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2월 14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242g | 120*186*13mm |
ISBN13 | 9788954442145 |
ISBN10 | 8954442145 |
발행일 | 2020년 0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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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242g | 120*186*13mm |
ISBN13 | 9788954442145 |
ISBN10 | 8954442145 |
살인자의 쇼핑몰 작가의 말 |
중학생 시절부터 씨름 선수의 덩치와 남다른 깡과 사십대 노안을 갖고 있던 삼촌 '진만'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홀연 사라진 뒤, 조카 '지안'이 태어나기 하루 전날인 20년 만에 나타난다. 지안이 여덟 살 되던 해 할머니의 장례식 날, 삼촌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또다시 집을 나가 한 달 만에 돌아온다. 그리고 삼촌이 전화 받고 사라진 날, 지안의 부모님도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돌아가신다. 아빠가 엄마를 살해했고, 아빠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치정에 의한 살인과 자살이라 했다. 그때부터 지안은 창고를 운영하는 잡화상 주인 삼촌과 단둘이 살아가고, 삼촌은 최선을 다해 조카를 키운다. 지안이 대학에 입학하면서 서울에 자취방을 얻어 따로 살던 어느 날, 삼촌이 자살했다는 소식에 고향으로 달려가 시체안치소에 누워있는 삼촌을 확인한다.
선도부장에게 하키스틱으로 80대를 맞고도 멀쩡했던 삼촌, 서울에서 산 맥도날드 햄버거 마흔여덟 개를 산타처럼 짊어지고 교실에 나타났던 삼촌, 뇌염 예방주사가 무서워 학교 담을 넘어 도망간 삼촌, 종이학을 잘 접는 삼촌, 강수지를 좋아했던 삼촌, 학교 토끼 사육장을 담당했던 삼촌. 나는 그들 곁에서 무릎을 모으고 앉아 소년 정진만의 영정사진을 바라보았다. -p38-39
삼촌의 발인 날 아침, 초등학교 친구 정민과 삼촌의 2G폰에 3백만원이 입금된 것과 통장 잔액이 8억에 달하는 문자를 보게 된다. 정민은 학교를 휴학하고 삼촌 쇼핑몰에서 모바일 버전 쇼핑몰을 제작하는 알바를 했었다고 한다. 삼촌이 그간 보여준 외관과 달리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삼촌이 없는 세상에서 지안이 해결할 첫 번째 과제는 고객으로부터 입금된 3백만원을 환불하는 것이다. 그래서 삼촌의 잡화상 'thehelp.com'에 접속했지만 접속된 게스트는 진만이 아님을 알아차린다. 이에 지안은 진만이 죽었고, 자신이 그의 가족이라고 전하자 "그럼 너도 오늘 안에 죽겠네?"(p53) 라는 섬뜩한 메시지를 남긴다.
소규모 잡화상이었지만 모든 문마다 최첨단 도어록이 설치돼 있어 보안에 상당히 철저했다. 사이트 주소창에 더헬프닷컴 주소를 타이핑하자 주소가 바뀌면서 'murthe-help.circle' 사이트가 열렸다. 죽은 삼촌의 복숭아뼈 밑에 새겨진 'murthe'라는 문신의 비밀 속에는 특별한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지하 웹세계가 열렸으며, 각종 총기류와 극약 등의 위험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사람들은 살해 방법을 서로 공유하거나 각자의 사연을 늘어놓으며 교류하고 있었으며, 지안과 메시지로 접속했던 게스트는 진만의 죽음을 기뻐하고, 쇼핑몰을 약탈할 기쁨에 도취돼 있었다.
곧이어 삼촌의 중국어 교사라는 삼십대 여성 '민혜'가 찾아오고..
국화 한 다발을 들고 오는 우체국 직원..
번호판 없는 검정색 스타렉스 두 대에서 내린 대다수의 사내들..
삼촌의 장례식장에서 마지막으로 빈소를 찾은 수상한 조문객, '샤먼(그림자)'..
자신을 쇼핑몰 스태프라 소개하는 혼다 동생 '브라더'..
