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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쇄살인범의 초상

여성 연쇄살인범의 초상

: 세계를 뒤흔든 여성 연쇄살인범들의 분노, 냉소, 외로움, 두려움, 욕망과 절망의 파노라마

리뷰 총점8.1 리뷰 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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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448g | 128*188*30mm
ISBN13 9791187750307
ISBN10 11877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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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기록에 거의 최초로 등장하는 여성 연쇄살인범을 한 명 소개한다. 1720년대에 재판 기록이 발견된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 사이에 기억되고, 에로틱하게 채색되고, 뱀파이어로 만 들어졌던 여성이다. 여성 연쇄살인범들의 어머니이자 여성 사도 마조히스트의 원조, 한두 개도 아닌 무려 여덟 개의 블랙메탈 밴드 이름에 영향을 미친 장본인이기도 하다. 바로 공포의 헝가리 백작부인, 바토리 에르제베트이다.
--- p.22

유명세를 얻고 심지어 그것을 즐기기까지 한 연쇄살인범은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있었지만, 내니야말로 미국의 흥미로운 시대를 타고난 인물이었다. 1950년대의 전형적인 모습을 생각해보자. 주부들은 손에는 마티니, 눈에는 실존주의적 공포를 담고 진공청소기를 돌렸고, 모든 가정에는 텔레비전이 갖추어져 있었다. 내니는 이런 사회상 속의 비틀린 주부상을 완벽히 보여주는 여자였다. 겉보기에는 결혼과 요리에 집착하는 전형적 여성인데, 정작 본인의 여성적 매력을 발휘해 남자를 얻은 후에는 곁에 붙잡아두는 대신 차례차례 죽여버리는 여자였던 것이다. 그녀는 양 끝이 고양이 눈처럼 올라간 안경을 쓰고 립스틱을 발랐으며, 머리카락은 굽슬굽슬하게 말았다. 찍힌 사진마다 두 줄짜리 진주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과거 여성 연쇄살인범과는 딴판으로 텔레비전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했고 카메라맨과 농담도 주고받으며 시청자와 친밀감을 만들어갔다. 그렇게 내니의 명성은 점점 높아져만 갔다.
--- p.67

리지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인 여성 살인자들이 있었음에도 리지가 그토록 미움을 받았던 이유는 그 타고난 폭력성과 살인 성향 때문이었을 것이다. 리지는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남자처럼 죽였다. 대개의 여성 살인자들은 물리적 폭력 대신 독극물을 사용하고 본인과 평소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죽인다. 하지만 리지 할리데이는 달랐다. 리지는 가위로 찌르고 총으로 쏘고 둔기로 때리고 낯선 사람을 쓰러뜨렸다(잭 더 리퍼와 비교된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외모도 그녀가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강화시켰다. 얼굴이 예쁜 살인자처럼 대중이 좋아할 만한 것도 없다. 하지만 그런 매력이 리지에게는 없었다. 독수리만큼 거칠고, 고양이만큼 친구가 없고, 카펫에 피를 흘리고, 얼굴에 파리가 기어 다니게 놔두는 리지는 비열하고 야만적인 사람일 뿐이었다. 리지는 여성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인간도 아니었다.
--- p.108

시신 검시 결과도 이 결론을 대체적으로 뒷받침했다. 검시의는 피해자들이 (1) 모두 여성이며 (2) 스물에서 스물다섯 사이의 나이이고 (3) 사망 원인은 질식이라고 보았다. 칼에 찔리거나 구타 혹은 둔기에 맞은 흔적은 없고, 교살되기 전에 모두 술에 취해 있었다고 추정되었다. 라야 딸의 증언도 검시 결과와 일치한다. 그녀는 아버지 하삽 알라가 하얀 가루를 탄 술을 건네는 모습을 보았고, 피해자들은 곧 배를 움켜쥐고 괴로워하다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하삽 알라 본인도 이것이 사실이라 인정했다. 그러나 하삽 알라를 비롯한 다른 남성들은 곧 조명 밖으로 사라졌다. 온 나라의 관심이 전례 없는 살인 자매 라야와 사키나에게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이집트 중산층의 눈에 이들 자매는 그냥 단순한 살인자가 아니었다. 여자들이 베일을 쓰지 않고 길거리에 다니게 되면 벌어지게 될 모든 나쁜 일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상징 같은 존재였다.
--- p.145

