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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나에게 친절하고 싶은 당신에게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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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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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1. 나에겐 소중한 기억이 있어.

사라진 기억을 불러옵니다: 『너였구나』, 한미화
저녁밥이 익는 냄새를 떠올려보세요: 『할머니의 식탁』, 이상희
보고 싶다 말해요: 『할머니의 뜰에서』, 김지은
추억은 나의 역사입니다: 『물냉이』, 한미화
좋은 기억을 나누고 있나요?: 『폭풍이 지나가고』, 최현미
수백만 년의 기억이 당신에게 있어요: 『어느 등대 이야기』, 최현미

2. 내 곁에 다정함이 살고 있어요.

근심으로 시무룩해 있나요?: 『다정한 사람들은 어디에나』, 이상희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귀찮은가요?: 『야호! 비다』, 최현미
다시는 날아오를 수 없다 느끼나요?: 『어스름 나라에서』, 김지은
당신을 향한 다정한 눈빛들을 기억해요: 『아빠, 나한테 물어봐』, 김지은
다시 돌아오는 마음: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한미화
맛있는 걸 나눠 먹고 싶어지는 마음: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한미화

3. 나를 믿고 뭐든 해봐요.

오르기와 추락하기: 『빨간 열매』, 한미화
헤엄치기: 『물속에서』, 이상희
모험 떠나기: 『예페의 심부름 가는 길』, 김지은
무작정 걷기: 『걸어요』, 최현미
분노하기: 『나의 개를 만나러 가는 특별한 방법』, 한미화
유머러스하게 한 걸음 떼기: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최현미

4. 다정함을 만나러 가요.

다정한 장소: 『마음의 지도』, 한미화
다정한 스웨터: 『오토의 털 스웨터』, 김지은
다정한 기다림: 『눈아이』, 최현미
다정한 운전: 『미장이』, 한미화
다정한 달력: 『농부 달력』, 김지은
그림책은 이토록 다정해서: 『여행의 시간』, 이상희

5. 너에게 다정하고 싶어.

느닷없는 질문에도 다정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나와 다른 너에게』, 이상희
우리가 많이 다른가요?: 『엄마의 주머니는 엉망이에요』, 김지은
우리가 서로 입장을 바꿔볼 수 있다면: 『나는 안내견이야』, 최현미
너를 만나고 싶어: 『우리 집에 유령이 살고 있어요!』, 김지은
너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면: 『이름을 알고 싶어』, 이상희
다정함의 비밀이 담긴 그림책: 『시소: 나, 너 그리고 우리』, 최현미

다정한 친구들 찾아보기

저자 소개 5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 번역가이다.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시를 썼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이 되었다.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 일을 해 왔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 ‘패랭이꽃그림책버스’를 설립했고,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이사장, 세계아동도서협의회(KBBY) 운영위원,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대학교와 도서관, 미술관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다. 『도솔산 선운사』, 『한 나무가』, 『운곡 선생 계시느냐』, 『책이 된 선비 이덕무』, 『소 찾는 아이』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 번역가이다. 1960년 부산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시를 썼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이 되었다.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 글을 쓰고 번역 일을 해 왔다. 그림책 전문 도서관 ‘패랭이꽃그림책버스’를 설립했고,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이사장, 세계아동도서협의회(KBBY) 운영위원,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대학교와 도서관, 미술관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다.

『도솔산 선운사』, 『한 나무가』, 『운곡 선생 계시느냐』, 『책이 된 선비 이덕무』, 『소 찾는 아이』 등의 그림책에 글을 썼고, 샘 어셔의 그림책들과 『북쪽 나라 자장가』, 『나무들의 밤』, 『나에게 작은 꿈이 있다면』, 『노란 카약』, 『도시에 사는 우리 할머니』,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비밀 파티』, 『마법 침대』 등의 글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책 이론서 『그림책 쓰기』, 에세이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등이 있다.

