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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들어가는글 슈바이처 박사의 관점 | 매일매일 피할 수 없는 문제들이 리더십을 요구한다 | 영웅적 리더십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라 | 사소한 것은 없다. 1장 현실을 직시하라 버거운 내부인 다루기 | 상황 판단을 도와주는 네 가지 원칙 | 현실주의 VS 냉소주의 2장 복합적 동기를 고려하라 충분한 동기 찾기 | 머리가 열 개 달린 뱀 | 왜곡되어 온 인간성 3장 시간을 벌어라 누구를 해고할 것인가 | 게임을 시작하다 | 신속하게 그러나 침착하게 | 지연도 전략이다 | 술책에 빠지지 않게 주의하라 4장 최소 위험 & 최대 효과, 투자자처럼 행동하라 완벽한 점수의 허상 | 나의 정치적 자본은 얼마인가 | 정치적 자본을 얼마나 투자할 것인가 | 보상은 무엇인가 | 벤처 자본 윤리를 이해하라 | 조용한 리더의 패러독스 5장 사태파악에 집중하라 최신 서버 판매하기 | 복잡함에 도전하다 | 사태 파악의 네 가지 기본 지침 |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6장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하라 ‘지옥의 부엌‘에서 만난 제롬 | 자책과 후회 | 규칙을 존중하라 | 빠져나갈 공간을 찾아라 | 기업가의 윤리 |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내라 7장 조금씩 천천히 행동범위를 넓혀라 직장 내 정치학 | 탐색과 실험 | 사건의 흐름을 주시하라 | 공동 경영자 회의 | 단계 밟아 나가기 - 제논의 역설 | 조용한 리더십도 좌절할 때가 있다 8장 타협할 여지를 만들어라 새해 첫 아기의 탄생 | 어렵게 얻어낸 리더십 | 솔로몬의 재판 다시 보기 9장 세 가지 조용한 미덕 자기억제 | 겸손 | 고집 이 책을 쓰기까지 감사의 말 저자 註 |
Joseph L. Badaracco,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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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리더, 조직을 움직이는 얼굴 없는 영웅
‘리더’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상상되는가? 도덕과 정의를 내세우며 부정한 인물과 투쟁을 벌이는 의로운 직원이 떠오르는가? 스릴 넘치는 모험과 명철한 판단력, 대범한 결단력으로 목표를 달성한 수익률 그래프를 이사회에 던져 보이는 카리스마 있는 CEO가 연상되는가?
하지만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을 보자. 꼭 해야 한다고 믿는 일인데 주어진 시간과 자원은 늘 부족하다. 옳은 일을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업무 규정”이라는 놈이 걸핏하면 딴죽을 건다. 어떤 때는 상황이 불확실해서 어느 쪽이 옳은지 분간조차도 안 된다. 게다가 강력한 권력을 가진 상사가 옳지 않은 일을 강요하기도 한다.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상황은 특수한 예외가 아니다. 조직의 중간관리자로 책임을 맡은 사람이라면 매일같이 부딪히는 문제들이다. 이런 이들에게 거창한 비전을 제시하고, 문제를 일거에 돌파하고, 직장에 혁명을 일으키는 리더가 되기를 바랄 수 있을까? 사실 우리에게 진짜로 필요한 리더십은 앞서 상상한 것처럼 그다지 거창하거나 드라마틱한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조직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조직 내 이해관계, 책임 소재, 시스템 사이의 충돌 등 자잘하면서도 복잡하게 벌어지는 문제를 딛고 매일 매일 내리는 작지만 중요한 결정들이다.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현대의 조직은 오히려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영웅보다는 유연하고 합리적인 사고, 겸허한 자세를 지닌 리더들을 더욱 필요로 한다. 바로 이들이 조직을 움직이는 얼굴 없는 영웅, 조용한 리더들이다. 영웅적인 리더의 시대는 갔다, 소리 없이 조용히 리드하라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소망, 두려움, 야망, 결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우리는 완벽한 삶을 살고 싶어 하지만 성인(聖人)이 되고자 하는 열망은 없다. 우수한 경력을 쌓고 싶지만 정의를 위해 인생을 희생시키고 싶지는 않다. 좋은 이웃, 친구, 부모가 되고 싶지만 대중 앞에 우뚝 서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어울리는 리더십은 영웅을 불러오는 전통적인 리더십이 아니다. 이런 동기로 하버드 대 비즈니스스쿨(경영대학원) 교수인 조셉 L. 바다라코 주니어는 실제 사례들을 수집하며 4년 동안이나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고 그 이론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그는 여기서 우리가 아무 비판 없이 숭배했던 영웅적 리더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현실적이고 현명한 판단 방법을 다룬다. 다시 말해, 필요에 따라 보기 좋은 곳만을 부각시키는 편파적인 영웅 리더십에서 탈피하여 실제로 벌어지는 복잡한 문제들 속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리더십을 정의한 것이다. 이 정의는 결국 독자로 하여금 조용한 리더십을 구가하는 중간급 관리자들이 이 사회에 영웅보다 더 큰 의의를 지닌다는 사실도 깨우치게 할 것이다. 