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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공부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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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큰글자도서)
[도서] 공부란 무엇인가 (큰글자도서)
김영민 저 어크로스
0% 39,000
공부란 무엇인가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2g | 135*210*20mm
ISBN13 9791190030632
ISBN10 119003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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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공부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명칼럼 '추석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의 공부론.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연구자로서 가장 고민했을 법한 주제인 '배움'에 관해 썼다. 다소 딱딱한 주제이지만, 저자 특유의 명징하고 유쾌한 필체로 읽는 재미와 지적 쾌감을 선사한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을 내며
프롤로그: 낙화암에서 떨어진다고 모두 꽃은 아니다

1부 공부의 길: 지적 성숙의 과정

명료함은 사람들을 화나게 한다 정확한 단어 사용법
알맞은 이름을 불러다오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세상에 대해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 모순 없는 글쓰기
모호함은 때로 권력자의 무기다 논술문에서 피해야 하는 것
말뜻의 사회적 함의 단어와 사회
나도 제목을 붙이는 것이 귀찮을 때가 많다 제목의 효용

2부 공부하는 삶: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

이 수업은 여러분들의 지적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수업 첫 시간
정신의 척추 기립근을 세우기 위해서 공부의 기대 효과
인생 역전 만루 홈런은 없습니다 공부의 생애 주기
지적인 헛소리를 하지 않으려면 공부와 체력
유학이란 무엇인가 고독과 자율
연구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심화 학습의 시간

3부 공부의 기초: 질문과 맥락 만들기

공부하려 마음먹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면 공부와 능동성
모범생의 자세로만은 부족하다 공부와 창의성
정신의 날 선 도끼를 찾기 위해서 독서란 무엇인가
하나의 전체로서 책에 대해 말하기 서평이란 무엇인가
자기만의 인덱스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자료 정리
골반이 삐뚤어졌어도 질문은 바로 해야 질문하는 법

4부 공부의 심화: 생각의 정교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영역에 뛰어들어라 주제 설정
발화의 쾌감에 탐닉하기 전에 생각할 것들 청중과 독자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계획의 특징이지만 연구 계획서 쓰는 법
욕망을 충분히 아는 자, 그럴수록 절제하라 문체에 관하여
멍청한 주장에 대해 멍청한 비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비판의 덕성
자기 견해를 갖는다는 것의 의미 토론의 기술
게으른 사회자가 토론을 망친다 사회의 기술
분석적인 요약문에 필요한 것들 발제하는 법
세미나의 비극을 넘어서 세미나를 즐기는 법

5부 공부에 대한 대화: 목마른 사람처럼 배움의 기회를 찾아야

배움의 순간도 사랑처럼, 의외의 순간에 오는 것- 중앙SUNDAY 유주현 기자와의 인터뷰
대학, 말하고 쓰는 법을 배우는 시간- 서울대 사람들 인터뷰

에필로그: 휴식에 대한 공상
그림 목록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젊은 날 입시와 취업으로 환원되지 않는 어떤 공부를 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그 화려한 시간에 대한 모욕이 아닐까. 마치 날씨가 너무 좋은 날 경치가 아름다운 길을 돌아보지 않고 바삐 지나치는 것이 그 시간에 대한 모욕인 것처럼. 나중에 돌이켜본 자신의 화양연화(花樣年華)가 기껏 수능 시험을 얼마나 잘 보았나, 혹은 얼마나 명문 대학에 입학했는가, 정도라면 그것은 그보다 흥미로운 지적 체험이 없었다는 자기 고백일 뿐이다.
---「프롤로그」중에서

이 세상 속에서 산다는 것은 이러한 모순, 긴장, 혹은 혼란 속에서 사는 것이다. 이 세상을 주제로 논술문을 쓴다는 것은 그러한 모순과 긴장과 혼란을 직시하되, 그에 대해 가능한 한, 모순 없는 문장을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는 것이다.
---「세상에 대해 논술문을 쓰기 위해서는」중에서

