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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200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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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발간에 부쳐 006 전상국(소설가·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제1회 수상작 · 윤대녕 「제비를 기르다」 011

제2회 수상작 · 김중혁 「엇박자 D」 069

제3회 수상작 · 최수철 「피노키오들」 101

제4회 수상작 · 김애란 「너의 여름은 어떠니」 141

제5회 수상작 · 강영숙 「문래에서」 177

제7회 수상작 · 이인성 「한낮의 유령」 203

*제6회 수상작 심상대 「단추」는 이미 중편 단행본이 출간된 관계로
이번 수상작 작품집에서 누락되었습니다.

저자 소개 5

YOON DEA NYUNG,尹大寧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단국대 불문과에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원」이 당선되었고, 1990년 [문학사상]에서 「어머니의 숲」으로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출판사와 기업체 홍보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1994년 『은어낚시통신』을 발표하며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을 통해 존재의 시원에 대한 천착을 통해 우수와 허무가 짙게 깔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이루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떠오르며 '존재의 시원에 대한 그리움'을 그만의 독특한 문체로 그려나가고 있다. 오늘의 젊은예술가상(1994), 이상문학상(1996), 현대문학상(1998), 이효석문학상(2003), 김유정문학상(2007), 김준성문학상(2012)을 수상했다. 2019년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섯 살 이전의 기억은 전혀 뇌리에 남아 있지 않다는 그의 최초의 기억은 조모의 등에 업혀 천연두 예방 주사를 맞기 위해 초등학교에 가던 날이다. 주사 바늘이 몸에 박히는 순간 제대로 소리 한번 지르지 못하고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일곱 살 때 조부가 교장으로 있던 학교에 들어갔다. 입학도 안 하고 1학년 2학기에 학교 소사에게 끌려가 교실이라는 낯선 공간에 내던져진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할아버지에게 한자를 배웠다. 한자 공부가 끝나면 조부는 밤길에 막걸리 심부름이나 빈 대두병을 들려 석유를 받아 오게 했다. 오는 길이 무서워 주전가 꼭지에 입을 대고 찔끔찔끔 막걸리를 빨아먹거나 당근밭에 웅크리고 앉아 석유 냄새를 맡곤 했던 것이 서글프면서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독서 취미가 다소 병적으로 변해,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 우연히 '동맥'이라는 문학 동인회에 가입한다. 그때부터 치기와 겉멋이 무엇인지 알게 돼 선배들을 따라 술집을 전전하기도 하고 백일장이나 현상 문예에 투고하기도 했고 또 가끔 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거의 한 달에 한 편씩 소설을 써대며 찬바람이 불면 벌써부터 신춘 문예 병이 들어 방안에 처박히기도 했다.

대학에 가서는 자취방에 처박혀 롤랑 바르트나 바슐라르, 프레이저, 융 같은 이들의 저작을 교과서 대신 읽었고 어찌다 학교에 가도 뭘 얻어들을 게 없나 싶어 국문과나 기웃거렸다. 1학년 때부터 매년 신춘 문예에 응모했지만 계속 낙선이어서 3학년을 마치고 화천에 있는 7사단으로 입대한다. 군에 있을 때에는 밖에서 우편으로 부쳐 온 시집들을 성경처럼 읽으며 제대할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그때 군복을 입고 100권쯤 읽은 시집들이 훗날 글쓰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제대 후 1주일 만에 공주의 조그만 암자에 들어가 유예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을 투명하게 보려고 몸부림쳤다. 이듬해 봄이 왔을 때도 산에서 내려가는 일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뻔한 현실론에 떠밀려 다시 복학했고 한 순간 번뜩,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문학이라는 것을 아프게 깨닫는다.

데뷔 이래 줄곧 시적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쓰기로 주목을 받은 윤대녕은 ‘시적인 문체’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는다. 그의 글에서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그만의 시적 색채가 느껴지는 문체가 있어서이다. 동시에 그의 글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의 일상을 마치 스냅사진을 찍듯 자연스럽게 포착하여 그려내는 뛰어난 서사의 힘이 느껴진다.

