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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11
1. 행복의 조건 13 2.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브랜드를 만들자 15 3. 유령조직으로 소통하는 국회와 군 17 4. 비둘기 새끼를 본적이 있는가 19 5.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한다 21 6. 인간답지 않은 알고리즘 24 7. 기무사 문건 과잉대응이 초래한 군 하극상 추태 26 8. 마을이 콘텐츠다 27 9. 국가균형발전정책 지역주도로 속도감 있게 전개하겠다 29 10. 왜 한국은 간판 공화국이 되었나 33 11. 규칙을 지키는 게 공정의 출발 38 12. 일본의 느슨해진 소재 수출 규제는 전략, 착각해서는 안 된다 42 13. 미국식이냐, 중국식이냐 자본주의 신패권주의 승자는 43 14. 살아 있다 45 15. 라임, 환경보존 및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한 협약 체결 47 16.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51 17. 이 사회의 공정과 정의는 허상인가 53 18. 별 보러 가자, 별을 보러 55 19. 집콕, 정치 혐오 우울증-코로나가 바꾼 2030청년의 삶 57 20. 가슴 깊이 파인 옷의 구성주의 59 21. 정의란 무엇인가, 센델교수가 전하는 공정이라는 착각 61 22. 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일 63 23. 부동산, 근본 요법과 현실 요법 65 24. 이야기를 지어내는 뇌 67 25. 법은 누구를 위하여 있는 것인가 ·69 26. 위기의 대한민국, 국력을 키워야 70 27. 나는 아직 모른다-허지원 73 28. 글이 더 귀해졌으면 싶다 77 29. 文史哲을 공부하라 79 30. 권력은 타락하는가 82 31. 뉴 디펜스 시대의 문을 열자 85 32. 멸종위기 종 보호, 가까운 곳에서부터 실천하자 87 33.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89 34. 적대적 공생관계 91 35.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유 가치 창출 93 36. 인간의 존엄성과 성실 95 37. 사람중심 디지털 혁신 103 38. 공감은 언제 폭력이 되는가? 107 39. 기자 출신임이 부끄럽다 110 40. 세밑 광장에서 정당의 실패를 보다 112 41. 사회적 위험 손실 공유할 입법 나서야 114 42. 죄에 대하여 116 43. 개와 이웃이 없는, 집 앞엔 인터넷 안테나가 우뚝선 -이 땅이다 118 44.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123 45. 컵라면의 온기라도 쥐여주려면 125 46. 그날이후-예술과 과학이 인류를 구원할 것인가 127 47. 깐다이즘 133 48. 미래를 흔드는 케이블카 135 49. 중대재해기업처법법 이후의 청년정치 137 50. 인권에 여야가 따로 없다 139 51. 선한 영향력의 모순 141 52. n분의 1은 공정한가 145 53. 용균이 어머니, 우리는 작은 사람이 아닙니다 147 54. 노동자는 먼지에 불과하다 149 55. 갈등 해결 새 통로 공론화 위, 제대로 된 의견 수렴에는 물음표 151 56. 행복한 숨쉬기 154 57. 인간의 숨은 체스기계처럼, 인공지능에도 혐오와 인습이 스며들었다 157 58. 이순신은 왜 부산을 공격하지 않았나 163 59. 공유지의 참극을 막으려면 165 60. 소급 적용 않는다는 여당, 지난 손실 어떻게 보상할 건가 167 61. 아름다운 회향 169 62. 탈토건 보수를 보고 싶디 171 63. 4월에 떠오르는 상념 173 64. 팬더믹 언제 끝날가-수학으로 통찰하는 사회현상 178 65. 보권선거와 성희롱 사건 182 66. 시간과 물, 그리고 할머니에 대하여 186 67. 설 영어 이름 정하기 188 68. 잠자는 뇌 190 69. 목걸이 193 70. 중국 중화민족주의에 어떻게 대응할까 195 71. 재난 지원금과 재난 자본주의 197 72. 산재 60%, 6개월 미만 근무 노동자 199 73. K 신파와 출생률의 상관성 가설 200 74. 입맛대로 인사 탓에 기본 문어진 군대 202 75. 주거냐 혁명이냐 205 76. 빼앗긴 봄날의 꿈 209 77.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나 212 78. 전쟁 산업을 낳은 탐욕의 커넥션 214 79. 탈원전지원법을 제정하라 218 80. 원자재 슈퍼사이클 진입했나-철강·조선·해운‘설렘’ 220 81. 학술적 기만과 혐오의 정치 222 82. 누가 나를 들여다보라 하였는가 225 83. 중대범죄수사청이 필요한 까닭 230 84. 지금의 한국사회에서 공론 만들기와 풀기 232 85. 죽어도 서울시 곳곳이 중심으로 지역 되들이 뭉치는 이유 234 86. 인류는 어디로 갈 곳인가-불편해 하지 마라, 우린 아직 선택할 수 있다 240 87. 머물 수 없어 비로소 알았다, 도서관이 우리 삶에서 무엇인지 246 88. 대학 소멸을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 256 89. 기부의 조건 258 90. 닮은 꼴인 코로나 진단과 알츠하이머 진단 260 91. 종합부동산세와 광주 민주화운동 263 92. 빈곤하지 않은 가정의 아동학대 더 많아 265 93. 똥 누는 시간 12초 271 94. 인간은 죽었다? 274 95. 안산으로 가는 길에는 276 96. 30대 비혼 남녀 절반은 부모 집에서 같이 산다 278 97. 압수된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는다 280 98. 슬픔은 DNA처럼 그 사회에 유전된다 285 99. 신개발주의 공약은 거대한 사기다 287 100. 인류의 진화사는 1400종 감염균과의 1만년 투쟁사 290 101. 5월 6일 없다, 내 노동의 증거 없다, 내 삶의 보호막이 295 102. 메타버스와 교육의 융합 298 103. 소시민들의 법 300 104. 평어라는 실험 302 105. 새로 시작할 수 있기를 304 106. 덕분입니다 306 107. 나훈아, 스스로 유배보낸 가황 308 108. 우리는 어떤 사전을 원하는가 310 109. 민족의 응어리를 표출한 그날의 함성 312 110. 예술영화의 의도적 거리두기 314 111. 타닉타닉 과학 316 112. 해상 풍력의 이익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322 113. 시간에 대한 기대 324 114. 곡예하는 민주주의 326 115. ESG와 시민사회 328 116. 빈민의 군대를 만들려고 하는가 330 117. 반기문, 경재발전도 정의사회도, 사람 못사는 지구에선 소용없어 332 118. 우크라의 젤렌스키 선택은 옳았다 338 119. 내 손이 무서워요 고톤받는 소년, 네 잘못이 아니야, 품어주는 나비 340 120. 가족이란 원죄, 아이는 영문을 모른 채 도망쳤다 342 121. 이념과 미학의 사잇길에서 한국 근대 연성화단 일군 두 거장 347 122. 고온·고압·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펼쳐지는 생명체의 파노라마 353 123. 기본 소득과 안심소득 온당한 비교를 하려면 357 124. 백신을 맞았다 359 125. 나의 죽은, 너의 죽은, 우리의 죽음 361 126. OECD 최악 성별 임금격차 바꿀 생각이 있긴 합니까 363 127. 코스메트르를 기다리며 365 128. 위조하는 자여, 그대 영혼은 이미 지옥에 367 129. 반여성주의자가 반남성주의자다 371 130. 대통령은 저성장 인정하고 정책에 집중하길 373 131. 우크라이나 친구의 이야기 375 132. 사드보다 K미사일이 호갱에서 벗어나는 길 379 133. 유라시아주의를 경계한다 381 134. 나의 미시사가 거시사와 만날 때 385 135. 이 노래는 어디에서 왔나요 387 136. 검수완박, 검찰의 업보 389 Ⅱ. 나가는 글/396 참고문헌/399 주석/403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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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쓰면서
