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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버렸다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 불안과 혐오의 경계, 50일간의 기록

리뷰 총점8.8 리뷰 4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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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22g | 140*205*16mm
ISBN13 9788984058651
ISBN10 8984058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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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했다.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의료진이 내려 주변의 다른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더니 내가 타고 있는 칸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러고는 차에 있던 내 짐들을 철제 카트 위에 올리고 대형 분무통에 든 액체를 잔뜩 뿌렸다. 곧 코를 찌르는 락스 냄새가 사방에 퍼졌다. (…) 그리고 도착한 316호. 1인실로 배정된 병실에는 창문과 연결된 내 몸만 한 기계 하나와 냉장고, 환자용 침대, 혈압 측정기, 옷장, 그리고 서랍장이 배치되어 있었다. 간호사는 병실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는 간단한 안내 사항 설명과 함께 갈아입으라며 환자복 한 벌과 수건 한 장을 주고 나갔다. 창밖으로는 작은 공원이 보였다. 창문은 열 수 없도록 나사로 고정되어 있었고, 에어컨은 사용할 수 없도록 비닐봉투로 싸여 있었다. 벽과 바닥을 보니 꽤 연로한 건물의 나이가 짐작되었다.
--- p.35, 「코로나 양성 판정, 그럼에도 해야 할 일들」 중에서

한숨을 내쉬고는 코워킹스페이스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내 상태를 물었다. 괜찮다고 답하자, 역시나 질문이 쇄도했다.
“어디에 거주하시죠?”
“확진자 번호는 나왔나요?”
순간 멍해졌다. 어디에 거주하냐고? 확진자 번호? 그걸 묻는 의도가 뭐지? 마치 무슨 죄수번호를 묻는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리고 앞선 두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알려드렸던 내용을 다시 설명해드렸다.
--- p.44, 「나는 죄인이 되었다」 중에서

확진자가 동선 추적을 마친 뒤 입원까지 마쳤다면 그에게는 ‘완치’가 어떤 것보다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병상 위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환자는 자신의 사회적 안위와 일자리, 사회적 평판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병원 밖에서는 자신들을 불안하게 만든 것에 대한 마녀사냥과 손가락질이 자행되고 있다. 과연 나 같은 확진자가 힘든 시기를 지나 일상으로 복귀할 때, 걱정 없이 돌아갈 곳이 있을까?
--- p.85, 「코로나는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중에서

대신 아버지와 동생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화면 너머로 서로의 생사를 확인했다. 그래도 병원까지 오셨으니 직접 내 눈으로 가족을 보고 싶었다. 아버지에게 “병동 뒤에 공원이 있을 텐데 거기 한번 가보세요”라고 했다. 그러고는 창가에 서서 아버지에게 혹시 병실 창문으로 서 있는 내가 보이는지 물었다. 아버지는 고개를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아, 보인다, 보여!”라며 손을 크게 흔드셨다. 나도 덩달아 신나서 연신 손을 흔들어댔다. 영상통화로, 창문 너머로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며 통화를 했다.
--- p.149, 「나를 버티게 하는 힘」 중에서

열에 시달리던 새벽 3시, 내가 수화기를 들어 열 때문에 힘들다고 호소할 때면 간호사 선생님들은 그 갑갑한 방호복을 힘겹게 입고 바이러스가 잔뜩 있는 병동으로 들어와 내 손에 약을 쥐어주셨다. 하루 세 번씩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삼시 세끼 환자의 식사를 챙기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병실 구석구석을 닦아내고, 병실을 점검하고, 화장실 청소까지 도맡아 하셨다.
--- p.184, 「50일간의 입원, 드디어 퇴원」 중에서

언제부터 출근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려는 참에 팀장이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병원에서 고생하셨어요. 그런데 회사에 있는 사람들이 지호 씨로 인해 코로나에 옮을까 봐 두려워하네요. 그래서 말인데 우선 재택근무를 3주 정도 더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순간 말을 잇지 못했다. 멍해졌다. 나오지 말라고? 50일 동안 병원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짓고 나는 분명 ‘격리 해제’ 통보를 받고 퇴원했다. 일상을 꿈꾸며, 다시 출근길에 오르는 것을 기대하며 퇴원했다. 7주 넘는 기간 동안 사회에서 단절되어 있으면서 치료에 전념했고, 이제 의학적으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조건에 부합했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 더 안전한 존재이고, 상대적으로 더 안전한 상태인 게 맞다. 하지만 회사는 나에게 혹시라도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니 집에 있는 게 맞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 p.199, 「50일간의 입원, 드디어 퇴원」 중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확진자와 완치자는 사회로부터 배제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 시스템의 연장선에서 이들을 향한 혐오를 막기 위한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 ‘확진자와 완치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을 위한 것’과 ‘감염이 확인되었을 때를 위한 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세분화되어야 한다. 완치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완치자를 맞이하기 위한 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라인’도 함께 존재해야 할 것이다.
--- p.272, 「우리를 버티게 하는 우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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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했는데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피할 수 없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치료를 받으면서도 주변에 미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 50일간의 투병 후 완치됐지만 완치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고, 복귀는 만만치 않다. 낙인과 거리두기에 우울해진다. 그럼에도 저자는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현실에 집중하면 마음을 지킬 수 있다는 심리 치료의 기본을 알려준다. 병원 생활과 지원 제도, 퇴원 후의 생활, 입원 물품리스트도 알려주는 세심한 디테일까지 ‘전지적 확진자 시점’에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같은 책이다. 저자를 만난다면 토닥이며 말하고 싶다. “이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리고 고마워요. 이 책을 써줘서….”
- 하지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고민이 고민입니다』 저자)
누구나 코로나에 걸린다. 하지만 사람들은 ‘걸린 이들’에게 추궁한다. 왜 방심했냐고, 왜 식당에서 밥을 먹었냐고…. 그러니 아픈 것도 서러운 사람이 결백을 주장하기에 바쁘다. 이 안타까움을 스물아홉 살의 확진자가 진솔하게 작성했다. 50일간의 투병 후 일상에 복귀하려는 그가 ‘3주간 재택근무’를 통보받았을 때의 절망감은 ‘K-방역’의 그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주변의 확진자와 완치자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메시지를 보내고,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과 말을 알게 될 것이다. 코로나 ‘극복’만을 전투적으로 메아리치는 시대에 바이러스와 가까워진 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방역지침서’ 같은 책이다.
- 오찬호 (사회학 연구자,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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