 5월 30일, 독재자가 살해되던 그날 밤으로 돌아간다. 그곳에는 7명의 암살자들이 트루히요의 차를 기다리며 고속도로에 대기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 각기 다른 이유로 음모에 가담했지만, 추구하는 바는 단 하나이다. 자유의지를 빼앗고 일상의 소박한 행복을 짓밟으며, 개인의 삶을 철저히 파괴한 독재자를 응징하는 것.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고, 도처에서 들려오는 실종과 살인 소식에 분노하는 그들은 모든 개인의 비극과 수치심과 패배의식의 근원은 바로 트루히요라고 결론 내린다. 암살자들의 회상을 통해 고문과 실종, 납치와 살해 등 폭력으로 얼룩진 도미니카의 독재 시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남성우월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한 고발

이 책은 독재를 비판하는 동시에 라틴아메리카의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와 가부장제를 고발하는데, 이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 바로 우라니아이다. 우라니아는 추잡한 정치적 거래의 희생자이자, 국가의 아버지와 가정의 아버지가 공?한 ‘축제’의 제물이었다. 남성 권력이 극대화된 가부장제에 굳건하게 바탕을 둔 독재 정권은 여성을 남성의(큰 틀에서는 국가의) 소유로 여기고, 그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며 권력을 영속시켜나간다. 우라니아는 트루히요 집권기에 성적 결정권을 빼앗기고 침묵을 지켜야만 했던 탄압받은 모든 여자들을 상징함과 동시에 독재자에게 치욕당하고 타락해야만 했던 도미니카 국민 전체를 대표하기도 한다.
국가의 아버지와 가정의 아버지가 공모한 ‘축제’에서 독재자는 자신의 남성성을 과시하지 못하는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지만, 축제의 희생제물이었던 우라니아는 35년간 혼자 억누르고 있던 비밀을 털어놓고 난 후 오히려 허탈감을 느낀다. 이는 전통적인 남녀의 성역할이 전도되었음을 의미하며, 라틴아메리카 사회를 지배해온 남성 중심주의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능동적인 여성 인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언론사 서평

격렬하고 신랄하고 흥미로운 책…… 바르가스 요사는 전통적인 역사소설의 경계를 넓히면서 엄청난 힘과 깊은 울림을 지닌 책을 썼다. _ 뉴욕 타임스

바르가스 요사는 가장 위대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가 중 한 명이다. 『염소의 축제』에서 그는 음울하면서도 우스꽝스럽고 마음 아프고 감탄스럽고 무시무시한 초상화를 그려낸다.
_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사람들은 왜 독재자에게 맞서지 않는가?” 이 책은 이 같은 질문을 제기하고 거기에 답함으로써 우리를 공포의 벼랑으로 밀어붙이고 잔인성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한다. _ 보스턴 글로브

도미니카 공화국 역사의 암울한 시기를 거대한 힘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시키는 이 소설은 바르가스 요사가 최고의 정치 소설가임을 보여준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이 공평하고 유려하고 생기 있고 섬세하게 독재자의 마지막 나날들에 대한 악몽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_ 라이브러리 저널

이 허구적인 전기는 트루히요의 비상에서부터 권좌에서의 마지막 며칠까지를 가로지르며 셰익스피어식으로 고상한 비극과 저급한 코미디를 뒤섞는다. _ 뉴요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염소의 축제2 - 세 개의 시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미**별 | 2011.05.16 | 추천8 | 댓글17 리뷰제목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인물 - 그림자 대통령 발라게르(염소가 죽기 이전)   발라게르는 트루히요 독재 정권 당시 허수아비 대통령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온화하고 겸손한 태도로 독재자 앞에서도 절대 흥분하는 일이 없다. 독재자는 이런 그를 두고 너무 겸손해서 정치적 야망이 없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는 꼭두각시 대통령으로 내세운다.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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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흥미로운 인물 - 그림자 대통령 발라게르(염소가 죽기 이전)

  발라게르는 트루히요 독재 정권 당시 허수아비 대통령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온화하고 겸손한 태도로 독재자 앞에서도 절대 흥분하는 일이 없다. 독재자는 이런 그를 두고 너무 겸손해서 정치적 야망이 없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는 꼭두각시 대통령으로 내세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트루히요는 자기가 사람들의 성격을 간파하는 데 경찰견 같은 후각을 가졌다고 자부했지만, 발라게르만큼은 아직도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중뿔나게 굴지 않고 너무 겸손한 나머지, 트루히요는 언젠가 그림자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그는 발라게르가 야심이 없는 인물이라고 결론 내렸다…. 문득 자선가는 그런 겸손 때문에 조그만 체구의 시인이자 법학자가 항상 최고의 지위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수롭지 않은 존재감 때문에 그는 오히려 눈 밖에 나는 시련을 겪지도 않았다. 그래서 지금 꼭두각시 대통령으로 있는 것이었다(56-57).

