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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신이 아니야
듀나
창비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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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책소개

저자 소개 1

Djuna

1990년대 초,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 짧은 단편들을 올리면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로 각종 매체에 소설과 영화 평론을 쓰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4년 《사이버펑크》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목의 공동 단편집에 몇몇 하이텔 단편들이 실렸고, 그 뒤에 단독 작품집인 《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아직은 신이 아니야》 등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SF 작업과는 별도로 영화 칼럼을 쓰고 있고,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가
1990년대 초,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 짧은 단편들을 올리면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로 각종 매체에 소설과 영화 평론을 쓰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4년 《사이버펑크》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제목의 공동 단편집에 몇몇 하이텔 단편들이 실렸고, 그 뒤에 단독 작품집인 《나비전쟁》, 《면세구역》, 《태평양 횡단 특급》, 《대리전》, 《용의 이》,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아직은 신이 아니야》 등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SF 작업과는 별도로 영화 칼럼을 쓰고 있고, 《옛날 영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가능한 꿈의 공간들》 등의 논픽션을 썼다. 2021년에 장편소설 《평형추》로 SF어워드 장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데뷔 30주년을 기념하여 초기 단편집 《시간을 거슬러 간 나비》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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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22g | 153*224*20mm
ISBN13
9788936456535

줄거리

우리 모두의 힘 인류 첫 배터리 능력자가 대한민국 전주에 나타난다. 전주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배터리와 초능력의 실재가 만천하에 공개된다.

LK 실험 고등학교 살인 사건 정신감응자들을 모아 새로운 교육법을 연구하는 학교에서 한 학생이 숨진다. 과학부에서는 사건 조사를 위해 배터리 능력자인 탐정을 파견한다.

루카스 에크보리 정신 개조 캠프 염동력을 정신감응력으로 바꿔 준다는 정신 개조 캠프에서 참극이 벌어진다. 하지만 이날은 역사에 중요한 사건이 한꺼번에 일어난 날이다.

사설 지옥 연쇄 살인마에게 아이들을 희생당한 부모들이 한데 모인다. 그들은 뛰어난 정신감응자와 배터리를 고용해서 아이들을 해방시키려고 한다.

돼지치기 소녀 식용 돼지를 사육하는 공장에서 초능력을 가진 돼지들이 각성한다. 그들은 단 하루만이라도 바깥세상에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에 탈출을 감행한다.
나비의 집 사상 최고의 배터리 능력을 가진 소녀를 둘러싸고 마지막 재벌과 소녀의 가족들이 쟁탈전을 벌인다.

염력 도시 폐허가 된 대구에서 도시 전체를 염력으로 운용하려는 실험이 벌어진다. 수상쩍은 실험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미국에서 요원이 파견된다.

부적응의 끝 배터리에 적응하지 못한 ‘부적응자’들이 외딴섬에 피신한다. 인류 최후의 부적응자는 인공 섬에서 로빈슨 크루소 같은 생활을 하게 된다.

하필이면 타이탄 남아도는 에너지를 소비하기 위해 우주로 진출한 인류. 해적을 쫓던 해결사 무리는 불시착한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서 외계 생명체로 의심되는 존재와 조우한다.

연꽃 먹는 아이들 일산 신도시의 평범한 중학생이던 새하는 어느 날 모든 사람들이 사라진 이상한 현상과 마주친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과정에서 새하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다.

성인식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행성에 정착한 인류의 후손들. 그들은 지구 멸망의 날을 생중계로 지켜보며 축제를 즐긴다.

출판사 리뷰

영화 평론가이자 SF 작가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선보여 온 듀나가 새로운 연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53권인 아직은 신이 아니야는 ‘초능력이 당연해진 세계’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11편의 연작 소설로 엮어 냈다. 거대한 힘에 취해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작가 특유의 세밀한 묘사와 독특한 전개로 그려졌다.

200년의 시간, 100광년의 거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각 소설들은 시간대는 물론 등장인물도 제각각이고 추리 소설, 스릴러, 동화 등 형식도 다양하지만 작가는 이들을 절묘하게 하나의 줄로 이으며 흥미로운 미래 세계를 창조했다.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게 전부인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에 쏠린 최근 청소년소설 사이에서, 본격 SF인 이 책은 청소년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상상력 넘치는 전개와 곳곳에 숨어 있는 연결 고리들은 성인 독자 역시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숨어 있는 정신감응력, 염동력, 치유력 등을 깨우고 그 힘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라는 존재. 그로 인해 더 이상 초능력이 특별하지 않은 세계.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11편의 이야기는 하나하나 기발하며 매력적이다. 전주에 나타난 세계 최초의 배터리,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배터리 탐정, 사육장에서 탈출하여 자유를 꿈꾸는 초능력 돼지들, 역사상 최고의 배터리를 둘러싼 암투, 대구에서 벌어지는 수상쩍은 실험의 비밀, 우주 해적을 쫓다 토성의 위성에 불시착한 이들이 알게 되는 진실 등.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곳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점점 스케일을 키우다 우주 저편의 행성에까지 다다른다. 한 편 한 편의 소설은 서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도처에 치밀하게 숨겨진 연결 고리를 통해 결국 하나의 세계로 통합된다. 독자들은 ??아직은 신이 아니야??를 읽으며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신이 아니야??는 머나먼 미래와 우주까지 그린 SF지만, 결국 사람을 이야기한다. 자유로이 하늘을 날고, 타인의 마음을 읽고, 죽음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작가 듀나는 신과 같은 힘을 얻은 사람들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예측하지 않는다. 대중을 현혹하려는 정치가, 권력을 독점하려는 야심가, 사람들을 속이려는 사기꾼 등. ‘신’과 같은 힘을 얻었을지언정 인류는 여전히 ‘인간’인 채로 남아 있다. 그래서 결국에는 고향인 지구마저 잃고 만다.
하지만 소설은 파멸의 현장에서 끝나지는 않는다. 인류 첫 배터리가 출현하고 200년 뒤, 우주의 수많은 행성에 지구인의 후손들이 정착한다. 그들은 100광년을 여행해서 자신들의 행성에 도착한 지구 멸망의 뉴스를 보며 축제를 즐긴다. 그리고 그 축제의 캐치프레이즈에는 미래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고아가 되기 전에는 어른이 된 것이 아니다.
_본문(290면) 중에서

고향인 지구를 잃고 비로소 어른이 된 인류는 신과 인간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미래는 여전히 열려 있으니 어디로든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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