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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돌아오지 않는 꿈

우포늪 가시연꽃
읍내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격자무늬 안방 문
주름에 경배한다
노랑어리연
감꽃
왜가리
수다를 길어내던 두레박은 어느 시간의 지층에 묻혀 있을까
돌아오지 않는 꿈
헛제삿밥
만년교
번뇌의 바다에 뜬 반야용선대
출렁거리는 봄
키질
만다꼬

제2부- 형상기억

어머니 보리菩提
부자라 말한 적 없다
아버지의 방울
부처고기 같은
헛쌈
어머니 어디 계시는지
달무리 지다
고무신 한 켤레
스톱홀
형상기억
조각보 이불
어머니의 밥
탯줄
어머니를 기다리며
왜가리

제3부- 참새를 잡고 싶다

호박을 키우며
참새를 잡고 싶다
마음 밭을 놓고 싶다
백일몽
부고訃告
고양이 집사
보릿고개
객구풀이
며느리밥풀꽃
독처럼

날개
민들레, 대궁이만 남았습니다
물수제비
[산문] - 그리운 살구나무집

제4부- 그곳에도 쏘가리가 산다네

먹개구리 우는 밤
달초
밀밭에서
그곳에도 쏘가리가 산다네
새마을회관의 흑백 테레비
새농민 체육대회
새마을의 크리스마스
보리개떡을 먹으며
우포늪 왕버들
시범농고생 조카
수작
달랑게
청명
마음에 길을 내다
호박밭

제5부- 화왕 낙조

한여름 밤
청학
화왕산 억새풀
수구레국밥
창녕 장날
화왕 낙조
상처가 많은 진흥왕순수비
화왕산을 몇 번이나 올랐느냐고요
머슴날
매춘
마름
대구
굽은 소나무 한 그루
화왕입산
관룡사의 봄

제6부- 미루나무에 노을을 붙들어 매며

도마
가난한 추석
호랑이 가죽
평행
제미
씨암탉 한 마리
비름나물
봄, 풋가지 行
바늘귀
미루나무에 노을을 붙들어 매며
달 따러 가는 저녁
늘 기다리는 향교 고갯길
광택약장수 김씨
경상도 사투리
검은 소로 밭을 가니
[산문] - 내 영혼의 팔레트, 창녕

저자 소개 2

1957년 경남 창녕 출생.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부처고기』, 『바코드속 종이달』 등을 펴냈다. 연출가로서 창작 가무악극 《백월이 중천하여》, 뮤지컬 《고향의 봄》, 무용극 《오동나무에 걸린 새벽달》, 국악창무극 《수로여 대가락이여》, 칸타타 《고향의 봄》 등 여러 공연작품의 대본 또는 연출을 하였다. 경남문인협회장, 창원예총회장과 정년퇴직한 MBC경남에서 PD, 전략기획실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재)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 이원수문학관 관장, 경남문협 창원예총 고문을 맡고 있다. 경남문학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1957년 경남 창녕 출생. 1998년 『시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부처고기』, 『바코드속 종이달』 등을 펴냈다.

연출가로서 창작 가무악극 《백월이 중천하여》, 뮤지컬 《고향의 봄》, 무용극 《오동나무에 걸린 새벽달》, 국악창무극 《수로여 대가락이여》, 칸타타 《고향의 봄》 등 여러 공연작품의 대본 또는 연출을 하였다.

경남문인협회장, 창원예총회장과 정년퇴직한 MBC경남에서 PD, 전략기획실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재)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 이원수문학관 관장, 경남문협 창원예총 고문을 맡고 있다.