또한 그는 조용한 리더들의 성공을 위한 기본적인 자세와 도구를 제시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과 조화로운 사회생활을 위해 조용한 리더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세 가지 덕목, 그리고 현실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8가지 구체적 전략을 얻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 8가지 전략을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한 사람들의 실제 사례도 제공된다. 조직생활에서 누구나 부딪치기 마련인 딜레마를 슬기롭게 풀어나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 이야기들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한몫을 할 것이다. 영웅이 아닌 당신에게 전하는 최선의 리더십, 그 기본 덕목 세 가지 이 책이 말하는 ‘조용한 리더’들은 기본적으로 남들과 구분되는 성품 세 가지를 갖고 있다. 자제력, 겸손, 고집이 그것이다. 그것은 습관적인 생각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덕목이다. 그러면서도 조용한 리더십의 도구와 책략을 책임 있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성향이다. 물론 자제력, 겸손, 고집은 지나치게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평범하기 때문에 모든 이들이 얻을 수 있다. 몇몇의 특수한 사람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그 점이 이들을 더욱 가치 있게 한다. 자제력 못마땅하거나 부당한 상황, 부정한 일을 보았을 때 우리는 당시 느끼는 격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그럴 때 조용한 리더는 자신을 억제한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싫어하지만 가능한 한 통제하고 효과적인 통로로 표현하려 한다. 원칙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제력은 실수를 피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잠시 기다리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하고, 상황 사이에 미묘한 차이를 파악하게 하고, 옳은 방향을 탐색할 시간을 갖게 한다. 그리고 다급한 요구와 강한 감정 폭발에 쉽게 멀어지는 양심과 직관의 조용한 목소리를 듣도록 해준다. 겸손 조용한 리더는 현실주의자이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의 중요성과 성공 가능성을 부풀리지 않는다. 그리고 카리스마적 리더들이 가지고 있는 “의지, 이상, 능력”도 단지 이 세상을 만드는 많은 물리적 현상 중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안다. 물론 그들 역시 제대로 된 리더라면 자신들처럼 일상적인 문제의 수렁에 빠지기 보다는 큰 그림을 보고 매혹적인 비전을 쫓는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눈앞의 일을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조용한 리더는 사람이나 사건이 보기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가정하기 때문에 겸손하다. 고집 고집이 중요한 이유는 조용한 리더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힘을 갖고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그들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외롭고도 힘겨운 싸움을 한다. 그런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용기를 잃는다. 하지만 조용한 리더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조직과 사회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행동하기 때문이다. 이타주의 이상으로 이기주의는 무엇보다 강한 동기를 만든다. 고집은 창의성이 매우 중요한 사례에서도 놀라운 작용을 한다. 견주어 말하면, 비유컨대 자제와 겸손이 제동 장치라면 고집은 가속 장치인 것이다. 제동 장치만 갖춘 자동차는 멀리까지 여행할 수 없다. 조용한 리더의 8가지 전략 1장 현실을 직시하라 조용한 리더는 현실주의자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관주의자나 냉소주의자라는 뜻은 아니다. 다시 말해, 조용한 리더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한다. 왜냐하면 때때로 상황은 예상보다 악화되고, 간단한 문제처럼 보이던 것들이 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조용한 리더들이 늘 뜻밖의 사고에 대비하고 뒤를 조심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물론 어떨 땐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조용한 리더들은 언제고 기회를 낚아챌 준비도 잊지 않는다. 그 외에도 일이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자주 벌어지지만 그때도 그들은 일을 수습하며 조종할 준비가 되어 있다. 2장 복합적 동기를 고려하라 조용한 리더십은 니체의 표현대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것들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행할 수가 없다. 