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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리뷰 총점9.2 리뷰 43건 | 판매지수 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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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65위 | 사회 정치 top20 8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80g | 153*224*30mm
ISBN13 9788984314238
ISBN10 89843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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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스파이크 The Spike (1931/04)
교수형 A Hanging (1931/08)
코끼리를 쏘다 Shooting an Elephant (1936/가을)
서점의 추억 Bookshop Memories (1936/11)
스페인의 비밀을 누설한다 Spilling the Spanish Beans (1937/07, 09)
나는 왜 독립노동당에 가입했는가 Why I Joined the Independent Labour Party (1938/06)
마라케시 Marrakech (1939/12)
좌든 우든 나의 조국 My Country Right or Left (1940/가을)
영국, 당신의 영국 England Your England (1940/12)
웰스, 히틀러 그리고 세계국가 Wells, Hitler and the World State (1941/08)
스페인내전을 돌이켜본다 Looking Back on the Spanish War (1942/가을)
시와 마이크 Poetry and the Microphone (1943/가을)
나 좋을 대로 As I Please (1944/01)
민족주의 비망록 Notes on Nationalism (1945/05)
당신과 원자탄 You and the Atom Bomb (1945/10)
과학이란 무엇인가? What Is Science? (1945/10)
문학 예방 The Prevention of Literature (1946/01)
행락지 Pleasure Spots (1946/01)
“물속의 달” “The Moon under Water” (1946/02)
정치와 영어 Politics and the English Language (1946/04)
두꺼비 단상斷想 Some Thoughts on the Common Toad (1946/04)
어느 서평자의 고백 Confessions of a Book Reviewer (1946/05)
나는 왜 쓰는가 Why I Write (1946/여름)
정치 대 문학: 『걸리버 여행기』에 대하여 Politics vs. Literature: An Examination of Gulliver's Travels (1946/09~10)
가난한 자들은 어떻게 죽는가 How the Poor Die (1946/11)
리어, 톨스토이 그리고 어릿광대 Lear, Tolstoy and the Fool (1947/03)
정말, 정말 좋았지 Such, Such Were the Joys (1947/05)
작가와 리바이어던 Writers and Leviathan (1948/03)
간디에 대한 소견 Reflections on Gandhi (1948/가을)

조지 오웰 연보
역자 후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식사가 끝나자 주방장은 내게 설거지를 하고 남은 음식을 버리라고 했다. 음식쓰레기는 깜짝 놀랄 정도였다. 남은 음식을 부랑자들에게 주지 않고 버리는 건 고의적인 방침인 듯했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나는 부랑자 중에 좀 잘난 체하는 사람과 얘기를 나눠보았다. 그는 칼라와 넥타이 차림의 젊은 목수로, 연장 한 벌이 없어서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됐다는 이였다. 그는 다른 부랑자들과는 늘 거리를 좀 두었고, 스스로를 떠돌이 막일꾼이라기보다는 자유인에 가까운 사람으로 여겼다. 나는 구빈원 부엌에서 버려지는 음식쓰레기 얘기를 해주고 내 생각이 어떤지를 말해주었다. 내 말에 그는 당장 어조가 바뀌었다. 나는 내가 모든 영국 노동자 속에 잠들어 있는 주인 근성을 자극한 걸 알았다. 비록 다른 부랑자들과 함께 굶주려온 처지이지만, 그는 음식을 부랑자에게 주지 않고 버려야 하는 이유를 바로 알았던 것이다. 그는 제법 엄하게 타이르듯 내게 말했다.
“이런 데를 너무 좋게 만들어놓으면 온 나라의 쓰레기들이 다 몰려들게 돼요. 그런 쓰레기들을 떼어놓으려면 음식이 나빠야만 되고요. 여기 이 부랑자들은 너무 게을러서 일을 하려고 안 하지. 다들 그래서 저 꼴이 된 거라니까. 그런 사람들 격려해줄 것 없어요. 다 쓰레기니까.” --- pp.17~18