이상희의 다른 상품

지방의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언론사에 입사해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 문화부 취재를 하며 수없이 많은 책을 읽었고, 자연스럽게 취미이자 직업인 '독서'에 관한 책을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어느 정도 인생의 길이 정해진 지금, 거창한 목표나 변화보다는 작은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다. 그녀는 대한민국 또래 평균치보다 책을 많이 본다. 책을 보고 책에 대해 글을 쓰는 게 직업이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이 많다는 걸 알 나이도 됐지만 어릴 때나 어른이 된
지방의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언론사에 입사해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다. 문화부 취재를 하며 수없이 많은 책을 읽었고, 자연스럽게 취미이자 직업인 '독서'에 관한 책을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어느 정도 인생의 길이 정해진 지금, 거창한 목표나 변화보다는 작은 것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재미를 알아가는 중이다. 그녀는 대한민국 또래 평균치보다 책을 많이 본다. 책을 보고 책에 대해 글을 쓰는 게 직업이다. 세상에는 재미있는 일이 많다는 걸 알 나이도 됐지만 어릴 때나 어른이 된 지금이나 책 읽는 재미가 최고라고 여긴다. 어린 딸에게 한두 권 읽어주다 그림책을 사랑하게 됐고, 소녀가 된 딸에게 읽어주고 권해주다 다시 동화책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어느덧 어린 딸은 소녀가, 소녀는 이제 어른이 되어 바쁜 자기 삶을 사느라 얼굴 볼 틈도 없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림책과 동화책을 곁에 두고 산다. 동화책을 펼치면 그 속엔 오래전 그녀를 위로해준 소녀들과 이들과 함께 웃고 울던 ‘어린 나’가 있다. 다시 만난 사랑한 ‘그녀들’은 반갑고 또 새롭다. 이 책에서 글을 주로 맡았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20여 년 동안 일간지 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꼬마 궁금이』, 『한 가지 이야기 백 가지 상식』,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등이 있다.

최현미의 다른 상품

어린이책 평론가이자 출판평론가. 독서운동가, 사서, 현직 교사 사이에서 ‘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어린이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웅진출판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등에서 일하며 25년 넘게 어린이책을 다루었고, 출판 잡지에 기사를 쓰고 인터뷰를 하며 글쓰기를 해왔다. 초등 저학년 독서를 다룬 《아홉 살 독서 수업》을 펴낸 후 많은 부모와 교사를 만나 어린이의 읽기와 쓰기에 관한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간 직후 열린 강연 영상이 ‘감동의 독서 교육 강연’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40만 명 넘는 학부모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부모, 사서, 교사
어린이책 평론가이자 출판평론가. 독서운동가, 사서, 현직 교사 사이에서 ‘책으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가장 잘 아는 어린이책 전문가’로 손꼽힌다. 웅진출판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등에서 일하며 25년 넘게 어린이책을 다루었고, 출판 잡지에 기사를 쓰고 인터뷰를 하며 글쓰기를 해왔다.

초등 저학년 독서를 다룬 《아홉 살 독서 수업》을 펴낸 후 많은 부모와 교사를 만나 어린이의 읽기와 쓰기에 관한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출간 직후 열린 강연 영상이 ‘감동의 독서 교육 강연’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40만 명 넘는 학부모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학부모, 사서, 교사 대상으로 독서 교육 강의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어린이의 글쓰기를 돕고 싶은 부모들과 도서관, 학교 동아리, 학부모지원센터에서 글쓰기 워크숍도 병행 중이다. 한겨레신문에 〈한미화의 어린이책 스테디셀러〉를 연재하며 주요 일간지, 잡지, 웹진, 방송, 오디오 채널 등 다양한 매체에서 말과 글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 《아홉 살 독서 수업》, 《아이를 읽는다는 것》, 《동네책방 생존 탐구》,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책 읽기는 게임이야》, 《지도탐험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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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志恩