여성해방에 대한 어두운 불안감 때문에 언론은 자매의 살인행위보다는 평소의 부도덕한 생활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탐욕과 쾌락 추구는 남성의 통제를 벗어난 여성이 보이는 특유의 습성”이라는 논평도 있었다. 법정에 모인 사람들은 끝없이 이어지는 라야의 욕설과 사키나의 적나라한 성생활 묘사에 충격을 받았고, 재판정은 두 사람이 풀려난다면 다른 모든 여자들을 물들일 거라는 변태적인 공포로 가득 찼다. 순식간에 남을 물들일 수 있다는 공포는 해외로까지 뻗어나가서, 미국 아칸소와 위스콘신의 신문들은 피해자들 중에는 “여행 중 꼬임을 당한” 관광객도 포함되어 있다고 썼다. 부도덕한 검은 손이 대서양 건너 순진한 미국인 여성까지 물들였다는 투였다. 마치 감기처럼, 혹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싶어 하는 욕망처럼, 살해당하는 것이 여자들끼리 서로 옮기는 전염병이라도 되는 듯이.
--- p.148

“이 자리는 강한 사람만이 서는 곳이야. 나는 강한 여자야. 난 남자들도 못 하는 일을 해냈단 말이야.” 열정과 반항으로 가득한 사키나의 이 장중한 마지막 독백이 신문에 실리자, 나쁜 여자, 알코올중독자, 다른 여자까지 물들이는 원흉으로 취급받던 사키나는 갑자기 반체제 영웅으로 보였다. 사실 경찰을 속였다는 말은 진실이긴 했다. 경찰은 존재감도 별로 없었으니까. 사키나는 몇 번이나 조사를 받았지만 그때마다 경찰을 설득해서 무사히 풀려났다. 언니만 아니었다면 이번에도 빠져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언론은 사키나에게 마지못해 찬탄을 건넸다. 『알아람』은 사키나를 향해 “이제껏 형장에 섰던 사람 중 가장 용감하고 도발적이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 p.153

워드와의 짧은 결혼 기간 동안 메리 앤은 한 번도 임신을 하지 않았다. 그녀로서는 드문 일로, 일부 학자들은 워드가 잠자리에서 실망스러운 남자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런 종류의 추측은 여성 연쇄살인범을 다룰 때 흔히 등장하는 이론으로, 살인에의 어두운 욕망이 왕성한 성적 탐욕과 연결되어 있고 성욕과 살인 충동은 상호 전환 가능하다는 가정에 바탕을 두고 있다(말하자면 침실에서 쾌감을 느끼지 못한 메리 앤이 그를 죽이는 데서 쾌락을 찾았다는 것이다).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워드가 실망스러운 남자였던 것은 사실이었나 보다. 그는 결혼 15개월 후, 설사와 복통, 손발 저림 등 비소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사망했다.
--- p.163~164

메리 앤은 생명을 죽이는 흥분에 중독된 소시오패스였을까? 아니면 자기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나가기 위한 절박한 시도로 남편들을 발판 삼아 딛고 올라가려 한 물질주의자였을까? 그녀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 분투했던 것은 분명하지만 최우선으로 추구했던 것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다. 돈? 자유? 타인의 고통? 그녀는 결혼과 모성을 일종의 감금으로 생각했고 동시에 구원으로도 보았다. 그렇게 계속해서 되풀이하며 광기로 치달아갔다. 남편을 죽이고 다음 남편과 결혼했고, 아이를 죽이고 곧 다른 아이를 임신했다. 그때마다 다음 남편, 다음 아기와 어떤 결말을 맺으리라 기대했을까? 이번에야말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우러나오기를 바라고 있었을까? 궁극의 만족, 마음의 평안, 모성 본능, 사랑이 우러나오기를 바랐을까? 하지만 그 무엇도 그녀를 바꾸어놓지 못했다. 그렇게 메리 앤은 거울의 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고 또 되풀이했다.
--- p.177~178