나는 이론적으로는 전적으로 버마인들 편이었고, 그들의 압제자인 영국인들을 전적으로 적대시했다. 내가 하고 있던 일에 대해서는, 내가 설명할 수 있는 그 어떤 정도보다 지독하게 혐오했다. 내가 알았던 것이라곤, 내가 섬기던 제국에 대한 나의 증오와, 도무지 일을 할 수 없게 만들려던 악독하고 자그만 인간들에 대한 나의 분노 사이에 내가 끼어 있다는 사실뿐이었다. 마음 한편으로 나는 영국의 지배를, 납작 엎드린 민족들의 의지를 영영 억누르는 거역 불가능한 압제라 생각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총검으로 승려들의 배때기를 푹 쑤시는 것보다 이 세상에서 더 기쁠 일이 없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 pp.32~33쪽

헌책방에서 일하던 때 주로 느낀 것은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는 점이었다(일해보지 않으면 매력적인 노신사들이 송아지 가죽으로 장정한 고서들을 마냥 열독하고 있는 천국 같은 곳으로 상상하기 쉽다). 우리 서점은 예외적으로 흥미로운 책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었으나, 손님들 중에 10분의 1이나마 그 진가를 알았을까 싶다. 초판 밝히는 속물들이 문학 애호가들보다 훨씬 흔했고, 싼 교과서 값을 더 깎으려고 하는 동양 학생들이 그보다 더 흔했으며, 막연히 조카 생일 선물이라도 구하러 들르는 여성들이 제일 흔했다.
런던 같은 도시에서는 딱히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정신이상자들이 길에 나다니는 경우가 언제나 많고, 그들은 종종 서점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왜냐하면 서점은 돈을 전혀 쓰지 않고도 오랫동안 서성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서점 일을 평생 하고 싶지는 않은 진짜 이유는 그 일을 하는 동안 내가 책에 대한 애정을 잃었기 때문이다. --- pp.43~49

나는 꽤 어릴 때부터 어떠한 사건도 신문에 정확히 보도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 바 있었는데, 그러다 스페인에 가서 처음으로 신문이 사실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들을 보도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것들은 일상적인 거짓말에서 은연중에 내비치기 마련인 최소한의 관련성조차 없는 보도였다. 나는 싸움이 벌어지지도 않았는데 대단한 전투로 보도하는 것을 보았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완전히 침묵하는 것도 보았다. 용감하게 싸운 부대원들을 비겁자나 반역자로 몰아세우는 것도 보았고, 총성 한번 못 들어본 이들을 상상의 승리를 거둔 영웅으로 마구 치켜세우는 것도 보았다. 또한 런던의 신문들이 그런 거짓을 그대로 옮겨 적는 것도 보았고, 열성적인 지식인들이 일어난 적도 없는 사건에다 감정적으로 살을 붙이는 것도 보았다. 달리 말해 나는 역사가 실지로 일어난 대로가 아니라, 이런저런 ‘당의 노선’에 따라 일어났어야 하는 대로 기록되는 것을 본 것이다. --- pp.145~146

내가 말하는 ‘민족주의’는, 인류를 곤충 분류하듯 나눌 수 있으며 수백만이나 수천만의 사람들을 싸잡아 좋으니 나쁘니 하는 딱지를 붙일 수 있다고 여기는 모든 습관을 뜻한다. 그런가 하면 둘째로는(이게 훨씬 더 중요하다) 자신을 단일한 나라 또는 다른 집단과 동일시하되, 그것을 선악을 초월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그것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만이 전부라고 여기는 습관을 뜻한다. 그리고 민족주의를 애국주의와 혼동해선 안 된다. 내가 말하는 ‘애국주의(patriotism)’란 특정 지역과 특정 생활양식에 대한 애착이며, 그것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라 믿되 남들에게 강요할 마음은 없는 것이다. 애국주의는 속성상 군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방어적이다. 그에 비해 민족주의는 힘에 대한 욕구와 분리할 수 없다. 모든 민족주의자의 변치 않는 목적은 더 많은 힘과 위신을 확보하는 것이며, 그것은 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억누르고서 섬기기로 한 나라 또는 다른 집단을 위한 일이다.
그(민족주의자)는 역사를, 특히 동시대 역사를 거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성쇠로 보며,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자기편은 상승세에 있고 경쟁 상대는 하강 국면에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민족주의를 단순한 성공 숭배와 혼동해서도 안 된다. 민족주의자는 제일 강한 쪽과 한패가 되기만 하면 된다는 원칙 같은 걸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일단 자기편을 선택하고 나면, ‘자기편’이 가장 강하다고 자신을 설득시키며, 사실이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돌아갈지라도 자신의 신념을 고수할 수 있는 것이다. 민족주의는 힘에 대한 갈망이되, 이 갈망은 자기기만으로 완화될 수 있다. 모든 민족주의자는 극명한 거짓을 범하면서도 (자신보다 큰 무엇을 섬기고 있다는 의식 때문에) 자신이 옳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질 수 있다. --- pp.180~182