진만의 고객은 두 부류로 나뉘는데 취미로 살인을 즐기는 자와 직업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전문 킬러다. 그린 코드를 가진 사람은 살해하면 안 되는 것이 그들의 규칙이고, 지안과 삼촌만이 해당된다. 진만은 딥웹에서 총기류 커스터마이징의 장인으로 불렸으며, 삼촌이 유명해진 계기는 '베일'이라는 킬러에 의해 가족을 잃은 뒤부터였다. 베일은 진만의 무기를 독점하고 싶어했지만 거절당했고, 보복으로 진만의 무기배달원인 '혼다'를 죽였다. 다음 타깃은 암으로 입원 중인 할머니였고, 마지막 도발은 치정이란 오명을 뒤집어쓴 채 희생된 지안의 부모님이었다. 하지만 진만은 베일에게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분을 완전히 노출해 등급별로 코드를 부여했다. 저격 킬러는 레드, 독살 프로는 블루, 스파이는 퍼플, 뒤처리 업자는 옐로, 그리고 그린 코드다. 진만은 과거 혼다를 통해 수집된 킬러들의 사진과 거래 리스트를 가지고 있었다. 언제든 자신과 지안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일반인도 볼 수 있는 웹사이트에 정보를 공개하고 자멸할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유일하게 코드를 얻지 못한 킬러는 베일이었고, 삼촌이 사라졌던 한 달은, 베일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삼촌은 지난 13년간 지안을 훈련시켜왔다. "잘 들어 정지안", 으로 시작하는 삼촌의 말 속엔 유사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들이 숨어 있었다. 홀로 자취를 시작할 무렵, 삼촌은 모형 권총을 직구해(실은 진짜 권총이었지만) 총 잡는 방법을 손이 아플 정도로 진지하고 서늘하게 가르쳐줬다. 삼촌이 원하는 중국어를 전공으로 선택했고, 철저한 보안이 숨어있을 무식하게 덩치 큰 가구들도 끼고 살았다. 그것이 모두 조카 생존을 위한 도구였으며 은퇴 이후와 노후준비의 삶을 고민한 흔적이었다. 여러 정황상 삼촌을 죽인 범인은 킬러나 살인자가 아니다. 그렇다면 삼촌이 무기밀매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일반인은 얼마나 될까? 그가 누구이든 삼촌을 제압해 살해하고 지안을 끌어들였다. 주인이 없는 쇼핑몰은 약탈이 시작될 것이며, 미친 살인마들과 무기 공급을 원하는 킬러들은 쇼핑몰이 붕괴된 순간 지안을 제거하려 들 것이다. 당하지 않으려면 모든 걸 받아들이고 매뉴얼에 따르는 수밖에 없다.
삼촌의 수입과 죄책감과 후유증으로 성장한 지안은 더는 모른 척, 아닌 척 살아갈 수가 없다. 이젠 무슨 일이 있어도 빼도박도 못한 채 쇼핑몰의 주인 노릇을 하는 수밖에 없다. 삼촌은 한 소녀의 생명과 존엄을 지켜냈고 자신의 죽음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위임했으며, 지안은 격투 현장에서 약탈자들과 맞서 싸우게 된다. 민혜는 삼촌이 자살이 아닌 살인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이라고 했다. 늘 킬러들에게만 총기를 렌탈해주는 걸 못마땅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촌을 살해한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상 지안은 누구든 용의자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알 수도 없고, 호의와 적의를 구분할 수도 없다. 누가 진실을 얘기하고, 누가 거짓을 말하는 것인가? 스릴러의 공식이 그렇듯, 모든 위험한 인물은 언제나 예상 밖 인물이라는 것, 세월은 나약한 인간을 비열한 냉혈한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것은 무방비한 제방과 같이 허를 찌르는 반전이었고, 뒤에 일어난 또다른 반전은 서두에 이야기한 모든 것을 역전시키기도 한다. 강지영 작가는 독자들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상상력. 혹은 창의력.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건 어떻게 이런 상상력을 발휘하는지다. 세상에는 진짜 청부 살인자가 있을까? 다양한 코드를 지닌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누군가를 죽이거나, 청소해주는 사람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주인공 정지안. 나(지안)는 삼촌(정진만)과 둘이서 산다. 삼촌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험난한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조언하며 나를 훈련시켰다. 