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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서론: 유토피아주식회사 Chapter 1 상인과 독점자본가 (BC 3000~AD 1500) Chapter 2 제국주의자와 투기꾼 (1500~1750) Chapter 3 산고 끝의 난산 (1750~1862) Chapter 4 미국 거대 기업의 출현 (1862~1913) Chapter 5 영국, 독일, 일본에서의 거대 기업 출현 (1850~1950) Chapter 6 경영기법을 도입한 자본주의의 개가 (1913~1975) Chapter 7 기업의 모순 (1975~2002) Chapter 8 영향력 극대화의 첨병: 다국적 기업 (1850~2002) 결론: 기업의 미래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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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판 명가 랜덤하우스(Random House)는 21세기의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역사 시리즈를 펴냈다. 을유문화사는 이 기획물을 2003년부터 <크로노스 총서>라는 이름으로 독점 번역·출간했다.
'크로노스'의 어원은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버지 'Kronos신(神)'의 이름이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관장하는 제왕인 크로노스는 '시간'이라는 어원에서 '연대기'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크로노스 총서>는 '역사'라는 보편적 주제를 200페이지 내외의 재미있고 간결한 구성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도록 기획했다. 2003년에 출간한 <르네상스>, <가톨릭 교회>, <이슬람>, <독일제국>, <민족과 제국> 등 다섯 권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04년 현재 <근대 일본>, <기업의 역사>,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등 세 권을 동시 출간한다. 세계 역사학계의 권위 있는 석학들이 참여한 본 총서는 2004년 하반기에도 <종교개혁>, <미국의 역사>가 출간될 예정이며 <셰익스피어의 시대>, <소설의 역사>, <도시의 역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여 2007년까지 출간되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인물과 사상, 문화, 종교제도 그리고 전환기적 사건을 중심으로 학문적 깊이에 대중적인 재미가 어우러진 본 총서는 각 전문 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통찰로 '인류 역사의 거대한 조감도'를 그려낼 것이다. 역사를 만든 위대한 기업들의 가려진 실체, 그 찬란한 성장배경의 빛과 그림자를 조명한다 기업의 첫째 목적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이윤 추구이다. 그러나 기업의 목적 중에는 주변의 집단과 개인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주는 공공 정신도 포함되어 있다. 원래 콤파니아(compagnia)란 단어도, cum(같이)과 Panis(나눈다)란 라틴어의 합성어로서 '빵을 같이 나누어 먹다'란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의 수많은 기업들의 모습은 어떤가. 이윤 추구와 공공의 선이라는 좌우의 날개에 균형을 갖고 있는가. 이윤 추구에만 골몰하는 곳은 어디이고 공공의 선을 실천한 기업은 어디인가. 이 책은 이 모든 의문들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제시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이상적인 기업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이 의도하는 바이다. 고대 아시리아 상인에서 동인도회사, 주식회사와 실리콘밸리까지 5000년 기업의 변천사를 통해 살펴본 자본주의의 영광과 상처 이 책의 특징은 방대한 기업의 역사를 짧게 압축한 데 있다. 기업의 역사를 보면 인류의 역사가 한눈에 잡힐 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역사상 수많은 기업들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생활의 패턴을 바꾸는 순기능과 함께 값싼 노동력을 착취하여 거대한 자본가만 키우는 역기능 또한 행사하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업의 연대기적 족적을 살펴보면 고대 아시리아 상인에서 시작, 중세 이탈리아 북부의 프라토 상인, 교황을 대리한 메디치 가문, 국가로부터 모든 업무를 위임받은 동인도회사를 거쳐 유한 책임만 지는 주주들로 구성된 주식회사의 탄생,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 대기업의 출현, 다국적 기업의 역할 그리고 현재의 실리콘밸리에 대한 기대까지 수많은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자본주의의 대표격인 주식회사의 탄생에서 기업의 역사는 한 획을 긋게 되는데 저자들은 이 주식회사의 형태도 독일과 일본, 미국과 영국의 경우를 비교하여 설명한다. 즉 미국과 영국의 경우는 주주들이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주주자본주의이고, 반면에 독일이나 일본은 이익금을 회사가 보관하는 사회주의 냄새가 나는 자본주의라는 것이다. 인간이 고안해낸 발명품 중 가장 무한하게 성장해 온 기업. 그 기업이 아니었다면 주식시장과 대영제국이 과연 탄생할 수 있었을까? 분명한 것은 기업이 사람, 도시, 시대의 형태를 이끌어왔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이 얽히고설킨 기업의 속성과 변천 과정을 소상히 밝혀내고 있는 유일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