우리 마음의 일부는 인간이 고귀한 동물이며 삶은 살 만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에 비해 적어도 이따금씩은 존재의 끔찍스러움에 아연실색하는 일종의 내적 자아도 있는 것이다. 참으로 묘하게도, 즐거움과 혐오감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의 신체는 아름답다. 그런가 하면 인체는 역겹고 우스꽝스럽기도 한데, 이는 아무 수영장에나 가보면 확실히 검증할 수 있는 사실이다. 인간의 성기는 갈망의 대상이기도 하고 혐오의 대상이기도 한데, 예컨대 다는 아니어도 많은 언어에서 성기의 명칭 자체가 욕설로 쓰인다. 고기는 맛있지만 푸줏간에 가면 속이 메스꺼워진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은 궁극적으론 다른 무엇보다 우리가 끔찍스러워하는 똥과 시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유아기를 지나도 세상을 여전히 새로운 눈으로 보며, 경이로움 못지않게 혐오스러움에도 마음이 움직인다. 이를테면 코딱지와 침, 인도에 싸놓은 개똥, 구더기가 가득한 채로 죽어가는 두꺼비, 어른의 땀 냄새, 대머리에 주먹코인 노인의 흉한 몰골이 주는 혐오감에도 크게 끌리는 것이다. --- p.327

톨스토이는 부와 명예와 특권을 버렸다. 그는 모든 형태의 폭력도 포기했으며, 그로 인한 손해를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가 강제의 원리를, 혹은 적어도 남에게 강제를 행사하고픈 ‘욕구’를 버렸다고 믿기는 쉽지 않다. 평화주의와 무정부주의는, 겉으로는 힘을 완전히 포기한 듯한 인상을 주지만, 실은 그런 심리적 습성을 부추긴다. 이를테면 당신이 일반적인 정치의 추잡함으로부터 자유로워 보이는 어떤 신조를 받아들였다고 할 때 그 자체만으로 당신이 옳다고 할 수 있는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수록, 남들도 다 자기처럼 생각해야 한다며 괴롭히기 십상이다. --- pp.369~370

2~3년에 걸쳐, 장학반 아이들은 성탄절 거위구이 뱃속 채워지듯 학습으로 꽉꽉 채워져야 했다. 그리고 그 학습이란! 재능 있는 소년의 진로를 불과 열두세 살에 치르는 경쟁 치열한 시험에 좌우되도록 하는 일이란 잘 봐줘도 사악한 짓인데, 성적표에 기재된 과목과 과정을 전부 가르치지도 않으면서 이튼이나 윈체스터 같은 곳에 장학생을 보내는 예비학교들이 지금도 있는 것 같다. 세인트 시프리언스의 경우에는 솔직히 모든 게 일종의 신용 사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우리의 임무는 실제로 아는 것보다 더 많이 안다는 인상을 심사위원에게 심어줄 것들만 배우고, 뇌에 부담이 되는 것들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었다. 시험을 잘 안 보는 지리학 같은 과목은 거의 무시됐고, ‘문과classical’인 경우에는 수학도 무시됐다. 과학은 어떤 식으로도 가르치지 않았고 여가 시간에 읽으라는 책들도 ‘국어 시험’에 나올 만한 것들뿐이었다. 장학생 선발 주요 과목인 라틴어와 그리스어는 중시됐지만 그나마도 일부러 겉만 번지르르하게, 그리고 부실하게 가르쳤다. 이를테면 우리는 그리스어나 라틴어 저자의 책은 단 한 권도 통독을 해본 적이 없었다. 번역 문제로 나올 만해서 골라낸 구절들만을 읽을 뿐이었던 것이다. 장학생 선발 시험을 보기 전 1년 남짓 동안,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기출문제를 달달 외는 데 바쳤다. --- pp.383~384

