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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간 사람들이 남긴 미소
표현 시동인 제 31집
원교
우리글 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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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부 강원도 테마 시

김남극 _ 숯돌을 지고 가는 것처럼
김서현 _ 할머니가 없는 할머니 집
김순실 _ 대암산 용늪
김창균 _ 비무장지대 부근에서 맞는 봄
박해림 _ 연흔漣痕-강릉, 그 바다에 닿다
정주연 _ 세월교에 세월이 가면
이화주 _ 소양강 다리 미술관
최수진 _ 오, 유정!-「산골 나그네」를 읽고
한기옥 _ 강원도라 쓰고 그대라고 불러보는
홍재현 _ 사천 마녀
황미라 _ 푸른 기억
허 림 _ 강원

2부 동인 조명 / 최수진

시인의 말
폭포
하얀 방
비가悲歌
벵골고무나무의 사춘기
X
엄마의 문
소유
접속
변비
키티-길들임에 대한 소고

3부 내가 뽑은 올해 쓴 나의 시

김창균 _ 섬망
황미라 _ 건널목에서
홍재현 _ 그네가 있는 오후
허 림 _ 노을이 가는 곳
김남극 _ 누옥 욕심
김서현 _ 리스본으로 떠난 당신
박해림 _ 슬픔이 왔다
이화주 _ 아기돼지와 꼬마 도깨비와 잠 안 자는 손가락
임동윤 _ 아주 순결한 밤의 노래
한기옥 _ 안개 5
김순실 _ 얼레지
최수진 _ 줄리엣의 속눈썹
정주연 _ 자체 발광

4부 동인 신작시

황미라 _ 사이 | 주름을 짓다 | 쓸쓸한 날
홍재현 _ 그치 | 그런 날 | 가을 아저씨
허 림 _ 잠잠 | 삼백고지 전설
한기옥 _ 나 그때는 | 엄마 기일 | 좋아해서 미안해
정주연 _ 연구대상 | 참 좋다 | 얼음 해골
임동윤 _ 전철역에서 | 저 연둣빛 | 박쥐
이화주 _ 고추 | 꿈속까지 따라갔다 온 할머니 발가락 | 나는 별 한송이
박해림 _ 한해살이 | 일 분 레시피
김창균 _ 중환자실 앞에 배를 매며 | 귤 상자 속에 귀를 대 보며 | 파치에 드리우는 그늘
김순실 _ 서리 맞은 말 | 무말랭이
김서현 _ 안부 | 편의점이 폐업하자마자 교토에 벚꽃이 피었다 | 안데스의 별을 습관적으로 엿보고 있다
김남극 _ 초여름 | 흐르는 그늘

저자 소개

참여 시인 소개

김남극 : 강원도 평창 봉평 출생, 2000년「강원작가」, 2023년 「유심」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시집으로『하룻밤 돌배나무 아래서 잤다』『너무 멀리 왔다』『이별은 그늘처럼』등이 있다.

김서현 : 2022년『강원작가』신인상으로 등단. 시집으로『목련이 환해서 맥주 생각이 났다』가 있다.

김순실 : 1998년『강원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으로『고래와 한 물에서 놀았던 영혼』 『숨 쉬는 계단』『누가 저쪽 물가로 나를 데려다 놓았는지』『어디에도 없는 빨강』이 있다.

김창균 : 강원도 평창군 진부 출생. 1996년『심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녹슨 지붕에 앉아 빗소리 듣는다』『먼 북쪽』『마당에 징검돌을 놓다』『슬픈 노래를 거둬 갔으면』이 있고, 산문집으로 『넉넉한 곁』이 있다. 제9회 ‘발견문학상’, 제1회 ‘선경문학상’ 수상.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작가회의 강원지회장.

박민수 : 1975년『월간문학』등단, 시집으로『낮은 곳에서』『잠자리를 타고』『사람의 추억』등이 있다.

박해림 : 1996년『시와시학』으로 시 등단. 시집으로『슬픔의 버릇』『오래 골목』『바닥 경전』 등이 있고, 동시집으로『간 큰 똥』『무릎 편지, 발자국 편지』등이 있으며, 시조집으로 『코다리』『골목 단상』『못의 시학』등이 있다.

