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시인의 말
제1부 성발바닥.... 제2부 부항뜬 봄.... 제3부 두살박이가 넘어졌다.... 제4부 마당.... 발문 박수연 |
Kim SooWoo
김수우의 다른 상품
|
단골찻집 쥔이 바뀌었더군 꽃핀다고 들러도 싱거운 눈웃음, 꽃 진다고 들러도 맹물 손 인사. 잊힐 뻔한 안부마다 한 톨 답례 고맙더니 그 씨앗 받아 여기저기 나누었더니 어느 결에 해지고 만 게야. 마음 비운 사이
수련 지는 법을 들었네 몇난 철없이 꽃 비 뿌리거나 제 열정에 겨워 몸 던지는 게 꽃 지는 방식이거늘 수련은 잠잠히 물 속으로 돌아가 소금쟁이가 딛은 고요를 돌아보는 어느 송이째 물에 잠긴다네, 마음 비운 사이 고운 사람 내게 수련처럼 졌으니 나도 그에게 한 꽃자리일까 고운 사람 누구에게나 수련으로 피어날 테니 물속줄기, 먼 산 하나 풀어내리라 물그림자 흔들리는 그, 어느 곁에 내 옷자락도 젖을 테지, 그, 마음 비운 사이 --- P39 |