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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라는 우주

: 씨앗에서 씨앗까지, 식물학자가 들려주는 푸릇한 생명체의 여정

리뷰 총점9.4 리뷰 5건 | 판매지수 2,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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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과학 브랜드전 : 렌티큘러 달 여행 티켓 증정
9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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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866g | 147*215*30mm
ISBN13 9791165794965
ISBN10 116579496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식물이라는 우주』는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세밀하고도 적극적인 식물학자의 탐구 일지다. 아주 작은 점 하나인 씨앗에서 연둣빛 싹이 터져 나오는 과정부터 뿌리는 어떻게 아래로 뻗는지, 잎이 차례차례 돋고, 꽃이 피어 씨를 맺으며 노화하기까지,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식물의 일생을 담았다. 또한 뿌리 내린 곳에서 주어진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법과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처하는 방식 등 식물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생명현상을 다룬다. 우리 주변의 식물은 늘 같은 자리에서 푸릇푸릇함으로 안정감을 선사하니 평화로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볕이 너무 따갑거나 날씨가 춥다고 해서 움직여 피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식물은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동물과 전혀 다르게 생을 이어가는, 가만한 식물의 생동감 넘치는 활약을 읽으면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머리에_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법 6

1부 식물의 발달
1장 싹을 틔우다 26
2장 고개를 든 콩나물 40
3장 새싹과 빛 54
4장 생장이 시작되는 곳 67
5장 넓적한 꽃이 피다 82
6장 지하 세계 생장점 95
7장 잎의 위아래 111
8장 식물의 사춘기 121

2부 후대를 준비하기
1장 꽃을 피울 시간 136
2장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154
3장 꽃 모양의 기본 168
4장 꽃가루의 여행 181
5장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일 201
6장 식물의 노화 212
7장 낙엽의 떠날 준비 228

3부 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
1장 병원균을 마주하다 246
2장 병원균의 반격 265
3장 병원균에 대처하기 284
4장 식물이 병에 걸리면 301
5장 식물의 획득저항성 314
6장 대화하는 나무? 329
7장 깨진 튤립과 바이러스 345

4부 식물과 환경
1장 가뭄 366
2장 염분 387
3장 추위 399
4장 더위와 열 414
5장 빛 424
6장 물 435
7장 이산화탄소 443

5부 애기장대가 만들어낸 변화 457

나가며_ 식물의 일생, 식물학자의 일상 467
미주 및 참고 문헌 471
그림 출처 550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 생활에 식물이 관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없다. 매일 먹는 밥과 반찬, 종이와 책들, 매일 입는 옷과 침구류까지, 모두 식물에서 나왔다. 우리의 삶은 식물에 전부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식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 p.7

생물학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여러 발견이 식물에서 이루어졌지만, 식물은 연구보다는 심미적인 대상으로만 여겨질 때가 많다.
--- p.12

기후변화로 여름이 날로 더워지고, 겨울은 날이 갈수록 추워지는 요즘, 에어컨이나 난방 없이 그 기후를 온전히 감내하는 식물은 어떻게 상황에 맞설까?
--- p.18

나는 식혜 만드는 법이 너무 궁금했다. 도대체 왜 하얀 엿기름물이랑 밥이 밥솥에 들어갔다 나오면 밥알이 흐물흐물해질까? 식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은은한 단맛은 왜 날까? 엿기름은 왜 그렇게 박박 씻어서 맑은 물만 넣을까?
--- p.27

식혜를 만드는 엿기름, 그리고 맥주를 만드는 맥아는 씨앗을 며칠간 키워 녹말분해효소를 최대로 합성한 상태에서 이용된다. 녹말분해효소의 양이 최대가 되는 때는, 새싹이 세상을 향해 뻗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원을 모두 쏟아낸 순간이다. 인간은 그 원리를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지만, 식물의 입장에서는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다.
--- p.39

식물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야 꽃이 피지만, 나이가 들었다 해서 무조건 꽃이 피지는 않는다. 꽃이 핀다는 것은 곧 씨가 맺힌다는 뜻이기에 씨가 좋은 환경에서 발아하려면 꽃도 정확한 때 피어야 한다.
--- p.139

