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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9
1. 중도의 길을 가기 11 2. 로또 번호를 예측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17 3. 중용이 필요하다 20 4. 다시 출발선에 선 청춘들에게 23 5.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합니다 25 6. 사교육 근절과 경력 단절 여성을 여성 위한 프로그램 30 7. 학교밖 청소년자원센타의 꿈 38 8. 철저한 사전조사가 있어야 한다 41 9. 진실된 삶, 건강한 삶 43 10. 우린 왜 안 될까, 못하는 건가 45 11. 전통적 가치의 추락 49 12. 삶의 활력 56 13. 헤로도토스와 노년 62 14. 조선 역사, 우리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요 66 15. 벽화로 본 고구려 68 16. 부모관계-부부관계 위주로 72 17. 막스 프랑크 일기 75 18. 4대 중독 사회적 비용 82 19. 자기 계발과 경제적 인간 85 20. 4차 산업혁명은 산아제안 운동보다 심각 89 21.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 92 22. 이제는 목적경영이다 98 23. 건전한 취미생활은 인생을 풍요롭게 합니다 101 24. 블랙리스트: 통제와 억압 104 25. 저항의 방식 112 26.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동북아 평화 117 27. 시장 자유주의적 리더십을 선택해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자 122 28. 집단성과 개별성 그리고 그 너머 139 29.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41 30. 공정한 사회는 비경제적 145 31. 5060 반란과 그 후 150 32. 대중문화에서 왜 청소년은 중요한가 157 33. 왜 지금, 다시 사임당인가 166 34. 과학기술의 도고화와 상품화 176 35. 文, 방산비리 없다더니 188 36. 몸에 대한 숭배인가 학대인가 190 37. 한류를 어떻게 볼 것인가 196 38. 존재미학 204 39. 칸트철학과 이성의 민낯 208 40. 하버마스의 마르크스 비판과 재해석 212 41. 옳은 존재의 소리에 대하여 218 42. 자연에의 끝없는 경외, 지구가 끝장나기 전에 230 43. 황금숭배-유목민을 꼭 닮은 신라 김씨 왕족 233 44. 우리가 원하는 지도자 237 45. 신라인은 융합과 창조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239 46. 신라 속 실크로드, 왕오천축국전-교류의 가치 243 47. 고대 그리스인들의 사망 원인과 노화 248 48. 정전기 시대의 발명품들 251 49. 저출산 문제와 대책 더 추슬러야 한다 258 50. 경쟁과 협력의 조화, 성장과 분배, 그 오해와 진실 264 51. 사생활 노출증과 관능미 267 52. 과학과 기술 최강국의 열쇠와 상생 275 53. 모든 계층과 함께하는 착한 선진화 실천 방안 282 54.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제의 292 55. 한국 고령사회 진입속도 가장 빨랐다 311 56. 단체전 겸직불가 지방체육회 살리려면 법인화해야 313 57. 잘사는데 삶의 질이 낮은 이상한 나라 한국 317 58. 자살공화국 318 59. 스트레스, 스트레스 털어내는 생활 속 유머 321 60. 관용 324 61. 탈북 여성 지원 미투 326 62. 올 것이 왔을 뿐이다 334 63. 태풍이 티폰이 되어가고 있다 336 64. 넘쳐나는 유동성 자산거품 실물경제는 돈맥경화 338 65. 바이칼, 여기가면 한반도가 정말 싫어 질 겁니다 343 66. 플라톤은 왜 민주주의를 혐오했나 348 67. 위안부 손해배상 판결을 보는 시각 353 68. 굿바이 트럼프 355 69. 이루다, 은퇴와 벤처 진화의 조건 359 70. 기계-텍스트 권리 361 71. 기억 속의 안철수가 달라질까 363 21. 문치 조선은 무치의 나라이기도 했다 365 73. 트럼프의 유산 369 74. 바이든의 중국 전략은 성공할까 374 75. 이낙연 사면론이 십리도 못 간 까닭 376 76. 미국이 않고 있는 중병 378 77. 정치권력에 대한 담론 381 Ⅱ. 나가는 글/397 참고문헌/400 주석/404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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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쓰면서
소설 종횡무진은 2005년 2월 출간된 송현우 작가의 무협소설, 한국 최초의 책빙의물이다. 2006년 12월 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전개내용으로 인해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훗날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들어서 유행했던 책빙의물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구현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조용해 보이기만 하던 강호에 홀연히 나타나 정사양도(正邪兩道)를 희롱하는 희대의 괴걸 여도획걸괴(如盜獲乞怪) 채(蔡)가. 그는 보기 드문 채음적(採陰賊)이었고, 뛰어난 해결사(解決士)였으며, 불세출의 탕아(蕩兒)였고, 천하에서 제일가는 싸움꾼이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몰랐다. 그가 뒤흔든 한 달 동안에 무림의 역사는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으니...... 이름도 모르고 성만 알려진 신비의 사나이가 강호무림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니며 벌이는 포복절도할 일대소동과 통쾌무비한 활극! 종횡무진(縱橫無盡)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 따위가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이다. 졸고(拙稿) ‘종횡무진 사람사는 이야기 2’는 소설 종횡무진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엿들어보고자 한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어떤 재산가가 자신을 ‘억대 거지’라고 표현하는 말을 하는 적이 있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의 가난을 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환자를 고치는 의사가 자신을 마음의 병자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자신의 직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재산이나 명예, 권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푸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공이나 성취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오직 성공과 성취만 중시하는 목표 제일주의 경향이 강하지만 실제 인생에서는 성공과 성취 이후의 삶을 어떻게 펼쳐 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체적 의미가 달라진다.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기쁨과 보람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과 성취는 개인적인 차원의 이룸이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남과 경주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다. 돈을 벌고 부를 이루고 자격을 얻으며 명성을 얻는 일이 모두 그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성공과 성취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뒤부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세상과 공유하고 나누는 일에 써야 한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사가 된 사람은 자신의 의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야 한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신념으로 착한 일을 하면서도 물 위를 걷듯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부와 권력 명성에 대한 책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눌 줄 모르는 재산은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이바지할 줄 모르는 전문성은 단지 돈을 버는 기술로 전락하고 만다. 성공과 성취는 세상으로 나아가 이바지하고 기여해도 좋다는 훌륭한 자격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세상에 나누는 일에 골몰하는 건 그것이 성공과 성취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차원임을 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물적 가치로 바꿀 수 없는 근원적인 기쁨과 보람이 있고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광휘로 되살아난다. 세상에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세상에 밝히는 발판이나 거름으로 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얻고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 자신 안에 갇힌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쁨과 보람은 성공과 성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을 발판 삼고 거름 삼아 세상에 이바지하고 기여할 때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그것이 나눔이고 그것이 공존이다. 나눔을 통한 공존, 공존을 통한 나눔은 생명세계의 근원적인 그물망이다. 반드시 성공하고 성취해야만 나눔과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하는 일의 의미를 개인적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로 삼으면 보람과 기쁨의 근거가 절로 눈을 뜬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낱단위에서 출발하지만 나눔과 공존의 의미에 눈을 뜨면 ‘작은 나’는 죽고 모두가 하나 되는 우주적 자아가 눈을 뜬다. 나누는 마음, 그것이 곧 모든 것을 여는 마음이다. 베푼다는 건 자신에게 필요 없는 걸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기에.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살기도 어렵고 더구나 서민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져 살림살이가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세모의 길거리에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약소하나마 나눔의 성의를 베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년 1월 海東 김용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