다리야는 회개의 방이라는 이름의 지하 감옥에 감금되었고 수녀와 관리인을 제외한 그 누구와의 만남도 금지되었다. 태양 빛은 한 줄기도 허락되지 않았고 식사 중에만 촛불을 켤 수 있었다. 그녀는 완벽한 어둠 속에 그렇게 11년 동안 앉아 있었다. 음식을 먹는 것 외에 단 한 가지 활동만이 허락되었다. 매주 일요일, 인근 교회와 연결된 환기구 통로 아래에 서서 미사 소리를 듣는 것이었다. 일요일마다 “거룩하신 하느님이시여, 주님께서는 무에서부터 만물을 존재하게 하시었으며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당신의 은총의 온갖 선물로 그를 꾸미셨나이다.”라는 사제의 기도문을 들으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동안 망가뜨렸던 타인의 몸, “하느님의 모습대로” 만들어진 그 신체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긴 했을까? 죄와 악과 성화聖化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았을까? 아니면 그저 어둠 속 환기구 아래 선 채 마음은 먼 곳을 맴돌고 확장된 동공에는 공상만이 떠돌았을까?
--- p.201

만일 여러분이 남편을 죽이고 싶은 여자라면 1920년대의 시카고야말로 최적의 장소일 것이다. 바람피우는 그놈의 뒤통수에 일단 총부터 쏜 후에, 법원에 나타날 때 향수 냄새를 풍기며 회한이 가득한 표정으로 입술을 깨물기만 하면 된다. 변호사들은 지난번 풀려났던 아름다운 여자 살인범을 떠올릴 수 있도록 머리에 한껏 웨이브를 넣으라고 조언할 것이다. 뮤지컬 『시카고』에 영감을 준 두 여자, 멋쟁이 벨바 개르트너Belva Gaertner와 아름다운 뷸라 아난Beulah Annan처럼 말이다.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배심원단은 여러분이 다리를 꼬며 고쳐 앉는 순간 매끄러운 발목을 훔쳐보며 몸을 떨 것이다. 그리고 예쁜 코를 따라 눈물 한 방울이 꼭 흐르도록 하자. 그러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 단, 여러분이 아주아주 예쁜 여자라면.
--- p.263~264

일리노이주 부검사장 윌리엄 매클로플린William McLaughlin이 사건을 배당받았다. 그는 재판을 단단히 별렀다. 과장된 표현을 좋아하는 매클로플린은 이 사건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 했다. 그는 “범죄 역사에서 가장 놀라운 무차별적 독극물 투여 사건”이니 “현대 범죄사의 가장 극악한 살인 음모”니 하며, 기자들이 좋아할 온갖 표현을 남발했다. 두 사촌 자매가 “독약 파티”를 열고 비소로 가득한 음식을 온 가족에게 먹였다고 주장했고, 폴란드 이민자 사회에 여자 파란수염의 점조직이 실제로 암약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틸리와 넬리는 그저 머리가 나빠서 발각된,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또한 틸리가 종신형을 받는 것으로는 모자라고 반드시 교수형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p.275