오랫동안 활발한 비평 활동을 이어 온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문예창작전공 교수이자 아동청소년문학 비평지 『창비어린이』의 편집위원이다. EBS 프로그램 ‘라디오 멘토 부모’에서 여러 해 동안 어린이책을 매개로 상담해 왔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썼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등을 같이 썼다.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너와 나의 빨강』, 그림책 『쿵쿵이와 나』 『인어를 믿나요?』 『괜찮을 거야』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사랑 사랑 사랑』 『도시에 물이 차올라요』
오랫동안 활발한 비평 활동을 이어 온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문예창작전공 교수이자 아동청소년문학 비평지 『창비어린이』의 편집위원이다. EBS 프로그램 ‘라디오 멘토 부모’에서 여러 해 동안 어린이책을 매개로 상담해 왔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썼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 등을 같이 썼다. 그래픽노블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너와 나의 빨강』, 그림책 『쿵쿵이와 나』 『인어를 믿나요?』 『괜찮을 거야』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사랑 사랑 사랑』 『도시에 물이 차올라요』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할머니의 뜰에서』 『무엇이든, 언젠가는』, 동화 『여덟 공주와 마법 거울』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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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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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스위스 로잔의 ECAL에서 아트디렉션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물을 촬영하여 재현의 이미지를 통해 바라보는 경험과 형식에 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전 『Linear Scan』 (휘슬, 2022), 『Bumping Surfaces』 (두산갤러리, 2021), 『표면으로 낙하하기』 (휘슬, 2019) 및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습니다. 사진집 『온더록스』 (유어마인드, 2013), 『Angles』 (프레스룸, 2016), 『Float 9 ? 일련의 구성』 (헤적프레스, 2018), 『표면으로 낙하하기』 (프레스룸, 2019), 『공예:
중앙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스위스 로잔의 ECAL에서 아트디렉션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크고 작은 사물을 촬영하여 재현의 이미지를 통해 바라보는 경험과 형식에 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전 『Linear Scan』 (휘슬, 2022), 『Bumping Surfaces』 (두산갤러리, 2021), 『표면으로 낙하하기』 (휘슬, 2019) 및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습니다. 사진집 『온더록스』 (유어마인드, 2013), 『Angles』 (프레스룸, 2016), 『Float 9 ? 일련의 구성』 (헤적프레스, 2018), 『표면으로 낙하하기』 (프레스룸, 2019), 『공예: 재료와 질감』 (온양민속박물관, 2020) 등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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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854g | 169*239*20mm
ISBN13
9791198289414

책 속으로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줄일 때까지 줄여 생긴 여백이 있습니다. 이 해석의 공간에서 나의 이야기가 피어납니다. 게다가 그림책은 분량이 많지 않아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합니다. 함축적이지요. 낙오될까 두려운 불안감, 끝이 없는 증오심을 구구절절 풀어낼 지면이 없습니다. 위험을 겪어도 종내 집으로 돌아오고 미워도 바로 화해하죠. 죽음 앞에서 우리가 오로지 사랑을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p.8

경쟁의 서사에 익숙해지면 잃어버리는 것이 생깁니다. 때로 무얼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지요.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나를 챙길 여력도 없습니다. 이때 그림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소환합니다. 그림책의 기적입니다.
--- p.8

우리는 무엇보다 그림책 세계가 담고 있는 세상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듣고 읽고 보면서 온몸이 발신하는 감탄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 또한 ‘그림책의 다정’에서 배운 바이니까요.
--- p.9

이 책을 쓰면서 오히려 다정함의 온도를 재기란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네 명의 필자들이 선택한 그림책은 모두 제각각 흘러 넘치게 다정하거든요. 이보다 더 큰 이유는 다정함이 갖는 아주 독특한 성질 때문입니다. 다정함은 경쟁하지 않거든요. 세상 모든 것을 제치고 맹렬히 뜨겁게 타오르거나 남을 앞서려고 시끄럽게 달리기보다 서둘지 않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조용하지만 단단히 우리를 감동시킵니다.
--- p.10