너무 가벼운 무게의 덤벨을 들면, 아무런 근육도 생기지 않습니다. 평소보다 좀 더 무거운 무게를 반복해서 들 때 비로소 근육이 생깁니다. 생각의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 평생 숨을 쉬며 살아왔지요. 그래서 호흡의 달인이 되었나요? 대충 숨 쉬며 산다고 해서 호흡의 달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하는 중에 한없이 편하다는 느낌이 들면, 뭔가 잘못하고 있을 공산이 큽니다.
---「이 수업은 여러분들의 지적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중에서

자신의 삶을 통제하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적인 유학 생활의 관건이다. 자신이 구태여 타향까지 와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종종 상기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열정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건강을 잃지 않고, 착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기 객관화 능력을 키우고, 타인에게 크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
---「유학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심오한 공부일수록 쾌감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고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훈련을 마치기 전에 공부를 포기하면, 공부가 주는 쾌락을 충분히 누릴 수 없다.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는 경기 중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출발 직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훨씬 강하게 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일단 공부가 궤도에 오르면 그럭저럭 진행하게 되는 법. 그렇다면 공부하는 과정보다 어려운 것이 고된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는 일이다. 쉽지 않은 공부는 늘 결기를 요구한다.
---「공부하려 마음먹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면」중에서

서평은 서평 대상이 된 책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만큼이나 그 서평을 한 사람에 대해 무엇인가 의미심장한 것을 말해준다. 서평은 서평 대상이 된 책뿐 아니라 서평자 자신의 지력, 매력, 멍청함, 편견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좋은 기회다.
---「하나의 전체로서 책에 대해 말하기」중에서

공부에 매진해본 사람만이 제대로 쉴 수 있습니다. 당겨진 활시위만이 이완될 수 있듯이, 공부라는 긴장을 해본 사람만 이 휴식이라는 이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지만, 공부를 안 해서 제대로 못 쉬는 것은 부끄럽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쉬는 일은 쉬워집니다.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탄 급행열차의 종착지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지금 한국에서 ‘공부란 무엇인가’ 질문하는 이유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묻는다. 우리가 타고 있는, 입시 혹은 공부라는 이름의 급행열차의 종착역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아느냐고. 그에 따르면 한국은 청소년기부터 입시에 정열을 바치는 것으로 유명한 교육열의 나라이지만, 누구도 진정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묻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에 지극히 냉담한 나라다.

“낙화암에서 떨어진다고 모두가 꽃은 아니며, 학교에 다닌다고 다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입시생으로 혹은 취업 준비생으로 이제 학생들은, 삶을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노력보다는 삶을 그저 살아내기 위한 노력에 익숙해져야 한다.” (11쪽, 프롤로그)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은 그 과정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 자체가 삶이라는 점을 망각하게 된다. 김영민 교수는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하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몇몇은 별빛을 바라볼 줄 안다”고 말한 오스카 와일드를 인용하며 우리의 시선을 시궁창 아래가 아니라 위로 향할 것을 권한다. 그리하여 우린 다른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탁월함이라는 목표를 가진 인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왜 공부를 하는가? 그저 살기만 할 수가 없어서”
공부란,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인 동시에
모호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책 전반부(1, 2부)에서 김영민 교수는 공부라는 여정에 올라서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평생 공부와 함께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인지 철학적이고 성찰적인 에세이를 펼친다. 공부하는 삶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공부란 지적 변화를 위한 것인 동시에 무용한 것에 대한 열정을 펼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호기심에서 출발한 지식 탐구를 통해 어제의 나보다 나아진 나를 체험할 것을 기대한다. 공부를 통해 무지했던 과거의 나로부터 도망치는 재미를 기대한다. 남보다 나아지는 것은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 어차피 남이 아닌가.” (82쪽, 정신의 척추 기립근을 세우기 위해서)

한편, 공부란 모호함을 벗어나 명료함으로 향하는 과정이다. 그는 이제 막 공부의 길에 오르는 이들에게 공부의 정확한 단어 사용법, 개념 정의의 필요성, 모순 없는 글쓰기의 방법 등 지적 성숙의 과정으로서 기초에 대해 논한다. 공부란, 세상에 대한 논설문을 쓰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훈련이기에, 우리에게 당연해보이는 문제부터 ‘의식적으로’ 경계하자고 이끈다. 장애우라는 신조어가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어떻게 들릴지, ‘착하다’라는 말은 어떻게 의미가 변화해왔는지 질문해보자는 것이다. 거창한 주장을 할 때 사용하는 국가, 정부, 사회, 공동체 등의 단어들, 또는 민족, 겨레, 종족 등의 단어들 역시 유사하지만 다른 단어라며 정교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단어들의 뜻을 제대로 판별하여 맥락에 맞게 활용할 필요가 크다고 말한다.

