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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9
1. 민족이 뭔가요 11 2. 북한에 건네진 남북관계 리트머스 시험지 대북전단금지법 14 3. 국민의 안전이 우선이다 19 4. 민중사학 개척자 이이화선생 역사가 되어 떠나다 21 5. 기억은 어떻게 역사를 향해 솟구쳐 오르나 23 6. 25쇄 청춘의 문장들의 작가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출간 29 7. 일본군 위안부 문제, 우리가 소흘히 여긴 것은 없을까 32 8. 한국 근현대 해운 개척사 이야기 36 9. 마음 산업 종가는 불교, 역수입 바라만 볼 것인가 40 10. 이승만의 밀서가 3·1운동 일으켰다 44 11. 역사소설과 현재소설 51 12. 나의 역사를 씁니다 55 13. 막 시작한 우주적 랑데뷰 58 14. 정책의 역설 80 15. 인성이 바로서야 진정 행복한 삶이다 63 16. 얘들아, 네 멋대로 해라, 꿈이 보일 때까지 67 17. 광고와 놀게 하면 팔린다 71 18. 정약용의 여유당과 사의재 67 19. 요즘 뜨는 시사용어를 알아보자 76 20. 한국경마 세계화의 걸림돌 공정경마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80 21. 국가와 정치 83 22. 미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91 23. 가정폭력 알아보고 예방해 보자 94 24. 소설가의 번역외도 서사의 힘을 충전하다 96 25. 택배 노동자들이 화났다 100 26. 추석 명절 반려견도 과식, 장거리 이동 탈난다 102 27. 공기와 물 그리고 다름을 인지하면 공존한다 103 28. 우리 철학, 어떻게 할 것인가 105 29. 류영모는 왜 우리 말로 철학하기를 강조했을까 107 30. 시장 전체주의 114 31. 현재의 배움터를 미래의 일터로 연결 116 32. 헌법은 경제 시장, 실제 시장 질식 정치경제학 118 33. 100년만에 드러난 알렌 공사의 대학제국 X파일 175 34. 대한민국 새 100년, 새로운 교육으로 125 35. 폐부 찔린 지식사회 논쟁과 자성 불붙다 129 36. 삼성 포유어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133 37. 교육자치, 교육감자치 변질-국제중도 이념 좌우 140 38. 선진국으로 가는 막차 시간 144 39. 교사가 이방인을 극복하는 지혜 146 40. 박정부, 진보 예술인들 좌파 기생충 낙인 149 41.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영광, 시인 정지용 153 42. 자녀와 부모의 언어는 다르다 158 43. 지금 우리는 포퓰리즘 시대를 살고 있다 160 44. 친가, 외가 모두 본가로, 성평등한 언어가 즐거운 추석 만들기 169 45. 우리나라 최초 여성 기자, 독립운동가가 되다, 추계 최은희 선생 172 46. 6공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176 47. 평창올림픽의 유산과 스포츠 박물관 182 48. 융합은 지향이 아니라 방식이다 186 49. 안 다는 것, 모른다는 것, 모른다는 것은 안다는 것 190 50. 도전하고 소통하되 사회적 약자까지 배려 195 51. 아마도 주관적일 올해의 책 198 52. 인국공 사태 공정성 화두 200 53. 늦출 수 없는 바이오파운드리 204 54. 무엇이 우리를 살게 하는가 206 55. 정치와 언어 208 56. 좀비 인간 만드는 미생물은 없다, 유발 세균이 있다 210 57. 청안백안, 이상한 말, 틀린 말, 막말 215 58. 오늘 우리가 찾은 것은 무엇인가 219 59. BTS가 내게 일깨워준 것들 221 60. 건전한 지능 논쟁이 필요하다 223 61.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는 불가능한 꿈인가 227 62. 정치, 해명 대신 비전을 말하라 229 63. 권력 감시 어떻게 할 것인가 231 64. 다문화시대의 개인 맞춤형 군대 234 65. 석과불식(碩果不食) 236 66. 감기가 걸려도 일하는 사회 240 67. 분노한 청년 우파 242 68. 민주화 세대론의 서울(대) 남성주의 246 69. 대한민국을 마케팅 국가를 만들자 248 70. 문정부 나홀로 중화주의 250 71. 사회 지도층부터 공공성 확립해야 제2도약 가능하다 256 72. 성폭력근절특위 여권발 성추문 맹공 258 73. 근본 없는 악어새 국회 협력단을 해체하라 260 74. 배추와 인간 262 75. 물질만능 속 한국사회 쾌락의 쳇바퀴 264 76. 자살로 인한 연간 손실 3조원-국가가 나서라 266 77. 암약하는 소방관들에게 응원을 268 78. 테디 베어 이야기 270 79. 준비하고 거두는 21세기가 되자 272 80. 아래로 흐르는 물이 모든 것을 이긴다 274 81.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278 82. 제3차 세계대전 시나리오 282 83. 정치권력, 정치와 삶, 힘이 곧 정의 291 84. 문닫는 철학과 철학자, 철학의 쓸모를 생각하다 295 85. 공감 능력 떨어지는 승자의 뇌 298 86. 절반만 먹어야 두 배 오래 산다 303 87. 역사에서 발견된 CEO 언어의 힘 306 88. 이름값 못하는 서울 도시고속도로 308 89. 명동 노점 실명제 3년 생계형도, 보행권도 못 지켰다 315 90. 민심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 민심을 이긴 정권은 없다 318 91. 시민 자율과 자치의 상상력을 발휘 324 92. 노년의 신, 게라스 330 93. 공평한 사회를 여는 재산비례 벌금제 333 94. 행정 60년사 335 95. SNS스타처럼-성형외과로 향하는 10대 340 96. 누구 주인인가 343 97. 인간 실존과 불안에 대한 성찰 346 98. 미래가 온다 348 99. 환경, 평화지키는 새로운 정치를 꿈꾸며 녹색 깃발을 들다 350 100. 2021년의 시대정신 355 101. 작은 거짓말의 시대 357 102. 헤로도토스와 노년 359 103. 노동 존중, 더 이상 입에 올리지 마라 362 104. 산 정상에는 산이 없다 365 105. 피·땀·눈물이 아직도 답인가 368 106. 소설가 김연수, 죽이려 해도 안 죽는 인물에 관심이 가요 372 107. 실수가 아니라 버릇이다. 폭력을 논란으로 희석시킨 것도 언론이다 379 108. 언론인의 노벨 평화상 수상과 줄리언 어산지 383 109. 트렌드, 트렌드 385 110. 김종인은 왜 윤석열을 밀까 387 111. 공감할 수 없는 대선주자 389 Ⅱ. 나가는 글/391 참고문헌/394 주석/398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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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쓰면서
