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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11
1. 자발적 매춘 발언도 학문의 자유로 보호 받을 수 있나 13 2. 사교육은 나쁜가 17 3. 소수는 어떻게 다수보다 강해지는가 20 4. 페이스북마저 뛰어든 브레인 타이밍 기술 22 5.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다 28 6. 절충은 융합이 아니다 31 7. 패밀리오피스 자산관리의 디지털 소통 35 8. 흔들릴수록 핵심 가치에 몰입하라 41 9. 작년에 했던 공부를 정리하며 썼던 에세이 47 10. 임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56 11. 첫 무예올림픽 조직위 해산-WMC 업무 인계 59 12. 진실의 해상도를 올리는 법 65 13. 끊임없이 탄생하는 조직부장들 67 14. 요리, 요령 아닌 진심 담아야 70 15. 시키는 일만하면 개도 미친다 72 16. 부조리한 남성성 반성하고 싶었다 74 17. 지역주의 관뚜껑을 덮어라 77 18. 중국, 미국, 퇴짜놓고 코로나 백신 세계 보급 계획 전격 참여 79 19.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뜰까 81 20. 역사란 무엇인가-과거와 현재의 대화 85 21. 근대올림픽 이전과 이후 94 22. 한글정신에 담긴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지향할 미래 99 23. 옛 위용 드러낸 전라감영, 전주의 자긍심이자 미래 100 24. 정치권력, 권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103 25. 역사란 무엇인가-역사의 탄생 110 26. 군복무 노블레스 오블리주 113 27. 제3차 대전 가능성 120 28. 추악한 범죄 공간 VS 자유를 위한 최후의 보루 132 29. 감자빵 135 30. 불붙는 대부업 금리 논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다 138 31. 장미뿐 아니라 채송화도 국화도 보고 싶다 140 32. 무예인들에 드리는 최고의 보약 145 33. 언론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150 34. K팝, 바로 데뷔라더니 --- 연습생 8년에 6억 빚 154 35. 서울 집값 안정-중산층, 30대 위한 내 집 마련 주택, 공급 필수 160 36. 디벨로퍼 변창흠의 등판-서울 도심 주택 확충할까 162 37. 하이브리드택트 시대를 준비 16638. 새해는 지방 자치 30년 168 39. 써 본다, 그 때처럼 메리 크리스마스 171 40.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 173 41. 새해 정제 정책, 취약계층 보호, 지원에 무게 더 실어야 176 42. 과학을 소통하는 더 나은 방법 178 43. 올해의 발견 179 44. 순간의 두려움, 매일의 기적 182 45. 12월 31일의 마음 185 46. 유아 진로교육의 필요성 187 47. 기후행동은 기성세대가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의무 196 48. 여가부 여성, 아동 안전 위한 성별영향분석평가 안내서 배포 199 49.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장애인 천국 203 50. 헤로도토스와 노년 212 51. 행정사의 연구 방향 215 52. 사건으로 배우는 한반도와 국제정치 221 53. 차별화, 특성화 전략이 살길이다 224 54. 78년 빵에 담긴 땀과 진실의 가치 227 55. 스모그 몸살, 中 헤이룽장 친환경 행보 눈길 230 56. 학자들이 바라보는 인간관계 232 57. 언어를 잃은 학생들 235 58. 슈퍼컴 창작하는 네이버 239 59. 텍스트는 이미지 너머를 상상하게끔 만든다 241 60. 적당한 스트레스, 갈등이 개인과 조직 건강하게 한다 249 61. 어용 언론을 요구하는 문파들에게 253 62. 풍경 257 63. 저기요, 아저씨 대신 환경사, 안전관 261 64. 사각지대 없는 소득보장 262 65. 마케팅도 광고도 이젠 AI 카피라이터 264 66. 총독부 역사관이 존재하는 현실 267 67. 군함도 역사관 역사왜곡에 숨은 일본의 속내는 271 68. 50대 274 69. 보존과 개발 그리고 기록 277 70. 남성의 심벌에 대한 역사적 담론들 279 71. 한반도 평화 위한 담론의 장 2020 DMZ 포럼 285 72. 한식 세계화에도 미르재단 검은 손이 290 73. 인간 중심 사상과 고전의 연구 292 74. 인간과 자연의 연결고리 생태계 서비스 295 75. 역사는 역사, 외교는 외교다 297 76. 법사상(法思想) 300 77. 미래세대 덤터기 비난 면하려면 재정준칙 바로 세워야 303 78. 코로나 확산세 주춤하지만 방심할 때 아니다 306 79. 꼬리문 추장관 아들 의혹, 법치 책무 수행할 수 있을까 307 80. 與 일각도 총선 때 전국민 지원금은 선거논리 311 81. 집단휴진 끝내면서 사과 한마디 없는 의사단체 312 82. 시작부터 오락가락 뉴딜펀드 용두사마 될까 314 83. 후기 자본주의와 삶의 교환 가치화 315 84. 대법원장의 거짓말 318 85. 시급해야 할 원전 문제 320 86. 정치·검찰·법원은 이제 바뀌어야 322 87. 통리, 유신철폐, 노동 해방, 걸어온 삶이 시대의 염원이었다 324 88. 절제의 욕망학 330 89.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는가 332 90. 세종의 문명적 주체 만들기 336 91. 누구를 위하여 순위를 매기나 338 92. 항생제 공격을 내성으로 받아친 세균 340 93. 자본주의 시장경제 민낯 확인 344 94. 좋은 정치인은 갑자기 솟아날 수 없다 354 95. 밀턴 프리드먼 상경기 356 96. 언론이 그렇게 두려운가 358 97. 거짓말과 정치 360 98. 백신 제약사와 선진국의 위험한 거래 362 99. 문재인 정부, 한반도 평화의 꿈은 왜 실패했나 364 100.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366 101. 누더기법과 신문법 368 102. 대선 떳다방 찾는 장군들 370 103. 대선 후보들, 장점을 보여줘 372 104. 대장동 사건의 교훈, 검찰 개혁 374 105. 화천대유를 만났다 376 106. 함께 가면 멀리 간다 378 107. 청년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필요하다 380 108. 2021년 떠오르는 10대 기술 382 109. 내년 경제 관전포인트, 셋 384 110. 미스 슬로운과 아마추어 공수처 386 Ⅱ. 나가는 글/388 참고문헌/391 주석/395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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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쓰면서
