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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11 『목마름』 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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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576쪽 | 750g | 140*210*35mm
ISBN13 9788934979708
ISBN10 8934979704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해리 홀레의 끝, 시리즈의 정점!


『스노우맨』에서 손가락을 잃고, 『레오파드』에서 얼굴 절반이 찢어진 해리. 그러는 동안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운명의 연인 라켈 역시 도망치듯 그와 헤어졌다. 소설 『팬텀』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홍콩으로 떠난 해리가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그를 오슬로로 이끈 것은 ‘올레그’였다. 라켈의 아들이자 그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던, 아들보다 더 가깝던 그 소년이 다른 소년을 죽인 혐의로 체포된 것. 그러나 해리는 이제 경찰이 아니다. 더군다나 올레그의 아버지도 아니다. 그럼에도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이자 아버지의 입장에 선 해리.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해리는 가장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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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남자에게 시선이 간 건 슈트 때문도 큰 키 때문도 아니었다. 흉터 때문이었다. 왼쪽 입가에서 시작한 흉터는 거의 귀까지 이어져서 웃는 형상의 낫처럼 보였다. 섬뜩하고 아주 극적이었다.
--- p.19

그의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은 도시의 새로운 발전을 기약하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였다. 이곳은 오슬로에서 마약 주사를 놓는 곳, 약쟁이들의 소굴이었다. 이 도시의 버림받은 아이들이 몸을 다 숨겨주지도 못하는 막사 뒤에서 제 몸에 주사를 놓고 약에 취해 날뛰던 곳이었다. 그 아이들과 멋모르고 선의를 베푸는 그들의 사회민주주의자 부모들을 가르는 엉성한 칸막이. 장족의 발전이야. 아이들은 더 아름다워진 경관에 둘러싸여 지옥행 여행길에 올랐다.
남자가 마지막으로 이곳에 선 지 3년이 흘렀다. 모든 게 새로웠다. 모든 게 그대로였다.
--- p.26

올레그. 총명하고 진지한 올레그. 내향적이라 해리 말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던 아이, 올레그. 라켈에게 말한 적은 없지만 해리는 올레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기분이고 뭘 원하는지 엄마인 그녀보다 더 잘 알았다. 올레그와 해리는 게임보이로 테트리스를 하면서 둘 다 똑같이 상대의 점수를 깨는 데 몰두했다. 올레그와 해리는 발레 호빈 경기장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올레그는 장거리 선수가 되고 싶어했고 소질도 있었다. 해리가 가을이나 봄에 런던에 가서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토트넘 경기를 보자고 약속할 때마다 어서 가자고 조르지 않고 너그럽게 웃던 올레그. 가끔 늦은 밤에 잠이 와서 몽롱할 때 그를 아빠라고 불러주던 올레그. 해리가 그 아이를 본 지 몇 년이 흘렀다. 그리고 라켈이 아들을 데리고 스노우맨이라는 소름끼치는 기억에서, 폭력과 살인으로 점철된 해리의 세계에서 도망치듯 오슬로를 떠난 지도 몇 년이 흘렀다.
지금 그 아이가 저 문 앞에 서 있었다. 열여덟 살의 다 큰 소년이 아무런 표정 없이, 적어도 해리가 해석할 수 있는 표정 없이 해리를 바라보았다.
“안녕.”
--- p.6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오슬로는 그를 반기지 않는다.
사랑하던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다.
…이제 마지막 사람을 지켜내야 한다!


올레그가 죽였다고 알려진 소년의 이름은 ‘구스토’이다. 자신을 입양해준 한 가정을 무참히 박살냈으며 무엇이든 훔치는 아이. 외로운 올레그에게 먼저 다가가 올레그를 마약의 길로 인도한, 올레그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적(敵). 언제든 오슬로의 뒷골목에서 죽은 채 발견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마약 중독자. 그러나 올레그는 자신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한편, 지난 사건 이후 얼굴의 상처와 19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를 이용해 홍콩에서 ‘새로운 일’을 찾은 해리(클루이트는 해리에게 빚 수금하는 일을 맡겼다. 다시 말해, 빚을 갚지 않고 도망간 사람들을 찾아내는 일이었다. (중략) 해리가 그 일을 즐겼다고까지 하면 과장이겠지만, 어쨌거나 보수도 좋고 단순한 일이었다. _『레오파드』)는 올레그의 결백을 밝혀주고 싶어 오슬로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그는 홍콩에서 입던 얇은 슈트를 굳이 갈아입지 않는다. 허름한 호텔에 체크인을 했지만 짐을 풀지도 않는다. 해리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티켓을 사고 비행기에 오르면 그만이다. 올레그만 억울한 혐의를 벗는다면, 이 사건만 해결된다면…. 그러나 지켜야 할 누군가가 있는 자에게 세상은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은 법이다.

