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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정신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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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05 시인의 말

____ 제1부

013 계절
015 카페, 3시 반
017 오후 네 시
018 마른 번개
020 대전천
022 소나기
023 목척교
024 신세계
026 빈자리
027 그늘
028 여우비
029 반어
030 문의 언어
032 낮달

____ 제2부

035 공원
036 거울 속에서 2
038 그날
039 사이
040 벽
041 한낮 1
042 장미
044 여름
046 어둠벽
048 하려던 말
050 한낮 2
051 단절
052 바다

____ 제3부

057 설씨녀
058 일용직
059 스포츠 센터
060 쓰러져 있다
062 가실
063 계단
064 거울 속에서 1
066 파문
068 골목길
070 오아시스
071 그 이름
072 문득
073 쓰레기통

____ 제4부

077 하루를 삼키다
078 노을 1
079 노을 2
080 끝날 줄 모르는
082 두절
083 나무 한 그루 있었네
084 일요일
086 노트
088 섬
090 새벽
091 대화 금지
092 병아리 발자국 찍힌 밤
093 해피 할로윈

097 해설 | 서정 원리와 가속의 문법에 대한 저항 | 김홍진

저자 소개 1

1987년 강원도 영월 출생. 2014년 『시와정신』 등단. 시집 『네가 떠난 자리에 네가 있다』 출간. 대전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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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0*205*20mm
ISBN13
9791189282486

책 속으로

햇빛을 걷는 새들이 말하네
이제 곧 저 내리쬐는 태양 아래로
홀로 건너가야 한다고

미쳐가는 시간들이
견딜 수 없이 아파올 때
깨어난 해가 두서없이 적힌 오후를
뜨겁게 읽어내곤 해

널브러진 네 얼굴이
신기루처럼 자취를 감추고
울퉁불퉁한 하늘 아래
부러진 나뭇가지 박혀 있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잘 보이는 네가 있어
나는 오늘 또 캄캄한 하루를 삼키네
---「하루를 삼키다」중에서

저녁 종소리 뛰쳐나와 눈밭을 뒹군다

바람은 느티나무 여린 살갗 휘어감는다

별 없는 밤 쓸어담는 빗질 소리 그치고

뻗은 길로 정적이 왈칵, 쏟아져 내린다

---「병아리 발자국 찍힌 밤」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첫 시집을 출간한 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곳 저곳에서
경험해 온 시간들

줍고 또 주워 담으며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이제 비로소 성 하나
새로이 쌓아 올립니다

추천평

정우석의 시집 어디를 펼쳐 읽어도 금방 알 수 있듯이, 그의 시는 대체로 자기 고백적이며 감성적 색채가 농후한 편이다. 말하자면 그의 작품을 지배하는 정서는 여리고 부드러우며 다소 애상적이다. 앞서 서정시는 세계의 자아화, 혹은 일인칭 화자의 자기표현, 혹은 자기 고백적 표현 양식임을 이야기했다. 이를 생각한다면 정우석 시의 이러한 특징은 그만의 독특한 특성이라 할 만한 것이 아니다. 그의 시는 전통적 서정시의 지배적 성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의 시는 기본적으로 서정시의 자기 고백적 어법이라는 범주에서 시적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이 말은 곧 그의 시의 내용이나 형식이 시적 주체의 내면성에 의해 규제되며, 이 점은 그의 시가 서정 양식의 근본적 원리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음을 뜻한다. - 김홍진 (문학평론가, 한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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