앨리스가 마녀단의 “대모이자 주동자”였다는 혐의를 받은 지 수 세기가 지난 오늘, 그때의 사건 기록을 읽으며 이 여자가 아트의 아들 로빈이라는 어둠의 악마에게 공작새의 눈알 아홉 개를 실제로 바친 적이 없음을 간파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녀가 누명을 썼던 이유는 지나치게 돈이 많아서였다. 당시 권력 있는 여자란 눈에 거슬리는 위협적인 존재였고, 그녀의 땅을 빼앗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여럿이었다. 사실 새로울 것도 없다. 앨리스가 태어나기 1,000년 전 살았던 로마 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는 “부유한 여자야말로 가장 용납하기 어려운 존재다.”라고 투덜거렸다.
--- p.285

또 다른 나이 든 여자 한 명 역시 여러 살인사건에 깊이 연루되어 있었다. 마사지사인 로잘리아 타카치Rozalia Takacs였다. 그녀는 누구의 가르침도 받지 않고 스스로 알아낸 방법으로 “술에 중독된 짐승” 남편을 비소산으로 죽이면서 살인에 입문했다. 그 후 억압적인 시아버지 때문에 고생하는 젊은 엄마에게 살인 기술을 전수하며 귓속말했다. “시아버지 때문에 참고 살아야 할 필요가 어디 있어. 내가 그 늙은이를 영영 보내버릴 물건을 갖다줄게.”
--- p.340

독극물은 영원한 여성의 무기다. 집 안 어디에나 있고, 보이지 않고, 비밀스럽고, 깨끗하다. 바닥에 피를 남기지도, 벽에 구멍을 내지도 않는다. 수프나 와인에 무색의 액체 몇 방울 떨어뜨리기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다. 그리고 옛날부터 집 안에 머물면서 수프를 끓이고 와인을 내오는 것은 누구인가? 당연히 여성이다.
--- p.346

낭만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마리의 이야기는 파리에 정신적인 충격을 남겼다. 독극물에 대한 편집증도 퍼져나갔다. 예쁘고 돈 많은 여성조차 주변 남자들을 독살하는데 대체 어떤 여자가 독극물을 멀리할 수 있을까? 귀족도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데 그 누구를 믿을 수 있을까?
세비녜 부인은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이젠 다 지난 일이고 브랑빌리에는 공중에 흩어졌어. 처형 후에 그 자그마한 몸은 커다란 불길에 휩싸였고 재는 바람에 흩어졌지. 이제 우리 모두 그 여자를 숨 쉬게 된 거야. 영혼이 미묘하게 섞이면서 어느 날 우리에게도 갑자기 독살의 충동이 생겨날지도 몰라. [...] 그런 많은 군중은 본 적이 없고, 파리가 그토록 흥분해서 지켜보는 모습도 본 적이 없어.”
--- p.385

일련의 끔찍한 일들(투옥, 강제 노동, 망명)을 겪은 솔제니친Solzhenitsyn은 이렇게 썼다.
“사악한 사람들이 따로 있어서 몰래 음험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사람들을 따로 격리해 쳐부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선과 악의 구분선은 모든 인간의 심장을 관통한다. 누구도 자기 심장을 파괴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는 또한 조이스 캐럴 오츠Joyce Carol Oates의 발언도 좋아한다. “연쇄살인범들의 정신을 탐구하는 것은 곧 인간 정신의 극단을 탐구하는 것이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영역에 속한다. 어디까지가 ‘인간적’이고 어디서부터가 ‘비인간적’인지는 결국 법률이나 신학, 혹은 미학적 관점의 문제다.”
--- p.388~389

대체로 말해, 여성 연쇄살인범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이유는 결국 우리에게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냥 빵이나 자르게 놔두자, 빵집 카운터 뒤에서 우리를 노려보든 말든 하나도 무섭지 않으니까, 하는 마음이랄까.
--- p.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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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어조와 날카로운 해설이 돋보인다. 여성 살인범들 이야기를 위트와 유머로 재밌게 그려낸 책
- 퍼블리셔스위클리Publishers Weekly
여성 연쇄살인범들을 놀랍도록 생생하게 조사한 흥미로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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