올레그. 총명하고 진지한 올레그. 해리가 그 아이를 본 지 몇 년이 흘렀다.
그리고 라켈이 아들을 데리고 스노우맨이라는 소름끼치는 기억에서, 폭력과 살인으로 점철된 해리의 세계에서 도망치듯 오슬로를 떠난 지도 몇 년이 흘렀다.
_61페이지

죄와 벌, 상처와 회복, 그리고 떨칠 수 없는 책임감…. 작가 요 네스뵈는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그리고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시 독자의 사랑을 받은 스탠드얼론 스릴러 『아들』을 통해 이 같은 주제에 천착해왔다. 『팬텀』에서 작가는 매번 반드시 조금 더 망가지던 해리의 완전한 파괴를 꿈꾼다. 그런 의미에서 『팬텀』은 여러모로 무척이나 완벽한 소설이다. 해리가 가는 길에는 조건이나 여지 같은 것이 없다. 특유의 책임감과 신념,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왔던가. 게다가 그를 사랑하던 사람들, 그가 사랑하던 사람들은 거의 다 죽었다. 아무것도 아닌 자신에 대해 해리는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대체로 경찰.” 그리고 소설은 아버지로서의 해리로 시작해 경찰인 해리로 향했다가 다시 아버지가 된 해리로 끝난다.

작가의 한마디

『팬텀』의 또 다른 주인공은 오슬로, 엄밀히 말해 폭력과 마약에 찌든 ‘어두운’ 오슬로이다. 물론 소설의 반은 허구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써온 어떤 소설보다 철저한 취재와 사전 준비를 했다고 자부한다. 독자는 물론 소설의 화자조차도 해리가 어느 지점에 도달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이 이야기를 부디 즐겨주시길.
_요 네스뵈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누가 요 네스뵈의 속도를 멈출 수 있겠는가. 엉망진창이며 매번 상처받고 반드시 더 망가지는 해리 홀레는 이번에도, 아니 이번에야말로 독자를 놀라게 한다. _인디펜던트

요 네스뵈가 드디어 해리 홀레만큼이나 끝 모를 깊이와 어둠을 가진, 또 다른 주인공을 내세웠다. 그는 바로 ‘오슬로’이다. _보스턴글로브

한번 펼치면 새벽까지 읽게 될 것이다. 당신이 해리 홀레의 팬이든 아니든. _오프라닷컴

위험하고 복잡하며 겹겹의 반전을 담았다. 매혹적인 페이지터너. _로스앤젤레스타임스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 요 네스뵈. 그의 소설 중에서도 가장 현실적이며 어두운 소설. 현실에서 반드시 만나게 될 것 같은 범죄자들. 그 무서운 평범함. _뉴욕타임스

형사 해리의 내면으로 향하는 가장 내밀하고도 치명적인, 위험한 여정. _미러

회원리뷰 (45건) 리뷰 총점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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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스릴러 팬텀. 해리홀레 시리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작**마 | 2021.02.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음 권 《폴리스》가 출판되지 않았다면, 형사물 소설 중 최악의 주인공이 될 뻔 했었는데 다행이도 후속작이 있어요.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홍콩에서 의외로 멀쩡한 상태 또는 최상의 상태로 관리한 해리 홀레가 사건 수사를 위해 오슬로로 돌아오는 게 되는데, 경찰도 형사도 아닌 그가 수사를 하게 되는 사건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올레그가 마약 살인 사건 범인으로 구속되어;
리뷰제목
다음 권 《폴리스》가 출판되지 않았다면, 형사물 소설 중 최악의 주인공이 될 뻔 했었는데 다행이도 후속작이 있어요.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하자면 홍콩에서 의외로 멀쩡한 상태 또는 최상의 상태로 관리한 해리 홀레가 사건 수사를 위해 오슬로로 돌아오는 게 되는데, 경찰도 형사도 아닌 그가 수사를 하게 되는 사건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올레그가 마약 살인 사건 범인으로 구속되어서죠. 비록 친아들은 아니지만 친아들만큼 해리 홀레에겐 소중하고 사랑하는 아들이죠.