어느 날 그는 집 마당에 튤립을 피우고 싶어 근처 농장에 구근을 사러 갔다. “심기 전에 6주간 냉장고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농장 주인의 이 한마디가 그의 연구 인생을 통째로 바꿨다.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느껴졌던 겨울의 추위가 캘리포니아에는 없었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추위라는 조건을 부여해야 식물이 반응했던 것이다. 튤립과 수선화는 왜 겨울을 경험해야 할까?
--- p.155

이쯤에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누에가 뽕잎을 먹듯이 초식동물들이 식물을 다 먹어버린다면 지구에는 식물이
남아 있을 리가 없는데, 왜 여전히 지구는 푸를까? 이 ‘지구는 왜 푸를까’라는 질문은 생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에게 매우 중요한 명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식물이라고 먹힐 때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식물은 대단히 불리한 조건에 있다. 찾아오는 동물을 피해 도망갈 수 없다. 그래서 나무의 경우, 먹을 수 없게 줄기를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는 도무지 먹을 수 없게 맛이 없는 화학물질들을 잔뜩 생산하기도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화학물질이 캡사이신, 카페인 등인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지만 말이다.
--- p.329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든 게 얼어붙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에 준비해둔 식물 잎을 넣어 얼리고, 얼어붙은 잎을 막자사발에 가는 게 그날의 첫 실험이다. 식물학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완두콩을 세는 멘델이나 식물을 관찰하는 린네를 떠올릴지 모르겠다. 아마 나처럼 아침마다 ‘녹
즙’을 만드는 이를 식물학자로 떠올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 p.469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연구 결과가 여러 명이 함께 얻은 것이라는 점도 꼭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경우 논문의 교신 저자, 혹은 책임연구원의 이름만을 적었지만, 모든 실험은 팀을 이뤄야 하고, 그 경향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현대 과학은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고, 반대로 개인의 전문성은 세분화되어서 한 명이 이뤄낸 연구 결과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함께해야 더 멀리 볼 수 있다.
--- p.4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식물학자가 펼치는 식물의 일생에 대한 가장 섬세한 이야기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 만나는 현장 식물학자의 일


이 책은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세밀하고도 적극적인 식물학자의 탐구 일지다. 아주 작은 점 하나인 씨앗에서 연둣빛 싹이 터져 나오는 과정부터 뿌리는 어떻게 아래로 뻗는지, 잎이 차례차례 돋고, 꽃이 피어 씨를 맺으며 노화하기까지,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식물의 일생을 담았다. 또한 뿌리 내린 곳에서 주어진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법과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의 침입에 대처하는 방식 등 식물의 전 생애에 걸쳐 일어나는 거의 모든 생명현상을 다룬다. 우리 주변의 식물은 늘 같은 자리에서 푸릇푸릇함으로 안정감을 선사하니 평화로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볕이 너무 따갑거나 날씨가 춥다고 해서 움직여 피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식물은 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동물과 전혀 다르게 생을 이어가는, 가만한 식물의 생동감 넘치는 활약을 읽으면 놀라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씨앗이 잎을 틔우는 신호는 무엇일까? 풀풀 날리는 꽃가루의 목적지는? 양파처럼 생긴 수선화 구근은 왜 냉장고에 넣어두지? 식물의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식물의 의도일까? 죽지 않는 식물이 존재할까? 낙엽은 왜 떨어지지? 식물도 면역체계가 있나? 식물은 카페인을 왜 만들까? 소금물로 토마토를 키우면 짠맛이 날까? 식물도 감정이 있을까? 그리고 우리 집 식물은 왜 시들까? 저자는 수많은 궁금증을 냉철한 식물학자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풀어간다.
매일 씨를 심어 때맞춰 물을 주고, 떡잎이 난 식물을 하나하나 분갈이하는 실제 식물학자의 일상이 어우러진 다감한 글들이 다양한 식물 이야기의 문을 연다. 식물에 파고든 과학자들의 치열한 연구와 실험 역시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 식물의 일생과 식물학자의 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식물 연구가 우리의 앎과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생생한 자료와 따뜻한 느낌의 세밀화가 함께 실려 더욱 풍성한 초록의 세계를 보여준다.
식물은 기후변화로 한층 더워진 여름, 더욱 추워진 겨울의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신호들을 잎 끝에서 뿌리 끝까지 쉴 새 없이 전한다. 조용하게 생명력을 뿜는 푸릇한 생명에 귀 기울이는 동안 식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은 과학자의 일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식물을 키우는 데 관심 가진 이들이라면 우리 집 반려식물을 관찰하고 이해하면서 더욱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식물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재빨리 알아채는 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세밀화와 함께 읽는 식물학자의 치열한 식물 탐구 일지