 

발라게르 대통령, 당신은 정치의 양지에서 일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가 차갑게 말했다. “법령, 개혁, 외교 협상, 사회변혁 등이지요. 31년 동안 당신은 그런 일들을 했습니다. 당신은 정치 중에서도 즐겁고 기쁜 면에만 연관되었습니다.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통치한다는 것은 더러운 면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이 없었다면 당신이 하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질서가 뭡니까? 안정이 뭡니까? 국가 안전은 또 뭡니까? 나는 당신이 그런 불쾌한 일에 손대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평화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모른다고 말하지는 마십시오. 그건 수많은 희생과 피를 필요로 합니다. 내가 당신에게 다른 쪽을 바라보게 해준 것, 좋은 일에만 전념하게 해준 것에 감사하십시오(80).     

 

실권을 장악한 대통령 발라게르(염소의 죽음 그 이후)

  독재자가 살해되고 혼란한 내각을 틈타 독재자의 가족들을 다독거리면서 실권을 장악하게 된다. 염소가 살아있을 때 정치적 야먕이 없는 인물로 평가되던 그의 변신이 놀랍다. 역시 사람은 겸손하고 차분하고 온화하고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아야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시절은 바뀌고 있었다. 국민들의 감정은 변덕스러웠다. 1961 5 30일까지만 해도, 도미니카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트루히요를 신봉했다. … 그러나 도미니카 국민들이 지난 31년 동안 경험했던 수령과의 신비주의적 공존 개념은 이미 사라지고 있었다. 학생들과 시민연대’, 그리고 ‘6 14일 운동이 소집한 길거리 모임은 처음에는 소수만이 두려움 속에서 참가했지만, 한 달, 두 달, 석 달이 흐르자 참가자의 수는 수십 배로 늘어났다…. 두려움은 사라져갔고, 사람들은 갈수록 트루히요를 거부하고 있었다(302-303).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염소를 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주동자 대부분은 잡혀서 모진 고문 후에 모두 죽게 되고 운 좋게도 이 들 중 2명만이 살아남게 된다. 루이스는 보건부 장관의 집에 있는 작은 장롱 속에 숨어서, 임베르트는 이탈리아 대사관 직원 부부의 집에서 6개월간 숨어 지내면서 후폭풍이 지나가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 그것도 증오로 가득한 수천 명의 경찰과 군인들이 눈을 뒤집고 찾고 있는 최고통치자의 살해범을 은닉시켜주는 일인데도 전혀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들과 6개월 3일을 사는 동안, 그는 귀신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지만, 두 사람에게서는 그 때문에 불편하다는 내색을 한 번도 느낄 수 없었다. 이 부부는 자신들이 목숨을 건 위험한 놀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물론이었다. 그들은 도미니카 국민들이 그 극악무도한 살해범들 때문에 얼마나 공포에 사로잡혀 있고 얼마나 당황해하는지 텔레비전을 통해 상세하게 보고 들었다. 또한 많은 국민들이 그들에게 피신처 제공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서둘러 고발했다는 내용도 시청했다…. 현상금은 처음에는 10만 페소였다가, 나중에는 20만 페소로 올라갔고, 마침내 50만 페소가 되었다.

도미니카 화폐 가치가 워낙 떨어져 그래봐야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330-331)  

 

   화폐가치가 떨어져서였는지 아님 지독히 운이 좋았던 것인지 독재자 살해 후 날카로운 발톱을 피해 끝까지 살아남은 염소 살해범 루이스와 임베르트는 독재자의 탄압으로부터 국민을 구한 그야말로 구국영웅이 된다.

 

그들은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황폐해진 임베르트의 집은 곧 꽃바구니로 가득 찼고, 친척들과 친구들과 심지어 모르는 사람들까지 그를 찾아와 포옹하고 축하하면서 가끔씩 감격에 복받쳐 떨기도 했고 눈에 눈물을 가득 머금기도 했다. 그리고 그를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그의 행동에 감사를 표했다(335).

 

책장을 덮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어둠의 시대가 있었다. 그 덕에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가치고는 참으로 혹독하게도 국민의 자유가 억압받던 시절이었다. 모든 독재정권은 어느 시기와 어느 국가인가에 상관없이 대부분 비슷한 경로를 따르는 것 같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잘 알지 못하는 역사이지만 책을 읽다 보니 그리 낯 설지만도 않은 것이 우리가 실제로 겪었거나 혹은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독재 안에 갇혀서 통제 받으면서 살다 보면 자신이 그렇다는 사실을 잊는 모양이다. 마치 닭장 속에 많은 닭들을 몰아 넣고 가두어 키우면, 혹시 닭장 문이 열려있더라도 선뜻 자유를 찾아 날아가지 못하는 닭과 같은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도 처음에 독재자가 죽고 나자 사람들이 슬픔에 잠겨 살해범을 처단하라고 분노한다. 하지만 조금 일찍 깨어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서서히 동화되고 자신들에게도 자유가 왔음을 천천히 깨닫게 된다.