윤대녕은 고전적 감각을 견지하면서 동시에 동시대적 삶과 문화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지향점을 잃어버린 시대에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젊은 세대의 일상에 시적 묘사와 신화적 상징을 투사함으로서 삶의 근원적 비의를 탐색한다. 내성적 문체, 진지한 시선, 시적 상상력과 회화적인 감수성, 치밀한 이미지 구성으로 우리 소설의 새로운 표정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으로『남쪽 계단을 보라』,『많은 별들이 한 곳으로 흘러갔다』,『대설주의보』를 비롯해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추억의 아주 먼 곳』,『달의 지평선』,『코카콜라 애인』, 『사슴벌레 여자』, 『미란』 등을 발표했다. 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 주고 싶은 것들』, 『누가 걸어간다』, 『어머니의 수저』,『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을 펴냈다.

윤대녕의 다른 상품

소설가. 메모 전문가. 종이에 낙서하기 전문가. 백여 개가 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수백 권의 노트에다 메모를 남겼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소설이 되었고 몇 개의 메모는 에세이가, 몇 개의 메모는 그림이 되었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농담이 되었고,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며 잘 쉬고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악기들의 도서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에세이 『무엇이든 쓰게 된다』, 『뭐라도 되겠지』, 『영화 보고 오
소설가. 메모 전문가. 종이에 낙서하기 전문가. 백여 개가 넘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수백 권의 노트에다 메모를 남겼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소설이 되었고 몇 개의 메모는 에세이가, 몇 개의 메모는 그림이 되었다. 그중 몇 개의 메모는 농담이 되었고, 그중 몇 개의 메모는 수면 위로 떠오를 때를 기다리며 잘 쉬고 있다.

2000년 『문학과사회』에 중편소설 「펭귄뉴스」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소설집 『1F/B1 일층, 지하 일층』, 『악기들의 도서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나는 농담이다』, 에세이 『무엇이든 쓰게 된다』, 『뭐라도 되겠지』, 『영화 보고 오는 길에 글을 썼습니다』 등을 썼고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심훈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김중혁의 다른 상품

1958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이외에도 1998년에 윤동주 문학상을, 1993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수철은 답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때 좋은 소설을 쓴다, 그는 분명한 행동 대신 모호한 의식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문학평론가 김인환씨의 말처럼 해답불가능한 문제, 일탈적인 주제를 드물게 촘촘한 문체로 엮어내는 그의 소설은 일반적으로 읽기가 힘들다. 데뷔 때부터 작가는 글을 너무 어렵게 쓴다는,
1958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맹점」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이외에도 1998년에 윤동주 문학상을, 1993년에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수철은 답을 알지 못한다고 확신할 때 좋은 소설을 쓴다, 그는 분명한 행동 대신 모호한 의식을 표현하려고 한다"는 문학평론가 김인환씨의 말처럼 해답불가능한 문제, 일탈적인 주제를 드물게 촘촘한 문체로 엮어내는 그의 소설은 일반적으로 읽기가 힘들다. 데뷔 때부터 작가는 글을 너무 어렵게 쓴다는, 그야말로 비판 아닌 비판을 많이 받아왔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작가도 이런 저런 시도를 했었다고 한다. 독자가 읽어주어야지, 하는 쪽으로 애써 의미를 맞춰보려고도 하고, 자기 성찰적인 글쓰기를 위해 어지간한 노력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그의 이질적이고 독자적인 소설 형식은 한국문단에서 최수철을 중요한 작가이자 예외적인 작가로 평가받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설집으로 『공중누각』(1985), 『화두, 기록, 화석』(1987), 『내 정신의 그믐』(1995), 『분신들』, 『모든 신포도 밑에는 여우가 있다』, 『몽타주』, 『갓길에서의 짧은 잠』, 『포로들의 춤』, 장편소설로 『고래 뱃속에서』(1989),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4부작, 1991), 『벽화 그리는 남자』(1992), 『불멸과 소멸』(1995), 『매미』(2000), 『페스트』(2005), 『침대』,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독의 꽃』, 장편동화 『물음표가 느낌표에게』 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1988), 이상문학상(1993),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르 클레지오의 작품 『사랑의 대지』, 『매혹』, 『우연』, 『타오르는 마음』을 우리말로 옮겼다.