소설 종횡무진은 2005년 2월 출간된 송현우 작가의 무협소설, 한국 최초의 책빙의물이다. 2006년 12월 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전개내용으로 인해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훗날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들어서 유행했던 책빙의물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구현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조용해 보이기만 하던 강호에 홀연히 나타나 정사양도(正邪兩道)를 희롱하는 희대의 괴걸 여도획걸괴(如盜獲乞怪) 채(蔡)가. 그는 보기 드문 채음적(採陰賊)이었고, 뛰어난 해결사(解決士)였으며, 불세출의 탕아(蕩兒)였고, 천하에서 제일가는 싸움꾼이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몰랐다. 그가 뒤흔든 한 달 동안에 무림의 역사는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으니...... 이름도 모르고 성만 알려진 신비의 사나이가 강호무림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니며 벌이는 포복절도할 일대소동과 통쾌무비한 활극! 종횡무진(縱橫無盡)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 따위가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이다. 졸고(拙稿) ‘종횡무진 사람사는 이야기 15’는 소설 종횡무진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엿들어보고자 한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어떤 재산가가 자신을 ‘억대 거지’라고 표현하는 말을 하는 적이 있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의 가난을 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환자를 고치는 의사가 자신을 마음의 병자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자신의 직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재산이나 명예, 권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푸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공이나 성취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오직 성공과 성취만 중시하는 목표 제일주의 경향이 강하지만 실제 인생에서는 성공과 성취 이후의 삶을 어떻게 펼쳐 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체적 의미가 달라진다.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기쁨과 보람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과 성취는 개인적인 차원의 이룸이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남과 경주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다. 돈을 벌고 부를 이루고 자격을 얻으며 명성을 얻는 일이 모두 그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성공과 성취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뒤부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세상과 공유하고 나누는 일에 써야 한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사가 된 사람은 자신의 의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야 한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신념으로 착한 일을 하면서도 물 위를 걷듯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부와 권력 명성에 대한 책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눌 줄 모르는 재산은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이바지할 줄 모르는 전문성은 단지 돈을 버는 기술로 전락하고 만다. 성공과 성취는 세상으로 나아가 이바지하고 기여해도 좋다는 훌륭한 자격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세상에 나누는 일에 골몰하는 건 그것이 성공과 성취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차원임을 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물적 가치로 바꿀 수 없는 근원적인 기쁨과 보람이 있고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광휘로 되살아난다. 세상에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세상에 밝히는 발판이나 거름으로 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얻고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 자신 안에 갇힌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쁨과 보람은 성공과 성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을 발판 삼고 거름 삼아 세상에 이바지하고 기여할 때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그것이 나눔이고 그것이 공존이다. 나눔을 통한 공존, 공존을 통한 나눔은 생명세계의 근원적인 그물망이다. 반드시 성공하고 성취해야만 나눔과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하는 일의 의미를 개인적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로 삼으면 보람과 기쁨의 근거가 절로 눈을 뜬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낱단위에서 출발하지만 나눔과 공존의 의미에 눈을 뜨면 ‘작은 나’는 죽고 모두가 하나 되는 우주적 자아가 눈을 뜬다. 나누는 마음, 그것이 곧 모든 것을 여는 마음이다. 베푼다는 건 자신에게 필요 없는 걸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기에.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살기도 어렵고 더구나 서민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져 살림살이가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세모의 길거리에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약소하나마 나눔의 성의를 베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년 3월 海東 김용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