“정신의 날 선 도끼를 찾기 위해서”
공부의 기초와 심화를 익히다


책 후반부에서는 지식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읽기, 듣기, 질문하기 등 배움으로서의 공부/3부 ‘공부의 기초’), 나의 공부를 어떻게 남에게 전달할 것인지(쓰기, 말하기, 논쟁하기 등 표현으로서의 공부/4부 ‘공부의 심화’)를 알려준다. 김영민 교수는 묻는다. 당신이 공부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시중에서 나도는 이야기를 그럭저럭 그러모아 늘어놓은 뒤, 이 사회에서 기꺼이 허용하는 수준의 비판의식을 첨가하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타자에 대한 공감 의식을 고명처럼 살짝 얹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신중한 제언을 첨부하는, 크게 흠잡을 데는 없으나 어떤 강렬한 인상도 남기지 않는 말과 글에 대해서 우리는 요구할 수 있다, 좀 더 창의적이 되라고 ”(131쪽, 모범생의 자세로만은 부족하다)

그는 공부란, 정교화한 자기 질문을 만드는 것이며, 또한 이를 가지고 논쟁의 영역으로 뛰어들 용기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그는 공부에 관한 책이라면 으레 담길 법한 공부에 관한 자기계발적 방법론보다는 어떤 관점과 태도로 자신만의 질문과 맥락을 만들지, 생각을 심화하기 위해 무엇을 점검해봐야 하는지를 점검할 실용적인 질문지를 내민다. 지식을 직접 가르치기보다 스스로 진리를 깨우치기를 유도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은 여기서도 반복된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독서란 무엇인가? “사회로부터 도망하기 위해 책을 읽다가 거꾸로 소통을 위한 언어가 풍부해지는 역설을 가져다주는 행위. 언어가 풍부해지면, 사회에 나가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더라도 작은 축제와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멍청한 비판을 하지 않으려면? “상대 주장의 약점보다는 강점과 마주하여 비판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 상대의 핵심 주장에 강점이 있음에도 상대가 보인 약점에 탐닉한 나머지 그것을 상대의 ‘본질’이라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

그 외에도 주제 설정의 기술, 문체를 갖는다는 것의 읨, 자료를 정리하는 법 등에 관한 물음을 스스로 던져봄으로써 우리의 생각 근육을 단련할 구체적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는다”
코로나 0년, 공부의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


코로나 0년, 초유의 온라인 강의로 공부란 무엇인가, 학교란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는 지금. 좋은 수업이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정보를 꿰뚫는 안목·시야·관점을 부여해야 한다는 게 다시금 명확해지고 있다.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교수가 펼쳐놓은 강의실에서 보다 많은 이들이 배움의 경험을 나누기를 바란다. 그의 말처럼 “배우는 사람은 자포자기하지 않기 때문에.”

회원리뷰 (73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공부란 무엇인가를 읽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d***j | 2023.02.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으로 대히트(?)를 치신 서울대 김영민 교수님의 책 공부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저번달 이번달 연속으로 공부 관련된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교수님의 글 쓰기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교수님이 쓰신 모든 책들은 재밌다. 이번 책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  다른 부분들도 다 의미 있었지만 나에게 가장 마지막 에필로그가;
리뷰제목

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으로 대히트(?)를 치신 서울대 김영민 교수님의 책 공부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저번달 이번달 연속으로 공부 관련된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교수님의 글 쓰기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교수님이 쓰신 모든 책들은 재밌다. 이번 책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 

다른 부분들도 다 의미 있었지만 나에게 가장 마지막 에필로그가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다. 

