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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 스승 소득이
2. 떠돌이 장쇠 3. 한 가지 소원 4. 돌쇠네 헛간 5. 수다쟁이 할머니와 도깨비 6. 씨름꾼과 도깨비 7. 대장간의 도깨비 8. 두 하인 9. 남의 떡이 커 보이지만 10. 세 나그네 11. 옥우물 12. 할망신이 된 업젖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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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 위에서 듣던 옛날 이야기 같이 구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모음책이다. 욕심없이 부지런하고 따뜻하고 어질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고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을 돕기로 하는 도깨비 이야기도 재밌다. '맹꽁이 서당'의 만화가 윤승원씨의 그림이 이야기 맛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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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대장간에는 언제부턴지 도깨비가 살고 있었어요.
도깨비는 사람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낮에는 헌 쇳덩이 속에 숨어 있거나 대장간 대들보에 매달려 있었어요. 그러다가 밤이 되어 대장간 아저씨가 불을 끄고 잠이 들면 대장간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며 쇳덩이도 들어 보고 화덕에 불도 피워 보고 아저씨 흉내를 내어 그림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어요. 대장간 아저씨는 대장간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 것을 잠결에 듣긴 했지만 워낙 고단했기 때문에 아침이 되기까지는 깨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 p.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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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동화들은 대부분 옛날에 옛날에…라는 말로 시작된다. 그렇다고 정말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 동화들은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새로 씌어진 옛날 이야기들이다. 지은이는 여느 창작 동화와는 다른, 옛날에 있었음직한 이야기를 써서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 동화들을 썼다.
요즈음 세상의 눈으로 보면 어딘가 모자란 듯한 사람들이 이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이다. 부모도 없이 서당에 얹혀 사는 부지런한 소득이가 마을에서 존경받는 훈장님의 큰 스승이라는 이야기, 나보다 남을 부러워하는 마음 때문에 마을에서 자신이 제일 잘 하던 일을 팽개치고 어설프게 다른 일을 하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지은이는 어리숙한 듯하지만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이웃을 돌아볼 줄 알고 허황된 욕심 없이 부지런히 자신이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늘 사람들 주변에서 기웃거리며 사람들과 친하고 싶어하는 도깨비들의 이야기도 아기자기하고 정답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따뜻함과 웃음을 느낄 수 있다. 만화가 윤승운 씨의 그림이 이 이야기들을 더욱 재미있게 해준다. 이 책에 모은 동화들은 영악한 요즈음의 어린이들로 하여금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 어떤 사람이 진정한 의미의 큰 사람인가를 생각하도록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