이 시리즈들의 특징은 분위기가 으스스하죠.

제가 아는 노르웨이는 복지가 좋은 북유럽 중 한나라로 이유 없이 마냥 동경하는 나라인데, 오슬로를 배경으로 한 해리 홀레 시리즈는 제가 동경하는 상상속의 노르웨이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게 표현되죠.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강해진다고 했던가요?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봐요.

??오슬로 시의회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결국 불가피한 결정에 이르렀다. 수고를 덜기로 했다. 오물을 카펫 밑에 쓸어 넣기로.
-p.27

??모든 게 새로웠다. 모든 게 그대로였다. -p.31

??현실 세계는 두 부류가 이끌어갑니다. 권력을 원하는 자와 돈을 원하는 자. 첫 번째 부류는 지위를 탐하고, 두 번째 부류는 쾌락을 추구해요. 양쪽이 협상해서 서로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낼 때 쓰는 통화를 부패라고 하고요.
-p.284

/

해리 홀레가 수사하는 과정과 구스토 한센의 독백, 두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와요. 이 형태가 가독성을 조금 떨어트린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반대에요. 구스토 한센의 독백이 해리 홀레가 밝히지 못한 구멍 난 부분을 매꾸어 주는 중요한 장치죠.

/

이 책의 제목은 팬텀이죠. 팬텀은 귀신, 곧 유령을 뜻해요.
해리 홀레를 항상 괴롭히는 게 유령들이었죠.

해리 홀레는 유령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이기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하고 술을 멀리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 책의 ‘팬텀’ 주인공은 어쩌면 해리 홀레가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해리 홀레의 아들. 올레그. 해리를 닮아 경찰이 되고 싶다며 공부하고 해리를 유독 잘 따랐던 마냥 어렸던 올레그가 이 사회의 부정부패 때문에 마약에 중독되고, 중독되다 못해 평생 자신을 따라 다닐 유령을 스스로 만들어요. 라켈과 올레그만은 자신이 겪는 수모를 겪지 않기를, [스노우맨]에 이어 더 이상 사건에 휘말리게 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을 따라 다니는 유령이 그 둘에게는 없길 바래서 떠나기로 결정했던 건데, 결국 원치 않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죠. 제발 올레그가 자신처럼 유령을 만들지 않길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 슬펐어요.

??"아니, 맞아. 난 버티지 못해서 결국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여자를 잃었어. 넌 제일 친한 친구를 죽였고, 올레그. 그 친구 이름을 말해.“
(...생략)
“구스토!” 올레그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구스토! 구스토....”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구스토!” 마침내 폭발했다. “구스토. 구스...” 흐니끼기 시작했다. “....토.” 올레근느 눈을 꾹 감아 눈물을 짜내고 나지기 말했다. “구스토. 구스토 한센....” 해리가 한 발 앞으로 나왔지만 올레그가 총을 위로 들었다.
“넌 어린애야, 올레그. 아직 넌 달라질 수 있어.”
“그럼 아저씨는? 아저씨는 달라질 수 없어요?”
-p.559

/

해리 홀레 시리즈답게 가독성이 엄청나게 좋아요. 열심히 읽다가 책 분량이 조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책 한 지점에서 -The end- 라고 종지부 찍고 나머지 부분은 찢어버리고 싶었어요.

남은 페이지가 아직 좀 남았는데 왜 비행기를 타지 않을까? 이제 그만 공항으로 갔으면, 반전은 이 정도로 만족스러운데, 더 이상의 반전은 중요하지 않다고.

이쯤 되니까 해리 홀레가 엄청 가까운 사람처럼 느껴져서 해리가 한 쪽 눈 감고, 한 쪽 귀 막고, 의심은 한 구석에 넣어놓고 잠시는 행복하길 바랐지만. 도덕성이 투철한 해리 홀레는 그러지 못하죠. 그게 매력이지만.

??법은 우리가 벼랑 끝에 둘러친 울타리야. 법을 어긴다면 그건 울타리를 무너뜨리는 거야. 그럼 우리가 고쳐야해. 죄가 있는 사람은 속죄해야 돼.
-p.270

??우리의 뇌는 항상 감정이 결정하게 해주니까. 항상 가슴에서 요구하는 위안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지.
-p.557

/

코난 아서 도일이 만들어 낸 셜록 홈즈가 폭포에서 목숨을 잃었다 했을 때 독자들은 슬퍼하며 홈즈를 애도하고 좀 더 현실적인 독자는 작가에게 홈즈를 살려내라며 항의 편지를 썼다해요.