산악인 존 크라카우어는 어떤 바보라도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공부의 길에서 살아 돌아오는 일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갈아 넣는데는 익숙해도 잘 쉬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공부에 매진해본 사람만이 제대로 쉴 수 있습니다. 당겨진 활시위만이 이완될 수 있듯이 공부라는 긴장을 해본 사람만이 휴식이라는 이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것은 부끄럽지 않지만 공부를 안해서 제대로 못 쉬는 것은 부끄럽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쉬는 일은 쉬워집니다. 평소에 걷기만 하는 사람은 걷는 일이 휴식이 될수 없겠죠. 늘 주워 있는 사람은 걷는 일조자 고역이겠죠. 그러나 마라톤을 하는 사람에게 걷는 일 정도는 휴식입니다. 평소에 어려운 책을 읽는 이에게 어지간한 독서는 다 휴식이 됩니다.

저희 아이들이 꼭 기억해줬으면 하는 문구입니다. 열심히 한 학생이 잘 논다는 말이 바로 이말인듯합니다. 매일이 게으른 사람은 휴식이라는것을 체험할 수 없겠죠. 생각해보니 아이들에게 하는 얘기일 뿐만 아니라 저에게 하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또 다짐합니다. 순간을 열심히 살아나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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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끊임없이 배우는 삶을 꿈꾸며《공부란 무엇인가 / 김영민》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W***이 | 2022.1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자'가 굶어죽고 '공학자'가 살아남는다고. 그 말을 들었을 때 웃어 넘기거나 반발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순수 학문을 전공한 '과학자'에 가까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업을 앞두고 보니 자연 과학 계열보다 공학 계열의 취업률이 막강히 높았다. 취업률이 학문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학은 대;
리뷰제목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자'가 굶어죽고 '공학자'가 살아남는다고. 그 말을 들었을 때 웃어 넘기거나 반발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순수 학문을 전공한 '과학자'에 가까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취업을 앞두고 보니 자연 과학 계열보다 공학 계열의 취업률이 막강히 높았다. 취업률이 학문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대학은 대부분 '취업률'로 평가된다. 그나마 배운 걸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변변찮은 위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 전공과 잘 맞는 편이여서 4년 내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막상 대학에 와서 공부 해보니 전공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친구들의 고민을 상담 해주면서 내 상황에 더욱 감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나 적성보다 취업과 관련된 미래성이나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간다. 즐겁게 공부해보는 경험이 드물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

이 책은 '공부'에 대한 저자의 신념과 사상이 진하게 묻어나는 글을 모은 것이다. '공부 '라는 주제만으로 이렇게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꽤 흥미로웠다.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공부하는 것에 용기를 얻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용기는 얻지 못했다. 이 부분은 마지막 '아쉬운 점'에 자세히 다루겠다. 읽어나가면서 성숙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라도 공부의 끈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우리나라와 같이 학구열이 높은 곳에서 어릴 적부터 공부 해야 한다는 말을 주구장창 들으면서도 '왜?'라고 묻지 못했다.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졌다. 그 자체만으로 자극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학문적인 공부도 중요하지만 긴 인생을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한 공부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을 가장 많이 했다. 올바른 말과 행동, 편협하지 않은 사고, 적절한 비판과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그러기 위해서는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다. 인문학 공부는 대학에 가지 않아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부담도 덜 했다. 역사, 언어, 문화와 같은 다양한 분야를 접하며 과거와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나가고, 대화와 소통에 능한 포용력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이 관습적이게 되는 이유가 관습에 의존할수록 에너지 소비가 덜하기 때문'이라는 문구를 읽었을 때 충격적이었다. 내가 경험했던 일들이 하나둘 떠올랐고, 인간이 생각하거나 에너지 쓰는 일을 피할수록 얼마나 뒤쳐지고 답답해지는지 실감했다. 공부하는 삶에는 거창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되고 싶지 않은 어른의 모습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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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란 무엇인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해*걸 | 2022.08.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공부는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가?' '평생 공부하는 삶은 우리에게 어떤 탁월함을 선사할까?'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다. ■ 무엇보다 책 표지가 마음에 든다. #공부의잠재력 가득쌓인 책장앞에 뒷모습을 보이며 앉아있는 남자. 책장의 중앙엔 커다란 거울이 있다. 그리고 거울속엔 깊은 심해에 떠있는 빙하가 보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공부의;
리뷰제목

 

'공부는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가?'

