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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11
1. 진로체험지원 활성화를 바라며 13 2. 사교육은 공교육의 보완재가 될 수 있을까 16 3. 실패는 성공과 성장의 과정 25 4. 고독해애 고독지 않다 28 5.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30 6. 전통이 위협받는 전주 한옥마을 -상업화로 몸살- 32 7. 서사의 힘-역사란 무엇인가- 35 8. 다수의 힘 41 9. 의원·지자체도 님비 기피 대상된 공공 임대주택 43 10. 지역대학 거점으로 한 지역인재 양성 등 교육체계 구축 46 11. 인생교육에 나라 미래 달렸다 50 12. 블레이크와 폴라니의 악마의 맷돌 52 13. 해리의 법칙 53 14. 과학 분야 노벨상 연거푸 받는 일본을 배워라 55 15.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도 필요 56 16. 공무원에게 정치 기본권을 허(許)하라 58 17. 누구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것인가 60 18. 공간 음향이라는 신기술을 마주하며 62 19. 기계가 사람으로 느껴질 때 64 20. 순진한 생각 66 21. 옷을 빨고, 음식을 먹을 때도, 우린 미세플라스틱 68 22. 정치판 상생은 정말 불가능한가 83 23. 인도 신체 절단 수술에 AI 이용한다 85 24. 드론산업 89 25. 美·中 안보까지 충돌, 패권전쟁 전방위 확대 ·90 26. BTS 수상소감 마저 시비거는 中의 오만한 패권주의 92 27. 중국이 바라보는 약한 고리의 한국 95 28. 왕따, 위기의 한국 외교, 원칙과 쇄신이 필요하다 97 29. 극명한 두 후보의 대북전략-한반도 정세 변화 불가피- 103 30. 살인자의 숫자놀음-이젠 속지 않는다- 107 31. 요즘 아이들 상담해 보니, 집안 잔소리가 학교 왕따보다 위험 112 32. 줄여야 한다 115 33. 뉴 노멀 시대, 과학 기술의 역할 117 34. 외국인 유학생 14만명의 시대 119 35. 전직 대통령들의 수난 128 36. 날개폭 7m 역사상 가장 큰 새 130 37. 주한 미군 감축설, 호들갑 떨일 아니다 132 38. 촛불의 미학 133 39. 재벌의 수명 135 40. 한 그릇의 밥을 위하여 136 41. 국민이 낸 세금, 누구를 위하여 무슨 일에 쓰여야 하는가 139 42. 편의점업계, 우린 실험실 청개구리가 아니다 146 43. 지갑 속 화폐에 새겨진 보훈 148 44. 선진국으로 가는 길, 정직문화가 앞당긴다 151 45. 우리를 위한 문화 154 46. 책임져야 할 자들이 사라진 사회 156 47. 美·中 안보까지 충돌-패권전쟁 전방위 확대- 158 48. 재혼한 부부가 다시 이혼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160 49. 현대 한국의 여성 중 위인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 162 50. 선진 한국의 꿈 165 51. 자원 순환 사회를 향한 우리 모두의 과제 167 52. 언론사 경영 성적표 속에 담긴 불편한 진실 169 53. 양극화의 수렁 174 54. 한국의 선진 수소 활용 기술-러시아 진출- 176 55. 2023년부터 선진경제 빚 부담 줄일 때 178 56. 소용돌이 속 한반도, 도사리는 제3차 세계대전의 위험성 180 57. 급변기의 국제질서 따라잡기 184 58. 나의 역사, 자서전을 쓰다 187 59. 차라리 지역균형발전은 없었다고 말하라 189 60. 왜 나는 글을 써야 하는가 191 61. 가짜 사나이만 못한 짜가 공직자들 196 62. 플랫폼의 다양성과 창작자의 미래 198 63. 노벨상이 필요한 이유 200 64. 4차 산업혁명 기술 품은 첨단무기 202 65. 해방 60년의 의미-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 204 66. 종이신문은 놀림감이 아니다 208 67. 행정수도 이전 후엔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할까 210 68. 당신의 장유형은 무엇입니까 214 69. 당신의 주제가는 무엇입니까 217 70. 사회적 가치, 개인과 기업 모두의 행복 223 71. 숨 쉴 공간과 메마른 세계관 225 72. 전쟁기의 정책 227 73. 세우기는 어려워도 229 74. 풀벌레 소리 들으며 하룻밤, 오토캠핑 떠나볼까 231 75.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233 76. 민족주의가 출몰하고 있다 235 77. 설국열차 승객들이 묻는 공정과 정의 237 78. 5인치 화면 속의 개싸움 239 79. 문재인 대통령, BTS, 윤석열 후보 팬덤의 국민들 241 80. 현대문명과 인간 이성 245 81. 제가 부족해서 법원행정처 조언 듣고 바꿨을 뿐이라는 판사 247 82. 미완의 독립국가 252 83. 길고양이 생에도 존엄이 있다 254 84. 액턴 영국의 역사가, 1896년 10월 보고서 256 85. 유아 진로교육의 중요성과 개념 259 86. 권력이 능력을 과신하면 벌어지는 일들 263 87. 허위 보도할 자유는 어디에도 없다 265 88. 몽테뉴의 여행법 267 89. 