《식물이라는 우주》는 식물학자의 차분한 일상과 더불어 식물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이를 가능하게 한 애기장대라는, 과학자들이 사랑하는 식물의 연구 흐름을 짚는다. 작고, 보잘것없고, 먹을 수도 없으며 툭하면 쓰러지는 그야말로 길가의 잡초 애기장대를 모델식물로 삼아 식물학자들은 탐구에 열을 올려 생명의 경이로움을 설명하는 무수한 발견을 해냈다. 애기장대와 함께한 식물학자들의 여정은 식물에 관한 연구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을 뿐 아니라 생물학 전체의 기념비적인 발견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애기장대 외에도 옥수수, 보리, 밀, 벼, 수수, 토마토 등 우리가 먹는 작물부터 맨드라미, 튤립, 영춘화, 히아신스, 수선화, 토레니아 등 아름다운 꽃까지 다양한 식물 종이 연구의 장을 어떻게 넓혀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현장감 있게 펼쳐진다.
1부에서는 씨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과정을 전한다. 씨앗이 막 발아했을 때 조그만 씨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일과 지상으로 나온 떡잎이 빛을 감지하며 생장 형태를 바꾸는 관찰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뿌리는 어둠 속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잎은 어떻게 위아래를 구분할 수 있게 나는지 등 전반적인 식물의 발달을 두루 다루었다. 그리고 애기장대 연구가 시작된 특별한 계기와 과학자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흥미롭다.
2부에서는 꽃이 피고, 씨를 맺으며 노화하는 생명활동을 읽을 수 있다. 어떤 환경 신호 또는 식물체 내의 신호가 꽃을 피우게 만드는지가 중심이 된다. 일년생식물은 씨를 맺고 나서 죽지만 다년생식물은 겨울을 준비하며 잎을 떨어뜨린다. 이때 식물세포에서 일어나는 분주하고 계획적인 과정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3부와 4부에서는 식물이 환경과 상호작용 하는 방법이 나온다. 3부는 식물과 병원균의 끊임없는 싸움을, 4부는 더위, 추위, 가뭄 등 극단적인 환경을 이겨내기 위한 식물의 활약을 전한다. 주어진 기후를 온전히 감내해야만 하는 식물이 어떻게 상황에 맞서 살아남는지 들여다보면 생명의 섬세한 움직임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식물이라는 우주》는 식물뿐 아니라 식물학자들의 생각 그리고 최신 연구 흐름을 온전히 살펴보는 최초의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씨를 심고, 무수히 많이 번식시키고, 그 가운데서 돌연변이를 찾고, 어떤 유전자가 달라진 것인지 탐색한다. 가설로 세웠던 ‘그 무엇’을 밝혀내기 위해 식물이 태어나서 죽는, 그 긴 시간을 지켜보는 식물학자들의 앎을 향한 열의가 아름답다. 현장의 활기가 가득한 단 한 권의 교양식물학!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국 과학 교양 도서 시장에서 현장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그 분야의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란 거의 없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과학 교양서의 저자들은, 낭만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외국 과학 잡지의 내용을 적당히 각색해 붙이거나, 혹은 방송 강연에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책을 파는 과학자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보다 가장 치열하게 식물학의 최전선에서 연구 중인 안희경 박사의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 외국 학자의 번역서도, 과학을 빌미로 사탕발림을 하려는 저술도 아닌, 한국 과학자가 치열하게 현장에서 쓴 과학 교양서로서 찬란하게 빛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유전법칙을 발견한 멘델은, 평생 완두콩과 조팝나물을 연구한 식물학자였다. 찰스 다윈이 평생 유전의 비밀을 풀지 못하고 고민에 빠졌을 때, 멘델은 이미 그 원리를 발견하고도 조용히 수도원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식물이 없었다면, 유전학의 중심 원리도 유전자의 존재도 훨씬 늦게 우리에게 알려졌을지 모른다. “나의 하루는 영하 196도 액체질소를 보온 통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나는 이 한 문장으로 안희경 박사의 책, s『식물이라는 우주』의 가치를 발견한다. 현장의 식물학자들뿐 아니라, 과학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이 읽히길 바란다. 한국에 이런 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김우재 (꿀벌 유전학자, 하얼빈공과대학교 생명과학센터 교수)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식물이라는 우주』: 너희들도 참 열심히 사는구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앵**루 | 2021.04.14 | 추천25 | 댓글35 리뷰제목
  "책머리에"에 이런 글이 실렸다. 《식물이라는 우주》는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애기장대 연구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 나처럼 전공자도 아닌 사람에겐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끝까지 읽으려고 노력한 덕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다.;
리뷰제목



