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푸우 네임스티커 (포인트차감)
MD 한마디
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으악! 집 안에 늑대가 있어! 하지만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에요. 책장을 넘기면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실제로 뚫려있는 창문을 보며 장면을 상상하고, 문을 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를 다르게 접근해 편견을 깨는 반전을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그림책 - 유아 MD 김현주
“으악! 집 안에 늑대가 있어.” 보이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야! 창문으로 이빨이 날카롭고 눈이 부리부리한 늑대가 보여요. 혀까지 날름거리고 있네요. 혹시 할머니와 빨간 망토를 잡아먹은 건 아닐까요? 하지만 표지를 넘기면 소파에 앉아 빨간 망토 이야기 책을 읽는 늑대가 보입니다. 난로에 보글보글 물이 끓고 있는 따뜻한 방이네요. 눈이 밝은 독자라면 벽에 걸린 아기돼지 삼형제와 할머니의 사진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밖에서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실제 안의 모습은 다를 수 있어요. 이 책은 창문을 통해 집 안과 밖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해 줍니다.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게 아니라, 창 너머 보이는 풍경의 일부를 보면서 집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추측하고 상상하도록 유도합니다. |
숲노래 그림책 2022.3.13.
그림책시렁 923
《집 안에 무슨 일이?》
카테리나 고렐리크
김여진 옮김
올리
2021.3.26.
마음으로 마음을 읽고 살피고 헤아리면서 마주하면 헤매거나 헷갈리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안 읽을 뿐 아니라, 마음을 안 읽으려 하기에 헤매거나 헷갈려요. 글이나 책은 무늬(글씨)로 읽지 않습니다. 글씨가 반듯하기에 줄거리나 이야기가 반듯하지 않습니다. 틀린글씨가 하나도 없기에 줄거리나 이야기가 올바르지 않아요. 사람들이 많이 읽기에 아름답거나 사랑스럽거나 훌륭한 글이나 책일까요? 우리는 속빛을 놓치거나 잃으면서 겉모습에 휘둘리거나 겉치레가 마치 참빛인 줄 잘못 알지 않는가요? 《집 안에 무슨 일이?》는 ‘틀림없이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고 하는 모습이 ‘얼마든지 참모습이 아닐 만하다’는 대목을 부드러이 들려줍니다. 두 눈으로 보기는 하되 속을 들여다보지 않거나 마음을 읽지 않았으면, ‘거짓을 참으로 여기는 말을 퍼뜨리’게 마련입니다. 입으로 읊는 말이 그 사람 참모습일까요? 우리 앞에서만 번드레레하게 말하지 않나요? 외침말이 참모습이 아닙니다. 껍데기 아닌 알맹이가 참모습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읽어요?” 하고 묻지 마요. “마음을 읽자”고 차분히 생각하고 스스로 숨결을 다스릴 노릇입니다. “말하지 않는데 마음을 어떻게 알아요?” 하고 묻지 마요. 거짓말을 알아채려면 마음을 알아야지요.
ㅅㄴㄹ
#LookThroughtheWindow #KaterinaGorelik
2021년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이라고 하니 책의 삽화가 뛰어날 것 같고 아무래도 상을 받은 책이니까 다른 그림책보다 더 괜찮겠지하는 마음으로 구입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해지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창 안쪽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지게 만들고, 특히 집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반전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유아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