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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설 | 검은 개와 튤립
에세이 | 어찌할 수 없는 것 소 설 | 겨울 난로 에세이 | 샌드위치를 사러 가는 모험 소 설 | 추희와 율미 에세이 | 눈이 오면 소 설 | 쪽잠 에세이 | 겨울, 잠, 한숨 나가며 | 사계절이 와 그리고 또 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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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인스타그램이 문제였다. 자신의 삶이 아닌 걸, 자신의 분수에 안 맞는 걸, 자신의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그 가짜 세상이.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다고 믿게 하는 거짓된 이미지들이. 너무 많은 슬픔을 안겨준다.
---p.13 「송재은_ 검은 개와 튤립」중에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그렇게 마주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왠지 조금 울고 싶어졌다. 쓸쓸한 걸까? 혼자라서? 그런 생각을 하며 가게에 갔다. 하지만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불을 켠 순간 쓸쓸한 마음은 사라졌다. ---pp.57~58 「이종산_ 겨울 난로」중에서 적당히 넘어가고 싶어서. 넘어지기 싫어서. 살아보니 직면만이 아니라 띄엄띄엄 넘겨짚으며 피해 가는 것이 또한 현명한 생존의 방법이기도 했다. 추희는 그저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듯 딸 율미에게 바랐다. 언젠가 엄마가 되어 엄마를 알게 되기를. ---p.83 「김현_ 추희와 율미」중에서 “그러고 보니 우주 같네. 자동차가 우주선 같아. 가로등은 별빛 같고.” 정만이 말했다. “근데 정말로 우주에 가보면 어떨까? 난 많이 무서울 것 같아. 아름다울 것 같기는 하지만.” “전 가보고 싶어요. 실제로 가보면 어떤 곳일지……. 가끔 밤하늘을 보다가 우주에서 죽고 싶단 생각을 하거든요.” 현철이 말했다. “그럴 수만 있다면.” ---pp.109~110 「김종완_ 쪽잠」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