나는 학생들 모두가 그녀를 미워하면서 두려워했다고 말해도 틀림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더없이 비굴하게 그녀에게 아양을 떨었고, 그런 감정의 표층을 형성한 것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충성심 같은 것이었다. --- p.404

지금 같은 시대에는 생각이 있는 사람치고 진정으로 정치와 거리를 둘 수 있거나 실제로 그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다만 지금 우리가 정치적 충심과 문학적 충심 사이에 그은 선을 보다 선명하게 긋자는 것이다. 작가가 정치에 관여할 때는 일반 시민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관여해야지 ‘작가로서’ 그래서는 안 된다. 나는 작가가 예민하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와 관련된 지저분한 일을 기피할 권리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다른 어느 누구와도 마찬가지로, 그는 찬바람 새는 회관에서 연설을 하고, 길바닥에 분필로 글을 쓰고, 투표를 호소하고, 전단을 나눠주고, 심지어 필요하다 싶으면 내전에 참가할 각오도 되어 있어야 한다. 단, 자기 당에 대한 봉사로 다른 건 무엇이든 해도 좋지만 당을 위해 글을 쓰는 것만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자신의 글이 당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리고 원한다면 당의 공식 이데올로기를 철저히 거부하면서도 당에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작가는 정파 우두머리들의 지시를 거부할 뿐만 아니라 정치에 ‘대해’ 쓰는 것도 삼가야 한다는 뜻인가? 이 역시 결코 그렇지 않다! 원한다면 아무리 서투르더라도 정치적인 글을 써서는 안 될 이유가 없다. 다만 한 개인으로서, 외부자로서, 기껏해야 정규군의 측면에 있는 환영받지 못하는 게릴라로서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이겨야 하는 전쟁이라 생각해서 흔쾌히 전쟁에 나가 싸우면서도 전쟁 선전문을 쓰는 것은 거부하는 게 온당하다는 것이다.
--- pp.444~44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간과, 인간의 본성과, 인간이 만든 제도에 대한 놀라운 성찰
인습과 관성을 거부하는 삶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생각을 틔운 작가
조지 오웰이 쓴 가장 빼어난 에세이 선집

조지 오웰의 삶과 사유를 이해하기 위한, 단 한 권의 책!

한겨레출판이 올해 1월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펴낸 데 이어, 조지 오웰의 에세이 29편을 묶은 『나는 왜 쓰는가』를 출간한다. 오웰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동물농장』(1945)과 『1984』(1948)이지만, 오랜 세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생계를 꾸려간 오웰은 엄청난 분량의 에세이와 칼럼, 서평을 썼다. 『고래 뱃속에서』(1940)와 『사자와 유니콘』(1941) 두 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하긴 했지만, 그것 역시 일부였다. 생전에 다 묶이지 못했던 그의 에세이를 모은 책으로는 소설과 르포 이외의 중요한 글을 4권으로 엮은 저작집 『The Collected Essays, Journalism, and Letters of George Orwell』이 가장 정통한 것으로 꼽히는데, 이웃 나라 일본만 해도 그 모든 텍스트가 번역되어 있지만, 한국의 경우엔 비교적 짧은 산문을 모아 놓은 단 한 권의 산문집이 있을 뿐이다. 『이번 『나는 왜 쓰는가』를 통해, 그간 소문으로만, 혹은 일부 발췌 번역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좀더 풍부한 오웰의 명문(名文)들을 한국어 텍스트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왜 쓰는가』에서는 모두 29편의 에세이를 골랐는데, 그 가운데 21편이 국내 초역이다.