 

  무지로부터의 탈출구는 무엇일까. 역시 이와 같은 좋은 책들을 읽고 자신이 가진, 혹은 자신이 속한 사회가 가진 문제점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좀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참여하여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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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염소의 축제 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민**빠 | 2022.02.0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2권은 트루히요 본인의 시선에서 그려진 암살작전, 암살 후 이어지는 사후조치, 암살자들의 도피 및 검거 과정이 그려진다. 트루히요의 사망만 확인된다면 혁명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던 국방장관 로만 장군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망쳐버린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로만 덕에 로만 자신과 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검거된 암살자들은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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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트루히요 본인의 시선에서 그려진 암살작전, 암살 후 이어지는 사후조치, 암살자들의 도피 및 검거 과정이 그려진다.

트루히요의 사망만 확인된다면 혁명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던 국방장관 로만 장군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회를 망쳐버린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로만 덕에 로만 자신과 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검거된 암살자들은 끔찍한 최후를 맞이한다. 로만이 놓친 기회는 허수아비 대통령이었던 빌라게르에게 돌아간다.

여러 인물을 내세워 이야기를 구상한 덕에 사건의 진행순서가 한 눈에 파악되지않아 애를 먹기도 했지만, 그 복잡한 이야기 전개 방식 덕에 이미 결과를 알고있는 이야기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집중 할 수 있었다. 역사물에 관심이 있다면 꼭 찾아보길 바란다. 흥미로운 서술 방식이 주는 재미에 한 번 놀라고 머나먼 이국땅의 역사가 풍기는 묘한 기시감에 두 번 놀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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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는 사라지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은*수 | 2010.12.17 | 추천1 | 댓글4 리뷰제목
  도미니카를 철권으로 통치를 하고 타국의 시선을 의식 하여서 허수아비 대통령을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모든 권력을 휘두르던 트루히요를 암살 하기 위해서 소수의 사람들이 매복을 하고 그러한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가 묘사가 되는데 암살을 공모한 사람들이 절대다수가 트루히요로 인하여서 부를 부리다가 그에 의해서 밀려 나거나 아니면 가족의 일부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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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를 철권으로 통치를 하고 타국의 시선을 의식 하여서 허수아비 대통령을 내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모든 권력을 휘두르던 트루히요를 암살 하기 위해서 소수의 사람들이 매복을 하고 그러한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가 묘사가 되는데 암살을 공모한 사람들이 절대다수가 트루히요로 인하여서 부를 부리다가 그에 의해서 밀려 나거나 아니면 가족의 일부가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한 모습은 독재정권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것 같다.


오랜세월을 한사람의 권력자가 권력을 휘두르는 구조로 나라가 움직이게 되면 일반 국민들은 저항정신을 많이 읽어버리고 무관심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이유로는 독재를 하기 위해서 일부러 시민들의 우민화 정책으로 시민들의 혼을 빼았는 경우와 비밀 경찰로 인해서 어떠한 소문이 돌면 일단 잡고보는 냉혹한 법집행으로 인하여서 괜히 피를 보기가 싫다는 마음을 먹게 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독재자를 뒤흔드는 세력이 자신의 가신 그룹에서 많이 나오는 이유

1. 독재자의 참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서 우상화의 효력이 사라진다.

2. 자신들의 권력은 그에게서 나오지만 그러한 권력을 빼았기면 어떠한 처지가 되는지 더욱 잘 알고있다.

3. 정권의 핵심 노하우를 알고 그것을 실천을 할수가 있다는 믿음이 있다.


독재자인 트루히요를 죽인 암살자들은 자신들을 도와서 권력을 차지를할 준비가 되어있던 군부의 수장이 계획대로 움직이지를 않고 갑작스러운 일에 겁을 먹고 움직이지를 않아서 일만 성공을 하고 실제 권력은 트루히요의 세력이 가지고 있는 이상한 경우가 발생을 한다.

계획대로 움직이지를 않은 실력자 때문에 암살에 가담한 세력들은 잡히게 되고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을 도와줄것으로 믿은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여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의 문 점

1. 군부의 실세가 포함이 된 계획이 망가진 이유는 ?

트루히요에 대한 반감은 많았지만 새로운 권력을 창출할수 있는 기회를 보고도 잡을수있는 추진력이 부족한 인물을 끌여 들여서 실패로 끝난다.


2. 조용히 있던 의외의 인물이 나중에는 사태를 수습하고 권력을 가지게 되는데 ?

평상시에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를 하지 않고 있으면서 주변의 인물들과의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가 일이 벌어지자 재빨리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서 사태를 수습하고 권력을 잡는다.


어떠한 갑작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면 그러한 혼란스러운 일들에 재빠르게 대처를 하면서 일에 대한 주도권을 잡으면 권력이 따라오고 그러한 권력을 이용하여서 나중을 도모를 할수가 있다는 사실은 여러 역사가 증명을 하는것 같다.


1권 초반에 나오고 계속 하여서 중간중간 나오는 여주인공은 비참한 역사를 가진한 도미니카 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면서도 많은 고비를 당하고 있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을 해주고 있는 사례로 생각이 된다.


내용이 많이 어지러운 1권에 비하면 2권의 내용은 일의 상황이 고비를 넘기면서 사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서 1권 보다는 더욱 좋은것 같다.

사족을 달자면 노벨상을 받은 작가들의 책은 대체로 지겨운 내용을 담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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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고 관심이 생겨서 대표작도 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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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 2022.02.14
구매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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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빠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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