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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365
원교
우리글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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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007
1월 008
2월 038
3월 067
4월 098
5월 128
6월 159
7월 189
8월 220
9월 251
10월 281
11월 312
12월 342
내일을 앞에 두고 - 삶에 던져진 괄호 375

저자 소개 1

정원교

1967년 원주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유교철학예술론과 한국철학을 전공했다. 1996년 미국으로 건너가 순수미술 조각을 공부했으나 전업 예술가로서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전문 요리사 겸 경영자Executive chef & owner로 활동하며 ‘요리를 조형 예술의 경지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2012년 귀국 후 상지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하며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4년 『꿈의 소리』로 문학나무 추천 작품상을 받았고, 시집으로 『동그란 얼굴』, 『살다 보면 아프다』, 『파피루스36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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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458g | 128*188*22mm
ISBN13
9788964260982

책 속으로

이미 떠나간 여름을 위해
한 묶음 백합을 샀다.
꽃병을 채우고 하루를 채웠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내일은 오지 않았다.
내가 가야만 만났다.
--- 「4월17일」 중에서


“누가 갇힌 것일까”묻다가, 소스라쳤다.
“이런!” 내가 갇혔다.
--- 「7월31일」 중에서


꼬불꼬불 논둑길을 걸었다. 스스로 눈을 가리고 헤매는 어리석음을 벗어나야 할 텐데,
그래야 방향을 잃지 않고 걸을 텐데…, 벼이삭을 스쳐간 바짓자락이 축축이 젖었다.
--- 「9월22일」 중에서


샘물을 가슴에 담았다.
(담는 게 닮는 것이라 말한 적 있던가.)
가슴에서 샘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 「11월20일」 중에서


빛 잘 드는 텃밭에 작대기 하나를 꽂아 두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어떤 새가 날아와 앉았고,
그림자의 모양이 바뀌었다.

--- 「11월24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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