아기 곰은 나무를 오르고 또 오르지만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아요. 열매인가 싶지만 빨간 애벌레나 붉은 다람쥐처럼 찾으려던 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일도 똑같아요. 좀처럼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매번 같은 자리에서 도돌이표처럼 맴돈다 싶지요. 매일 똑같아 보이는 원을 반복해 그린다 싶지만 미세하게 동심원의 크기는 달라지고 있어요. 뉴싱이지요. 아무도 몰라도 자신만은 그 작은 차이를 알지요.
--- p.134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생각합니다. 무엇이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게 하는지, 무엇이 멀고 험한 길을 걸어 친구를 찾아가게 하는지를 말입니다. 곧바로 입증할 수 있는 사랑은 없고, 순간에 확인할 수 있는 진심은 드뭅니다. 은은한 소리 같은 시간이 쌓여 견고한 관계를 만듭니다. 오로라라는 낱말을 볼 때마다 오토와 리사 그리고 닐스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 p.196

아주 널리 알려진 몇몇 말고는 도무지 이름을 기억하지 못 한다는 사실에 절망해 얼른 고개를 돌리곤 합니다. 고프스타인의 그림책을 진작 만났더라면 그처럼 옹졸하게 굴지 않았을 텐데 말이지요. 이름을 몰라 부를 수 없으니 고개를 돌리기도 하지만, 이름을 몰라 알고 싶다며 다가가는 이를 위한 그림책입니다.
--- p.269

사방에서 험한 파도가 휘몰아치는 세상 같아도 우리는 태생적으로 다정함의 DNA를 물려받은 다정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겐 마주 보고 아껴주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다정함이 있다는 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나도, 어제 다퉜던 사람도 좀 다르게 보게 됩니다. 수십만 년에 걸쳐 전해진 이 다정함의 힘을 아이들은 훨씬 더 감각적으로 알아차리는 듯합니다. 놀이터에서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같이 놀아야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립니다. 놀이터에서 주고받는 가장 중요한 말은 바로 “같이 놀자”입니다. 많은 놀이기구 중에서도 이런 비밀을 제대로 품고 있는 것이 바로 시소입니다.

--- p.275

출판사 리뷰

세상의 모든 그림책의 본질은 ‘다정함’이다.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베푸는 최고의 친절이다.

‘어른의 그림책 읽기’라는 장르를 만든 사람들


성인에게 맞는 책이 있다. 비단 책만 그런 것은 아니다. 나이에 맞는 행동, 말투, 문화가 따로 있다. 보통 그렇게 여겨진다. 그런데 13년째 그림책을 읽고, 권하는 어른들이 있다. 2016년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으로 국내 성인독자들을 처음으로 그림책 세계로 안내한 네 명의 그림책 전문가, 이상희, 최현미, 한미화, 김지은이다. 그림책 작가, 번역가, 기획자, 평론가로, 그림책에 대한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성인이 그림책을?'이라는 의문을 품었던 때부터 지금까지 그림책 현장에 있었다. 지금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은 '어른의 그림책 읽기'판을 다진 사람들이다.

그림책의 본질을 독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책

6년 만에 이들 네 명이 같이 쓴 책이 나온다. 그림책 읽기가 전 연령대의 독서로 자리 잡고, 그림책에 관한 수많은 책이 출간되는 때에 이들의 신간은 어두운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배를 비추는 등댓불처럼 반갑다.

첫 번째 책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에서 그림책이 지닌 아름다움을 알려 독자에게 그림책을 독서목록에 넣어볼 것을 권했다면, 이번 『이토록 다정한 그림책』에서는 그림책의 본질인 '다정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림책에 관한 책의 홍수 속에서 상당수는 육아, 학습, 치유를 돕는다는 식으로 그림책의 본질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네 명의 저자들이 '다정함'을 주제로 30권의 책을 선정한 이유이다.