  "책머리에"에 이런 글이 실렸다. 《식물이라는 우주》는 식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애기장대 연구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 이 한 문장이 이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다. 나처럼 전공자도 아닌 사람에겐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끝까지 읽으려고 노력한 덕에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다. 《식물이라는 우주》뿐만이 아니고, 여러 전문서적들을 가끔이라도 접하다 보면 정말 세상에서 내가 아는 거라고는 손톱이 아니라 그보다 더 작은 점보다도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사람은 책을 읽어야 고개를 숙이는 법을 알게 되는 걸까. 

 

  식물이 의도했을 리는 없지만 그들은 동물과 인간에게 영양분을 제공한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종이, 책, 옷, 침구류, 석유, 석탄, 플라스틱 제품 등등, 정말 그들로부터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식물의 생활에 대해서 그렇게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부분 무심코 지나치기 일쑤다. 그나마 식물원, 길가, 정원에 핀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은 주목이라도 받지, 아무렇게나 핀 잡초들은 막 밟고 지나치기도 한다. 그런데, 난 앞으로 길가에 핀 이름모를 식물을 함부로 밟고 지나갈 수 없을 듯하다. 

 

  당연히 《식물이라는 우주》를 읽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 자리에 붙박여 평생을 살아가고 움직임이나 소리가 없으니 어떨 땐 살아있는 게 맞는 건가, 의심스러울 때도 있다. 나는 그들이 자연 환경에 맞춰 생존하기 위해서 속으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들의 몸속에 저장된 DNA, RNA, 단백질, 식물호르몬 등이 얼마나 복잡한 체계를 갖추고, 얼마나 일사분란하게 일을 하며 살아가는지!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수록 그저 놀라움과 감탄사만 나올 뿐이었다. 

 

  내가 얼마나 식물에 대해서 무지했느냐면, 책에서 이런 내용만 읽고도 신기해서 눈을 끔뻑일 정도였다. 이산화탄소는 식물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요소다. 이산화탄소와 햇빛, 그리고 물을 이용해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 포도당은 식물만 쓰는 게 아니고 식물을 섭취하는 모든 생명의 에너지원이다. 결국, 식물은 지구상에 사는 거의 모든 생물을 위한 에너지원을 이산화탄소와 햇빛, 물을 가지고 만드는 것이다. (본문 446쪽)

 

  식물이 광합성을 하면서 포도당을 만든다니. 사람에겐 산소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지만 식물에게 있어서는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과 다름없다니. 사실 이 책에는 이해하기 쉬운 글이나 그림만 있지는 않다. 그건 이 책이 읽기에 어렵고 딱딱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욱 전문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솔직히 말해보자. 누구나 읽기 쉬운 책을 전문서적이라고 할 수 있나? 식물학 박사가 그저 인기, 명성을 얻어보자고 쓴 책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식물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쓴 책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마냥 쉬운 건 말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처럼 머리 나쁜 사람이 읽더라도 이해하기 쉽고, 재밌는 부분이 상당하다. 전체적으로 편집이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그림, 사진, 글의 분배가 적절하다. 책의 중간중간에 들어간 이수연 님의 식물 세밀화는 두 눈을 즐겁게 한다. 식물학자 안희경 님의 일상에서 나온 경험담도 간간이 녹아 있어 학교 교과서가 이 정도만 됐어도 공부하기가 더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든다. (공부 못 하는 사람이 꼭 이런 불평불만이 많음) 식물에 관심이 없거나, 식물학을 전공하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느끼게 된다. 이 세상에 아무리 크기가 작은 생물이라도 결코 하찮은 건 없다고.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35 2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5
포토리뷰 생명을 찾아 떠나는 여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눈***날 | 2021.04.20 | 추천6 | 댓글4 리뷰제목
식물들의 일대기는 마치 사람살이와도 같다. 생명 창조부터 개화, 소멸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간간히 삽화를 담아 글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필라멘트가 있어야만 빛이 들어오는 전구처럼 씨앗의 유전형성, 살아감을 과학에 근거해 전문적이지만 섬세하고 따뜻한 식물 근원적 요소들에 근간을 둔 시선으로 풀어내고있다. 어쩐지 아주 오랜만에 진정한 마음 쉼터를 만난듯한 멋진;
리뷰제목


식물들의 일대기는
마치 사람살이와도 같다.