애거서 크리스티의 가상 인물 에르퀼 푸아로가 해마다 나이를 먹고 몸을 쓰는 수사를 할 때면 마음 조리며 읽었죠.

요 네스뵈의 해리 홀레.

가끔은 있는 그대로 두었으면 하다가도 옳은 길은 이거밖에 없음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해리가 조금이라도, 아주 약간이라도 마음의 안식이 생기길……. 우리의 작가가 인생은 쓴 맛만 있다면 살아갈 수 없으니 조금은 달아도 된다며 한번쯤은 해피 엔딩이길. 바라고 또 바래 봐요.


??여기서 멈추자. 제발 그만두자. 다들 지옥에나 떨어지라고 하지 뭐. 비행기를 생각하자. 야간 비행기를. 러시아 상공의 별들.
-p.520

이건 해리 홀레의 생각인지, 독자들이 할 얘기를 작가가 기록한 건지, 작가 스스로가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

/

해리 홀레 시리즈는 한 권도 빠짐없이 옳죠.

첫 작품 바퀴벌레가 실망스럽단 말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젊고, 아직은 인생의 쓴 맛을 조금만 느꼈을 해리. 지금의 해리가 그때는 미완성인거처럼 첫 작품도 그런 것이리라.

뒤로 갈수록 더욱 해리 홀레에게서 빠져나올 수 없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해리 홀레는 길고 긴 시간의 끝에서 드디어 자유로워졌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직 이르죠.

다음 번역을 손꼽으며 기다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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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두**리 | 2020.11.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팬텀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요 네스뵈 지음 비채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지내는 동안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가 11권까지 나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11권 『목마름』을 읽고는 시리즈 9권인 이 책, 『팬텀』과 10권 『폴리스』를 아직 읽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시립도서관에서 이 두 권을 대출해서 차근차근 읽기로 했다. 시리즈 7권인 『스노우맨』에서 손가락을 잃;
리뷰제목

팬텀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 9

요 네스뵈 지음

비채

미처 신경을 못 쓰고 지내는 동안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가 11권까지 나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11권 『목마름』을 읽고는 시리즈 9권인 이 책, 『팬텀』과 10권 『폴리스』를 아직 읽지 못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시립도서관에서 이 두 권을 대출해서 차근차근 읽기로 했다. 시리즈 7권인 『스노우맨』에서 손가락을 잃고, 시리즈 8권인 『레오파드』에서 얼굴 절반이 찢어진 해리 홀레는 이런 사고를 당하는 동안에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운명의 연인인 변호사 라켈 페우케도 역시 도망치듯 해리와 헤어지게 된다. 해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죽거나 해리를 떠나고 만다. 소설 『팬텀』에서는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찰청에 사표를 던지고 홍콩으로 떠났던 해리가 다시 오슬로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그를 오슬로로 이끈 것은 라켈 페우케의 아들인 올레그 페우케였다.

라켈의 아들이자 오직 해리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던, 아들보다 더 가깝던 그 소년 올레그가 다른 소년을 죽인 살인 혐의로 체포된 것이지만 해리는 이제 경찰이 아니고 올레그의 아버지도 아니다. 해리는 올레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만, 깊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이 사건이 단순한 십대 소년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그 어느 때보다 경찰이자 아버지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려는 해리 홀레는 진정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가혹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명조체가 아닌 더 작은 고딕체로 표현된 살해된 소년 구스토 한센의 편지? 혹은 일기처럼 서술된 내용은 미처 만나지 못한 아버지를 향한 절규로 보이는데, 욕설도 많고 내용도 험난해서 읽기가 많이 불편했다. 구스토 한센의 아버지는 일명 두바이로 불리는 오슬로 마약왕인 루돌프 아사예프라는 것이 후반부에서 밝혀진다. 그러나 루돌프 아사예프가 구스토 한센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구스토의 대사(?)를 읽는다면 훨씬 몰입이 쉬울 듯 싶다.

2021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 19는 더 심각한 상태이고 그래서 더더욱 불안하고 초조하다. 이 난국을 조심해서 잘 해결하고 뿌듯한 결과를 얻기를 간절하게 바래본다.