소설 종횡무진은 2005년 2월 출간된 송현우 작가의 무협소설, 한국 최초의 책빙의물이다. 2006년 12월 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전개내용으로 인해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훗날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들어서 유행했던 책빙의물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구현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조용해 보이기만 하던 강호에 홀연히 나타나 정사양도(正邪兩道)를 희롱하는 희대의 괴걸 여도획걸괴(如盜獲乞怪) 채(蔡)가. 그는 보기 드문 채음적(採陰賊)이었고, 뛰어난 해결사(解決士)였으며, 불세출의 탕아(蕩兒)였고, 천하에서 제일가는 싸움꾼이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몰랐다. 그가 뒤흔든 한 달 동안에 무림의 역사는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으니...... 이름도 모르고 성만 알려진 신비의 사나이가 강호무림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니며 벌이는 포복절도할 일대소동과 통쾌무비한 활극! 종횡무진(縱橫無盡)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 따위가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이다. 졸고(拙稿) ‘종횡무진 사람사는 이야기 11’은 소설 종횡무진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엿들어보고자 한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어떤 재산가가 자신을 ‘억대 거지’라고 표현하는 말을 하는 적이 있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의 가난을 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환자를 고치는 의사가 자신을 마음의 병자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자신의 직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재산이나 명예, 권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푸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공이나 성취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오직 성공과 성취만 중시하는 목표 제일주의 경향이 강하지만 실제 인생에서는 성공과 성취 이후의 삶을 어떻게 펼쳐 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체적 의미가 달라진다.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기쁨과 보람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과 성취는 개인적인 차원의 이룸이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남과 경주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다. 돈을 벌고 부를 이루고 자격을 얻으며 명성을 얻는 일이 모두 그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성공과 성취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뒤부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세상과 공유하고 나누는 일에 써야 한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사가 된 사람은 자신의 의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야 한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신념으로 착한 일을 하면서도 물 위를 걷듯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부와 권력 명성에 대한 책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눌 줄 모르는 재산은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이바지할 줄 모르는 전문성은 단지 돈을 버는 기술로 전락하고 만다. 성공과 성취는 세상으로 나아가 이바지하고 기여해도 좋다는 훌륭한 자격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세상에 나누는 일에 골몰하는 건 그것이 성공과 성취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차원임을 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물적 가치로 바꿀 수 없는 근원적인 기쁨과 보람이 있고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광휘로 되살아난다. 세상에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세상에 밝히는 발판이나 거름으로 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얻고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 자신 안에 갇힌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쁨과 보람은 성공과 성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을 발판 삼고 거름 삼아 세상에 이바지하고 기여할 때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그것이 나눔이고 그것이 공존이다. 나눔을 통한 공존, 공존을 통한 나눔은 생명세계의 근원적인 그물망이다. 반드시 성공하고 성취해야만 나눔과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하는 일의 의미를 개인적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로 삼으면 보람과 기쁨의 근거가 절로 눈을 뜬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낱단위에서 출발하지만 나눔과 공존의 의미에 눈을 뜨면 ‘작은 나’는 죽고 모두가 하나 되는 우주적 자아가 눈을 뜬다. 나누는 마음, 그것이 곧 모든 것을 여는 마음이다. 베푼다는 건 자신에게 필요 없는 걸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기에.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살기도 어렵고 더구나 서민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져 살림살이가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세모의 길거리에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약소하나마 나눔의 성의를 베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1년 12월 海東 김용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