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아이슬란드와 페로 제도 사이에 떠 있는 범선 한 척
2. 애국을 위한 변장 3. 상선으로 변장한 전함 4. 차가운 피를 지닌 견습 선원 5. 배는 침몰시키되 선원들은 구해 주다 6. 가장 대담한 작전 7. 바다에 빠진 '맛있는 화물' 8. 수많은 인종과 언어 9. 적의 항로에서 계속되는 작전 10. 예쁜 여자 포로 11. 비좁아지는 이르마 호 12. 크누드센 함장의 난관 13. 크누드센 함장의 모험 14. 성난 바다 15. 잠잠해진 하늘과 바다 16. 하와이 제도에서 크리스마스 군도까지 17. 창의력과 상상력이 없는 바다 생활은 어렵다 18. 더 큰 어려움이 다가오는데 19. 각기병의 망령 20. 카나카 인들의 아름다운 섬 21. 태평양의 장난 22. 안녕, 이르마! 23. 해적 마을 24. 무모한 계획 25. 무릎 꿇지 않는 포로 26. '하일 히틀러!'를 외치지 않기 위해 |
|
초조감과 피로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지던 날들이 지나고 바람이 잦아들기 시작했다. 파도도 가라앉았고 구름이 열렸다. 맹렬히 성을 내던 대자연이 갑자기 휴전을 선언한 것 같았다. 맑은 하늘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폭풍우가 지나고 잔잔해진 파도를 감싸는 하늘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변신. 새로운 탄생. 온 세상이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 그럴 때면 사람들의 마음과 근육에도 새로운 힘이 솟아오른다. 용기와 기쁨이 새로이 솟아오르고, 희망도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잠시 움츠린 채 숨을 죽이고 있었을 뿐 영영 죽어버리지는 않았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르마 호의 선원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포와 피로와 불신이 사라지자, 자신들의 임무로 되돌아갈 의욕이 넘쳤고, 따라서 외모조차 평화롭고 충직한 옛모습을 되찾고 있었다. --- p.119 |
|
스웨덴의 바닷가 마을 말뫼에서 잉그마르와 닐스는 외국인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1차 세계 대전중에 독일 군함 ‘바다의 독수리’ 호가 겪었던 모험 이야기이다. 총과 대포를 쏘고, 사람을 해치는 이야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런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다.
적국의 군함이 나타나면 슈미트 수병은 아름다운 얀네트 부인으로, 펠릭스 폰 루쿠너 백작은 크누드센 함장으로 변장을 한다. 물론 전쟁중이라서 만나는 적국의 배들은 모두 침몰시킨다. 하지만 사람은 한 명도 해치지 않고 모두 구해내서는 ‘이르마' 호에서 함께 사이좋게 지낸다. 그러나 너무 많은 적국의 군함을 침몰시키는 바람에 이르마 호에는 포로 아닌 포로들이 가득 차게 되어 더 이상 항해를 할 수 없게 된다. 나중에는 포로들을 모두 풀어주고 새로운 작전을 펴게 된다. 얼마 후에는 카나카라는 섬에 잠시 머물면서 해적 마을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해적들은 결코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법. 그들은 항상 새로운 곳을 찾아다닐 뿐 고정된 장소에는 관심이 없으니 기적의 작은 배를 만들어 다시 새로운 항해를 떠난다. 말년에는 히틀러에게 복종하지 않았다고 해서 사형을 당할 뻔하기도 한다. ‘애국심’과 ‘인류에 대한 사랑’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나간 백작의 이야기를 들으며 잉그마르와 닐스는 마음이 부쩍 자라게 된다. 이 이야기 속에는 모험 소설이 지녀야 할 모든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용기, 대담성, 영웅적인 행동, 의무감, 조국애,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폭력을 싫어하는 마음, 인종주의에 대한 증오…. 이 글을 읽는 어린이들은 훌륭한 모험 정신을 배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