2020.11.23.(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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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네스뵈 [팬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20.09.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잘생긴 소년 구스토 한센은 양부모의 손에 자랐다. 천성이 나쁜 구스토는 어릴 때부터 반항을 일삼으며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땐 양엄마와 성관계를 가졌고,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양아빠가 그 광경을 목격하게 만들었다. 구스토로 인해 집안이 파탄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집의 친아들은 구스토를 죽도록 미워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의 여동생 이레네는 구스토를 잘 따랐다.더 이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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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소년 구스토 한센은 양부모의 손에 자랐다. 천성이 나쁜 구스토는 어릴 때부터 반항을 일삼으며 열다섯 살이 되었을 땐 양엄마와 성관계를 가졌고,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양아빠가 그 광경을 목격하게 만들었다. 구스토로 인해 집안이 파탄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집의 친아들은 구스토를 죽도록 미워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의 여동생 이레네는 구스토를 잘 따랐다.

더 이상 그 집에 붙어있기 싫었던 구스토는 가출을 한 이후 마약을 팔기 시작했고, 수완이 좋은 그를 눈여겨본 "두바이"라는 마약 거물이 스카우트해 더 많은 돈을 벌게 됐다.

 

노르웨이 항공사의 조종사 토르 슐츠는 해외 비행에 나갈 때마다 한껏 긴장돼 있다. 이혼 이후 돈에 쪼들리는 그에게 누군가가 마약 운반책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해왔기 때문이다. 승객보다는 감시가 덜한 편인 조종사라는 직업을 이용해 마약을 외국으로 운반하거나 혹은 노르웨이로 들여오면 꽤나 짭짤한 수입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 마약 탐지견이 토르 슐츠의 가방을 콕 집었고, 규정 무게를 넘긴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설명해야만 했다.

 

3년 전, 홍콩으로 떠난 해리는 갑작스럽게 귀국하여 허름한 호텔에 단출한 짐을 풀었다. 그리곤 곧장 옛 보스인 군나르 하겐 반장을 찾아가 마약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군나르 하겐은 경찰청 내에서 해리에게 호의적인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지만, 이렇게 막무가내로 받아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대신 해리가 부탁한 감옥 면회에 관한 건은 들어줬다. 감옥에 도착한 해리는 구스토 한센의 살인 혐의로 수감된 라켈의 아들 올레그를 만난다.

 

 

 

"넌 늘 나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커, 올레그. 너무 커. 나 역시 네가 나란 인간을 더 좋게 봐주길 바란 것도 있고."

올레그는 고개를 숙이고 손을 보았다. "아이들은 원래 아버지를 영웅으로 보는 거 아닌가요?" p.330

 

"올레그는 자네를 사랑했네. 아비가 아들에게 받고 싶은 그런 사랑. 열정 넘치는 도덕주의자인 데다 우리처럼 사랑에 굶주린 아비들은 패기가 어마어마하지. 우리의 약점은 예측 가능하다는 거야." p.504~505

 

 

 

3년 만에 해리 홀레가 노르웨이로 돌아왔다. 한쪽 뺨에 길게 난 흉터를 가진 그는 이전에 홍콩에서 알던 사람의 사업을 도와주며 제법 잘 나갔고, 끊을 수 없을 것 같던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아 사람다워졌다.

다시는 오슬로에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던 해리가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올레그 때문이었다. 해리는 라켈을 사랑한 만큼이나 그녀의 아들 올레그 역시 사랑했다. 자기 핏줄은 아니었지만 성심껏 아버지 노릇을 했고, 올레그 또한 해리를 종종 아빠라 부를 정도로 잘 따랐다. "스노우맨" 사건으로 라켈과 올레그의 신변이 위험하지 않았더라면 진작 가족이 되고도 남을 그런 관계였지만, 안타깝게도 해리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은 위험해지거나 불행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멀어져야만 했다.

 

그런데 그렇게 친자식처럼 아낀 올레그가 마약을 하며 누군가에게 판매를 한 것도 모자라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해리는 당장에 날아올 수밖에 없었다. 해리가 아는 올레그는 살인 따위를 저지를 아이가 절대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사권이 없는 해리는 예전부터 친했던 베아테의 도움을 받아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먼저 둘러보았다. 아쉽게도 딱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고 베아테의 말에 따르면 모든 증거가 올레그를 가리키고 있어서 빼도 박도 못하는 듯했다. 더군다나 감옥에 찾아간 올레그는 떠나버린 해리를 증오하며 사건에 관한 그 어떤 말도 하려 하지 않았다.

