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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정신시인선

책소개

목차

005 시인의 말

____ 제1부

015 허공으로 화살을 쏘다
016 확신
017 비둘기 바다로 날다
018 시곗바늘
019 그림자를 찾아서
020 12월 31일
021 알고 있었을까
022 말벌의 시
023 늦더위
024 눈사람
025 바람의 시심

____ 제2부

029 아침을 꺼내는 자판기
030 달의 잔상
031 술래잡기
032 사이코패스
033 붕어빵 낚시
034 길고양이 신발 신기
036 유혹
037 독방
038 로드킬
039 코로나 사피엔스
040 달동네

____ 제3부

045 물처럼 흐르다
046 감을 깎다
047 은행나무
049 톱
051 딱, 그것
052 물도 화석이 된다
053 텃밭
054 달구지
056 그 말인즉슨
057 사과를 깎다
058 너랑 살다 보니

____ 제4부

061 ∑
062 시간의 숲
063 이삭 줍는 밤
065 나침반
066 뭘 먹을까
067 복면가왕
068 부처님 오신 날
070 마스크
071 마중물
073 살았다
074 술자리

___ 제5부

079 탈라리아
081 별꽃
083 인연
085 사다도四多島
086 매화
087 오징어게임
088 도깨비바늘꽃
089 사과꽃
090 낙과의 이유
091 꽃비
092 소나무꽃

093 해설 |
물구나무를 선 채 즐기는 축제의 시간 | 오홍진

저자 소개 1

손혁건 시인은 [문학세상]으로 등단한 이후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이사, 운영자문위원, 일간 대전투데이 편집위원, 문예마을 수석부대표, 온동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동그라미를 꿈꾸며』 시사진집 『길을 나서면』 공저시집 『우리가 나무가 되어』 『낮은 음계』 외 다수가 있으며 두 번째 시집 『흔들리는 꽃 속에 바람은 없었다』가 있다. 대전광역시장상(문화예술발전공로), 대전광역시의회의장상, 제4회 금강문학상, 계간 문예마을문학상, 중국 청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백일장 및 문예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문학예술행사에서 진행자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일터는
손혁건 시인은 [문학세상]으로 등단한 이후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전문인협회 이사, 운영자문위원, 일간 대전투데이 편집위원, 문예마을 수석부대표, 온동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동그라미를 꿈꾸며』 시사진집 『길을 나서면』 공저시집 『우리가 나무가 되어』 『낮은 음계』 외 다수가 있으며 두 번째 시집 『흔들리는 꽃 속에 바람은 없었다』가 있다.
대전광역시장상(문화예술발전공로), 대전광역시의회의장상, 제4회 금강문학상, 계간 문예마을문학상, 중국 청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백일장 및 문예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하였고, 문학예술행사에서 진행자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일터는 ‘엔에프 주방가구’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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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30*205*20mm
ISBN13
9791189282721

책 속으로

손마디마다 물집이 들어앉았다
손바닥이 달동네가 되었다

달동네는 밤의 천국
꽁초에 뻑뻑한 숨을 고르며 불을 붙여도
그 빛이 화려하다
잦은 정전으로 초를 밝히면 네온처럼 멀리 흔들린다

힘을 쓰려면 힘을 빼야 했다
고개 숙일 줄 알아야 했다
마음을 던질 줄 알아야 했다

산다는 것은 결국
모든 것에 힘을 쓰는 일,
움켜쥐면 다시 놓을 줄 모르는 내 손바닥
여전히 둥근 달이 떠 있다
---p.30 「달의 잔상」중에서

앨버트로스 둥지 위로 장대비 내린다

빛을 사냥당한 한낮의 거리엔 별이 굴러다닌다
별은 자동차 바퀴에서 튀어 올라
방황하는 걸음들 사이 불꽃처럼 폭발한다
별나라 비행하는 내 우산은 어디쯤일까

앨버트로스가 날개를 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명확해진다
중요한 것은 하늘은 다 가려지지 않는다는 것
비를 피하는 대신 하늘 볼 수 없고
비를 피하지 못하는 대신 하늘을 볼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이 진리일까

앨버트로스의 뒤통수가 궁금하다

나에게 달려들던 자동차 불빛이 빗물 속으로 흐른다
빗속에서 방향지시등은 방향을 잃고 있다
둥지 앞 횡단보도가 흔들린다
날고 싶다면 일단 뛰어야 할 시간이다

---pp.40~41 「달동네」중에서

출판사 리뷰

새벽의 고요를 흔드는 소리가
호되게 커야 할 이유는 없다.

잠들지 않은
잠 깬
누군가의 고요 속에

작지만

울림이고 싶다.

늘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어준 뭇 당신에게
절절히 감사하다.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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