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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변ㆍ5
해설 _우주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생 - 이승하시인, 중앙대학교 교수ㆍ149 1부 러브레터 러브레터 / 12 통화 중 / 16 그대가 아름다운 이유 / 17 사랑은 기적 / 18 첫사랑 / 19 손녀의 러브레터 / 20 카페에서 띄운 편지 / 22 첫눈 / 25 생일카드 / 26 음악 감상 / 27 다 큰 자식 / 28 날라리 / 29 어머니 품속을 헤매며 / 30 언니 냄새 / 31 써니! / 33 2부 자소서自疏書 자소서自疏書 / 36 고백 / 38 엄마 등어리 / 40 어머니의 눈 / 41 나의 아버지들께 / 43 새 달력 / 44 몸무게 / 46 고희古稀 / 48 아스파라거스 / 49 다시 걸음마 / 50 3부 암자에서 암자에서 / 54 천도재薦度齋 / 55 마지막 치유 / 56 바퀴* 선생과 상담사 / 57 치유의 빛 / 62 걸레 / 64 어느 날 / 65 늙는다는 것 / 66 김장하는 날 / 67 은행잎 / 69 무꽃 / 70 불 꺼진 날 / 72 이른 봄 / 74 다이어트 / 75 출산 후유증 / 76 우리 집 가는 길 / 77 다 큰 자식 / 79 4부 다락방 눈사람 일기日記 / 82 사모곡思母曲 / 84 겨울 사람들 / 88 눈사람 / 89 노래자랑 / 90 불 꺼진 날 / 91 어머니 꽃 / 92 봄맞이 / 94 새 소리 / 95 가문의 영광 / 96 보고 싶은 얼굴 / 97 급히 찾습니다 / 98 5부 이면지 이면지裏面紙 / 100 강江을 건너며 / 102 국보 감상 / 104 쓰레기 / 106 가치假齒 / 107 가을 일기 / 108 기다리는 마음 / 110 유행놀이 / 111 바로 나 / 114 내 친구들 / 115 어머니께 / 116 우리들의 강, 나의 강 / 119 청소 기도 / 123 한강다리 / 124 영등포 가는 길 / 132 6부 외갓집 뒷산 비밀 / 138 외갓집 뒷산 / 139 임부석妊婦席 / 141 안내인 / 142 선거 / 143 도시철도 / 145 그날 / 146 하류下流의 변辯 / 147 사유思惟의 방 /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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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 년을 깨워낸 동쪽 하늘
우주 속 그리운 별 너와 나 한 방울 이슬로 피워낸 무지개 풀씨 한 톨로 키운 땅과 숲 큰 이름 자연으로 자라는 생명 한 번 더 놀라 마주하는 꽃, 꽃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그대 그리고 우리 ---「그대가 아름다운 이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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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중에서
고희古稀는 나이 70세를 가리키는 한자어로 일흔 나이에 접어들게 되었으니 인생을 회상해보자는 뜻이 담겨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제일 앞 첫 번째 시는 시라기보다는 서문에 가깝습니다. 우수한 고교에 진학하고 대학 졸업 후 좋은 직장 잡아 꿈을 이룬 젊은 그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무딘 가슴이 쿵 떨어지고 입은 닫혀버리데요 떠나버린 추억들은 또 무슨 의미로 세월보다 길고 깊은지 물을 수조차 없는 무능이 아프다 고함질러 놀라서 보니 저야말로 부치지 못한 편지들이 산보다 더 쌓였네요 또 고희古稀라니요 무딘 소녀에게 바쳐진 그 시절 그대 마음에 ‘수취인 부재’인 줄 알고 또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한 마디 아니, 한숨 같은 시詩로 답하려고요 묻으려 했으나 결코 묻히지 않는 풍장風葬 같은 ‘사랑’ 앓다가 터진 김에 소홀했던 모든 인연들에게 띄우려고요. _ 「러브레터」종반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