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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급자족한다

나는 자급자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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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6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62g | 145*207*30mm
ISBN13 9788972758969
ISBN10 897275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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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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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글은 유서다. 유언을 적은 글이라기보다 죽음을 각오하고 쓴 글이다. 그런 만큼 가급적 명료하게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 초고 삼을 만한 글을 써둬서 당시 정황이나 심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던 게 그나마 다행이다. 그래도 기억이라는 게 늘 그렇듯 비논리적이고 비약적일 수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한다. 혹시 몰라 보고서 사본을 모아두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출판사에 투고할 생각도 해봤는데, 일단 인터넷에 올려 다수에게 무료 배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인도 내 결정을 듣는다면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 --- p.8~9

자급자족단은 글로벌 캐피털리즘에 역행하며 시대정신을 저해하는 반체제 조직이다. 자급자족이라는 가치를 핑계 삼아 세계 주도권 탈취를 목표로 테러와 범죄를 자행하고 발전을 방해하며, 문명 및 문화유산 파괴, 좌파 정부/진보정당/독립지원국 지원, 시민사회 및 무정부주의 단체 설립 등으로 자본주의가 안정기에 접어든 현재 국가를 전복하고 국경을 해체하는 등 세계 질서에 위해를 가하고 있다. SNS를 적극 이용,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강경하고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 p.108~109

쉽게 말하면 그들은 일종의 마케팅 홍보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거예요. 이미 그들은 우리 삶에 침범한 상태예요. 도시 농부. 태양열. 전기차. 유기농. 주말농장. 핸드메이드. 마르쉐. 대체에너지. 생태주의. 에코백. 팬시하고 쿨하게 포장된 상품들. 이 상품들은 사람들의 내면을 자극하고 그래서 생긴 틈에 자리 잡죠. 의식하지 못한 사이 몸집은 키우고 우리를 지배하는 구조예요. 비트코인 채굴장을 해킹해서 이딴 짓거리를 하다니. 비트코인 자체가 자본주의를 거스르는 거예요. 애송이들. 화폐제도를 비아냥대기 위해 설치는 거라고요. 자급자족단의 근본이 그렇다고! 근본부터 틀려먹은 거예요! --- p.116

그때 어디선가 미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총알이 빗발치듯 날아오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지 않으려고 해도 비명이 새어 나왔다. 그때 미아가 내게 달려오는 게 보였다. 미아는 나를 팔로 휘감으며 오수처리장으로 뛰어들었다. 물속은 생각보다 깨끗했고 냄새도 나지 않았다. 한동안 숨이 막혔다. 시간이 흘렀다. 고통이 가시자 지난 삶이 눈앞에 흘러갔다. 지루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이대로 죽는가 싶었다.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미아도 함께 빠졌으니 이제 해인은 무사할 것이다. 그때 누군가 내 손을 잡아끌었다. 나는 눈을 떴다. 미아였다. --- p.209

우리 삶이 급격하게 변한 걸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우리는 불행을 자급자족하고 있었다고. 우리가 원하는 건 행복이었지만 마음속에는 불행이 도사리고 있었어. 꿈을 가꾸고 있는 듯 보였지만 열리는 건 갈등이라는 열매뿐이었어. 미아 모닝스타의 논리대로라면 이 세상 모두가 다 자급자족단일걸. 조심해야겠어. 미아한테 잡힐지도 모르니. 농담이야, 농담. 자급자족. 나는 이 단어를 증오해. --- p.353

블로그에 올리기로 결심한 건 당신을 영원히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감 때문이야. 언제 어디서 잘못될지 모르는데 작별 인사라도 남겨야지. 여기 남기면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당신이 이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 물론 당신이 잘못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건 너무 슬퍼서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 예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다음 생에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걸로 만나자. 나무와 고양이. 벌과 튤립. 커피와 오로라. 그게 아니면, 당신 생각대로 텃밭과 작물도 괜찮고.
--- p.35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각종 글쓰기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프리랜서 작가 ‘나’는 취업을 위해 무턱대고 여러 기관에 입사 지원 메일을 보낸다. 그중 하나가 CIA. 이를 계기로 ‘나’는 CIA 한국지부 비밀공작처장 미아 모닝스타에게 모니터링 요원으로 채용되어 코드명 ‘카프카’를 부여받는다. 스파이 훈련을 받은 뒤 여러 가지 사건을 해결하며 그녀의 신임을 얻는 ‘나’. ‘나’의 주요 업무는 미아 모닝스타로부터 적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자급자족단’과 연관 지어 가짜 보고서 작성 및 가짜 뉴스, 괴담을 생성해 유포하는 것이다. 임무 수행을 위해 ‘자급자족단’에 접근해 가던 ‘나’는 대기업을 그만둔 뒤 ‘미니멀리즘’에 심취해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던 아내 ‘해인’을 현장 곳곳에서 맞닥뜨리고 당혹감에 휩싸인다.

미아 모닝스타가 ‘나’에게 숨기고 있는 사실은 무엇이며 아내 ‘해인’은 어째서 ‘자급자족단’에 관련돼 있는 것일까? 아니 도대체 ‘자급자족단’은 어떤 단체이며 뒤이어 나타난 새로운 CIA 요원 ‘주’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또 무엇인가. 모든 진실이 밝혀진 지금, 이제 ‘나’는 아내 ‘해인’을 구하기 위해 진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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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단’은 차라리 글로벌 자본주의의 도도한 흐름에 맞서 주체적이고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정초하려는 자기생활운동의 느슨한 집합에 가깝다. 겉보기엔 평범한 이들이 자본주의를 위협하는 최대의 적이라는 미아의 말에 덜컥 겁이 난 ‘나’가 “교직과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을 포기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공방을 연 선배. 한 푼도 없이 세계 일주를 떠난 초등학교 동창. 요가 수련을 위해 인도로 떠난 사촌 형” 등 “자급자족과 약간이라도 관련이 있을 법한 얼굴”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잘 나타나듯 자본의 축적 논리를 비스듬하게 거스르는 사람들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서도 이제 낯설지 않다.
문제는 이 삐딱한 거스름을 반체제적 불온으로 승격시키는 편집증적 망상이다. 오한기는 이러한 망상적 주체를 통해 투쟁의 전선을 다시 주체와 세계 사이의 긴장으로 확대시킨다. 이는 첩보물의 문법을 갱신하는 대신 현재의 상황을 과거의 문법으로 재독해하는 것에 가까운데―소설의 또 다른 주인공인 미아가 “시대착오적인 스파이”로 소개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오한기식 첩보 액션물이 적대 없는 시대에 나름의 핍진성을 획득해내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 한영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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