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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 52회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수상작 양장
지경애 그림
반달(킨더랜드)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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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우수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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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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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그림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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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서예를, 조금 더 커서는 동양화라는 예술을 만났습니다. 먹과 화선지가 좋아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림책은 제가 만난 세 번째 예술입니다. SI그림책학교에서 작가 정신을 고민하며 그림책을 배웠고 첫 그림책 『담』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마음에 찡한 울림을 주는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이 궁금한 꼬마 철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철학 그림책을 만드는 꿈. 『담』은 지경애 작가가 꿈을 처음으로 엮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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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484g | 275*228*15mm
ISBN13
9788956186467

예스24 리뷰

어린 시절 추억을 담뿍 담은 그림책
도서2팀 유아MD 김규영(kimgyuyoung@yes24.com)
흔히 담을 이야기하면 ‘단절’을 떠올릴 것이다. 소통을 차단하고 연결을 막는 담, 베를린 장벽과 같은 높은 벽. 요즘 아이들 중엔 담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아이들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파트에는 낮은 담장이 없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담을 아이들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친구로 그렸다. 어린 시절, 회색 낮은 벽에 분필로 글자를 그려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술래잡기할 땐 언제나 담에 얼굴을 파묻고 1,2,3을 외쳤으며 가족의 추억이 되었다.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친구였던 셈이다. 그때 담은 지금처럼 높지도 답답하지도 않았던가. 처음 이사온 낯선 친구가 놀러와도 언제라도 벽에 기대어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니 말이다.

작가는 담을 엄마와도 맞닿은 것으로 그린다. 평소에는 항상 그 자리에 있어서 고마움을 모르다가도 내가 잠든 후에도 나를 감싸주는. 묵묵히 늘 그곳에 서서 나를 지켜주고 기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이 책의 미덕은 단순히 글에만 있지 않다. 꾸밈없이 담백하고 슴슴한 글과 그림이 인상적인 이 그림책에 대해 외국인 심사위원들도 ‘책의 커다란 판형을 활용한 그림들은 풍부한 감수성을 담아낸, 차분하면서도 압도할만한 시적 공간을 창출해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듬뿍 담아냈는데도, 그 그림의 처연함을 해외에서도 공감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텍스트는 간결하지만 묵직하고, 그림은 소박하면서도 일상의 현장 그대로를 놓치지 않았다. 저자의 첫번째 그림책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한다. 담이 낮았던 어린 시절처럼 아이들이 걱정 없이 뛰노는 세상의 꿈을 담았다. 그러고 보니 무언가를 담아서 ‘담’인가 보다.

출판사 리뷰

짧은 글, 담백한 그림, 기나긴 이야기
지경애 작가의 [담]은 무척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도 한눈에 휙 넘겨도 될 만큼 담백합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 그림책 한 권을 만드느라 꼬박 다섯 해라는 꽤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 그림책이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이 책 안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무척 많아서였습니다. 작가가 보낸 어린 날들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글을 짧고 쉽게 쓰기도 어려웠지요. 그림은 아련하면서도 마치 담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아크릴 물감을 바르고 찍는 작업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습니다. 고양이는 먹물로 그려보고 싶어 고양이를 키우는 작가의 도움을 얻어 자유로우면서도 다른 그림과 잘 어울릴 수 있게 표현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고양이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고양이에 얽힌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이 책의 첫 장을 고양이가 엽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골목 고양이 책이기도 합니다.

밤새 별들 안아 주던 담처럼 아이 마음을 안아 주는 꿈

지경애 작가는 초등학생 아들과 늦둥이 딸을 둔 엄마입니다.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들한테 미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작가가 어릴 때에는 마을에 아이들이 있고, 골목과 담벼락이 있어서 쉽게 밖에 나와 놀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낡은 담 대신 높은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다칠 일도 없고 흙 묻을 일도 없이 번듯한 놀이터가 담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녀오면 집에서 책을 보거나 공장에서 만든 장난감으로 놉니다. 초등학생들은 학교를 마치면 학원가를 뱅뱅 돌거나, 끼리끼리 모여 아파트 상가를 기웃거리거나, 집에서 텔레비전을 봅니다.
지경애 작가는 이 책 [담]은 세상이 다시 옛날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펴낸 책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젠 그럴 수도 없잖아요. 이제 낮은 담이 사라지고 더 높은 담이 우뚝 솟은 세상에서, 그 옛날 담이 우리 아이들 마음을 안아 주었듯이, 걱정 없이 마을과 골목 여기저기서 뛰놀던 옛날이 아니기에 더욱더, 우리 아이들을 자유롭고 열린 마음으로 키우길 바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그렇게 키운 아이들이 자라면 언젠가는 담이 별들을 밤새 안아 준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평화롭게 안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리뷰/한줄평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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