경남문학상, 시와시학젊은시인상, 하동문학상, 김달진창원문학상, 경남올해의작가상, 경남시학작가상, 경상남도문화상, 창원시문화상, 경남예술인상, 산해원불교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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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바둑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줄까?』,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파랑은 어디서 왔나』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봄, 풋가지 行』 『진경산수』 『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 『서른 살의 박봉 씨』, 『옛사랑을 읽다』, 『널뛰는 직녀에게』,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등이 있고,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작에세이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산문집 『
1960년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바둑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아이야! 저기 솜사탕 하나 집어줄까?』, 『까마중이 머루 알처럼 까맣게 익어 갈 때』 『파랑은 어디서 왔나』 『석간신문을 읽는 명태 씨』, 『봄, 풋가지 行』 『진경산수』 『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 『서른 살의 박봉 씨』, 『옛사랑을 읽다』, 『널뛰는 직녀에게』,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았다』 등이 있고,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시조집 『장수하늘소』, 시작에세이 『뿔 달린 낙타를 타고』, 산문집 『물칸 나를 생각함』, 동요집 『똥뫼산에 사는 여우』(작곡 서영수) 등을 썼다. 고산문학대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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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78쪽 | 128*210*20mm
ISBN13
9791191906202

책 속으로

시조부모 시부모 살이
남편 살이
여든 다 되시도록 자식들 내외살이까지
어머니 세상살이 요령은
한 가지뿐
할 말 많아도 쉬이 내뱉지 않으셨다

창녕 우포늪 연꽃
넓은 멍석 잎
온갖 걸 다 받으면서도
일억 사천 년을 그 요령으로 버텨 왔다
가시털 큰 꽃머리 물 밑에 감추고
꽉 다문 뾰족 입술만 겨우 물 밖으로 내밀고는
---「우포늪 가시연꽃_김일태」중에서

밥 지을 쌀을 일다가
떨어진 쌀알
함지박에 주워 담아 다시 씻으셨다
어머니는
땅도 생쌀을 먹으면 체한다고 하셨다

잘 썩을 음식 먹은 땅은 든든하다며
사람은 땅심으로 산다고 믿는
어머니는 땅거죽이 델까 봐
아직도 기명 물을 식혀서 버리신다
---「어머니의 밥_김일태」중에서

가갸거겨
고교구규
이제 막 한글을 깨우쳤다고
밤새도록 글을 읽을 참이지요.
눈 어두운 아버지 머리맡에서
심청전 한 권을 후딱 읽을 참이지요.
주룩주룩 주주룩 연잎에 내리는 비
주문같이 연거푸 읽을 참이지요.

까만 밤
길게 목을 빼는 연꽃 한 송이.
---「먹개구리 우는 밤_성선경」중에서

그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명덕국교 앞
장날이면 닭전이 열리고
중국집엔 연신 짜장면을 뽑아
척 척 그릇그릇 담아내고 있었다

마른버짐이 가득한
플라타너스 그늘아래서
동전 한 푼 없는 호주머니의
초등학교 5학년

동그마니
석빙고 구릉을 올려다보면
해는 중천에서 해맑고
나는 쩍 쩍 손에 달라붙는
박하 엿이 먹고 싶었다.
---「창녕 장날_성선경」중에서

저기 하늘 가득 차려진 밥 한 그릇
고봉으로 수북이 담아 올린 쌀밥 한 그릇
손 모아 간절히 치성 드리오니
천지신명은 응감하시라
조상선영신은
부디 응감하시라.

---「가난한 추석_성선경」중에서

출판사 리뷰

김일태 시인과 성선경 시인은 함께 창녕을 고향으로 하고 있는 시인이다. 시력 30년을 넘긴 두 시인이 함께 마음을 모아 고향에 대한 2인 시선집을 내었다. 두 시인은 모두 창녕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시선집『여기, 창녕』에서 두 시인의 고향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같으며 어떤 점이 다른지를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고향에 대한 향수는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갖는 마음이다. 시선집 『여기, 창녕』에서 모든 사람들이 갖는 고향에 대한 보편적 생각을 발견하는 기쁨과 나와 다른 차이점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기, 창녕』은 단순한 2인 시선집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향의 한 원형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김일태 시인과 성선경 시인의 고향에 대한 에세이도 독자들은 좋은 읽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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