생명 창조부터 개화, 소멸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간간히 삽화를 담아
글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필라멘트가 있어야만 빛이 들어오는
전구처럼 씨앗의 유전형성,
살아감을 과학에 근거해
전문적이지만 섬세하고 따뜻한
식물 근원적 요소들에 근간을 둔
시선으로 풀어내고있다.

어쩐지 아주 오랜만에 진정한
마음 쉼터를 만난듯한
멋진 식물세계로
초대받은 기분이다.

 


 


 


 


 


싹을 틔우다

발아하는 씨앗에는
왜 녹말분해효소가 많을까?
씨앗은 발아하면서
녹말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녹말분해효소 양을
급격히 늘린다.
효소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20가지
서로 다른 아미노산으로 연결된
고분자 중합체다.
아미노산은 특정 순서로 연결시
서로 밀어내고, 당김을 반복한다.
 

# 싹을 틔워내기위한 치열한 분열과정들을 통해

싹은 강인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어느 날 하나 빠짐없이 실현하는 생명 성장

과정을 통해 생명의 신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숨어있는 복잡함은 오히려 육안으로 보기엔 

아주 평범하고도 심플한

새싹이라는 결과물로 표현된다.

 


 


 


새싹과 빛

빛 반응을 억제하는 COPI 단백질과
빛 반응을 촉진하는 HY5 단백질이
직접적으로 결합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단백질에 유비퀴틴이 결합하는 과정은
3개 효소를 통해 이루어진다.
E1 활성화효소, E2 결합효소,
E3 연결효소라 부른다.

 

# 빛을 품고 낸 새싹은

끊임없이 단백질과 연결되고,

결합되며 반응을 통해 살아있음을 드러낸다.

 

 


 


생장이 시작되는 곳

아주 오랫동안 연구를 이어온
주제인 생장점은 왜 중요한 논점일까?
식물의 지상부에 있는 생장점,
정단분열조직은 줄기, 잎, 꽃 등
지상부의 모든 기관을 만드는 곳이다.
식물 전체를 관장하는 핵심 요소인 것이다.
(68)

 

# 생장점이 없다면 생명도 없다.

모든 생명의 시작인 생장점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신비로움을 찬탄해 본다.

가만히 자세히 섬세하게 관찰하다보면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줄기, 잎, 꽃 하나하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풍요로운 감정들을

자아내곤 한다.

 


 


잎의 위아래

네잎클로버는 자연 상태에서는
어떻게 생길까?
잎이 나는 생장점에 상처가 나면
3개 나기로 되어 있던 생장점에서
4개 이상의 잎이 돋을 수 있다고 한다.
잎의 위치, 모양, 개수 등이
달라질 수 있다.
(112)

 

# 네잎클로버가 참 예쁘고, 귀해서 

세잎클로버를 한잎씩 떨군 한쌍을 붙여

네잎클로버를 만들어 내 작은 수첩에 간직하던

비밀스러운 추억에 미소가 피어난다.

식물이란 녀석을 관찰하다보면 

추억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에피소드 주인공이기도 하다.

 


 


 


 


 


꽃을 피울 시간

겨울이 지난 자리에는 봄을 흠뻑 입은
꽃들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식물은 어떻게 계절을 알까?
시간을 감지하는 것일까?

꽃 모양의 기본

괴테는 저서 《식물 변태론》에서
식물의 모든 부분이 그저 잎의 변형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꽃잎 또한 꽃가루를 옮겨줄 숙주를
끌어들이려고 잎을 변형시킨 것이라고 한다.
식물의 다채로운 잎은 어디서 힘을 얻는 것일까?

현화식물의 꽃은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
네 가지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정단분열조직에서 화원기가 만들어지고,
네 가지 구성 요소 발달이 진행된다.
(171)

 


 


 

 


꽃가루의 여행

봄이 되면 민들레 홀씨와 더불어 꽃가루가
흩뿌려진 듯 활기찬 힘을 얻는다.

