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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 고대와 중세에서 전쟁의 승부를 가른 활의 역사
제1부 활과 초원 1. 활의 역사 활의 고향 활의 민족 상성의 비밀 column : 한민족은 단일민족이 아니다 2. 활의 종류와 변천사 직궁 · 만궁 · 복궁 장궁 · 단궁 노궁 · 석궁 신기전과 화차, 편전과 통아 테크놀로지의 총아, 화살 column : 묵특 선우의 명적 3. 초원의 사람들 문명인들의 오만과 편견 스키타이 훈 투르크 몽골 column : 아마존과 사르마트 인 제2부 활과 전쟁 1. 세계사의 악역, 훈 족 니벨룽겐의 노래 공생관계―훈과 한 한제국과 훈 족의 결전 분열하는 훈 유럽을 뒤흔드는 공포 신의 징벌, 아틸라 column : 중화사상의 허구 2. 활로 섰다 활로 무너진 키타이 재기하는 키타이 인 연운 16주와 투쟁의 시작―고량하 전투 여걸 소작 무너지는 불패 신화 column : 활을 쏘는 민족 3. 사상 최대의 제국 몽골의 수난시대 몽골 초원의 푸른 늑대 동쪽으로 쏘는 화살 화살 백작, 제베 유럽의 재앙, 바투 노황제 쿠빌라이 column : 동서양의 전쟁 비교 4. 기사도의 황혼 롤랑의 후예들 백년전쟁, 그 시작 크레시앙 퐁티외 전투(크레시 전투) 흑태자 에드워드 크레시앙 퐁티외 이후의 백년전쟁 잔 다르크 백년전쟁, 그 애매한 종말 column : 잉글리시 롱 보우와 조선 각궁 제3부 한국의 활 1. 기록과 유물 고대의 활 삼국시대의 활 고려 왕조와 조선 왕조의 활 2. 국궁 국궁의 구조와 제작법 국궁의 종류 활보다 다양한 화살 궁도 3. 한민족의 군사 전술 변천사―활과 말, 성, 배, 그리고 화포 소수 정예의 상비군 고대의 전차부대, 철기군 화살과 식량이 있는 한, 난공불락이었던 한국형 산성 세계사에서 최대규의 단일전투, 안시성 싸움 육지에서보다 바다 위에서 더욱 강했던 전투력 세계 역사상 최초의 함포 사격 활과 노궁에서 미사일과 화포로|column : 한국 전래의 선박 제4부 복합각궁의 약사略史 1. 탄생과 급속한 확산 2. 유럽과 중·근동지역으로의 확산 3. 활의 몰락 ●맺음말 ●활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면서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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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족의 등장은 기독교적인 종말론과 연계되어 유럽의 대혼란을 야기한다. 당시 훈 족은 싸우면 항상 이기는 무적의 군대였으며, 자연스레 아틸라는 '신의 징벌'이라고 불렸다. 훈 족이 게르만이나 로마에 대해서 군사적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던 병력이나 인구, 경제력 등이 아니라, 오로지 그들의 전술과 무기에 있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무기는 등자와 복합궁이다.
훈 족이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유럽 인들은 말을 타면서도 등자를 사용하지 않았다. 등자는 말 위에서 몸의 균형을 안전하게 잡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기병들의 전투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더욱이 훈 족이 사용하는 복합궁은 기적의 무기였다. 활의 바깥쪽을 짐승의 뿔로 보강하고, 안에 나무와 소의 힘줄 등 다양한 재료를 접합시켜 만드는 이 복합궁은 당시 단 한 발로도 로마 군 보병이나 게르만 기병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현재까지 훈 족의 복합궁은 헝가리 지방에서 몇 개의 파편으로 발굴되기는 했으나, 세월이 지난 지금 정확하게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지 못함고 있다. 그러나 5세기경 훈 족에 의해 철저하게 유린당했던 북부 이탈리아에 귀중한 자료가 남아 있다. 북부 이탈리아의 아퀼레이아에 있는 크리프타 아프레시 교회의 프레스코 화를 보면, 훈 족이 사용한 활의 형태를 알 수 있다. 이 교회에 있는 그림은 과거의 훈 족을 그린 몇 개 되지 않는 귀중한 자료 중 하나이다. 한 로마 기병이 훈족의 기마병을 추격하고, 그 훈 족은 말 위에 앉은 채 몸을 완전히 뒤로 돌려 추격자를 향해 화살을 발사하려고 동작을 취하고 있는 그림이다. --- p.7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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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중기 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총과 화포가 급속도로 발달한 이후에도 활은 조선의 주요 무기로 남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조선 왕조 후기 군의 편제를 보면, 크게 포,사,살의 세 기능으로 구분하였다. 이들 중 '포'는 화포와 총으로 무장한 병력이고, '살'은 칼과 창으로 무장해 백병전을 담당하는 병력이며, '사'는 활로 이들을 엄호하는 병력인 것이다. 당시에는 일본군이 사용하던 조총을 개량해 만든 화승총이 널리 사용되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이 중요한 무기였다. 그 이유는 숙달된 궁수의 경우 화승총보다 훨씬 더 빨리 연발사격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p.2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