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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11
1. 백중(伯仲) 13 2. 현대판 상소(上疏) 18 3. 팬데믹 시대 식물성을 생각한다 20 4. 서양철학의 수용과 한국철학의 모색 24 5. 밥 한 숟가락 29 6. 상생의 원리와 법칙 31 7. 기하학의 해석 34 8. 철학적 체육의 본질 36 9. 우리의 생활세계에 바탕한 이론 세우기 38 10. 양식 40 11. 나비효과 44 12. 인연 46 13. 인간의 도덕성과 사회성 50 14. 담론의 현대성 53 15. 무엇이 모순된 사고를 가능하게 했을가 56 16. 부가 쌓일수록 리스크가 큰 일을 택할까 60 17. 여가활동의 사회학적 관점에서의 기능 64 18. 한국 스포츠 내셔널리즘의 사회철학적 의미 67 19. 문화와 인간 69 20.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거의 없다 72 21. 공공부문 정규직화 94.2% 이뤘지만 78 22. 태국 음식 세계화 2001년부터 정부 주도 레시피 관리·홍보 강화 79 23. 신체활동에 대한 새로운 조명 83 24. 개인과 사회 맥락적 집단문화 해체 86 25. 건강스포츠의 문제점 89 26. 의식 변혁이 필수적이다 94 27. 책을 좋아하세요. 한국인은 얼마나 책을 읽고 있을까 100 28. 단일민족 신화 넘어서기가 필요하다 105 29. 담론의 현대성 109 30. 비우고 나눠야 행복하다 111 31. 자기계발과 인간관계 114 32. 우리 사회 어떤 인물이 필요한가 118 33. 인간의 본질 121 34. 과거사 판결 대법 헛발질, 헌재가 무리하게 수습 124 35. 왜 이것을 창의적인 새 글이라 하지 않을까 128 36. 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133 37. 법정 최고 금리 인하, 불가능하나 135 38. 모든 기업의 바이오 변혁사회 준비하기 137 39.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라 139 40. 입력은 어떻게 압력이 되는가 141 41. 해외 선진국은 그린수소 확대, 한국은 144 42.코로나 백신 개발은 자산 시장에 양날의 칼 147 43. 동화 피터 래빗 작가가 발견한 지구 최강 생명력의 존재 149 44. 북한통 그 화려한 거죽 뒤엔 154 45. 기질과 의사 소통 157 46. 운명과 질서 창조 159 47. 청소년의 참된 훈육을 위한 기성세대의 역할 162 48. 왜 글을 쓰는가 166 49. 연애하기 좋은 나라 170 50. 스타드업이 중요한 이유 172 51. 기혼 여성 이유있는 도중 하차 기업은 왜 모르나 174 52. 남해 일주 여유가 없으면 삶을 돌아본 시간 177 53. 스포츠인류학과 현대올림픽 181 54. 장애인들이 코로나 블랙에 빠진 까닭 185 55. 올해 떠오른 10대 기술 193 56. 돈보다 값진 삶을 물려주기 195 57. 달로 날아가며 시작한 노래 197 58. 교육의 폐허에서 응시한 희망, 다시 사랑의 품으로 돌아가라 199 59. 학벌 204 60. 한류 원조, 태권도 안녕한지요 207 61. 최고가 작품은 최고일까 209 62. 본질이 중요한 이유 215 63. 미래의 직업, 직업의 미래 220 64. 사교육은 막을 수 없다 222 65. 한국의 대학에 대한 불편한 진실 224 66. 영혼한 화두, 창조와 표절 사이 227 67. 직업으로서의 정치 230 68. 대치동 맘을 뛰어넘는 교육정책 233 69. 홍익인간에서 한국교육 미래를 찾자 235 70. 교육이 궁금하면 존 로크를 보라 239 71. 니가 가라 공공임대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 243 72. 코로나 거울 245 73. 요리를 못하는 남자의 오묘한 생존법 246 74. 장애인 탈 시설, 새로운 세상이 열린디 250 75.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선진화 이룩한 품격 있는 나라 255 76. 성공적인 삶을 이루기 위하여 257 77. 입시로 학교의 성공·실패를 나눠선 안돼 259 78. 전쟁의 지구화 비극의 파편 261 79. 다수의 힘 263 80.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정규직의 69.7% 뿐 265 81. 형의 나라, 형님의 나라 267 82. 다만세 100년 촛불시민이 되살린 공화주의 271 83. 선행학습에는 죄가 없다 277 84. 자유학기제 285 85. 재판의 재판, 오판만큼 무서운 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 290 86. 이 땅의 과학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294 87. 횡설수설 297 88. 원조 한류, 태권도 정신 303 89. 2020 음악계를 뒤돌아보며 305 90 언어는 관계를 만든다 308 91. 중국인의 자연관 310 92. 요가수련 312 93. 새로운 도가를 찾아서 314 94. 인공 지능 미래사회, 유망한 인간 직업 316 95. 편협하고 교만한 군주 320 96. 멕시코 긴축 재정으로 올림픽 예산, 고고학 발굴비까지 삭감 322 97. 김현미표 강남 반값 아파트 324 98. 이공계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327 99. 경찰인권행동강령의 아쉬움 329 100. 초등학교 1학년 한글 학습 도우미 도입 331 101. 2020년 한국 드라마 속의 현실적인 괴물들 332 102. 대북전단법 투영된 정부의 인권, 민주주의 의식 334 103.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336 104. 델타변이와 돌파감염 338 105.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한다 339 106. 전 지구 차원의 환경 위기와 기후 변동 347 107. 성범죄 공화국, 민낯 들춘 2020년 356 108. 행정사의 연구 방법과 연구 방향 369 109. 배신의 풍경 378 110. 올림픽 정신 381 Ⅱ. 나가는 글/383 참고문헌/386 주석/390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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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쓰면서