소설 종횡무진은 2005년 2월 출간된 송현우 작가의 무협소설, 한국 최초의 책빙의물이다. 2006년 12월 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전개내용으로 인해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훗날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들어서 유행했던 책빙의물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구현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조용해 보이기만 하던 강호에 홀연히 나타나 정사양도(正邪兩道)를 희롱하는 희대의 괴걸 여도획걸괴(如盜獲乞怪) 채(蔡)가. 그는 보기 드문 채음적(採陰賊)이었고, 뛰어난 해결사(解決士)였으며, 불세출의 탕아(蕩兒)였고, 천하에서 제일가는 싸움꾼이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몰랐다. 그가 뒤흔든 한 달 동안에 무림의 역사는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으니...... 이름도 모르고 성만 알려진 신비의 사나이가 강호무림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니며 벌이는 포복절도할 일대소동과 통쾌무비한 활극! 종횡무진(縱橫無盡)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 따위가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이다. 졸고(拙稿) ‘종횡무진 사람사는 이야기 12’는 소설 종횡무진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엿들어보고자 한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어떤 재산가가 자신을 ‘억대 거지’라고 표현하는 말을 하는 적이 있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의 가난을 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환자를 고치는 의사가 자신을 마음의 병자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자신의 직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재산이나 명예, 권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푸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공이나 성취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오직 성공과 성취만 중시하는 목표 제일주의 경향이 강하지만 실제 인생에서는 성공과 성취 이후의 삶을 어떻게 펼쳐 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체적 의미가 달라진다.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기쁨과 보람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과 성취는 개인적인 차원의 이룸이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남과 경주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다. 돈을 벌고 부를 이루고 자격을 얻으며 명성을 얻는 일이 모두 그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성공과 성취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뒤부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세상과 공유하고 나누는 일에 써야 한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사가 된 사람은 자신의 의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야 한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신념으로 착한 일을 하면서도 물 위를 걷듯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부와 권력 명성에 대한 책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눌 줄 모르는 재산은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이바지할 줄 모르는 전문성은 단지 돈을 버는 기술로 전락하고 만다. 성공과 성취는 세상으로 나아가 이바지하고 기여해도 좋다는 훌륭한 자격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세상에 나누는 일에 골몰하는 건 그것이 성공과 성취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차원임을 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물적 가치로 바꿀 수 없는 근원적인 기쁨과 보람이 있고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광휘로 되살아난다. 세상에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세상에 밝히는 발판이나 거름으로 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얻고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 자신 안에 갇힌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쁨과 보람은 성공과 성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을 발판 삼고 거름 삼아 세상에 이바지하고 기여할 때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그것이 나눔이고 그것이 공존이다. 나눔을 통한 공존, 공존을 통한 나눔은 생명세계의 근원적인 그물망이다. 반드시 성공하고 성취해야만 나눔과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하는 일의 의미를 개인적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로 삼으면 보람과 기쁨의 근거가 절로 눈을 뜬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낱단위에서 출발하지만 나눔과 공존의 의미에 눈을 뜨면 ‘작은 나’는 죽고 모두가 하나 되는 우주적 자아가 눈을 뜬다. 나누는 마음, 그것이 곧 모든 것을 여는 마음이다. 베푼다는 건 자신에게 필요 없는 걸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기에.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살기도 어렵고 더구나 서민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져 살림살이가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세모의 길거리에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약소하나마 나눔의 성의를 베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년 12월 海東 김용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