이런 삼촌이 어느 날 집을 에워 산 동산에 창고를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삼촌은 잡화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생계를 꾸리겠다고 말한다. 대학에 입학한 후 삼촌과 떨어져 살던 나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삼촌이 자살했다는 것. 삼촌의 영정사진을 구하려고 옛집으로 향하던 중 삼촌의 핸드폰으로 돈이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는다. 삼촌의 통장에 남겨진 8억이라는 거액. 삼촌은 그동안 어떤 일을 했던 것일까? 그리고 삼촌의 쇼핑몰 창고로 쳐들어오려는 살인자들. 나는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상은 전쟁과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세상에 부모님도 안 계시고 오로지 삼촌과 함께 전쟁 같은 세상에 남겨져야 한다면? 그렇다면 강하게 자라야 한다. 어떻게 하면 강하게 살 수 있을지. 살인자라는, 현실감 없는 다양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재미있는 소설이라니. 반전이 있어서 좋았고, 그렇고 그런 결론으로 마무리 짓지 않아서 좋았지만, 조금 더 긴 장편이었다면 더 좋았을 듯. 너무 빨리 읽어 버린 것 같아 아쉬웠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앞으로 작가의 책이 나오면 다 읽는 걸로. ^^
어느 날 갑자기 나의 하나뿐인 혈육이 자살을 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았다..면 그순간 나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 뭐지? 신종 보이스피싱인가? 믿음이 가질 않을 것이다. 머리에 총 맞은 기분인 채로 아마도 시체를 확인하러 가겠지. 갔는데 진짜였을 때의 나의 행동은??
어릴 때 눈 앞에서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도 나는 한동안 자각을 못했다. 말 그대로 멍~ 이게 뭔 상황이지..? 무려 고등학교 3학년이나 되었는데도 그랬다. 아빠와 동급으로 인식되던 언니가 애처럼 우는 걸 보면서 그제서야 무슨 일이 났구나, 아주 큰 일이 났구나..란 자각이 들었다. 언니의 눈물을 보고서야 눈물이 나왔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나는 온 가족이 다함께였었다. 하지만 지안은..
p.38
나는 그들 곁에서 무릎을 모으고 앉아 소년 정진만의 영정사진을 바라보았다.
"얘, 넌 왜 울지를 않니? 삼촌이랑 사이가 별로였어?"
상용 아저씨가 소주와 맥주를 섞어 한입에 털어 놓은 뒤 물었다. 조문객들의 시선이 일순 내게로 향했다.
"그러네. 혈육이라곤 진만이밖에 없잖아."
그의 아내가 진미채를 질겅이며 거들었다.
"괘씸…… 하잖아요."
그들의 표정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노총각이 애면글면 돈을 벌어 먹이고 입혀 키워낸 조카가 말간 얼굴로 괘씸이란 단어를 혀 위에 올렸으니 어련할까 싶었다. 하지만 삼촌이 괘씸한 건 사실이었다. 내게 한마디 예고도 없이 자기 멋대로 죽어버린 그가 좀처럼 용서되지 않았다. 남들에겐 정의롭게 인심 좋은 친구였을지 몰라도, 내게 그는 무책임하고 의리 없는 아버지의 형제로 기억될 것이었다.
살갑지는 않았어도 꽤 나쁘지는 않았던 지만과 지안의 사이라면.. 지안의 저 반응이 이상하지 않았다. 되려 나는 정상처럼 보였다. 적어도 나는 겉이 아닌 책 안으로 그들을 지켜봤으니까.. 하지만 멀찍이서 겉으로만 본 사람들은 지안이를 좀 이상하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르.니.까.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만사 OK 다 통과되는 것은 아니다.
p.53
'ADMIN : 죄송합니다, 고객님. 정진만 사장님은 이틀 전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쇼핑몰 운영은 오늘부터 중단되오니 입금하신 금액도 환불 처리 해드리겠습니다."
삼촌의 예금을 상속받으려면 사망신고부터 해야 했다. 무명씨가 부디 너그러운 사람이길 기대했다.
'GUEST 1 : 그래서 너는 누구냐고?'
진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ADMIN : 저는 고인의 가족입니다.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립니다.'
'GUEST 1 : 진만이가 죽었다니 말도 안 돼. 그럼 너도 오늘 안에 죽겠네?'