최수철의 다른 상품

Ae-Ran Kim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비행운』 『바깥은 여름』,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이중 하나는 거짓말』, 산문집 『잊기 좋은 이름』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한무숙문학상,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최인호청년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달려라, 아비』 프랑스어판이 프랑스 비평가와 기자들이 선정하는 ‘리나페르쉬 상(Prix de l’inapercu)’을 받았다. 2015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를 하였다.

김애란의 다른 상품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아령 하는 밤』 『회색문헌』 『두고 온 것』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X』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 『리나』는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16세 소녀의 8년에 걸친 국경 넘기 과정을 그린 소설로, 중국 국경지대를 유랑하는 탈북자들의 문제를 우리 문학의 자장 안으로 끌어안은 문제작으로 2006년 제39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라이팅 클럽』은 2010년에 문화 웹진 나비(http://nabee
199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흔들리다』 『날마다 축제』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 『아령 하는 밤』 『회색문헌』 『두고 온 것』 등이 있고, 장편소설로 『리나』 『라이팅 클럽』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 『부림지구 벙커X』 등이 있다. 특히 대표작 『리나』는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16세 소녀의 8년에 걸친 국경 넘기 과정을 그린 소설로, 중국 국경지대를 유랑하는 탈북자들의 문제를 우리 문학의 자장 안으로 끌어안은 문제작으로 2006년 제39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라이팅 클럽』은 2010년에 문화 웹진 나비(http://nabeeya.yes24.com)에 연재했으며 ‘2008 Seoul Young Writer's Festival’, 2009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의 ‘2009 International Writing Program’의 참여 작가로도 활동했다. 한국일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강영숙의 다른 상품

저자 : 이인성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였고,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과와 서울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1980년 계간 『문학과지성』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연작 장편소설 『낯선 시간 속으로』와 『한없이 낮은 숨결』, 장편소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연작소설집 『강어귀에 섬 하나』, 산문집 『식물성의 저항』 등을 펴냈다. 현재 새 연작 장편소설 『악몽 소설』을 준비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368g | 143*215*20mm
ISBN13
9788956607795

출판사 리뷰

작품의 완성도와 삶의 진실에 대한 탁월한 접근성,
그리고 그것이 작가의 작품 가운데 걸작 여부라는 기준!