해리로서는 막막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 신분이 아니라서 정식으로 알아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베아테의 도움을 받는 것 역시 그녀의 입지를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예전 신분증을 이용해 하는 데까지 조사를 했고, 때로는 누군가를 협박해서 통화 기록 같은 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해리의 비공식 수사를 중심으로 여러 사람의 시점이 등장했다. 이미 죽은 구스토의 시점에서는 그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보여주며 올레그를 어떻게 만나 친구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마약 운반책인 비행기 조종사 토르 슐츠도 초반에 등장해 여러 미끼를 던졌지만, 왠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사람은 아닌 것 같더니 역시나 중간에 살해당했다.

이들 외에 중요한 건 두바이의 경찰 끄나풀로 활동하는 트룰스 베른트센의 시점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전 시리즈에서 해리와 부딪치는 것 같으면서도 업무상 협조를 해야 했던 미카엘 벨만의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이자 현재는 온갖 더러운 일을 대신해 주는 사람이었다. 풍기는 분위기가 워낙 음침해서 구스토 사건에 중요한 용의자 중 하나일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대신 미카엘 벨만과 접점이 많은 인물이라 트룰스의 시점에 미카엘이 자주 등장했는데, 이 인간은 머리가 너무 좋은 탓인지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 대신 의심의 연기만 여기저기 잔뜩 피워놓았다. 미카엘 벨만의 정체는 언제쯤 밝혀질는지 궁금하다.

 

이들 외에도 여러 사람이 등장했지만, 왠지 모르게 수상한 느낌을 풍기던 사람은 딱 한 명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다 끝난 줄 알고 홍콩으로 가려던 해리가 다시 돌아와 그 사람과 마주하면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비밀이 밝혀졌다.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그런지 생각하는 것도 이상했던 사람이었다. 머릿속에 자신의 일, 업무 외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듯했다. 그런 점에서 해리와 완전히 반대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그 사람이 구스토를 죽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다시 한번 뒤집혀 역시나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추락이나 다름없었다. 정말 그럴 줄은 몰랐던 사람이라 충격을 받았다. 과연 이 이후에는 그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하지만 최근 나온 시리즈의 줄거리를 보니 잘 지내는 듯.)

 

 

 

"내가 도망쳤다고 생각하지 말아주길 바랐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는 일들이 있거든. 그러니까 내 말은, 내가 네 곁에 없다고 해서 네가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 아닌 건 아니란 뜻이야.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건 아니야. 누구나 다 갇힌 신세야. 세상사의 감옥에. 우리 자신의 감옥에." p.330

 

 

 

해리의 행동을 보면 싫어해야 할 요소가 다분한데도 어쩐지 응원하게 된다. 경찰인데 알코올중독자이고 사람을 워낙 가리는 편이라 누군가에게는 거만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며, 상사조차 곤란하게 한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근데 매력적인 건 능력이 너무나 뛰어나고 자신이 신뢰하는 몇 안 되는 동료들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이며 오로지 라켈만을 사랑하는 순정파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여자 몇 명과 섹스를 했었고 이전 시리즈인 <레오파드>의 카야와는 잘 되는 것 같다가 홍콩으로 떠나버리기도 했지만, 해리의 마음속에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라켈이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해리를 응원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측은지심 때문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짧게 스쳐간 연인은 물론이고 동료와 상사까지 모두 죽음을 맞이했다. 이 시리즈를 9권째 읽고 있는데 해리에게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농담 삼아 하는 말로 작가가 주인공 안티라고 할 정도니 말 다 한 셈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가까운 누군가가 죽거나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대신 뒤통수를 워낙 세게 때려서 마음의 상처가 좀 클 것 같긴 하다.

 

전작과는 다르게 분량이 조금 줄어들어 500페이지가 넘는, 나름 짧은(?) 시리즈였다. 해리 홀레 시리즈가 600~700페이지가 기본인 벽돌책이라 그런지 500페이지를 훌쩍 넘긴 이 책은 짧아서 금세 읽었다. 좋아하는 시리즈이고 재미있기도 해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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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8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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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4점
이제 정말 해리가 별일없이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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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 | 2022.06.26
구매 평점5점
해리홀레 팬입니다. 이번에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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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i**********a | 2021.09.08
구매 평점4점
다양한 스타일의 작가를 만나보려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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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k*****9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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