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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당신의 문해력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리뷰 총점9.5 리뷰 84건 | 판매지수 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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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57위 | 국내도서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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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72g | 145*210*20mm
ISBN13 9788954759335
ISBN10 8954759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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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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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2021년 EBS 특별기획 최고의 화제작! '중학교 3학년 문해력, 10명 중 1명은 초등 수준' 문해력 위기의 현 주소를 밝히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린 EBS 화제의 프로그램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고 학습 격차를 만회하는 결정적 열쇠,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가정 살림 MD 김현주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기획의 글 | 지금, 당신의 문해력이 중요한 이유
작가의 글 | 아이들의 문해력 발달을 도우려는 부모님들에게

제1장 지금 왜 문해력에 주목해야 하는가
문해력은 미래 경쟁력이자 권력이다
문해력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문해력은 운명이 아니라 노력이다
# 당신의 문해력은 어떻습니까?

제2장 영유아기, 문해력 기초 단단하게 다지기
글자를 배우기 전에 먼저 친해져야 한다
문해력은 소릿값 이해에서 출발한다
문해력을 키워주는 ‘소리 내어 읽어주기’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 상호작용이 관건이다
# 그림책 읽어주며 말놀이하기

제3장 학령기, 문해력 격차를 따라잡을 골든타임
초등학교 교실에서 만난 문맹자들
초등 문해력 격차, 조기 개입이 답이다
읽기 부진, 개별화 교육으로 접근하자
‘읽기 따라잡기’ 수업이 가져온 변화들

제4장 청소년기, 어휘력이 늘면 공부가 쉬워진다
10대의 어휘력 수준, 이대로 괜찮을까?
빈어증으로 교과서에서 멀어지는 아이들
어휘력이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공부가 즐거워지는 어휘 학습법

제5장 디지털 키즈, 책 읽기의 즐거움 발견하기
24시간 디지털에 노출된 아이들
책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아이들
디지털 시대에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디지털 키즈의 책맹 탈출 프로젝트

부록 중학교 3학년 학습도구어 목록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018년 2월에 발표된 보고서에서 영국문해력재단의 연구진은 글을 읽고 쓰는 문해력 수준이 낮은 지역의 사람들이 대개 소득이 더 낮고 건강에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밝혀내기도 했다. 문해력이 낮은 지역에 사는 소년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소년의 기대수명은 각각 64세와 90.1세로 26년의 차이가 났다. 연구진은 문해력 수준을 높이는 것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제1장 지금 왜 문해력에 주목해야 하는가」 중에서

연우, 지우, 하윤이, 예준이 이외에도 대부분 아이들이 12주간의 ‘소리 내어 읽어주기’ 프로젝트를 통해 이야기 이해도와 음운론적 인식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다. 부모가 아이에게 매일 잠깐씩 책을 읽어주고 함께 말놀이를 해보는 것만으로도 이와 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문해력의 뿌리가 튼튼해지는 이 시기에 많은 자극을 주면 확실히 눈에 띄는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직접 증명해 보여준 것이다. --- 「제2장 영유아기, 문해력 기초 단단하게 다지기」 중에서

문해력 발달의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가장 큰 위험은 악순환에 빠지는 상황이다. 문해력 수준이 낮으면 학습 기회를 상실하고 학습 의욕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다시 글 읽기의 양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면 아이들은 “나는 글을 못 읽는 사람이구나”라면서 자포자기하게 되고 공부에 대한 의지마저 잃어버린다.
--- 「제3장 학령기, 문해력 격차를 따라잡을 골든타임」 중에서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어휘력 진단평가’에서 88점이 넘는, 즉 교과서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해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아이의 비율은 9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 10명 중 단 1명만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교과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머지 91퍼센트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교과서의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교과서를 읽어도 내용 파악이 전혀 안 되는, 43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아이들이 11퍼센트나 된다는 점이다.
--- 「제4장 청소년기, 어휘력이 늘면 공부가 쉬워진다」 중에서