남과 다른 길을 감으로써 남과 다른 눈을 얻다

오웰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감으로써 남들이 볼 수 없었던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열 살 전후 무렵 부잣집 아이들만 다니는 예비기숙학교에서 학비 일부 면제 장학생 신분으로 교장 부부의 차별을 경험했고, 명문 이튼스쿨을 졸업했으나, 대학생 대신 피식민지 버마의 경찰간부가 되었다. 유럽에 돌아와서는 런던과 파리를 떠돌며 부랑자 생활을 경험한다. 탄광 지역에 들어가 광부들의 삶과 그들의 생활 조건을 취재하기도 하고, 프랑코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의용군으로 스페인내전에 참전한다. 그 자신 사회주의자를 자처했으나, 책상머리 좌파들과 그가 보기에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러시아 편향의 주류 사회주의자에 상당히 비판적이었다. 문단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시골에 살면서 식료품 가게를 하거나, 2차대전 후 명사가 된 다음에도 한적한 섬에서의 은거를 택했다.
역자 이한중 씨가 오웰에 대해 “자신의 이력을 통해 패턴과 인습을 거부한 작가”라고 표현했듯이 그는 전 생애에 걸쳐 항상 조금씩 비켜나 있었고, 과감히 남들의 기대를 배반하는 선택을 감행했으며, 그럼으로써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특별한 눈을 가지게 된다. 이번 에세이 선집은 오웰이 맨처음 발표한 글인 부랑생활 체험기 「스파이크」에서부터 마지막 집필 원고인 「간디에 대한 소견」까지 오웰이 글을 쓴 순서대로 엮었으며 29편의 에세이를 통해 오웰 삶의 각 국면에 대한 세세한 이해, 정치적 입장, 현실에 대한 작가로서의 태도 등 인간 오웰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이해자, 조지 오웰

몸으로 세상을 겪은 오웰이 여타의 작가들과 다른 점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타고난 영민함과 밑바닥 삶과 극한의 전쟁 체험 등을 통해 인간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남다른 통찰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묶인 적잖은 에세이들이 오웰의 자전적 요소를 띠고 있는데, 그렇게 인간에 대한 남다른 깨달음을 얻게 된 사건들, 오웰 자신이 삶의 전환적 순간이라 했던 사건들이 이 책 곳곳에 담겨져 있다.
자신을 차별한 예비학교 교장 부부를 통해, 죽도록 미워하면서도 그들의 인정과 총애를 받으려 했던 인간의 이중성을 어린 시절 이미 깨닫기도 하고, 식민지 경찰간부 생활을 통해 민족?인종 사이에 놓여진 위계와 그걸 공고히 하는 제도의 폐해를 절감했다. 게다가 계급을 막론해 젠체하기와 위선, 허영과 속물근성은 인간이 벗어던질 수 없는 숙명임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인간의 모순적이고 비이성적 행태에 눈살을 찌푸리는 대신 그것을 인정하고 직시함으로써, 자신 작품의 인물 속에 그러한 인간을 표현해냈다. 그가 좌파에 대해 비판적 시선을 보냈던 까닭도, 적잖은 당시 좌파들이 “자본주의만 전복하면 사회주의가 도래할 것이라” 생각하거나 “진실이 알려지면 박해는 절로 패퇴하리라는” 혹은 “인간은 본래 선량하며 외부 환경 때문에 부패하는 것일 뿐이라는” 순진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웰은 과연 왜 썼을까?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를 통해 오웰은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라고 자신의 명확한 작가적 입장을 밝힌다.
문학이나 예술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입장을 향한 이 똑부러진 일침은, 결코 정치적 신념에 복무하는 문학 작품을 쓰겠다는 것이 아니었다. 같은 글에서 그는 “지난 10년을 통틀어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이었다”며, 『동물농장』이 “정치적 목적과 예술적 목적을 하나로 융합해보려고 한 최초의 책이었다”고 선언한다.
오웰은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모든 형태에 대한 반대” 입장에 서 있으며, 피압제자의 편에 서는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이 체험한 피억압자의 정서를 글로 표현했다. 한때 파시즘에 맞선 스페인 혁명에 도움이 되고자 전쟁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가 택한 것은 글과 문학이었다. 그는 모든 형태 전체주의(나치의 파시즘과 스탈린식 공산주의, 자본주의)에 반대했다. 혁명가로서 전체주의와 싸운 것이 아니라, 전체주의의 폐해를 문학으로 표현함으로써 전체주의에 맞섰다. 그리고 50년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 전세계 독자들은 오웰이 던진 성찰의 ‘현실성’에 고개를 끄덕임으로써 오웰의 문학적 입장을 옹호하고 있다.

회원리뷰 (43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o**********c | 2023.04.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체주의에 저항하고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꿈 꾸던 조지오웰의 수필집이다. 1949년에 출간되었던 '1984' 이전에 1942년~1946년의 에세이라는 장르인데, 그의 책 '1984'에서 주창했던 독재자들은 과거를 조작하여 기억을 조작하여 사람들을 통제한다라는 그 사상의 뿌리가 이 책에 곳곳에 녹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p148에 나오는 '지도자'가 이러이러한 사건에;
리뷰제목

전체주의에 저항하고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꿈 꾸던 조지오웰의 수필집이다.