바람, 곤충을 타고 시작된 꽃가루의
기나긴 여정은 꽃가루관을 통해
밑씨를 향해 길게 자라나 씨방에
진입하는 것으로 끝난다.
(200)

# 꽃가루를 통해 후대를 준비하는
씨앗들의 몸부림은 얼마나 경의로운가?

피어난 꽃들을 바라보기만해도 

오감이 살아나는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책사이사이 꽃잎을 말려내던

아름다운 향기로움에 스며든다.

 

 


 


 


식물의 노화

심층적으로 연구가 되고 다양한 유전자가
노화에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애기장대에서 '절대 죽지 않는' 돌연변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유칼립투스는 단일 종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심어진 나무로,
섬유와 에너지를 얻는 데 쓰인다.
다른 나무들보다 빠르게 자란다.
(226)

# 씨앗에서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맺고
죽음으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움이 가지는 유한함으로 인해
더 아름다운 찰나의 신비를 느낀다.
 

 


 


 

병원균에 대처하기


담배는 바이러스 저항성 연구에
처음 이용되기 시작했다.
바이러스에 워낙 취약했기 때문에
저항성이 획득된 결과를
관찰하기가 쉬웠다.

식물은 바이러스를 인식하면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잘게
조각내어 바이러스가
더 이상 증식하지 못하게 하는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84)

애기장대 RRS1은 유전자 좌위
바로 옆에 있는 RPS4 라는
또 다른 NLR과 함께 작용한다.
RRS1과 RPS4처럼 유전자 좌위가
연결되면 교차 과정에서
서로 분리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늘 함께 기능해야 할 때
진화적으로 유리하다.
(296)

# 본능적으로 후대를 이어가기위해
합성, 연결, 분열하는 식물의 여정은
우리들 인생과 참 많이 닮아있다.


 


 


 


 


 


식물이 병에 걸리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식물병리학과 관련된 여러 발견들은
서로 다른 두 가지 면역반응이
식물세포에 존재함을 암시했다.
(303)

식물의 획득저항성

식물은 살리실산을 왜 만들까?
식물의 병저항성에 필요하며,
특히 공격받지 않은 잎에 공격을
받았음을 알리는 신호다.
동물은 순환계가 있어 일부 조직의
감염에 대해 혈관을 통해
전체 개체가 반응할 수 있다.
살리실산의 발견은,
식물에서도 병원체에 감염되지 않은
다른 잎에 병저항성을 촉진하는
획득저항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314~315)

 


# 식물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살아가는지 과학적인 접근법으로
해설한다.

 


 


# 주석만 471~551 (80 페이지!)

놀랍고, 경이롭고, 위대한
자연의 숨을 만나러간다.

식물에 대한 모든 것을
학문적으로 깊이있게 담아냈다.
전문서적에서 느껴지는
방대한 고찰의 고민한
학장의 태도들이
하나하나 그대로 녹아있다.

어려워서 삐그덕 거리는
내 마음이 뇌리를 스친다.
느리지만, 마음을 부여잡고가는
자연을 만나기위한 여정들이 이어진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어려운
생명과학분야를 담아냈기에
접근성이 뛰어나지 않음을
다채로운 삽화를 통해
챕터별로 잘 환기해 주었다.

수채화를 감상하듯
지긋하게 그림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치유가 되어간다.
반려식물이란 말이 나오던데,
우리집에 화초들을 보듯
공원에서 하루하루 꽃봉오리를
키워가는 신통하는 녀석들
매일 나가는 산책길에는
조금씩 자주빛을 화사하게
드러내는 널 만나는 기쁨에 설레인다.

저자는 참, 치열하게 살아낸
흔적을 곳곳에 글과 그림으로
다정하게 설명하고 있다.
식물 큐레이터 같은 멋진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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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 YES24 리뷰어클럽 》
서평단에 선정되어 "시공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기록한 서평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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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식물이라는 우주(1차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님* | 2021.04.1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식물이라는 우주(1차 리뷰)>   보통 크고 넓은 것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가 ‘우주’다. 우주만큼 큰 사랑, 우주만큼 큰 마음. 그런데 저자는 식물을 우주로 비유한다. 얼마나 크고 넓길래? 우리는 잘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식물은 흔하니 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이 책을 본다면 내가 얼마나 식물에 대해 겉핥기;
리뷰제목

식물이라는 우주(1차 리뷰)>
 

보통 크고 넓은 것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가 우주. 우주만큼 큰 사랑, 우주만큼 큰 마음. 그런데 저자는 식물을 우주로 비유한다. 얼마나 크고 넓길래? 우리는 잘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식물은 흔하니 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이 책을 본다면 내가 얼마나 식물에 대해 겉핥기 정도만 알고 있는지 깨달을 것이다. 저자는 식물에 진심이다.

