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程土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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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이야기하면 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여겨질까 두려워 일부러 전쟁 이야기를 꺼리는 이들이 있다고 한다. 이는 지극히 위선적인 현상이 아닐까? 전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숭상하기 때문에 전쟁 이야기를 피한다. 그래서 우리가 평화를 누릴 수만 있다면 당연히 목숨을 걸고라도 전쟁 이야기를 말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것은 온당치 않을 것이며, 동화에서 나오는 천사 이야기만 하고 지낸다고 하여 천국이 펼쳐질 것인가?
인류 역사는 수많은 전쟁으로 점철되어왔다. 그래서 인류 역사는 아예 전쟁사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역사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고자 할 때 부인할 수 없는 점은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겪었고 또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전쟁의 영향을 받으며 지내왔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전쟁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고통받는가 하면, 전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의 인간 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오기도 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인류 역사를 보다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전쟁과 관련지어 인간 행동과 사고의 광범위한 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쓴 것이다. 인류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왜 일어났으며, 그리고 사람들은 어떻게 싸웠으며, 어떤 역사적 결과를 가져왔던가? 이 책에서는 전쟁사상 101개의 주요 사건을 시대적으로 뽑아내서 그러한 근원적 문제를 여러 가지 차원에서 살펴보았으며 가능한 한 성공과 실패에 대해 평가해보려고 노력했다. --- p.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