1949년에 출간되었던 '1984' 이전에 1942년~1946년의 에세이라는 장르인데, 그의 책 '1984'에서 주창했던 독재자들은 과거를 조작하여 기억을 조작하여 사람들을 통제한다라는 그 사상의 뿌리가 이 책에 곳곳에 녹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p148에 나오는 '지도자'가 이러이러한 사건에 대해 일어난 적이 없다고 말하면 그 사건은 일어나 적이 없는 게 되고 그가 2더하기 2는 5라고 말하면 2더하기 2는 5가 되는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내게는 폭탄보다 훨씬 두렵다라고 기술한다.

 

전체주의적 특성을 잘 묘사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나라라고 별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독재의 칼날과 철권 그리고  그 추악한 후예의 면면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오래되고 낡은 가구의 바닥 아래에서 바퀴벌레같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아직도 5.18민주화 운동을 북한군 개입에 의한 폭도들의 소행이라고 믿는 자들이 있는 듯 하다. 이 땅 어느 곳에서는 자국민을 학살한 독재자 살인마를 추모하고 기리는 일해공원이 버젓히 버티고 있는 것이 증거다. 우린 아직 자유롭지 않다고 느꼈다.

 

행락지라는  제목의 수필은 행락이란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는 상당수는 의식을 파괴하는 노력일 뿐이라 평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하는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단순히 생계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전등아래서 녹음된 음악만 듣고 사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주장한다

 

인간에겐 고독,창조적 작업,경이감도 필요하기 때문이라 한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가축같이 먹고 마시고 번식하는 것만이 목적이라고 하는 것은 뭔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이용할 때 자신을 인간적으로 만드는지 비인간적으로 만드는지 기준을 적용하여 과학과 산업화의 산물을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는 데 적극 공감이 되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안면수심의 짓을 하며 짐승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많은 듯 해서 마음이 언짢아졌다.

 

오웰이 여덞 살에 다니던 세인트 시프리언스 학교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이 학교는 학비가 매우 비쌌다 조지 오웰은 상급학교에 보낼 만한 자질이 되는 가난한 아이들을 대폭 학비를 깎아주고 데리고 오는 범주에 속했다. 이런 애들은 실수할 경우에는 뚜딜겨 맞는 때가 종종 있었다

 

교장 삼보와 교장 사모 플립은 어떤 아이들을 매우 총애했는데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매질을 당하지 않았다  그 아이들 중에서 아주 부유하지 않은 집 아이들은 없었다. 

역사교육은 상급학교의 시험에 나올 만한 기출문제를 달달 외우다시피 하는 교육으로 피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이튼 명문학교에 장학금을 받아가면서 진학했다.

그래서 모든 학부모들은 이 학교에 보내길 원했다. 아이들의 인성이나 인간에 대한 존중과 연민 그리고 공동체 일원으로써의 기본 소양은 중요치 않았다 단, 경제적 능력이 받쳐줘야만 했다

 

정말 대한민국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는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유하다고 또는 영국처럼 귀족이다고 특별대우를 받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임에 틀림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아울러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대한민국 국민은 더 평등하다는 것 또한 나는 알게 되었다.

 

에세이를 통해서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의 사상과 생활 태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되었다.

 

특히, 행락지 정치와 영어, 어느 서평자의 고백, 나는 왜 쓰는가라는 수필이 인상적이었다

가난한 자들은 어떻게 죽는가라는 에세이는 누구나 다 보는 데서 죽어가는 비참함을 상세하게 그렸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전도서의 내용을 현대 영어로 다시 적어 보면서 글을 분석하는 장면이 현대 대한민국의 글쓰기 현실을 말하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갔다.

