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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창비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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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MD 한마디

『율의 시선』 김민서 작가의 강렬한 성장소설
‘호구(虎口)’란 바둑에서 세 돌에 둘러싸여 위태로운 상황을 말한다. '호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칠고 위험한 존재가 되기로 결심한 소년의 성장담이 펼쳐진다. 나다운 삶과 행복을 위한 최선의 수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2026.03.17. 청소년PD 배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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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국 호구
제2국 축
제3국 사활
제4국 불계패
제5국 신의 한 수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2000년 출생이다.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문학을 사랑해 왔다. 비뚤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즐겨 쓴다. 장편소설 『율의 시선』으로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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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94g | 140*210*10mm
ISBN13
9788936457457

책 속으로

검은 돌 석 점이 세모나게 펼쳐진 모양을 호랑이가 입을 벌린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호구라 부른다고 했다. 호구에 들어간 돌은 살아날 방법이 없었다.
그날의 화장실이 검은 돌 석 점과 똑 닮았다. 나는 어리석게도 스스로 호랑이 입속으로 걸어 들어가서 그 말을 들었다.
호구.
그건 같은 반 아이들이 뒤에서 나를 부르는 말이었다.
--- p.14

큰 것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점점 움츠러든다. 견뎌 내야 하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내게 나를 견뎌 낼 힘이 조금 더 있었으면. 혹은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 딱 그만큼만 삶이 내게 밀려왔으면.
--- p.66

발밑은 절벽이다. 나는 지금 존재의 끝에 서 있다.
--- p.130

하지만 나는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의 가슴에 깊이 꽂혀서 영영 지워지지 않은 채 남고 싶었다. 그러니 이 욕망은 불가항력이었다.
호구보다는 개새끼가 오래 남잖아.
--- p.134

나는 나를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하다.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 숨 막히게 최선을 다했어. 이 고통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그러니 타인은 나를 증명할 수 없어. 신조차도 나를 증명할 수 없어.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
이게 나의 프라이드야.
--- p.187

이로써 나는 힘과 돈, 욕망, 그리고 행복, 그 모두에게,
불계패를 선언한다.
--- p.188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을 살고 있어. 남을 위한 순간을 살지 마.”
주온이 입술을 짓이긴다.
“너를 위한 순간을 살아.”
--- p.206

행복할 때보단 불행할 때가 더 많아.
하지만 할아버지,
나는 지금 인생을 살고 있어.
--- p.208

나는 호구다. 개자식이기도 하다. 겁쟁이에 위선자, 전부 나를 일컫는 말이다. (…) 그런 주제에 욕심은 더럽게 많다. 작은 것 하나에도 목숨을 건다. 쉽게 사는 법 따위는 모른다. 그렇게 살았는데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아무것도 되지 못했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는 이제 내가 될 것이다.

--- p.210

줄거리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호구’라고 불리며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주인공 ‘윤수’는 짓궂게 괴롭히는 아이들에게도 화를 내지 못하고 착하게만 살아왔다. ‘쫄’이라고 불리는 반의 최약체 ‘주온’과 엮여 점점 더 아이들에게 무시당한다고 느낀 윤수는 자신을 괴롭히는 ‘권이철’처럼 강하고 나쁜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운동을 하고 거친 말을 뱉고 머리도 염색하며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한편 윤수가 자신에게 잘해 준다고 여긴 주온은 친구가 되자며 자신의 비밀을 알려 주는데, 그건 바로 주온이 반 아이들의 물건을 훔치고 있었다는 것. 윤수는 주온과 선을 그으면서도 아이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욕망을 이해하며 혼란스러워한다. 학교에서의 괴로움에 더해 항상 힘이 되어 주던 할아버지가 암을 진단받은 상황에 윤수는 더욱 혼란에 빠진다. 결국 윤수의 가난을 들먹이며 괴롭히는 권이철을 더는 참지 못하고 달려들고, 윤수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강하고 나쁜 아이’가 되는데…….