우리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가 분명 알고 있었지만 잃어버린, 그래서 되찾아야 할 좋은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좋은 세계를 접한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 수 없고, 그것이 그림책이 선사하는 기적이다. 그림책의 이런 특성은 그림책을 그림책으로써 읽고 느낄 때 내 것이 되며, 비로소 우리를 다른 세계로 데려간다. 그림책을 실용적으로만 접근한다면 그 소중한 세계와 만나기 어려워진다.

네 사람이기에 가능한 책

독자들이 그림책을 어떻게 읽고 느끼면 좋을지, 정말로 만끽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네 명의 저자는 오랫동안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고, 평론하고, 또 독자들과 함께 읽어왔다. 13년의 내공이 담긴 '독서법'은 물론이고, 그림책을 가까이 둔 사람들의 '글쓰기 세계'와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책이 그림책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책에는 네 명 저자가 30권의 그림책을 만나기까지 경험한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았기에, 독자들은 네 명의 다정한 선배, 친구를 만나는 듯 더욱 가까워진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들 저자가 쌓아온 시간 역시, 책 모양새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그림책을 번역하면서 혹은 평론하면서 궁금할 때마다 국내외 작가들에게 직접 연락해 이야기를 나눈 성실함과 오랜 시간 우리나라 그림책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열정 덕분에, 그림책 표지는 물론이고 본문 일러스트를 이 책에 모두 큰 크기로 실을 수 있었다. 그림책 30권을 실제로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책에 실린 그림책은 모두 국내와 해외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진작가 김경태가 찍었다. 독자들에게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사무엘 베케트 선집 표지사진인 '돌 컬렉션'의 작가로, 2022년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기획전 사진으로 친숙하다.

나에게 더 친절할 것, 너에게 더 다정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내'안에 있는 다정함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오늘 나를 힘들게 한 말들,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하는 기억들 저편에 분명 존재하는 소중한 시간들을 불러오는 그림책들을 소개한다. 그림책이 불러오는 기억과 추억은 특별한 모습을 하고 온다. 공룡이라는 은유일 때도 있고, 할머니의 식탁에서 나는 밥 냄새일 때도 있고, 오랜 지구의 역사일 때도 있다.

2장에서는 '나'의 마음을 살핀다. 시무룩한 나, 무기력한 나, 다시는 날아오를 수 없을 것 같은 패배감에 사로잡힌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그러면서도 맛있는 게 있으면 나눠 먹고 싶어지는 작은 마음속에 얼마나 큰 다정함이 존재하는지 알려주는 그림책 등을 소개하며, 독자가 스스로에게 더 친절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3장은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그림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뭐든 해보길 권하며 선정한 책들을 실었다. 큰 나무 끝까지 오르고 또 오르는 아기 곰, 수영장에 가기 싫어했던 할머니, 임금님의 심부름이라는 엄청난 일을 맡게 된 돼지, 내일은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거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이까지, 우리의 모습을 담은 인물들이 이 모든 것들을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준다.

4장에서는 그림책이 가진 본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1,2,3장을 지나 4장에 이르면 그림책의 다정함이 온몸으로 느껴질 것이다.

5장에는 저자들이 이 책을 쓴 진짜 '목적'이 담겨 있다. 스스로에게 친절한 사람만이 타인에게 다정할 수 있다. 서로에게 다정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들을 선정했다.

모든 그림책은 사실 당신에게 더없이 다정하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에게 베푸는 최고의 친절이다.

추천의 말

“다정한 이들은 모두가 말할 때 조용히 기다려주고,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 말 걸어줍니다. 그림책이 그래요. 마치 나를 위해 맞춤으로 만들어진 양, 예상치 못한 경로로 나의 마음을 파고듭니다. 노오란 볕뉘 같은 네 분의 글에 마음이 스르르 풀립니다. 세상에게, 그리고 나에게 위로가 필요할 때 펼쳐요. 놀랍도록 다정한 책과 다정한 사람들입니다.”
― 그림책 작가 이수지

리뷰/한줄평11

리뷰

9.8 리뷰 총점

한줄평

9.0 한줄평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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