'평생 공부하는 삶은 우리에게 어떤 탁월함을 선사할까?'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다.

■ 무엇보다 책 표지가 마음에 든다. #공부의잠재력

가득쌓인 책장앞에 뒷모습을 보이며 앉아있는 남자. 책장의 중앙엔 커다란 거울이 있다. 그리고 거울속엔 깊은 심해에 떠있는 빙하가 보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공부의 잠재력은 눈에 보이는 빙하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 공부는 지적성숙의 과정이다.

조리에 맞지 않는 말, 모호한 말, 기본적인 단어의 뜻이나 함의를 알지 못하고 쓰는 말이 많다. 엄밀히 따져보면 모순덩어리고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인데 우린 그냥 사용한다. 왜? 잘 모르니까, 생각해 보지 않았으니까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저 사람의 인권을 인정해야 하나요?' 흔히 쓰는 말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보면 인권은 인간이라면 누리게 되어있는 보편적 권리이므로 오히려 이 말을 하는 사람은 인권의 무지를 드러내는 말이라고 직시한다.

이처럼 다양한 예시글들이 나온다. 작가는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모순과 혼란, 긴장속에서 사는 것이라 말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상의 모순과 혼란을 직시하되 모순없는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공부하는 이가 할일이요. 지적성숙의 과정이다. 정확한 단어 사용과 개념정의를 알고 모순없는 말하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명료한 표현으로 사,공적으로 설득해야한다.

 

#공부하는삶 은 무용해 보이는 것에 대한 열정을 내는 것이다.

변화란 그냥 생기지 않고 좀 힘들다 싶을 정도로 매진할 때 생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심오한 공부일 수록 쾌락을 느낄때까지 고된 훈련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식이 깊어지면 좀 더 섬세한 인식을 하게 된다.

섬세한 언어는 자신의 정신을 진전시킬 정교한 쇄빙선이다. #정신의척추기립근 이란 단어가 상경하게 들리지만 새롭다.

즉각적인 쓸모가 없는 것 같은데 하게 되는 공부는 어떨까? 저자는 이를 '간지'나는 공부라 표현한다.

표현이 새롭고 세련되었다. 기초체력을 쌓으면 나중에 감기에 걸리지 않듯 지적기초를 쌓으면 지적감기에 걸리지 않게 된다. 평생 공부를 하는 사람은 늙어서도 습관이 되어있으니 어지간한 공부는 휴식이라고 말한다. 공부하면서 휴식하라!

■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말한다. 익숙하지만 새롭게 다가온다.

교사는 지식전달자에서 그쳐서는 안되고 고무하고 영감을 주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 그래서 지식이 많아야 하고 감성과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 어쩌면 외모까지 단정해야할지 모른다며 등산복입고 출근하지 말라는 글에 빵 터져 한참을 웃었다. 이처럼 글 곳곳에 웃게 되는 유머코드도 가끔 등장해 긴장하며 글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킨다.

■ 공부의 여러 갈래에서 도움이 되는 글이 많다.

서평쓰기와 토론, 자료정리, 연구계획서 쓰는 법 등 심도있는 공부갈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서평은 책내용의 적절한 요약 + 맥락을 부여(같은 주제, 다른 책, 저자의 다른책) +비평(잘못된것 바로잡기, 논리적결함지적, 암묵적전제 문제삼기) +창의적질문던지기로 설명한다.

서평이 쉬운건 아니지만 이글을 보며 좀더 노력해야 겠다.

토론의 기술, 토론시 사회의 기술, 발제하는 법등 토론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서도 도움받을 수 있다.

어떤 공부도 우리가 처한 순간을 순식간에 천국으로 바꾸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탁월함이라는 별빛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고 이미 존재하는 더 나은 것에 대한 감수성을 길러주고 나아가 보다 나은 것이 존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그러한 믿음속에서 비방과 조소를 넘어서는 논리와 수사학의 힘을 빌려 공적영역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계속 읽고 쓰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로서 가능한 인간의 변화에 대해 믿게 될것이다. -프롤로그 중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한 최종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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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유머와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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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c*******a |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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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통찰력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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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처**럼 |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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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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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d********e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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