출판사 리뷰

호구보단 개자식이 오래 남는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율의 시선』 김민서의 강렬한 신작


『율의 시선』으로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김민서의 신작 장편소설 『호구』(창비청소년문학 145)가 출간되었다. 『율의 시선』에서 자신만의 닫힌 세계에 타인을 받아들이며 생겨나는 균열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았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세상과 부딪치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소년의 성장을 강렬하게 선보인다. 착하게만 살아왔던 주인공 ‘윤수’가 강하고 나쁜 아이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자신의 욕망을 치열하게 들여다보고 삶과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뜨겁게 담겼다. ‘호구(虎口)’란 본래 ‘호랑이의 입’이라는 뜻으로 바둑에서 세 돌에 둘러싸여 위태로운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호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벼려 낸 소년의 고민과 깨달음이 바둑 대국에 비유되며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진짜 ‘나’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의 수를 찾아 헤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소설이다.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검어지기로 했다


밖에서 보기엔 우수한 성적에 성실하고 친절한 학생인 윤수에겐 또 다른 꼬리표가 있다.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고운 말로 친구들을 배려하는 윤수를 반 아이들은 ‘호구’라고 부른다. 사소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는 윤수를 아이들은 만만하게 여기며 은근히 무시한다. 그럴 때면 윤수는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더욱 공부에 열을 올리거나, 반에서 ‘쫄’로 불리며 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주온’과 자신을 비교하며 위안을 얻곤 한다. 하지만 점점 쫄과 엮여 함께 무시당하고, 삼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반에서 잘나가는 ‘권이철’에게 찍히고 만다. 착한 척한다는 이유로 ‘위선자’라는 소문이 돌고, 유난히 키가 작은 할아버지로 인해 ‘난쟁이’라는 딱지까지 얹힌 윤수는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고 권이철처럼 ‘압도적인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목소리가 크고, 욕을 잘하고,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야 마는 권이철. 권이철을 관찰하고 그 특징을 따라 하기로 한 윤수는 운동을 시작하고 어설프게 욕을 내뱉어 본다. 거절하는 연습을 하고 거친 행동을 하고, 더욱 치열하게 자신을 바꾸고자 한 윤수는 권이철처럼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며 다짐한다. “아주 크고, 무겁고, 더러운 사람”이 되기로.(110면)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의 가슴에 깊이 꽂혀서 영영 지워지지 않은 채 남고 싶었다. 그러니 이 욕망은 불가항력이었다.
호구보다는 개새끼가 오래 남잖아. 134면

발밑은 절벽이다. 나는 지금 존재의 끝에 서 있다
힘겹게 분투하여 마침내 도달해 낸 소년의 기록


한편 권이철과 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하던 쫄은 윤수가 자신에게 잘해 준다고 느끼고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복수하기 위해 반 아이들의 물건을 훔쳤고, 얼마 전 반을 들썩이게 한 권이철의 명품 시계 도난 사건의 범인도 자신이라는 것. 윤수는 복수하고 싶다는 쫄의 욕망과 크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욕망을 견주며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곱씹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인간의 행위도 목적을 가지는데, 그 최종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은 얄궂다.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내가 행복한지 알 수 없으니. 30면

상대적으로 가진 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윤수는 쫄과 권이철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위치와 행복을 가늠한다. 쫄보다는 낫다며 위안하고 권이철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불행해한다. 하지만 윤수의 욕망은 단순히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아가 삶의 더욱 본질적인 의미를 질문한다. 행복하지 않은 인생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 윤수의 솔직한 욕망은 위태로운 외줄을 타지만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 청소년과 먹고 먹히는 삶 속에 지친 성인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설령 불행해진다 해도 나만의 인생을 위해
단단히 내리꽂는 뜨거운 한 수


윤수에게는 사랑이자 흠, 자랑이자 약점인 존재가 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고 한쪽 다리가 불편한, 유난히 키가 작아 난쟁이라 불리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바둑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윤수에게 알려 주고, 윤수는 이를 통해 삶이라는 자신의 대국을 바라본다. 가난한 집안 사정은 한편으로는 윤수의 열등감이 되어 발목을 잡지만, 넘어진 윤수를 위로하는 것 역시 할아버지와 엄마의 품이다.