 

글을 마치며 글쓰기를 할 때 진부한 숙어나 현학적 수사를 지양할 것을 생각해 보았고, 글쓰기의 원칙으로 짧은 단어, 불필요한 단어의 삭제, 능동태 위주의 문장, 전문용어나 과학용어보다는 일상어 사용, 케케묵은  비유는 쓰지 않으며 선명한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직유법이나 은유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에 대하여 한번 들여다보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인상적인 문구

p265 구약 전도서( 9: 11)

해 아래를 보니 경주는 빠른 자의 것이 아니었고 전투는 강한 자의 것이 아니며 빵은 현명한 자의 것이 아니고 부는 사려 깊은 자의 것이 아니며 총애는 기량이 뛰어난 자의 것이 아니니 이는 시간과 기회가 그들 모두에게 임하는 까닭이더라

 

다음은 현대식 영어로 고쳐본 것이다

당대 현상에 대한 객관적 고찰에 따르면 경쟁적인 활동에서의 성공이나 실패가 선천적인 능력에 비례하는 경향성을 표출하지 않으며, 상당한 예측 불능의 요소가 변함없이 고려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밖에 없다.

 

문장의 처음과 끝은 원문의 뜻을 꽤 충실히 따랐으나, 중간에서 구체적인 예들(경주,전투,)경쟁적인 활동에서의 성공과 실패란 막연한 어구로 녹아들어가버린 것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자기 생각을 전도서 문장처럼 정확하고 섬세하게 구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오늘날의 산문은 전체적으로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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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전**미 | 2023.02.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조지 오웰은 『1984』, 『동물 농장』의 저자로 유명한 작가인데, 다량의 에세이를 남겼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나는 왜 쓰는가』는 오웰의 에세이 중 유명하고 뛰어난 것을 모아둔 선집이다. 나는 에세이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동시대의 사람들이 쓴 에세이는 평범한 사건과 평범한 통찰을 대단한 경험인 것처럼 부풀려 쓴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70;
리뷰제목

조지 오웰은 『1984』, 『동물 농장』의 저자로 유명한 작가인데, 다량의 에세이를 남겼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나는 왜 쓰는가』는 오웰의 에세이 중 유명하고 뛰어난 것을 모아둔 선집이다.
나는 에세이라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동시대의 사람들이 쓴 에세이는 평범한 사건과 평범한 통찰을 대단한 경험인 것처럼 부풀려 쓴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70년도 더 전에 쓰인 오웰의 에세이는 1930-50년대의 전쟁과 내분으로 혼란한 사회를 신랄하게 묘사하여 아주 재미있었다. 이 에세이집에는 펍이나 봄의 두꺼비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 대한 에세이도 있는데, 그것 또한 다른 시대의 유명한 작가가 쓴 것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시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글이라는 감상으로 내게 다가왔다.
소설을 읽고 작가의 정치 성향과 성격을 추측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작가가 자신을 전면에 내세운 에세이집을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유명한 두 소설을 이전에 읽어 보았기 때문에 더 흥미로웠다. 한편으로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에세이에서도 그가 말하지 않는 부분은 다른 자료를 통해 유추해야 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오웰의 소설을 다시 읽고 스페인 내전 등 근대사를 더 공부한 뒤에 에세이집을 읽으면 또 다른 감상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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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나는 왜 쓰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d******1 | 2022.09.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왜 쓰는가]를 처음 알릴레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소개가 다소 과장 되지 않았나 쉽을 정도를 극찬에 가까운 말을 하기에. [1984] [동물농장] 의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기도 해서.구매 첫날 바로 책을 펼쳐 읽는데, 막상 첫페이지 부터 에세이 치고는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쉽지 않다는 건 문장 하나하나, 문단 하나 하나, 그리고 단어 하나 하나 꼽십어서 읽어야 한다.천천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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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를 처음 알릴레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소개가 다소 과장 되지 않았나 쉽을 정도를 극찬에 가까운 말을 하기에. [1984] [동물농장] 의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기도 해서.
구매 첫날 바로 책을 펼쳐 읽는데, 막상 첫페이지 부터 에세이 치고는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
쉽지 않다는 건 문장 하나하나, 문단 하나 하나, 그리고 단어 하나 하나 꼽십어서 읽어야 한다.
천천히 내가 오웰이 되어 이 글을 쓴 것처럼.
그러면 글이 쉽지는 않지만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읽힌다.
한번으로 끝 날 책이 아닌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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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9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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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펑소 조지 오웰 작품을 즐겨 읽는 아내에게 선물 했는데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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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b*****1 | 2023.01.17
구매 평점5점
조지오웰 에세이는 처음이었는데 소설들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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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 | 2023.01.03
구매 평점5점
알릴레오에서 추천한 책, 조지오웰의 글이라서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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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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