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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파블로프의 개 13
커피 한 잔 15
김수영과 류현진과 나 17
뒷집 리트리버 18
여의도 19
군중 20
엘리베이터 21
아인슈타인 22
비상구 24
신자유주의 25
동상이몽 26
인생 강독 27
오늘의 금언 28
오바이트 29
즉석복권 30

제2부

낙엽에게 35
대설大雪 36
화방사 꼬마 37
엄마였구나 39
엄마표 효도 40
불효통不孝痛 41
제망모가祭亡母歌 42
워빠바 43
옥수동 비둘기 45
방생 46
학구 48
밥내 50
겨울밤 51
안부 52

제3부

낭만에 대하여 57
노벨상 59
미스트 60
생활의 발견 61
화장실에서 62
치약을 짜며 63
헌책방 65
청국장 최 씨 66
다들 이렇쥬? 67
나구려 쌀림 68
파키라 화분 69
혈중생형극 70
전성기 72
자화상 74

제4부

위인 동상 3등 77
무등을 거쳐 79
부활 81
임진강 82
신新 우리의 소원 83
서울의 양심 84
이상재 86
내가 죽는다니요 87
그리하여 대한민국 국가는 들으라! 90
나의 시론 97

해설
오민석?따뜻한 수다, 현상에서 구조로 98

저자 소개 1

1989년 7편의 연작시 「그대들아」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2000년대 개봉된 20편의 한국장편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역사, 철학, 문학, 즉 인문학과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저서 『인문씨, 영화양을 만나다』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며 영화평론가로서도 본격활동을 시작하였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한국IBM노동조합 제4대 위원장을 지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는 시집 『밥격』, 에세이집 『수세식 똥, 재래식 똥』, 시사경제서 『캐나다 경제, 글로벌 다크호스』 등이 있으며, 또한 엮은 책으로 『독립영화워
1989년 7편의 연작시 「그대들아」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2000년대 개봉된 20편의 한국장편상업영화를 대상으로 역사, 철학, 문학, 즉 인문학과 영화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저서 『인문씨, 영화양을 만나다』가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며 영화평론가로서도 본격활동을 시작하였다. 고려대 경영학과와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한국IBM노동조합 제4대 위원장을 지냈다. 그 밖의 지은 책으로는 시집 『밥격』, 에세이집 『수세식 똥, 재래식 똥』, 시사경제서 『캐나다 경제, 글로벌 다크호스』 등이 있으며, 또한 엮은 책으로 『독립영화워크숍, 그 30년을 말하다』가 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이사, 영화공동체 대표, 그리고 문화그룹 목선재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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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28*188*20mm
ISBN13
9788960217713

책 속으로

경상남도 남해군 망운산 화방사에는
일곱 살 난 꼬마둥이가 살았더랬지.
송씨 성 가진 사내애였어.
세 살 때 아빠가 데리고서 절에 며칠 묵었는데
읍내에 볼일 보고 온다며 가서는 돌아오질 않았대.
하는 수 없이 스님들이 맡아 키웠다는군.
종무소 보살 말씀이 그래.
그 아이 어린이집 수첩에도
부모란에 ‘스님’이라 적혀있었고.

저녁 공양 후, 사흘째 본 내 얼굴이 익었나
수수께낀지 스무고갠지 옆에 착 붙어 종알대더니만
아저씨 등 가렵다고 등 긁어달라네?
녀석 반죽이 좋은 건가 사람 손길이 그리운 건가,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스슥슥 삭삭 긁어줬지 뭐.
아 시원해!, 하며 이번에는 글쎄 배도 쓸어달래요.
반질반질 아이 피부가 감촉이 썩 괜찮더라만
공연한 인연 만들어질까 슬쩍 염려가 되고.
그때 코앞으로 빨따닥 일어나 앉으면서
녀석이 헉, 내일도 또 쓸어달라는 거야.
음 으 그래… 아저씨 안 바쁘면… 끝을 흐리며
내일 아침 서울로 떠난다는 말 차마 하지 못했어.

--- 「화방사 꼬마화방사 꼬마」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어느 훗날이리라
폐문부재에 수취인불명으로 나풀거릴
내 시와 내 이름을 위해
비로소,
내 형신形神의 안식을 위해

추천평

시인 윤중목, 인간 윤중목이 어떤 사람인지 묻는다면 나는 그의 시 「화방사 꼬마」를 읽으라고 말하리라. 잘난 체를 하거나 품격 따위를 드러내거나 억지로 구겨 넣은 지성 같은 건 이 작품에서 보기 어렵다. 대신 안타깝고 미안한, 모질지 못하고 순하기만 한 화자의 본심, 그래서 눈물 날 만큼 훈훈한 그 무엇의 결정체다.

개인적인 친분 때문은 아니다. 나는 시인과 친하기 전부터 그가 원재료 자체를 드러내는 시인이라는 걸 알았다. 요사스러운 말과 그럴듯한 무게 없는 이미지를 시랍시고 떠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윤중목 시인의 작품들은 원조 중의 원조 돼지국밥 맛이 난다. 맑은데 고소하고, 고소한데 깊은, 그래서 자주 눈물이 나는. - 원동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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