자신이 직접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건 독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다. 또 가장 우선해서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려면 내가 읽고 싶은 책, 그리고 내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이 두 가지가 무시되기 일쑤이다. 책은 교훈을 얻거나 지식을 높이거나 권장도서여야 의미가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있기 때문이다. 책을 마음 편하게 고르지도 읽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 리가 없다.
--- 「제5장 디지털 키즈, 책 읽기의 즐거움 발견하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대한민국 부모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아이들의 문해력 위기!
교과서를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
선생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을 못 따라가는 아이들,
공부가 싫어지고 자신감마저 잃은 아이들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전국 중학교 3학년 학생 2,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해력 진단평가’ 결과 10명 중 3명은 또래인 중학교 3학년 수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등학교 수준에 해당하는 아이들의 비율도 11퍼센트나 된다는 점이었다. 뿐만이 아니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휘력 진단평가’에서는 10명 중 9명의 아이들이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교과서의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해력 격차는 초등학교 교실에서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1학년 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기 문해력’ 진단평가에서 10명 중 2명 이상의 아이들이 ‘기초 미달’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하는 상황에서는 문해력 수준이 낮은 아이일수록 더 크게 학습 결손이 발생하고 이를 만회하는 것도 더 어렵다. 현장의 교사들은 여러 가지 환경 요인으로 혼자서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

아이들의 문해력 저하는 일시적인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교과 내용이나 선생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니 수업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고, 그러다 보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공부 자신감마저 떨어진다. 자신감이 부족해지면 학습 동기를 잃어버리고 다시 공부를 해보려는 시도도 하지 않게 된다.


읽기와 쓰기부터 어휘력과 독서법까지
아이의 문해력 발달을 도우려는 부모를 위한 최고의 지침서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고 학습 격차를 만회할 결정적 열쇠,
문해력을 높이는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아이들이 “공부하기 싫어요!”라고 하면 부모들 대다수는 한숨을 내쉬거나 야단을 친다. 하지만 아이들은 공부가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태일지도 모른다. 제 나이에 맞는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들은 국어를 비롯한 모든 과목에서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다. 문해력이 모든 학습의 기초체력이자 가장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EBS 당신의 문해력》은 영유아기, 학령기, 청소년기의 연령대별 문해력 격차의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분석했으며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해법도 제시한다. 우선 영유아기는 문해력의 뿌리가 자라고 싹을 틔우는 시기인데,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줌으로써 문해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한글과 친해지도록 만들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에게 매일 조금씩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12주간의 ‘소리 내어 읽어주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는 놀라웠다. 참여한 23명의 아이들 모두가 음운론적 인식 능력은 물론 이야기를 이해하는 능력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책 읽기를 싫어하던 아이들이 책 읽는 시간을 즐거워하게 되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그다음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령기에는 ‘읽기 능력’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당연히 글자를 읽을 줄 아는 상태에서 입학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한글 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러다 보니 글자를 읽을 줄 모르거나 글자를 읽어도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출발선에서부터 낙오자가 된다. 전문가들은 초등 2학년을 ‘문해력 발달의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3학년부터 본격적인 학습을 위한 읽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늦어도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읽기 능력 수준을 점검해서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별도의 읽기 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까지 공교육 시스템에서는 문해력 수준이 뒤처지는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도우려는 시도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다음은 중학교 아이들을 만나보았다. 사회, 역사, 영어 시간인데 선생님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 의미를 설명하느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어휘인 ‘학습도구어’를 몰라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중학교 아이들에게는 어휘력이 학업성취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휘력 진단평가’를 실시해 낮은 평가를 받은 아이들과 함께 ‘어휘력 향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수업 시간에 교과 내용을 설명하기 전에 주요 어휘에 대한 설명을 먼저 했더니 아이들이 선생님 설명을 이해하면서 수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밖에 다양한 형태의 어휘력 수업을 통해 10주간 300여 개의 어휘를 공부했는데, 아이들은 수업 이해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공부 자신감도 부쩍 커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책의 제5장에는 하루 24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느라 책을 읽지 않는 ‘책맹’이 된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전전두엽 활성화 실험을 통해서 ‘책 읽기’가 인지 능력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혀냄으로써 디지털 시대에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초등학교 이후로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아이들이 ‘책맹 탈출 프로젝트’ 이후에는 책 읽기를 즐거워하게 되었다. 문해력 향상 실험과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른 아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 아이들도 적절한 교육과 기회가 제공되면 얼마든지 문해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당신은 문해력은 바로 당신의 지금에 달려 있다!
문해력은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가장 핵심적인 능력이며,
미래에는 문해력이 높은 사람에게 더 많은 권력이 집중될 것이다.

