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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프롤로그 1. 6단계 법칙 2. 배트를 들고 있는 베르베르인 3. 최초의 사업가 4. 콜럼버스, 포타혼카스, 그리고 더블데이 5. 한층 심해지는 진통 6. 블랙삭스 7. 베이브 루스 8. 미스터 리키 9. 니그로리그 10. 라디오 시대 11. 전쟁 12. 재키 로빈슨 13. 이주하는 야구 14. 자유 계약 시대의 도래 15. 왜 양키스는 존재하는가 16. 세계적인 스포츠로 발돋음한 야구 17. 같은 경기, 여피풍의 경기장 18. 누가 관리하는가? 19. 네 가지 스캔들 20. 10월의 퇴마의식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
노지양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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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포츠는 누구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드라마와 같다. 야구의 세계에서 스톱워치란 없다. 관중들은 손에 자동차 열쇠를 쥐고 출구까지 걸어가다가 9회 경기가 갑자기 연장으로 넘어가는 광경을 목격하곤 한다... 야구에는 스톱워치가 없지만 달력은 꽉 채운다. 시즌은 희망이 샘솟는 초봄에 시작해 뜨거운 한 여름에 꽃피었다가 입김이 어리는 10월 말 저녁에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떠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매일같이 경기를 펼친다. 계속되는 모험과 새로운 결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야구에 필적할 만한 스포츠는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 pp.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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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출중한 실력으로 미루어 보아 루스는 충분히 다음 10년이나 아니면 20년 동안 삭스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구원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다른 도시의 다른 프랜차이즈를 구원하는 데 있었다. 그의 부재는 보스턴 팬들을 자그마치 85년 동안 괴롭혔고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불행했다...분통을 터뜨리는 팬들도 있었고 귀찮은 존재를 잘 떼어버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확실한 것은 이 덩치만 커다랗고 제멋대로인 사내가 이 스포츠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버린 인물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무도 그가, 말하자면, 베이브 루스가 될지 몰랐던 것이다.
--- pp.94~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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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는 따로 흑인만의 다저스팀을 창설한다는 구실 아래 로빈슨을 브루클린으로 살짝 불러들였다. 리키는 로빈슨을 이모저모 살펴보면서 로빈슨이 빅 리그에서 직면하게 될 현실에 대해 애매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시비를 걸어와도 받아치지 않을 만큼 속이 단단한 선수를 찾고 있네." 리키는 이렇게 말하고는 그의 앞날을 실감케 하기 위해 직접 인종차별주의자인 호텔 직원들과 기차 차장들, 웨이터들과 상대팀 선수들, 같은 팀 동료들을 모두 흉내 내기 시작했다... 리키는 로빈슨이 그 모든 것들을 참을 수 있다고 약속하기 전까지 그치기 않고 계속했다. 그는 이미 숱한 세월 동안 대학교에서 군대에서 그리고 미국에서 그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부당한 대우를 참아왔었다.
--- pp.156~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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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총서' 5차분 발행
세계의 석학들이 참여한 간결하고 새로운 형식의 역사 읽기 프로젝트 미국 출판 명가 랜덤하우스(Random House)는 21세기의 시작과 더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역사 시리즈인 모던 라이브러리(Modern Library)를 펴냈다. 을유문화사는 《Universal History》라고 알려진 이 기획물을 2003년부터 <크로노스 총서>라는 이름으로 번역ㆍ출간하기 시작했다. '크로노스'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의 아버지 'Kronos신(神)'의 이름이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을 관장하는 제왕인 크로노스는 '시간'이라는 어원에서 '연대기'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크로노스 총서>는 '역사'라는 보편적 주제를 200페이지 내외의 재미있고 간결한 구성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2003년 <르네상스>, <가톨릭 교회>, <독일제국>, <이슬람>, <민족과 제국>이 출간된 이래 그동안 <근대 일본>, <기업의 역사>, <히틀러와 홀로코스트>, <런던의 짧은 역사>, <종교 개혁>, <셰익스피어의 시대>, <발칸의 역사>, <진화의 역사>, <공산주의>, <나폴레옹의 시대> 등이 출간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07년 4월 <아메리카의 역사>, <비폭력>, <도시의 역사>에 이어 <야구의 역사>, <수학의 역사> 두 권을 5월, 동시에 출간하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위대한 인물과 사상, 문화, 종교제도 그리고 전환기적 사건을 중심으로 학문적 깊이에 대중적인 재미가 어우러진 본 총서는 각 전문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통찰로 '인류 역사의 거대한 조감도'를 그려낼 것이다. 기록과 열정이 살아 있는 스포츠, 야구 흔히 스포츠를 인생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 내내 뒤지고 있다가 종반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짜릿한 역전의 기쁨을 맛보는 선수들의 모습은 순간순간을 소중히 하며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통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내달리는 감동적인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와 2006년 한국 야구 대표팀의 WBC 결승 진출은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야구는 축구와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1905년 미국 선교사 질레트가 YMCA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친 것이 우리나라 야구의 시초라고 하지만, 본격적인 프로야구는 1982년에서야 시작되었다. 한국의 프로야구는 그 역사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지만, 그 인기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 불사조 박철순,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의 이름은 야구의 문외한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고,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사람도 '한국 시리즈'의 결과를 궁금해한다. 이처럼 한국 프로야구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많은 팬들이 어린 시절 각자 응원하던 팀에 대한 추억을 한두 가지씩은 갖고 있고, 한때 자신이 선망했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야구는 이렇게 삶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 자리잡았다. 최고의 스포츠 칼럼니스트가 전해주는 정통 야구 역사에 대한 생생한 기록 그렇다면 13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야구의 본고장 미국 야구에는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다양한 기록들이 숨겨져 있을까? 40여 년 동안 <뉴욕타임스>의 스포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야구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온 조지 벡시가 저술한 이 책은 미국 야구의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줄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각종 스포츠 경기를 취재한 관록이 엿보이는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연대기 순으로 야구의 역사를 서술해 가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에세이처럼 섬세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방대의 야구의 역사를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시작부터 야구를 여섯 다리만 건너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연결된다는 6단계 법칙에 비교한 저자의 편안한 문체와 접근 방식은 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를 사랑했던 베이스볼 키드였고 평생 야구의 세계를 속속들이 경험한 기자인 그의 글에는 야구에 대한 낭만적인 추억과 무한한 애정이 곳곳에 스며 있다. 저자의 야구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이 책은 야구에 대한 충실하고 귀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야구의 기원부터 시작해 야구가 오늘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 19세기 후반 야구 초창기를 이끌었던 역사적인 주요 인물들, 메이저리그 최악의 사건으로 알려진 화이트삭스의 승부 조작 스캔들, 밤비노의 저주, 니그로리그와 재키 로빈슨,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 배리 본즈의 약물 복용 스캔들에 이르기까지의 야구의 역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또한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재키 로빈슨, 조 디마지오 등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는 스타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생생한 현장 중계로 라디오 시대를 연 야구 해설가와 선수 노조 설립 과정 그리고 일본과 쿠바 등 다른 나라 야구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활약상도 다루고 있어 야구 안팎의 역사를 심도 있게 알려준다. 저자는 기자의 기질을 발휘하여 직접 '명예의 전당'큐레이터를 만나 자료를 수집하고 유명 감독과 선수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인터뷰하여 최근 새롭게 드러난 사실들을 찾아내 독자들이 야구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박찬호, 김병현 등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인해 미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반해 독자들의 관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책은 출간되지 않았다. 이 책은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안내서로 기록과 영웅이 살아 있는 야구의 본고장 미국 정통 야구의 진면목을 느끼게 해줄 가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