미국인들은 왜 샌더스에 열광하는가 269 90. 1945년 해방 이후부터 2020년까지 한류역사를 담아내다 273 91. 미국인들은 왜 비주류에 열광했나 275 92. 과거사와 역사담론 277 93. 동부건설 현장 사망사고, 안전불감증 개선 시급 278 94. 기생충의 두 얼굴 이정은, 주윤발처럼 대중과 섞이고자 280 95. 소수만 법영을 누리는 세상, 이대로 내버려 둘 것인가 283 96. 24년 된 호수공원, 이대로 방할 것인가 285 97. 종이접기, 한류원조 태권도 모델로 세계화 추진 289 98. 올림픽 어젠다 2020 290 99. 단일민족 관념의 맹아 294 100. 기계에 밀려날 지식경제의 노마드 296 101. 담론과 현대성 297 102. 비대면 사회기술이 우리 삶과 관계를 거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299 103. 트로링과 게임 셧 다운제의 공통점 304 104. 나라 곳간은 없다, 집단 책임이 있을 뿐 308 105. 도박판 대선의 타짜 후보들 310 106. 한반도가 불안해야 돈버는 미국 312 107. 미 특사에 민생 회복위해 친일·모리배 청산부터 호소했건만 317 108. 터키군, 시리아 북부 공습시작 324 109. 역사와 허구는 다르다 325 110. 회고록의 증가 328 111. 빼앗긴 일터 건강권 330 112. 빼앗긴 일터 건강권 없다, 내 삶의 보호막이 332 113. 우리 인생 찾는 것인가 만들어 가는 것인가 336 114. 국민이 깨어있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338 115. 무염김치 340 116. 빈곤과 불평등의 사회 어떻게 바뀔 것인가 342 117. 균형발전은 하향식, 나눠주기식 아닌 국가차원 큰 그림 모색 344 118. 아재의 부고 350 119. 간소한 삶, 지구를 지키는 힘 352 120. 공론과 공정 354 121. 에너지 전환에 달린 국가 명운 356 122. 더 가까워지고 싶어 그랬더라도 358 123. 꼼짝 360 124. 무주택자의 날이 온다 363 125. 이 노래는 어디에서 왔나요 365 126. 국가경찰위원회, 이대로 두면 안 된다 367 127. 이동권 투쟁 20년과 민주주의 369 128. 행복한 개인이 되기 위해 371 129. 질서와 무질서 오가며 만물은 변화·적응하겠지 태초부터 그러했듯이 373 130. 소풍 김밥과 사실, 그 너머 진실 377 131. 작정한 외면은 죄가 된다 379 132. 4대강의 멈춘 시간 381 133. 아름다운 단일화의 추억은 잊으라 383 134. 대통령 권력 축소론이 놓치는 것 385 135. 이러다 보건복지부 폐지론이 나올라 387 136. 지역주의는 파열하는가 389 137. 큰 정신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 391 Ⅱ. 나가는 글/393 참고문헌/396 주석/400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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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쓰면서
소설 종횡무진은 2005년 2월 출간된 송현우 작가의 무협소설, 한국 최초의 책빙의물이다. 2006년 12월 전 10권으로 완결되었다. 탄탄한 구성과 전개내용으로 인해 상당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훗날 201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 들어서 유행했던 책빙의물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모두 구현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조용해 보이기만 하던 강호에 홀연히 나타나 정사양도(正邪兩道)를 희롱하는 희대의 괴걸 여도획걸괴(如盜獲乞怪) 채(蔡)가. 그는 보기 드문 채음적(採陰賊)이었고, 뛰어난 해결사(解決士)였으며, 불세출의 탕아(蕩兒)였고, 천하에서 제일가는 싸움꾼이었다. 모두가 그를 알고 있지만, 아무도 그를 몰랐다. 그가 뒤흔든 한 달 동안에 무림의 역사는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으니...... 이름도 모르고 성만 알려진 신비의 사나이가 강호무림을 종횡으로 누비고 다니며 벌이는 포복절도할 일대소동과 통쾌무비한 활극! 종횡무진(縱橫無盡)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 따위가 자유자재로 거침이 없음이다. 졸고(拙稿) ‘종횡무진 사람사는 이야기 14’는 소설 종횡무진을 읽으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이야기를 좀 더 가까이에서 엿들어보고자 한 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어떤 재산가가 자신을 ‘억대 거지’라고 표현하는 말을 하는 적이 있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의 가난을 면할 수 없다는 하소연이었다. 