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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새와 독수리
2. 하얀 눈과 코치의 음악회 3. 벌들이 사는 정원 4. 곰들의 밤 5. 아프리카의 사바나에서 6. 포르미키나 7. 담장과 담장나무 8. 뱀 9. 떡갈나무, 참새 그리고 폭풍우 10. 밤송이 11. 키아라와 그의 비밀 12. 완성되지 않은 이야기 나라 13. 헝겊 인형 14. 갈색머리 소녀 그라치아 15. 고마운 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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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헝겊 인형이에요. 여러분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요.
나는 길다란 다리에 키가 커요. 길게 땋아 늘어뜨린 검은 머리에다 얼굴은 온통 주근깨투성이지요. 난 늘씬하다기보다는 좀 마른 편이에요. 나는 어떤 여자 아이가 좋아하던 인형이었어요. 우리는 아주 절친한 친구였지요. 그러나 그 아이의 이름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름만 생각해도 눈물이 쏟아지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항상 같이 있었어요. 그녀가 공부할 때면 나는 그녀의 생각 깊은 벗이 되어 주었고 그녀가 놀고 싶어할 때면 나는 집시 여인, 공주, 마녀 등…… 언제든지 모습을 바꾸었지요. 언제라도 그녀가 원하는 대로 변할 태세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어요. 겨울 밤, 일찍 잠자리에 들 때면 그녀가 잠이 들 때까지 끝없는 이야기를 들려 주기도 하였어요. --- p.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