할아버지는 내 부모이자 친구이고, 기쁨이자 행복이며, 흠이다. 할아버지는 나의 해묵은 열등감이다. 149면

그런 윤수를 벼랑 끝으로 모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자주 기침을 하고 어딘지 이상한 기색을 보이던 윤수의 할아버지가 폐암을 진단받은 것이다. 할아버지가 쓰러진 뒤 윤수는 점점 더 막다른 길에 몰리고, 윤수의 집안 사정을 운운하며 괴롭히는 권이철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달려들게 되는데……. 결국 권이철을 쓰러뜨린 윤수는 자신의 욕망을 따라 잊히지 않는 강한 사람이 되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삶이라는 대국에서 자신만의 수를 찾을 수 있을까?
전작 『율의 시선』에서 마치 서로 다른 우주처럼 낯선 타인과 마주하며 일어난 파동을 그리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진동하는 이의 내면을 그리며 삶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지 뜨겁게 고뇌하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저마다의 물음표에 단단한 바둑돌 같은 한 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거절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한다. 말없이 멋쩍게 미소 짓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절이다. 최근 들어서는 거절의 말을 간신히 내뱉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역시 아직은 미숙하다. 나 같은 사람을 세간에서는 호구라 부르는 모양이다.
세상은 단단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다. 그리하여 억지로 단단한 척하며 살아가다가 문득 의아해졌다. 왜 꼭 단단해야만 할까. 물렁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역으로 물렁한 것이 나의 강점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애당초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걸까.
(…) 나는 내 삶의 행복을 믿지 않는다. 행복이라는 순간적인 충만함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에는 삶은 지독히 길고 비정하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은 늘 내게 행복을 빌어 주지만, 나는 그것을 진심으로 긍정하지 못한다. 이 간극은 내게 있어 항상 죄악처럼 느껴졌다. 따라서 행복이라는 가치를 뛰어넘는, 나만의 삶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소설의 중후반부에서는 더욱 본질적인 것들을 질문하고자 했다. ‘우리 삶의 목표는 정말 행복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관하여. 그리고 주인공 윤수는 마지막 장에서 자신만의 대답을 내놓는다. 힘과 돈, 욕망, 그리고 행복. 그 모두에게 불계패를 선언하며.
행복할 때보단 불행할 때가 더 많아. 하지만 할아버지, 나는 지금 인생을 살고 있어.
그러니 이 소설은 내게 있어 고해성사이자 선언이다. 행복하지 않아도 내 삶의 깊이를 추구하겠다는 내용의 선언.
윤수의 삶을 적어 내려가며 내 삶의 깊이가 더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이 깊이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 마지막으로 이 장을 빌려 어머니께 아주 사적인 인사를 전한다. 이 장에 언제쯤 도달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바라시는 것만큼 행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있는 힘껏 제 삶을 만끽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2026년 봄
김민서

추천평

‘호구’란 이 세상의 셈법에 끝내 적응하지 못한 존재는 아닐까. 마음의 손익을 따지지 않는 사람. 손해 보고 불리해져도 그렇게 하는 사람. 이 소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한 소년을 응시하며, 너의 삶이 실패가 아니라고 가만히 말한다. 너는 너의 방식으로 살면 된다고, 그것만이 소중하다고 어깨를 두드려 준다. - 정이현 (소설가)
『호구』는 교실 안 위계와 폭력을 섬세하게 그려 내는 동시에, 삶의 의미를 깊이 묻는다. 온전히 자기 삶을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승패를 넘어, 강함과 약함을 넘어, 자기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천천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 최지혜 (교사)

리뷰/한줄평71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9.2 한줄평 총점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김민서 작가의 "호구"는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소설로, 주인공 윤수의 삶을 통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윤수는 불행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어머니와 할아버지 사이에서 삶의 무게를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윤수의 성숙함 뒤에 숨겨진 외로움은 독자에게 깊은 미안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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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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