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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내게로 오네
내가 백석이 되어
이생진
우리글 201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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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다시 책을 펴내며

그녀는 있다
너는 없다
저걸 어쩌나
옷을 벗어 준다는 거
너는 나를 나는 너를
그 사람 내게로 오네
나는 가네
울고 울다가

너도 울어라
태어나는 아픔
모진 모성母性의 아픔
서 있는 거문고처럼
진아
시 쓰는 바람둥이
거문고의 고행
석봉 어머니
고독의 깊이
그 길로 가는구나
진이에게의 고백
씨앗 숨기기
사랑은 있어도 외로운 거
바닷가를 거닐 때
사랑의 방랑자여
진이를 위한 시
사내들 이야기
괴상한 소문
벼슬아치들
사내들이 슬프다
쓸쓸한 사람아
은거隱居
사내들의 허점
유혹은 함정이다
화답
나무아미타불

시 팔천 수
이규보의 기생관
술이 뭔데
시와 사랑
시는 그리움의 허수아비
시인의 황진이
낭랑娘娘
동짓달 기나긴 밤
어느 임이 오랴마는
너 없는 세상
그대 어디로 가는가
가슴으로 들어오는 소리
피리소리
불을 꺼도 생기는 그림자
구름처럼 떠나라
떠돌면 떠돌수록
꿈과 꿈 사이
서화담의 벼슬
서화담의 가난
나물 먹고 물 마시고
사과 드립니다
위험한 시대
연산군의 수레바퀴
팔백 년 은행나무
연산군의 눈물
시대의 악몽
나무의 기억력
잔인한 생자
가슴에 품고 싶은 시
가난을 베는 소리
청빈
주색잡기
서화담의 지팡이
서화담의 제자들
토정 이지함
토정비결
청산리 벽계수야
너를 아름답게 하는 거
가슴 채우기
살肉은 꿈의 덩어리
송도이절松都二絶
폭포와 거문고
유언
무덤 앞에서
매창에게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내가 백석白石이 되어

주요 인물
참고 문헌

저자 소개 1

충남 서산 출생의 시인으로, 어려서부터 바다와 섬을 좋아해 해마다 몇 차례씩 섬으로 여행을 다니며 우리 나라 섬의 정경과 섬사람들의 애환을 시에 담아 ‘섬 시인’, ‘바다 시인’으로 불린다. 1955년 첫 시집 『산토끼』를 펴내기 시작해 1969년 「제단」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시집 서른여덟 권, 시선집 세 권, 시화집 네 권, 산문집 두 권 등을 펴냈다. 1978년에 펴낸 대표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바다와 섬과 사랑을 노래한 국내 시의 백미’로 꼽히며 사십 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구십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일기와도 같은
충남 서산 출생의 시인으로, 어려서부터 바다와 섬을 좋아해 해마다 몇 차례씩 섬으로 여행을 다니며 우리 나라 섬의 정경과 섬사람들의 애환을 시에 담아 ‘섬 시인’, ‘바다 시인’으로 불린다. 1955년 첫 시집 『산토끼』를 펴내기 시작해 1969년 「제단」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시집 서른여덟 권, 시선집 세 권, 시화집 네 권, 산문집 두 권 등을 펴냈다. 1978년에 펴낸 대표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바다와 섬과 사랑을 노래한 국내 시의 백미’로 꼽히며 사십 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구십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일기와도 같은 시를 모아 엮은 서른여덟 번째 시집 『무연고』를 구순을 맞아 출간했다.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2001년 제주자치도 명예도민이 되었고, 2009년 성산포 오정개 해안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공원이 만들어졌으며, 2012년 신안 명예군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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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14g | 128*208*20mm
ISBN13
9788964260906

책 속으로

고독이 얼마나 많은 시를 불러오는지, 외딴 섬을 혼자 걸어본 사람이면 알 거다. 나는 섬에 발붙이며 고독을 알았고 고독을 알면서 시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이 시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에는 시가 그리워하는 대상이 있다. 고독 속에 한 여인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시 쓰는 사람만이 아니다. 나는 그런 여인과 사랑을 속삭이듯 ‘그 사람 내게로 오네’를 썼다. 그렇지만 황진이를 소문 그대로 송도 삼절三絶로 내세우지는 않았다. 나의 기억에는 황진이의 재색도 없고 거문고 소리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그녀가 남겨놓은 몇 편의 시가 그녀의 가슴을 파고들게 했다. 그리고 이 시를 다 쓰고서야 그녀의 거문고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서화담의 올곧은 가난과 시대의 험난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왠지 진이가 슬퍼 보였다. ---「머리말」중에서

가슴 깊이 파고드는 그 사람
내게로 오네
상여를 부수고 내게로 오네
깊은 밤 소리 없이
방문 열고 들어오네
이불을 덮어쓰면
이불 속으로 들어오고
오금을 틀면
오금 속으로 들어오네

숨겨두고 순결하단 말 들을까
드러내어 화살을 맞을까
태어나 아비 정 모르다가
서러운 어미 정 옮아올 때
그 사람 내게로 오네

---「그 사람 내게로 오네 - 황진이 6」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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