무명씨의 메세지는 그걸로 끝이 났다. 눈물로 젖은 얼굴이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가슴이 두근대고 속이 더부룩했다. 악의적인 농담이란 걸 알면서도 불쾌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삼촌이 죽은 것도 미처 마음 속에서 수습이 안 되었는데, 언 미친 놈이 저렇게 글을 남긴다면..? 지안이처럼 가족이 아닌데도 내가 이렇게 화가 부글부글 끓는데.. 잘근잘근 씹어뱉어도 속이 시원할 것 같지 않은데.. 아우..ㅡㅡ^
p.109
"이런 대화, 신기하다. 꼭 아빠랑 딸 같잖아. 삼촌이 아빠 같네."
나는 조금 울적해졌다. 부모님이 살아 있었으면 그들과 주고받았을 대화였다. 확신할 수 없는 미래를 상상하며, 대학과 취업과 적금, 2000㏄ 중고차와 전세보증금에 대한 구체성 없는 희망 같은 것들 말이다. 그들이 지어놓고 죽은 알집이 너무 두꺼워 나는 여전히 그 안에 갇혀 있는 것만 같았다.
"정지안, 잘 들어. 나는 네 아빠가 아니야. 영원히 될 수 없겠지. 그렇지만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기일엔 아빠라고 불러도 좋아. 일종의 롤플레잉을 하는 거지. 형도 살만 좀 쪘으면 나랑 비슷하게 생겼을 거야."
나는 말없이 삼촌을 끌어안았다. 그 후 두 번의 기일이 지나갔지만, 그때마다 알바와 겹쳐 고향에 내려오지 못했다. 그는, 나의 하루뿐인 아빠는 그래도 내 몫의 밥을 했을 거였다.
집안 형편이 넉넉치 않음을 알면서도, 해보고 싶은 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노무 G랄 맞은 성격 때문에.. 기어이 대학 문턱은 한 번 밟아보겠다고.. 언니 오빠 형부 새언니 엄마 모두 소집해서 가족회의를 했을 때, 그때 처음으로 아빠의 부재를 크게 느꼈다. 아빠가 있었음 이런 가족회의 같은 거 하지도 않았을텐데.. 아빠는 그냥 보내줬을텐데.. 그런 부질 없는 회의감. 진작에나 좀 잘하고 나서 그런 생각이 들었음 씁쓸하지나 않았을텐데.. 나는 아빠가 살아계셨을 때 밥도 거의 같이 먹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작 아쉬운 상황이 닥쳤을 때 바로 떠오르는 게 '아빠'라니.. 내가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는데.. 그런데도 우리 가족들은 고작 열아홉에 아빠를 잃은 나를 안타깝게 여기며 아빠의 빈자리를 안 느끼게 많이도 노력해줬다. 지안의 삼촌처럼.
p.143
"창문에선 도저히 위치 식별이 안 돼요. 이제 겨우 한 놈이에요. 열다섯 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쳐들어오면 집 안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그게 그거고요. 김준열을 끝장내야 남은 열네 명이 겁이라도 먹죠."
브라더를 설득할 마음은 없었다. 이미 나는 현관 문고리를 돌리는 중이었으니까. 영화 속 민폐 조연처럼 비명이나 지르고 빈방으로 숨어들고 싶지 않았다.
영화를 볼 때마다, 특히 공포나 스릴러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중 하나가 어딜가든 저런 민폐들이 꼭 있다~였는데. ㅎ 지안은 다행히도 아니였다. 멋지다~ 싶으면서도 좀 무모하다~ 싶기도 한.. 하지만 지안의 말마따나 집 안에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고 해결될 노릇이 아니면 뭐라도 해봐야 죽을 때 죽더라도 아쉽지는 않을 것 같은.. 무모한 마음이 나도 좀 있다. 물론, 막상 상황이 닥쳤을 때 내가 어떤 행동을 하게 될 지는 하늘도 땅도 나도 모를 일이지만..^;;;
짧은 영화 한 편 보는 기분이었다. 한 30분이나 한 시간 정도의 액션드라마. 지안의 심리 변화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액션적인 전재가 꽤나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뒤통수 한 방도 아주 마음에 들었고.. 단, 재밌는 액션 영화를 무성으로 보는 기분이라..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효과음이 들렸으면 완전 실감났겠다~하는 조금 허황된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Good!^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