《EBS 당신의 문해력》은 오은 시인이 추천사에 쓴 것처럼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낮은 문맹률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논의된 적 없고 존재하지 않는 문제에 가까웠던” 문해력의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사흘’이나 ‘가제’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아이들이 공부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진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해준다. 왜 공교육 시스템에서 문해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기획의 글’에서 프로그램을 공동기획한 담당 PD는 “문해력이 너무나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음을 체감”한다면서 “2년 넘게 문해력에 대해 취재하면서 제작 PD로서 느낀 공포는 사실 생각보다 크다”라고 말한다. 위기 진단에서 끝나지 않고 “이 책을 통해 정확하게 문제를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인지하는 것이 개선의 시작이 될 수 있다”라며 긍정적인 희망도 제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인 말은 이렇다. “문해력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든 그 능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꾸준히 노력하면 문해력은 당신의 품은 반드시 들어온다. 당신의 문해력은 지금도 바뀌고 성장하고 있다.”
문해력은 우리 삶의 전반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 핵심이 되는 자산이자 능력이다. 심지어 건강이나 경제적 소득과 같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들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문해력은 운명이 아니라 노력이다’라는 것이다. 즉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받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문해력이다. 세계 각국에서 비문해자들을 돕기 위해 진행한 훈련의 결과들이 보여준 사실이다.
이제 우리의 아이들에게, 직장인들에게, 그리고 부모들에게 묻는다.
“당신의 문해력은 어떻습니까?”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문해력에 대한 늦었지만 뜨거운 관심이 반갑다. 인류의 역사에서 문자가 차지하는 부분은 짧디짧지만, 이 사회에서 문해력은 생존을 위한 기본능력인 동시에 멋진 인간으로 잘 살기 위한 고급기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의 문해력 발달을 아우른다. 우리 사회 문해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따끔하다. 어린이에게는 발현적 문해를 충실히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고, 어른이 되어도 계속 읽고 생각하고 써야 문해력이 성장한다. 자녀의 문해력 발달을 이끌어주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처음 글자를 읽었을 때 느꼈던 환희를 결코 잊을 수 없다. 글자가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문장이 되는 것을 보면서 몸도 마음도 성장했다. 어떤 글을 제대로 읽을 때 머릿속과 가슴속에는 뇌파의 물결무늬나 심장 박동 수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문해력은 ‘속’을 알게 해주는 섬세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겉의 기쁨을 속의 깨달음으로 길어 올리면서, 때때로 겉과 속이 다를 수도 있음을 체득하면서 우리는 자라난다. 문장을, 책을, 사람을, 나아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인 셈이다.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다.
- 오은 (시인)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맘껏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며 점점 다른 쪽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즐겁게 이야기하고 읽을거리를 찾아 즐기는 삶의 바탕을 마련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어른들과 학교의 몫은 무엇일까요? 공교육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많은 이가 불편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멈추어 함께 읽고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볼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희망의 신호입니다.
- 진영준 (초등학교 교사)

회원리뷰 (84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공부가 싫어지는 진짜 이유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3.03.0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학창 시절 수학만 만나면 죽을 쒔다. 스스로를 ‘수학의 아메바’라 불렀고, 이 과목에서 뛰어난 성취도를 보이는 이들을 신기하게 여겼다. 숫자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금껏 믿어왔는데, 오늘부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계기는 수학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문해력 관련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나의 문제가 학창 시절 부족했던 독서량으로부터 비롯됐을지도 모른다;
리뷰제목

학창 시절 수학만 만나면 죽을 쒔다. 스스로를 ‘수학의 아메바’라 불렀고, 이 과목에서 뛰어난 성취도를 보이는 이들을 신기하게 여겼다. 숫자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지금껏 믿어왔는데, 오늘부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계기는 수학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는 문해력 관련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나의 문제가 학창 시절 부족했던 독서량으로부터 비롯됐을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하여도 곧잘 책을 읽던 나는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책을 끊었다.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나름의 이유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이제 와서 고백하건데, 그 시절 내가 읽은 책은 교과서뿐이다. 