2007년 제1회 수상작은 윤대녕의「제비를 기르다」이다. 떠남과 돌아옴을 반복하는 제비의 생태를 모티프로 인간 삶의 만남과 헤어짐에서 오는 근원적인 외로움과 방황을 파헤친 야심작이란 평을 받았다. 더욱이 “추상적인 문제를 집요하게 추구해온 윤대녕의 문학적 성취는 1990년 등단 이후의 소설적 발전으로 평가되어야”(김치수/문학평론가) 한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
2008년 제2회 수상작은 김중혁의 「엇박자D」이다. 인생에서 ‘엇박자’로 살아가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외시켜버릴 수 있는 사람의 삶을 따듯한 시선으로 감싸안은 점에서 작가의 능력을 인정받은 뛰어난 작품이다. 다름과 차이에 대한 이해와 수용에 인색한 우리들에게 “작품을 통해 엇박자로 어긋나면서 이루어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는 것으로 편견과 고정관념의 벽을 녹이는”(오정희/소설가) 소설적 기량이 노련하다는 평이다.
2009년 제3회 수상작은 최수철의 「피노키오들」이다. 통각을 잃어버린 주인공의 설정 자체가 특이한 소설로 그것이 천착하고 있는 문제는 인간이 느끼는 고통이라는 보편성과 연계된, 인간에게 고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남들이 걸어간 길을 마다하고 항상 낯선 길 찾기에 모든 것을 걸어온 최수철의 줄기찬 도전이 1930년대 가장 개성 있는 작가 김유정 소설의 모던한 면모와 맞닿아 있다는 점”(전상국/소설가)을 수상작의 의미로 되짚어주었다.
2010년 제4회 수상작은 김애란의 「너의 여름은 어떠니」이다. 이 소설은 삶의 다양한 순간을 재치 있는 언어로 포착하여 젊은 날의 고뇌와 환희의 정체를 밝히고 김애란만이 포착해내는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는 뛰어난 걸작이다. “‘젊음’에서 더 이상 ‘젊지 않음’으로 흘러가는 시간의 슬픔과 위태로움을 다만 수락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되는 그 또한 아픈 성장”(오정희/소설가)임을 깨닫게 되는 페이소스가 김애란 문학의 특장이라 평했다.
2011년 제5회 수상작은 강영숙의 「문래에서」이다. 구제역 살처분 현장을 작품의 소재로 차용하여 풍요의 시대에 우리가 잊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을 충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집단적 악몽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끔찍한 현실을 재현하는 표현력과 구성력은 첨단 과학 시대를 살고 있다는 우리가 얼마나 황당하고 원시적인 아픔으로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는지 공감하게”(김치수/문학평론가) 하는 작가의 기량이 출중하다는 평이다.
2012년 제6회 수상작은 심상대의 「단추」이다. 꿈속에서 잃어버린 단추를 찾아 헤매는 남자와 그 단추를 현실에서 습득한 남자의 일상이 교차하면서 펼쳐지는 가운데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불안한 꿈과 현실을 무르익은 사유의 필력으로 그려낸 수작이란 평가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실업과 생활고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살고 있는 오늘의 젊은이들의 ‘삶의 고통’이라는 답답하고 어려운 주제를 ‘단추’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끈기 있게 다룸으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근래 보기 드문 무게의 작품이란 평이다. 이 작품은 이미 중편 단행본으로 출간, 판매되고 있는 관계로 아쉽게도 이번 작품집에는 함께 수록하지 못하였다.
2013년 제7회 수상작은 이인성의 「한낮의 유령」이다. 이 소설은 스스로 소설이 되고자 하는, 그리고 스스로 소설이 되어버린 어느 작가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설 속 주인공이기도 한 소설가 ‘그’에게 소설은, 창작이 이루어지는 풍경의 내부이면서 소설 속의 소설과 치열한 전쟁을 치른다. “삶과 죽음의 경계, 소설과 비소설의 경계, 현실과 비현실과 반현실의 경계, 언어와 욕망의 경계 위에 자신을 놓고 움직”(김동식/문학평론가)이며 삶과 예술에 대한 독특한 은유와 사유를 느낄 수 있다.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새로운 형식으로 무장한 이인성의 오롯한 문학적 노력은 값지고 귀하며 김유정문학상의 의미와 걸맞다고 심사위원들은 판단했다.

추천평

심사의 과정에서 우리는 이 작품들이 한국소설의 독창성과 풍요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김치수(문학평론가)

이 시대, 우리들의 집단적 악몽의 문학적 형상화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통에 맞선 진지한 작가적 고민이 도식과 상투성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밀게 되었다.
-오정희(소설가)

수상작을 선정한 이유는 이 작가의 치열한 문학적 열정과 독자적인 문학 세계는, 오늘날 한국문학이 다시 한 번 음미하고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문학적 장면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김동식(문학평론가)

상은 그것을 받는 사람이나 주는 쪽은 물론 그 상을 바라보는 사람들까지, 이 삼자가 모두 그 어떤 쑥스러움도 없는 마음에서 좋은 상이라고 생각할 때 비로소 상으로서의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이번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작품집 발간이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그것을 바라보는 모두가 좋은 상으로 거듭나기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전상국(소설가, 김유정기념사업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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