따라서 조용한 리더들은 ‘동기가 복잡함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동기가 복잡하기 때문에’ 성공한다. 즉, 자신의 외부세계와 내부세계에서 복잡하게 일어나는 충돌들을 포용하는 사람들이 현실을 외면하려는 사람들보다 일상적인 도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다. 3장 시간을 벌어라 잠시도 멈추지 않고 새롭고 놀라운 상황을 파악하고 결정하는 야심 찬 성공가들은 ‘S. S. W. 상(swift, sure and wrong 빠르고 자신 있으나 잘못된 결정. 의대에서 통용되는 언어)’의 수상자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 실패가 자신 한 사람에게만 국한된다면 몰라도 다른 사람의 인생이 걸려 있을 때는 그보다 무책임한 일이 없다. 현명한 리더는 복잡함을 인생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지름길을 찾으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경구를 마음에 새긴다. “인생은 전쟁과 마찬가지여서 가장 빠른 지름길이 보통 지뢰밭이다.” 따라서 그들은 결정을 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완충지대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4장 최소 위험 & 최대 효과, 투자자처럼 행동하라 조용한 리더는 위험하고 불확실한 노력을 하기 전에 놀랄 만한 일을 한 가지 하는데, 그것이 바로 자신의 ‘자본’을 따져보는 것이다. 그것은 정치적 자본이다. 조용한 리더는 현실주의자이지 낭만주의자가 아니다. 간단하고 익숙해 보이는 일들이 때로는 위험하고 복잡하다는 것을 안다. 따라서 정치적 자본을 투자할 때 위험요소와 보상을 생각한다. 복합적이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그들의 목표는 최소의 위험과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함으로써 세상과 자신을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5장 사태파악에 집중하라 조용한 리더들은 도덕적 헌신과 원칙만으로는 각 상황들이 지니는 복잡한 면을 모두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들은 철학자 대니얼 캘러헌(Daniel Callahan)과 같은 생각을 한다. “나는 어머니 품에서 옳고 그른 것을 배웠으나 태아 조직의 이식에 대한 윤리는 어머니로부터 배우지 못했다.” 다시 말해, 그때그때마다 진지하게 사태를 파악하려는 자세만이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리더를 만든다. 조용한 리더는 매우 복잡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기존 지식과 앞으로 알아야 할 것, 도움을 요청할 대상 등을 끈기 있게 연구한다. 배우려는 노력은 책임 있는 리더십을 위한 준비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리더십의 본질이다. 6장 규칙을 유연하게 적용하라 규칙을 고집하는 것이 더 해로운 상황도 많이 있다. 모든 가능성에 관한 정확한 규칙을 만들어 낼 만큼 똑똑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세상은 너무나 다양하고 유동적이며 모호하고 불확실하다. 따라서 우리는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 또는 규칙을 따르는 것이 실수를 하는 것이거나 비겁한 자가 되는 상황에 자주 빠진다. 조용한 리더는 이런 모호한 상황에 특별한 방식으로 대응한다. 그들은 여러 이유로 규칙을 깨고 싶어 하지는 않지만 기계적으로 복종하는 것은 거부한다. 따라서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창조적으로 찾는다. 그리고 그 방법을 찾으면 기회를 잡고 사용해 자신이 헌신하고 가치를 두는 일이 유지되도록 만든다. 7장 조금씩 천천히 행동범위를 넓혀라 조용한 리더들은 조금씩 천천히 행동범위를 넓힌다. 그들은 신중하고 겸손하기 때문이다. 조용한 리더는 언제나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규칙을 유연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고 책략을 꾸밀 공간을 만든다. 하지만 그런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을 때가 있다. 세상은 너무나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용한 리더들은 배움의 중요성을 안다. 그들은 실험, 탐사, 경험이란 과정을 기꺼이 거치면서 사건의 흐름을 감지하게 되고 피해야 할 위험을 알게 되며 기회를 선별해 낼 수 있게 된다. 그들은 “선 행동 후 학습”법에 의존하는 것이다. 8장 타협할 여지를 만들어라 원칙이 흔들릴 때, 타협을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도덕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용한 리더는 이 견해가 모든 상황에 적용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들은 타협을 다른 각도에서 본다. 원칙을 양보하는 타협안을 만들어 내는 일은 실용적 지혜를 배우고 연습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타협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거나 중요한 가치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실용적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