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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동물원에 사는 곰 벨라에게 할머니곰은 바깥 세상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어느날 벨라는 동물원을 빠져나와 할머니곰이 일러준 고향을 찾는다. 황폐해진 땅에 나무를 심고 싶어하는 것을 안 사람들이 나무심기 운동을 벌이고, 곰 가족들이 불어난다.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과 자연을 되살리는 인간, 남이 가져다주는 편안함과 내가 어렵게 지키고 얻어내는 자유, 어떤 것이 더 소중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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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곰우리 안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어요.
곰들은 빈둥빈둥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어요. 잠을 자는 곰도 있고, 몸을 긁어대는 곰도 있고……. 모두들 언제나처럼 지나가고 또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벨라만은 달랐어요. 벨라는 불그스레한 털이 귀여운 아기 곰이에요. 또랑또랑 눈빛이 빛나고 있었지요. 벨라는 우리 밖을 오가는 사람들의 무리를 바라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호기심에 찬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지요. 사람들이 호기심에 찬 눈으로 아기 곰을 바라보듯이 말이에요. 어떤 때는 철책 사이로 코를 쑥 내밀고 냄새를 맡아 보기도 했지요. --- pp.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