EBS 방송을 시청했더라면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 문제가 조금 더 절실하게 와 닿았을까. 아니, 책만으로도 충분하다. 문해력을 논하는 방식으로 영상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확히는 책을 읽기 전에도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 각종 SNS에 익숙한 아이들의 생활 패턴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경우 글자 수에 제약이 있어 줄임말을 사용해가며 표현을 하는 일이 잦다. 분량의 한계가 주어지지 않은 매체일지라도 최대한 짧게 작성하기 경쟁에 돌입이라도 한 듯한 양상을 보이고는 한다. 인스타그램이 각광 받은 이유도 글 아닌 사진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서가 아닐지. 극강의 효율성 추구라는 평도 가능은 할 테지만,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학업성취도 저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어떠한 과목이건 시험 문제를 이해해야 풀이가 가능하다. 꼭 우리말이 아닐지라도, 영어 지문으로부터도 일련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어야 일명 독해라 하는 걸 행할 수 있다. 공부를 하고 싶고, 누구보다도 높은 성적을 갈망하지만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해 풀 수가 없는 아이들이 널렸다는 건 진정 슬픈 일이다. 

책은 인간의 발달 단계별로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문자를 직접적으로 읽고 해석할 능력이 부족한 영유아기 아이도 엄마가 소리 내어 읽어주는 책을 통해 문해력을 기를 수 있음이 신기했다. 책을 읽으며 하는 상호작용의 힘에 대해서도 저자는 중시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궁금해 한 나머지 내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식의 대화를 시도하고는 한다. 그러나 그보다 필요한 건 열린 사고에 기반한 대화였다. 등장인물이 왜 이 대목에서 이와 같은 표정을 지었는지, 제 나름의 논리를 펼쳐가며 생각을 펼치는 동안 아이는 내면의 성장을 경험한다. 

영유아기를 놓쳤다 하여도 기회는 또 주어진다. 여느 때보다 선행학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영어를 원어민마냥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이들이 우리말을 이해 못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어이 없지만, 깊은 우려를 낳을 정도로 실례가 많았다. 심지어 영어는 흥미로워하면서도 우리말 동화책을 펼치면 몸이 베베 꼬인다거나 읽기 싫다며 소리를 빽 지르는 경우도 있었다. 책을 읽었으면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식의 공식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 1학년이면 이 정도의 책, 3학년이니까 이 수준 등 획일적 잣대를 아이들에게 들이대는 게 일긱 부진의 늪으로부터 벗어날 기회를 앗아가고 있단 점이 안타까웠다. 

청소년기에 대해 다룬 부분을 읽으면서는 나도 아찔했다. ‘존귀’를 ‘많이 귀여운 것의 줄임말’로 해석한다거나 ‘이모’를 ‘엄마의 친구’ 즈음으로 이해할 수준은 아니지만, 나 또한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안다고 말하기가 힘든 입장임을 깨달았다. ‘코로나와 감기는 증상이 비슷해 혼돈하기 쉽다’라는 문장은 얼핏 보면 틀린 부분이 전혀 없는 듯하다. ‘영화 시작 후에는 예매 취소하 불가피합니다’도 마찬가지. 사전을 옆에 끼고 모르는 단어가 등장할 때마다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정이 아마 나와 유사할 것이다. 미국에서는 교과서에 아예 앞으로 배울 부분에서 등장하는 어휘만을 따로 묶어 수록한 페이지가 있을 정도다.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 문해력도 향상 가능하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국가적 차원의 어휘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 보기 힘들다. 드물게나마 지자체나 개별 학교가 나서서 아이들의 문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따름이다.