?이화주 : 1982년 『강원일보』신춘문예 동시 당선,『아동문학평론』동시 추천으로 등단. 동시집으로『뛰어다니는 꽃나무』『내 별 잘 있나요』, 그림책으로『사자는 생각 중』이 있고, 손바닥 동화『모두 웃었다』등 여러 권이 있다. ‘윤석중문학상’ 수상.

?임동윤 : 1968년 『강원일보』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 시집으로 『나무 아래서』『사람이 그리운 날』『고요의 그늘』『야만의 습성』 등 열여덟 권이 있다. ‘녹색문학상’, ‘수주문학상’ 등 수상.

?정주연 : 2001년『평화신문』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 시집으로『그리워하는 사람들만이』『하늘 시간표에 때가 이르면』『선인장 화분속의 사랑』『붉은 나무』가 있다.
한국시인협회 · 가톨릭문인회 회원, 강원문인협회 · 강원여성문학인회 이사, 춘천문인협회 전 부회장. 표현시 · 삼악시 동인. ‘강원문학작가상’, ‘춘천여성문학상’, ‘강원여성문학우수상’ 등을 수상.

최돈선 : 1969년 『강원일보』, 1970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으로 『허수아비 사랑』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물의 도시』 『나는 사랑이란 말을 하지 않았다』 등이 있다. ‘강원문학상’ 수상.

최수진 : 2021년 《시와소금》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으로『산채비빔밥과 몽키바나나』 『Mrs.함무라비』『뭄』이 있다.

한기옥 : 강원도 홍천 출생. 2003년『문학세계』로 등단. 시집으로『안개 소나타』『세상 사람 다 부르는 아무개 말고』『안골』『세상 도처의 당신』『좋아해서 미안해』가 있다.
‘원주문학상’, ‘강원작가상’ 수상. 강원문협 회원, 표현시 동인.

허 림 : 강원도 홍천 출생. 1988년 『강원일보』신춘문예,『심상』등단. 시집으로『거기, 내면』『말 주머니』『누구도 모르는 저쪽』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보내지 않았는데 벌써 갔네』가 있다.

홍재현 : 2020년『시와소금』동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동시집으로『달팽이 사진관』 『고래가 온다』가 있다.

황미라 : 1989년『심상』신인상으로 등단. 시집으로『두꺼비집』『털모자가 있는 여름』 『꽃 진 자리, 밥은 익어가고』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30*200*20mm
ISBN13
9788964261149

책 속으로

하루하루가 고단하다. 나뿐만이 아니라 이 반도의 땅을 살아가는 백성들은 너나없이 그러할 것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는 속도와 어제에 기반하지 않은 생뚱맞은 오늘이 탄생한다. 이 무한히 질주하고 탈주하는 시대에 우리는 소박한 시민으로 책상머리에 앉아 글을 쓴다. 시대에 맞서는 무기치고는 참으로 초라할지 모르지만, 시대를 일깨우는 채찍 정도는 될지 모를 일이다.

모 작가는 무지하고 무능하며 폭력적이기까지 한, 한 나라의 통치자를 “도자기박물관에 간 코끼리”에 비유하기도 한다. 얼마나 많은 박물관의 도자기가 박살날까? 누가 저 위험하고 무지한 코끼리를 박물관에서 내몰 것인가? 이러다 박물관까지 부서지는 건 아닐까? 참으로 참담한 심정을 느낀다. 요즘 나라와 나와 내 이웃을 걱정하는 마음은 상식을 가진 선량한 백성들의 일상이 되었다. 전쟁과 기후 재앙으로 고단한 피난길에 오른 약소국 가난한 백성들을 보며 우리의 시가 그들의 눈물을 닦는 손수건으로 쓰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시동인 회장 김창균, 머리글-표현」 중에서

세상의 많은 것을 보고
또 깊이도 보았으나
그랬으나
종내 눈이 멀고

세상 온갖 소리를 듣고
또 어떤 것들의 심연까지 들었으나
그랬으나
마침내 귀가 멀고
멀어버린 당신

온몸의 숨을 다 들이마시고
그리고
끝끝내 다시 뱉지 않는 당신

당신의 숨결 위를 노 저어
천천히 하현달이 지나간다.

---「김창균, 중환자실 앞에 배를 매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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