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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흑인 소년 삼미
2. 피얌메따 3. 춥고 피곤한 로마의 성탄절 4. 아스트리드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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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는 구두닦이랍니다. 하루 온종일 조그만 나무 의자에 앉아서 손님들을 기다리다가 손님이 오면 함빡 미소를 지으며 구두를 닦지요. 삼미의 미소는 정말 특별하답니다.
미소를 짓지 않을 땐 다른 흑인 소년들과 별 다른 점이 없지만 활짝 웃으며 하얀 이를 보일 때면 마치 그 시끄럽고 사람 많은 길에 밝은 햇빛이 환히 비치는 것 같았으니까요. 삼미의 미소는 햇빛을 받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에 그 빛을 반사해 주는 유리 조각 같았답니다. 사람들은 삼미가 정성스레 닦아 준 구두를 보며 모두 감탄했어요. 더욱이 그 환한 미소를 대하면 마음이 밝아져 가벼운 발걸음으로 그 곳을 떠나곤 했어요. 삼미가 구두닦이 의자를 놓아둔 곳 가까이에 오면 사람들은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자기도 모르게 더럽고 초라해진 구두를 내려다보지요. 그러면 당연히 구두를 닦아야겠다는 마음이 드나 봐요. --- p.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