소설 종횡무진은 2005년 2월 출간된 송현우 작가의 무협소설, 한국 최초의 책빙의물이다. 2006년 12월 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전개내용으로 인해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훗날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들어서 유행했던 책빙의물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구현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조용해 보이기만 하던 강호에 홀연히 나타나 정사양도(正邪兩道)를 희롱하는 희대의 괴걸 여도획걸괴(如盜獲乞怪) 채(蔡)가. 그는 보기 드문 채음적(採陰賊)이었고, 뛰어난 해결사(解決士)였으며, 불세출의 탕아(蕩兒)였고, 천하에서 제일가는 싸움꾼이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몰랐다. 그가 뒤흔든 한 달 동안에 무림의 역사는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으니...... 이름도 모르고 성만 알려진 신비의 사나이가 강호무림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니며 벌이는 포복절도할 일대소동과 통쾌무비한 활극! 종횡무진(縱橫無盡)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 따위가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이다. 졸고(拙稿) ‘종횡무진 사람사는 이야기 10’은 소설 종횡무진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엿들어보고자 한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어떤 재산가가 자신을 ‘억대 거지’라고 표현하는 말을 하는 적이 있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의 가난을 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환자를 고치는 의사가 자신을 마음의 병자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자신의 직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재산이나 명예, 권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푸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공이나 성취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오직 성공과 성취만 중시하는 목표 제일주의 경향이 강하지만 실제 인생에서는 성공과 성취 이후의 삶을 어떻게 펼쳐 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체적 의미가 달라진다.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기쁨과 보람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과 성취는 개인적인 차원의 이룸이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남과 경주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다. 돈을 벌고 부를 이루고 자격을 얻으며 명성을 얻는 일이 모두 그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성공과 성취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뒤부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세상과 공유하고 나누는 일에 써야 한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사가 된 사람은 자신의 의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야 한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신념으로 착한 일을 하면서도 물 위를 걷듯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부와 권력 명성에 대한 책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눌 줄 모르는 재산은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이바지할 줄 모르는 전문성은 단지 돈을 버는 기술로 전락하고 만다. 성공과 성취는 세상으로 나아가 이바지하고 기여해도 좋다는 훌륭한 자격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세상에 나누는 일에 골몰하는 건 그것이 성공과 성취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차원임을 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물적 가치로 바꿀 수 없는 근원적인 기쁨과 보람이 있고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광휘로 되살아난다. 세상에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세상에 밝히는 발판이나 거름으로 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얻고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 자신 안에 갇힌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쁨과 보람은 성공과 성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을 발판 삼고 거름 삼아 세상에 이바지하고 기여할 때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그것이 나눔이고 그것이 공존이다. 나눔을 통한 공존, 공존을 통한 나눔은 생명세계의 근원적인 그물망이다. 반드시 성공하고 성취해야만 나눔과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하는 일의 의미를 개인적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로 삼으면 보람과 기쁨의 근거가 절로 눈을 뜬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낱단위에서 출발하지만 나눔과 공존의 의미에 눈을 뜨면 ‘작은 나’는 죽고 모두가 하나 되는 우주적 자아가 눈을 뜬다. 나누는 마음, 그것이 곧 모든 것을 여는 마음이다. 베푼다는 건 자신에게 필요 없는 걸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기에.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살기도 어렵고 더구나 서민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져 살림살이가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세모의 길거리에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약소하나마 나눔의 성의를 베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년 10월 海東 김용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