환자를 고치는 의사가 자신을 마음의 병자라고 표현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자신의 직업에서 보람을 느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재산이나 명예, 권력을 지닌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남이 들으면 배부른 푸념이라고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외형적인 성공이나 성취가 반드시 인생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는 오직 성공과 성취만 중시하는 목표 제일주의 경향이 강하지만 실제 인생에서는 성공과 성취 이후의 삶을 어떻게 펼쳐 가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체적 의미가 달라진다.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이 곧 인생의 기쁨과 보람으로 직결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성공과 성취는 개인적인 차원의 이룸이다.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남과 경주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뤄낸다. 돈을 벌고 부를 이루고 자격을 얻으며 명성을 얻는 일이 모두 그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성공과 성취를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은 뒤부터는 자신의 전문성을 세상과 공유하고 나누는 일에 써야 한다.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의사가 된 사람은 자신의 의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치료해야 한다. 즉,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신념으로 착한 일을 하면서도 물 위를 걷듯 발자국을 남기지 않고 부와 권력 명성에 대한 책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눌 줄 모르는 재산은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이바지할 줄 모르는 전문성은 단지 돈을 버는 기술로 전락하고 만다. 성공과 성취는 세상으로 나아가 이바지하고 기여해도 좋다는 훌륭한 자격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을 세상에 나누는 일에 골몰하는 건 그것이 성공과 성취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차원임을 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물적 가치로 바꿀 수 없는 근원적인 기쁨과 보람이 있고 그것은 세상을 밝히는 광휘로 되살아난다. 세상에 성공하고 성취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세상에 밝히는 발판이나 거름으로 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부와 명예를 얻고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도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 자신 안에 갇힌 삶을 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쁨과 보람은 성공과 성취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을 발판 삼고 거름 삼아 세상에 이바지하고 기여할 때 비로소 온전한 생명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그것이 나눔이고 그것이 공존이다. 나눔을 통한 공존, 공존을 통한 나눔은 생명세계의 근원적인 그물망이다. 반드시 성공하고 성취해야만 나눔과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하는 일의 의미를 개인적 차원에 국한하지 않고 세상과의 연결고리로 삼으면 보람과 기쁨의 근거가 절로 눈을 뜬다. 우리는 모두 ‘나’라는 낱단위에서 출발하지만 나눔과 공존의 의미에 눈을 뜨면 ‘작은 나’는 죽고 모두가 하나 되는 우주적 자아가 눈을 뜬다. 나누는 마음, 그것이 곧 모든 것을 여는 마음이다. 베푼다는 건 자신에게 필요 없는 걸주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도 소중한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기에. 코로나 때문에 일상을 살기도 어렵고 더구나 서민들은 주머니가 가벼워져 살림살이가 평범한 일상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지만, 세모의 길거리에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약소하나마 나눔의 성의를 베푸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2년 2월 海東 김용수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