 

정말 깔끔한 편집과 멋진 표지. 그리고 적절한 사진과 그림까지. 최근에 본 책 중에 이렇게 정성스럽게 편집된 책은 거의 보지 못했다. 외모적으로는 하지만 내용적인 부분은 사실 정말 쉽지 않았다(그래서 아직 다 못 읽은 것 같다 ㅠㅠ).

 


 

책을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많이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최근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책들(,,, 사피엔스)을 봐서 그런지 자신 있게 이 책을 신청했다. 분량이 있지만 전문적인 책이고, ‘아주 작은 한 점에서 출발한 식물의 여행이라는 근사한 카드뉴스 문장까지. 어렵지만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했다.

 

책은 식물의 하루하루를 500페이지 넘는 양으로 설명한다. 씨앗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아하게 되고 생장해서 다시 씨앗으로 돌아가는지. 이렇게 보면 내용은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해설 부분은 전공 서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지 않았다(물론 이런 책도 쉽게 잘 읽으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난 아직 미흡해).

 

좋은 이유는 다른 분들이 많이 소개하겠지하는 생각에 읽기 왜 읽기 어려운지를 생각해봤다. 우선 단어가 생소하고 어렵다. 현화식물, 형질전환, 단백질의 종류(STM, WUS, CLV1,2,3 ) . 식물학 연구에 흔히 쓰는 일반적인 용어겠지만, 이 분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어려워할 수 있을 것 같다(나도 물론이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또 생소한 약자에 양 자체도 너무 많아서 읽기 어렵게 한다.

 

두 번째는 설명 내용이 미세하다는 것. 보통의 교양서에서 과정을 세세히 설명하면 저자의 주장을 더 설득력 있게 해주는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반면 이 책은 과정 세세히 소개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오히려 그 세세함이 가독성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하나의 실험을 설명하는데 3, 4명의 인물을 예를 들고, 실험에 관한 내용을 소개(특히 생소한 약자의 향연과)하고, 이 인물이 어디에 왔는지 설명한다(어느 정도 이 학문을 알고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나쁜 책이라 말할 수 없는 건 저자의 열정과 다시 또 내용이다. 저자가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평소에 최근 논문을 연구하고 해석한 결과로 보인다(저자의 블로그에는 최신 논문에 대한 카테고리가 따로 있고, 최근에도 글을 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관심과 노력의 결과가 식물의 생장 과정을 세세히 표현할 수 있는 바로 이 책임을 알 수 있다. 뒤 페이지 추천 글에서 한국 과학 교양 도서 시장에서 현장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와 그 분야의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란 거의 없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과학 교양서의 저자들은 낭만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외국 과학 잡지의 내용을 적당히 각색해 붙이거나, 혹은 방송 강연에서의 유명세를 이용해 책을 파는 과학자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보다 가장 치열하게 식물학의 최전선에서 연구 중인 안희경 박사의 이 책이 같는 의미는 크다라고 말한 김우재 하얼빈공과대학교 생명과학센터 교수의 이야기는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기 전보다 더 깊이 다가온다.

 


 

또한 책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도 돋보인다. 가령 식물의 잎의 설명할 때 네잎클로버를 가져와 어떻게 잎 구성의 출발을 설명한다. 이런 형식은 책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좋은 방식처럼 보인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와 단백질은 대문자로 사용하고, 단백질의 경우는 따로 명시하기도 한다. 돌연변이는 이탤릭 소문자’, 야생형 유전자는 이탤릭 대문자’, 유전자가 단백질로 번역된 경우는 대문자이런 식으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좋은 부분이 많음에도 솔직히 어려운 책이었다는 것을, 아직도 책 읽기는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사실 처음 1차 리뷰로 남긴다. 2주가 넘기 전에 써야 한다고 하셔서). 그럼에도 꼭 완독이 욕심나는 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식물의 이해에 대해 한 걸음 다가가는 것이니까(물론 성취감도 클 것 같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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