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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시인의 말
____ 제1부 013 계절 015 카페, 3시 반 017 오후 네 시 018 마른 번개 020 대전천 022 소나기 023 목척교 024 신세계 026 빈자리 027 그늘 028 여우비 029 반어 030 문의 언어 032 낮달 ____ 제2부 035 공원 036 거울 속에서 2 038 그날 039 사이 040 벽 041 한낮 1 042 장미 044 여름 046 어둠벽 048 하려던 말 050 한낮 2 051 단절 052 바다 ____ 제3부 057 설씨녀 058 일용직 059 스포츠 센터 060 쓰러져 있다 062 가실 063 계단 064 거울 속에서 1 066 파문 068 골목길 070 오아시스 071 그 이름 072 문득 073 쓰레기통 ____ 제4부 077 하루를 삼키다 078 노을 1 079 노을 2 080 끝날 줄 모르는 082 두절 083 나무 한 그루 있었네 084 일요일 086 노트 088 섬 090 새벽 091 대화 금지 092 병아리 발자국 찍힌 밤 093 해피 할로윈 097 해설 | 서정 원리와 가속의 문법에 대한 저항 | 김홍진 |
정우석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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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걷는 새들이 말하네
이제 곧 저 내리쬐는 태양 아래로 홀로 건너가야 한다고 미쳐가는 시간들이 견딜 수 없이 아파올 때 깨어난 해가 두서없이 적힌 오후를 뜨겁게 읽어내곤 해 널브러진 네 얼굴이 신기루처럼 자취를 감추고 울퉁불퉁한 하늘 아래 부러진 나뭇가지 박혀 있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잘 보이는 네가 있어 나는 오늘 또 캄캄한 하루를 삼키네 ---「하루를 삼키다」중에서 저녁 종소리 뛰쳐나와 눈밭을 뒹군다 바람은 느티나무 여린 살갗 휘어감는다 별 없는 밤 쓸어담는 빗질 소리 그치고 뻗은 길로 정적이 왈칵, 쏟아져 내린다 ---「병아리 발자국 찍힌 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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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첫 시집을 출간한 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이곳 저곳에서 경험해 온 시간들 줍고 또 주워 담으며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이제 비로소 성 하나 새로이 쌓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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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석의 시집 어디를 펼쳐 읽어도 금방 알 수 있듯이, 그의 시는 대체로 자기 고백적이며 감성적 색채가 농후한 편이다. 말하자면 그의 작품을 지배하는 정서는 여리고 부드러우며 다소 애상적이다. 앞서 서정시는 세계의 자아화, 혹은 일인칭 화자의 자기표현, 혹은 자기 고백적 표현 양식임을 이야기했다. 이를 생각한다면 정우석 시의 이러한 특징은 그만의 독특한 특성이라 할 만한 것이 아니다. 그의 시는 전통적 서정시의 지배적 성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의 시는 기본적으로 서정시의 자기 고백적 어법이라는 범주에서 시적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이 말은 곧 그의 시의 내용이나 형식이 시적 주체의 내면성에 의해 규제되며, 이 점은 그의 시가 서정 양식의 근본적 원리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음을 뜻한다. - 김홍진 (문학평론가, 한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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