자기 주도 학습을 강조하는 시대다. 문해력이 심히 떨어진 나머지 사회가 중시하는 자기 주도 학습이 실제로 가능한 아이는 1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 코로나 시국에서 이는 더욱 심각해졌다. 세심한 보살핌 없이 스스로 알아서, 동영상을 시청하며 학습을 해야 하는데 애초에 문해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므로 공부를 해나갈 힘이 없는 것이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터넷과 친숙하게 살아온 아이들이다. 모르는 게 등장하면 유튜브 영상부터 찾는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학원이나 과외가 아닌 스스로 고른 책을 소리 내어 읽고 즐길 수 있는 여유 같았다.

다시금 나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본다. 수능에서 나는 언어 영역을 망쳤다. 그 땐 다른 과목도 아닌 언어를 망쳤다는 사실을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었는데, 이젠 안다. 글 읽는 근육을 충분히 단련시키지 않은 내 잘못이 컸다. 조금만 어려운 용어가 등장해도 뒷걸음질치는 현재의 나에게 사과를 해야겠다. 문해력 향상을 도외시했기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이는 전적으로 내 불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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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당신의 문햬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w****n | 2023.0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은이: 김윤정   P.21 "문해력" 현대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최소한의 능력   P.35 전전두엽은 인간의 인지 능력과 관려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다. 추론하고 결정하고 계획하고 집행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담당한다.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바로 이 부위가 크게 활성화된다.   P.154 눈으로만 읽다 보;
리뷰제목

지은이: 김윤정

 

P.21

"문해력"

현대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최소한의 능력

 

P.35

전전두엽은 인간의 인지 능력과 관려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이다.

추론하고 결정하고 계획하고 집행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담당한다.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바로 이 부위가 크게 활성화된다.

 

P.154

눈으로만 읽다 보면 글자를 중간중간 빼고 읽거나 틀리게 읽거나, 심지어 문장을 통째로 빼먹기도 한다. 하지만 소리 내어 읽으면 글자와 단어를 정확히 꼼꼼하게 읽으려 노력하게 되면서 읽기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소리 내어 읽으면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P.156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소리 내어 읽는다면 함께 읽는 경험을 통해 정서적으로 교감이 될 뿐만 아니라 생각도 공유하게 된다. 거기서 바로 배움의 기회들이 열린다.

 

P.244

자신이 직접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건 독서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다. 또 무엇보다 우선해서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려면 내가 읽고 싶은 책, 그리고 내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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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을 채워야 할 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밤* | 2022.12.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선생님, 사교적인 게 뭐에요?" 심리검사지를 풀다가 학생들이 질문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데 간혹 내 기준에는 이걸 모른다고? 싶은 질문들도 있다. '존귀'를 '존나 귀엽다'고 하는 세대라면, 그래. 그럴 수 있겠다. . 책 읽기와 문해력으로 귀결되는 최근의 독서들. 다소 문해력=학업성취능력으로 한정된 것만 같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시 책으로」를 읽은 다음이어서 괜찮았;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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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사교적인 게 뭐에요?"
심리검사지를 풀다가 학생들이 질문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데 간혹 내 기준에는 이걸 모른다고? 싶은 질문들도 있다.
'존귀'를 '존나 귀엽다'고 하는 세대라면, 그래. 그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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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와 문해력으로 귀결되는 최근의 독서들.
다소 문해력=학업성취능력으로 한정된 것만 같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시 책으로」를 읽은 다음이어서 괜찮았다(문해력에 관심있다면, 왜 책읽기가 중요한가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문자를 곱씹는 동안 우리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그 뜨거운 스파크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책과 친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경험이라는 게 ... 그 누가 대신 떠먹여주기란 참 힘들다. 나만의 견고한 세계가 세워지고 깎이고 다듬어지는 그 황홀경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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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해력과 책읽기에 대한 이 모든 고민은 디지털 세대인 내 아이에게 디지털 기기와 종이책의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것으로 이어진다. 명확한 답은 없지만 답을 찾기 위해 좀 더 현명해 질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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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2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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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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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l***********5 | 2023.02.11
구매 평점5점
문해력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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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p*****1 | 2023.02.09
구매 평점5점
문해력 필독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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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3 |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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